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회
352일차
나는 오래전 한 번 실수를 한 적 있다.
당시에는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군단의 주인으로서 기강을 잡아야 할 시기가 오니 실수가 되어버린 일이 하나 있었다.
구멍동서.
동정이었던 나는 원없이 섹스를 하고 싶었다.
에일라를 상대로 첫경험을 무콘돔 질내사정을 한 뒤로, 나는 분명 인간으로서의 무언가가 결여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을에서 잡아온 인간들에게 내가 범하던 하피들을 임신시켜보기도 했고, 그 뒤로 여럿이서 돌려 먹기도 했다.
다양한 성경험이 생기며, 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졌다.
당시에는 그냥 죽이기 전에 한 번 먹어보자는 의미로 그레모리를 아더와 함께 범하기도 했고, 이미 수많은 인간들이 거쳐갔던 안드라스를 그에이를 불러 함께 범하기도 했다.
추후 플라우로스가 내 촉수자지를 똑같이 만들어 낸 뒤로 그녀의 신세를 많이 지게 된 이후로, 나는 어떤 남자와도 함께 여인과 섹스를 하지 않았다.
그 때가 바로 던전 주인이 아닌 거대 군단의 유일한 ‘주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춘 때였다.
라스푸틴은 여자를 공유하지 않는다.
사랑의 독재자는 자신의 여인을 남에게 주지 않는다.
여인이 아무리 성욕이 많다고 한들, 그들은 나만큼 성욕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
때문에 나는 정사와 라스의 방에서 나 스스로를 혹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이 원할 때 허리를 흔들었다.
거의 대부분은 내가 원해서 자지를 박고 안에 사정했지만, 나의 자지는 하나였기에 여러모로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 한계도 이제 끝이다.
나는 드디어 실현해냈다.
비바, 솔로몬. 에스투가 직접 전해주고 간 환영복제, 간단히 말해 분신술은 마나로 빚어진 허상과도 같은 것이었다.
실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약간의 공격으로도 쉽게 터졌다. 단검으로 배를 찌르면 풍선 터지듯 펑 터졌고, 분신을 구성하던 마나는 흩어져 나에게로 흡수되었다.
“씨발, 지렸다.”
분신이 터지면 내게로 돌아와 기억과 감각이 피드백 되는 방식.
에스투가 주고 간 분신술에 나는 마왕성을 향해 아홉 번 절했다.
마왕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던전 안에서 절을 하면 시스템으로 보고 있을테니 절을 하는 행동 자체가 중요했다.
“샤이탄!!”
분신의 모든 가능성을 확인한 나는 샤이탄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녀의 눈에 비친 나는 강렬한 의지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광기마저 엿보였지만, 나는 멈출 수 없었다.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오크의 본능을 수도 없이 참으며 인내했던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샤이탄에게 무릎꿇고 빌고 싶을 정도였다.
“네가 나를 도와다오.”
“주, 주인님. 설마 그걸…?”
“그래. 이렇게 간절히 부탁하마. 군단에서 오직 너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걸 그렇게 바라십니까?”
샤이탄은 다소 겁에 질린 얼굴로 나를 향해 진지하게 물었다. 나 또한 세상 둘도 없는 진지한 자세로 그녀에게 답했다.
“해주면 내가 하루동안 네 자지 노예가 되어주마.”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으셔도 되는데. 하아, 알겠습니다. 주인님께서 원하시면 얼마든지.”
“우효오오오옷!!!”
나는 샤이탄을 안아들고 침대로 몸을 던졌다. 난교를 위해 사람이 여섯은 거뜬히 누울 수 있는 라스킹사이즈 침대는 내가 샤이탄과 침대에 누워도 공간이 무척이나 남았다.
이제 이곳을 가득 채울 이들이 필요했다.
“오크는 원래 집단의 힘으로 강해지는 종족이지.”
툭툭. 나는 손등을 마주보게 부딪혔다. 전신의 문신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붉은 안개가 사방으로 흩어지며 사람의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오만, 색욕, 탐욕, 그리고 분노.”
문신의 힘은 각기 네 개로 흩어졌다. 나에게서 파생된 넷은 건장한 체격의 근육 떡대 오크들이 되었고, 자지는 20cm에 준할 정도로 늠름하게 자라있었다.
“...주, 주인님. 잠시만요.”
샤이탄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오만과 색욕의 자지를 붙잡았다. 물컹하면서도 단단한 감촉은 진짜에 준하는 모습이었다.
“저 혼자서 상대를 하라는 건…?”
“당연하지.”
나는 완벽하게 조형이 된 나의 분신들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잘생긴 얼굴에 떡 벌어진 어깨, 탄탄한 근육.
단지 복부와 치골 부분만 트랄의 몸을 빌려왔다. 그는 나의 형제인 만큼, 내가 그의 몸을 빌려다가 내 것처럼 꾸몄어도 웃으며 넘어가주리라.
그리고 당연히 자지는 내 것이다. 분신들 또한 내 수족이나 마찬가지였다.
“준비됐나, 오만?”
“물론이지, 색욕.”
두 명의 라스푸틴은 상체를 뒤로 젖히며 붙잡힌 자지를 껄떡였다. 샤이탄은 침을 꿀꺽 삼키며 숨이 거칠어졌다.
“주, 주인님….”
샤이탄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듯 보였다.
“저, 지, 진짜로 해도 될까요…?”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처럼, 샤이탄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 앞에 자지를 놓았다.
“당연하지. 이건 너와 ‘나’의 라스가 아니더냐.”
“......츄릅.”
샤이탄은 내 자지에 입술을 가볍게 붙인 뒤, 양손을 가볍게 말아쥐었다.
“저...진심으로 해드릴게요.”
샤이탄은 ‘우리’를 향해 게슴츠레 웃으며 자세를 잡았다. 두 무릎을 꿇으며 자지를 움켜쥐는 자세는 내가 바라던 그대로의 자세였다.
“우리 주인님, 지금까지 윤간이 하고 싶어서 얼마나 참으셨을까…?”
탁탁탁탁탁탁탁!
샤이탄은 빛처럼 빠른 속도로 오만과 색욕의 자지를 손으로 훑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빼며 입에 고인 군침을 두 자지에 뱉어 넓게 펼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어흐, 씨발….”
나는 샤이탄의 뿔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핸들링을 하려는 것도 있지만, 내가 샤이탄을 조절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좆됐다. 감각 연동되기 시작했어.’
분신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샤이탄의 몸에 모두 자지를 접촉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서로 다른 감각을 동시에 느꼈다.
샤이탄의 왼손보지가 사르르 내 자지 아래를 간질이며 앞뒤로 흔들고, 샤이탄의 오른손보지는 내 귀두를 조물딱거리며 쿠퍼액이 새어나오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샤이탄의 입보지는 한 번 훅 숨이 들어가며 진공상태가 되어 나를 옥죄였다.
“으허, 좋다. 너도 좋으냐?”
끔뻑끔뻑. 샤이탄은 눈을 깜빡이는 거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는 입과 손은 쉴틈없이 움직여야만 했다.
하지만 부족하다. 아직 그녀와 나는 ‘진짜’에 도달하지 못했다. 나는 남은 두 명의 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가자.”
“물론.”
“우횻.”
구체적인 지시는 필요없었다. 분노는 스스로 침대에 대자로 누웠고, 탐욕은 자세가 갖춰지기를 기다리며 자지를 세웠다.
“이리와라, 흐흐.”
나는 샤이탄의 핸들을 붙잡고 앞으로 잡아당겼다. 상체가 엎드리듯 넘어졌고, 그녀는 무릎을 침대 시트에 질질 끌며 나를 따라왔다.
“흐흐흐.”
샤이탄의 고간이 바닥에 누운 분노의 발등 위에 안착했다. 나는 그녀를 더욱 앞으로 당겼고, 오만과 색욕도 그녀의 손목을 잡고 당기는 걸 도왔다.
“응긋! 으후흑?!”
샤이탄의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내렸다. 일부러 분노는 다리를 꼬아 턱을 만들었고, 샤이탄은 보지가 정강이뼈에 쓸리는 쾌감에 지려버리고 말았다.
‘진짜 미치겠는데.’
나는 서있는 와중에도 다리를 쓸고 지나가는 축축하고 뜨거운 감각에 소름이 돋았다. 샤이탄은 보지가 정강이뼈에 갈라진 와중에도 보지 앞을 조이며 내 다리를 자극했다.
“크으으, 아직이다, 아직이야.”
나는 샤이탄의 입보지에서 자지를 빼낸 다음,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들었다. 순식간에 분노의 좆대 위로 보지를 쓸고간 그녀는 한순간의 충격을 바라는 눈치였다.
“하아, 하아, 주인님….”
샤이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주인님의 사랑이...주인님의 자지가 몇 배로 더 느껴져요….”
“아직 보지 두 개 남았다.”
스륵. 나는 샤이탄의 뿔을 놓아버렸다. 그러자 그녀는 순식간에 중력에 의해 주저앉아버렸다.
“꺄아아아악!!”
서큐버스의 보지가 오크의 자지를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분신이 자지를 박았으나, 나는 샤이탄의 보지에 자지가 으깨지는 듯한 감각에 핸들을 다시 붙잡아야만 했다.
“씨발, 존나 좋아하네.”
나는 샤이탄의 볼에 자지를 왕복으로 흔들며 후려쳤다. 볼에 붉은 자국이 생긴 그녀는 그것도 좋다며 헤벌쭉 웃었다.
“하, 하앙.”
샤이탄은 혀를 앞으로 내밀며 내 귀두를 휘감았다. 좆밥을 긁듯이 귀두 아래를 자극하며, 양손을 동시에 혀가 닿은 부분을 훑으며 쓸었다.
“주인님, 저 진짜 너무 행복해요. 사방에 주인님 자지가 가득해...."
이토록 황홀한 표정의 샤이탄을 본 적이 있었나? 나는 완전히 자지의 노예가 되어버린 샤이탄의 모습에 더욱 자지가 불끈거렸다.
"아직 한 명 남았다."
푸--욱!
"어허엉?!"
앞보지와는 다른, 뒷보지의 쫄깃한 감촉에 나는 자지가 터질 뻔 했다.
"억, 어흑, 허어엉...."
자궁구를 찌르고 지스팟을 긁는 자지 하나로도 벅찬데, 애널의 안까지 찔러대니 샤이탄은 침까지 흘리며 죽어가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붙잡은 자지를 지지대 삼아, 그녀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과 침을 흘려대기 시작했다.
푸슈웃, 푸슛, 뷰르릇.
심지어 조수까지 터뜨렸다. 내 자지를 다섯 개나 동시에 탐하는 그녀는 자지를 하나하나 몸으로 느끼며 절정하고 있었다.
내가 자지 다섯 개 만큼의 성감을 느끼듯, 샤이탄도 성감이 다섯 배는 더 많이 느끼는 듯 했다.
"몸이 무너질 것 같구나, 샤이탄."
나는 아래에 누운 분노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그는 바로 손을 들어올리며 샤이탄의 가슴을 아래에서부터 매끄럽게 움켜쥐었다.
"으힉, 히이익! 아, 안 돼요! 유두 굴리면, 어흑!"
분노는 엄지로 샤이탄의 딱딱하게 굳은 유두를 상하좌우로 굴리기 시작했다. 샤이탄은 눈을 까뒤집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손이 논다, 샤이탄."
"손에 힘 빼라."
오만과 색욕은 샤이탄의 손목을 붙잡고 직접 대딸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쿠퍼액이 질척거려 따로 밀액이 필요없었고, 샤이탄은 고개를 치켜들며 나를 향해 뭔가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맘껏 해봐라."
내 허락에 그녀는 한 손을 내 자지를 붙잡으며 색욕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쿠퍼액으로 번들거리는 요도를 혀로 핥아올리자, 투명한 실선이 그녀의 입술과 귀두 사이에 늘어지기 시작했다.
정액은 아니었다. 정액처럼 보이는 마나였다. 분신들이 마나로 이루어져있는 만큼, 분신들이 뿜어내는 체액은 끈적한 마나일 뿐이었다.
"...흐흐흥."
샤이탄은 아래 있는 분노를 눈으로 가리켰다. 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 심리적 거부감도 사라졌다.
"질싸 안 하면 내가 병신이지."
"아아...역시 주인님이세요."
아래에 있던 분노는 허리를 강하게 튕겨올렸다. 질싸를 안 하면 화를 내겠다는 심정이 보였고, 나는 샤이탄의 머리를 양손으로 쓸어당기며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거, 꼭 해보고 싶었다."
따로 박거나 할 것도 아니지만, 보이는 외형이 나를 발깃하게 만들었다.
"저, 저도 해보고 싶은 거 있습니다. 주인님."
샤이탄은 다시 오만과 색욕의 자지를 손으로 붙잡았다. 정작 내 자지가 남아 입에 박아달라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녀에게는 서큐버스로서 가진 또다른 손이 있었다.
찌걱!
뒤에서 앞으로 뻗어진 꼬리가 내 귀두를 마구 간질이기 시작했다. 샤이탄의 앙 다문 보지와 똑같이 생긴 역하트 모양 꼬리는 게걸스럽게 내 자지를 문질렀고, 샤이탄은 혀를 길게 내밀고 뭔가를 바라고 있었다.
"후흐흐."
나는 손등을 가볍게 비볐다. 분노, 오만, 색욕, 탐욕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스퍼트를 올렸다.
"응긋, 으그읏, 주인님, 저, 저 지금 가버릴 것 같, 하아앙...!"
샤이탄의 모든 보지가 쪼그라들었다. 나는 그녀가 절정에 분수를 터뜨리는 타이밍에 맞춰, 모든 힘을 일제히 풀어버렸다.
푸슈우우우우웃.
나는 샤이탄의 얼굴에 사정했다. 샤이탄의 손에, 샤이탄의 머리칼에, 샤이탄의 보지와 애널 안에 마음껏 사정했다.
정액은 얼굴에 끼얹은 부카케 뿐이지만, 끈적하게 달라붙은 마나는 마치 그녀가 전신에 정액 샤워를 한 것 처럼 늘러붙
었다.
프스스스.
"...주인님."
한 번 사정을 마친 분신들은 일제히 마나의 잔재가 되어 흩어지기 시작했다. 바닥에 주저앉을 뻔한 샤이탄은 내 치골에 얼굴을 묻으며, 내 자지 뿌리에 입술을 맞췄다.
"에스투 님처럼, 어머님처럼 윤간 당하고 싶었는데.... 저 소원성취 했어요."
"나도다. 네 덕분에 셀프 갱뱅을 다 해보는 구나...흐흐."
나는 샤이탄의 뿔을 붙잡아, 정액이 묻지 않은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새삼, 네가 내 파트너여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단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녀는 나를 향해 입술을 맞추려다, 씩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쪽.
"사랑...한다고 해도 되겠습니까?"
샤이탄은 내 귀두에 입술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