〈 65화 〉 서유리 조교해서 노예만들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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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유리 본인이 느끼기에도 너무 지나치게 행동하고 있지만, 그녀 스스로가 감정을 이성으로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낮에 나에게 받은 수모와 스트레스가 큰 것이다.
“야. 유시현. 개새끼야. 일어나서 대가리 박아. 원산폭격! 땅바닥에 대가리 박으라고.”
씨발년이 TV에서 본 건 있는지, 군대놀이를 회사에서 하려고 하네?
군대도 안 갔다 온 년이.
나는 무서웠지만 눈을 부릅뜨고 저항한다.
“아, 진짜 유리씨 그만하고 이제 좀 내보내 줘요. 여기서 있었던 일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요........”
서유리가 큰 눈을 부라리며 내 얼굴을 손으로 잡고 고함을 친다.
“씨발. 지금 대가리 박는 거 못하겠다는 거야? 내가 오늘 뺀질뺀질 한 너 이 개새기 때문에 아침부터 팀장님한테 까이고. 돈도 없는데, 미희주임 썅년한테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사다가 바치고. 아오!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열 받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알아? 확, 그냥!”
앞으로 나한테 스트레스 안 받고 회사를 편하게 다니기 위해서 이 번 기회에 기강을 제대로 잡고 싶은지 존나 오버화면서 화를 내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아마도 한 번 이렇게 겁을 주면 다시는 내가 기어오르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씨발 새끼야. 잘 들어. 네가 아주 세상 무서운 걸 모르는 거 같은데. 아무리 사회나 법이 너희 같이 존나 비실비실한 남자들을 지켜줘도, 사람 험한 일 당하는 건 한 순간이야. 만약 오늘 여기서 있었던 일 한 마디라도 세어 나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당해서 감금 될 수 있다는 거 너도 평소에 신문이나 뉴스 좀 봤으면 알 거 아니야?”
비열한 서유리년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나에게 오늘 일을 발설하면 납치당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었다.
씨발년. 이런 깡패 같은 본성을 숨기고 회사 다니느라 존나 힘들었겠다.
사실 나도 오늘 일이 아니었다면, 나도 서유리가 이정도 양아치 년인 줄은 모를 뻔 했다.
“너 이 씹새끼 성격은 개 같아도 외모는 예쁘장하게 생겼으니까, 납치해서 섹스에 굶주린 아줌마들한테 던져주면 못해도 몇 억은 받을 수 있어. 너도 알지? 잘, 생각해라. 너, 이 씨발새끼가 어떻게 처신 하는 게 현명한 건지.”
원래 이 씨발년의 인성이 거지같은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보니 진짜 쓰레기 중의 쓰레기였다. 내가 대답을 거부하고 고개를 돌려 피하자, 내 턱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에서 느껴지는 압력 때문에 턱이 꽉 조여 왔다.
“아, 아파요. 유리씨.”
“아파? 그러니까 대답을 제대로 해야 할 거 아니야. 이 병신 새끼야.”
아프다고 말하는 나를 바라보는 서유리가 웃고 있었다.
살짝 붉어진 눈빛에 광기가 보였다.
서유리 씨발년은 다른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람 중에는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못 할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병신 같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하나가 서유리 같이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사람들끼리의 이간질을 잘 시키고, 앞에서는 싹싹하지만 뒤돌아서면 흉보는 사람들이 많다.
한 마디로 비열한 인간들이다.
서유리가 내가 아파하며 표정을 찡그리자, 내 머리를 붙잡고는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붉은 입술을 혀로 살짝 훑었다.
내가 아파하는 표정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 것 같다.
“씨발새끼야. 사람 말이 말 같지가 않아? 맞아야 정신 차리지?”
퍽!
서유리가 나를 일으켜 세운 상태에서 내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서유리의 주먹에 복부를 가격당해서인지 숨이 막히고 기침이 나왔다.
“케...켁. 콜록.콜록.....”
서유리가 악마같이 웃으며 다시 주먹을 들어 올렸다.
“유시현. 너 이 씨발새끼야. 좆도 아닌 새끼가 영어 못하고 문서 편집 못 한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개 쪽을 줘? 너 같은 새끼는 더 맞아야 해. 똑바로 서!”
이제는 무슨 군대 교관이라도 된 듯 나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
아니 군대 교관도 이렇게 대 놓고 사람을 패지는 않는다.
후우,.........
이거 더 맞다가는 진짜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굴복해야 하나?
나는 덜덜덜 떨면서 서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리씨. 내가 잘 못 했어. 잘 못 했으니까 이제 그만해요. 내가 다 사과할게요.”
“잘 못 해? 네가 뭘 잘 못 했는데? 씨발새끼야. 반성하는 새끼의 눈빛이 왜 그렇게 좆같은 건데!”
서유리가 다시 주먹을 들어서는 내 복부를 가격했다.
이번에는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먹이 닿기 전에 허리를 살짝 숙여서 충격을 완화시켰다.
주먹에 닿는 타격감이 처음과 틀리자 서유리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쭈. 이 씨발새끼가. 감히 뺑기를 써? 야! 너 그러다 진짜 뒤진다. 제대로 대라.”
서유리가 다시 주먹을 들어 올렸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며 서유리에게 매달렸다.
“아, 알겠어요. 제발 때리지 말아요. 유리씨.”
내가 스스로 무릎을 꿇자 서유리가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마치 자기가 나를 정복했다는 듯,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나는 두 손을 모아서 싹싹 빌며 서유리를 바라보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애원했다.
“유리씨. 내가 이렇게 빌게............”
“그래.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 어디 계속 해봐. 아까 나한테 지랄했던 거 존나 후회 되지? 씨발 놈아. 얼마나 더 개새끼처럼 비굴해 질 수 있는지 한 번 보자.”
후우. 서유리 씨발년의 저 끔찍한 자신에 찬 목소리를 들으니 이제는 서유리 페미 썅년을 지옥으로 밀어 넣을 판이 깔린 것 같다.
서유리를 조교 할 생각에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나는 서유리의 다리를 잡고서 비틀거리며 겨우 일어나서는 서유리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마지막으로 준비한 연기를 계속했다.
“유리씨. 내가 이렇게 빌게. 저기 좀 봐봐.”
내 말에 흠칫 놀란 서유리가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미리 지시한대로 김미희 주임이 영상 녹화버튼을 눌러 놓고 비품으로 가려서 숨겨놓은 김미희 주임의 핸드폰이 우리를 촬영하고 있었다.
내가 미리 지시한 대로.
서유리가 나와 핸드폰을 번갈아 가며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존나 당황스럽겠지. 씨발년아.
나는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서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리씨, 내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어때? 마음에 들어?”
서유리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제대로 열 받은 것 같다.
“유시현 이 개새끼야! 씨발 새끼!!!!!!. 일부러 나 엿 먹으라고 함정 판 거지?”
나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나른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리씨, 똑똑한 줄 알았는데, 영 아닌가 보네? 그런 당연한 말을 왜 물어보는 거야. 지루하게.”
서유리가 양쪽 주먹을 꽉 쥐고는 부들부들 떨었다.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것 같았다.
“좆까지 마! 이 개새끼야. 저딴 영상 하나 찍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어! 부셔버리면 그만 이니까!”
서유리가 나를 밀치며 핸드폰을 향해 달려갔다.
유리야, 어디 가니? 오빠한테 허락 맡고 가야지?
나는 서유리의 오른쪽 팔을 꽉 잡고는 뒤로 끌어 당겼다.
중심을 잃은 서유리가 뒤로 넘어질 듯, 휘청 거렸다.
나는 오른쪽 발을 들어서 휘청거리는 서유리의 무릎을 향해 로우킥을 강하게 휘둘렀다.
쿠당당!
내 로우킥에 정통으로 무릎을 가격당한 서유리가 버텨내지 못하고 비품 창고 바닥을 맥없이 굴렀다.
“씨바알!”
서유리가 양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나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어차피 한 번 쓴 폭력, 두 번 못 쓸 것 없다는 마인드 같다.
나는 느려 터진 서유리의 주먹을 가볍게 오른쪽으로 무빙하며 피해내고는 그녀의 팔목을 낚아채어 팔이 움직이는 반대 방향. 바깥쪽으로 당겨 팔꿈치가 위로 오게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서유리의 손목을 힘껏 아래로 당기자 팔이 꺾이며 우드득! 소리가 났다.
서유리가 존나 아픈지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내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나는 여유롭게 바닥에 주저앉은 서유리를 내려다 봤다.
서유리가 나에게 타격당한 무릎과 팔을 감싸 안고는 멍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
“유리야. 아프니?”
서유리는 그제야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꼈는지 나를 슬슬 피하며 뒤로 물러섰다.
서유리를 뒤로 한 채, 나는 휘파람을 불며 천천히 영상을 찍고 있는 김미희주임의 핸드폰을 향해 다가간다.
서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눈치를 보며 절뚝거리며 비품창고 출구 쪽으로 걸어간다.
어딜 가려고. 유리야. 이제부터 시작인데?
나는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서유리에게 말한다.
“유리야. 너 화면발 잘 받는다. 여기에 찍힌 영상. 회사 사람들이랑 경찰 아줌마들이 보면 존나 좋아하겠는데? 완전 블록버스터 영화네. 영화. 천사 같은 줄 알았던 싹싹한 여직원이 알고 보니. 소시오 패스? 뭐 이런 제목이면 될라나? 납치, 성폭행 감금 협박에. 폭행. 폭언. 한.... 30년쯤 감빵에서 푹~ 쉬다가 사회에 나오면 되겠네. 유리씨 좋겠다. 30년 동안 사회에서 장기 휴가도 받고.”
내 말을 들은 서유리가 그제야 좀 이성을 되찾았는지,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나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핸드폰 내놔......... 그럼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할게. 네가 나 다리로 차고. 팔목 부러뜨린 거 없었던 일로 해 줄 테니까. 핸드폰에 있는 영상 파일 지워.”
나는 김미희 주임의 핸드폰을 한 손에 쥐고 있다가 정장 주머니에 쏙 넣으며 말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네. 서유리씨. 울면서 사정사정 하면서 빌어도 지워줄까 말까인데. 협박을 하고 계시네? 내가 핸드폰에 있는 영상 파일 안 지우면 어쩔 건데?”
서유리가 다급한지 나를 향해 맹수 같이 돌진했다.
하긴 이거 하나면 서유리의 인생은 통째로 나가리니까.
“개새끼야아! 지워! 지우라고오!”
서유리가 불같이 화를 내며 내가 부러뜨렸다고 주장하던 멀쩡한 왼팔로 내 멱살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가볍게 서유리의 왼팔의 손목을 오른손으로 잡아서 아래로 잡아 당겼다.
그러자 서유리의 얼굴이 바로 내 앞으로 당겨져 내려왔다.
나는 그 상태에서 손을 들어서 보지창을 열고 스킬 [불꽃 싸데기 LV2]를 활성화 시켰다.
손바닥에서 김미희 주임의 싸데기를 줘 패던 때보다 더 강한 파워가 손바닥에서 느껴졌다.
후우.......
나는 숨을 고르고는 내 바로 앞으로 당겨진 183cm의 장신 서유리의 뺨을 향해 왼손을 힘차게 휘둘렀다.
짜악!!!!!!
쫙 쫙 달라붙는 시원한 싸데기 갈기는 소리가 다시 한 번 비품 창고 안에 울려 퍼졌다.
씨발. 언제 들어도 페미 걸레년들 줘 패는 소리는 듣기가 좋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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