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672화 (668/800)

672회

316일차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했던가.

정답이다.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체인 소드----!!”

위이이잉.

체인이 돌아가며 톱날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자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톱날이 좌우로 늘어져, 골렘의 몸에 닿는 순간 골렘의 몸통을 가르기 시작했다.

“어우, 불똥.”

나름 드래곤 스케일 답게 체인소드, 갈레오로 갈아버리니 붉은 불꽃이 튀어올랐다. 나는 골렘의 몸을 우리 부하들이 들고 가기 좋게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눴다.

“이거 여기서 얻는 광석만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거 아닐까 몰라.”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골렘은 많았다. 정기톱으로 갈아버리기도 전에 엄청 많이 챙겼는데, 정기톱으로 갈아버리기 시작하고 난 뒤로는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주인님, 얘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거기 묶어둬. 이거 먼저 자르고 난 다음에 토막내게.”

하나의 구역에는 골렘이 세 마리 정도 있었다. 네 마리 이상 나오는 꼴은 보지 못했고, 나는 한 던전에 들어갈 때마다 두 명의 파트너를 데리고 왔다.

“에잇!”

골렘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물의 정령을 이용해 움직임을 결박하는 륜.

“하아아…! 가만히 있어! 내가 너를 꼭 해부해줄테니까!”

어떻게 하면 가장 광석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온전히 골렘을 잡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로도페리.

엘프 여왕과 드워프 공주-사실상 여왕 두 명의 보조 덕분에 나는 수월하게 골렘을 자르고 다닐 수 있었다.

푸쉬이이이.

골렘을 자르던 도중, 정기톱이 전원이 꺼지듯 작동을 멈췄다. 나는 몇 번 손잡이 부분을 두드렸으나, 영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벌써 정기가 다 닳아버린 건가? 쳇, 어쩔 수 없군.”

나는 갈레오 체인소드를 골렘의 몸통 위에 올렸다.

“륜, 로도페리. 차징이다.”

“넹!”

“나 참. 빨리도 쓴다니까….”

륜은 넵튜뉴스를 소환해 던전 맞은편의 전이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틀어막았다.

워터 엘리멘탈처럼 거인으로 변한 넵튜뉴스가 적이 나오는 통로를 막는 사이, 나는 내 쪽을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며 엎드린 둘의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하아앙….”

“어흑, 흐윽…!”

륜과 로도페리는 내 손가락만으로도 몸을 떨며 스스로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이미 미끄럽게 달라붙기 시작하는 륜과 달리, 로도페리는 여전히 좁은 상태로 끈덕지게 나를 물고늘어졌다.

스으으으.

둘의 안에서 정기가 내 손가락을 타고 문신으로 흘러들어왔다. 내 몸에 깃든 정기는 모조리 나의 라스푸틴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딸칵.

갈레오는 스스로 체인소드의 손잡이 부분을 열어젖혔다. 손잡이 아랫부분의 덮개가 열리자, 그곳에는 내 라스푸틴과 딱 맞은 크기의 구멍이 자리잡고 있었다.

손잡이부터 체인소드의 검신 내부에 이르기까지, 구멍의 길이는 정확히 47cm.

내 극태자지 라스푸틴보다 3cm 짧은 이유는 내가 뿌리까지 넣지 않아도 끝까지 닿을 수 있도록 길이를 조정한 할레오의 배려였다.

즉, 이 구멍은 할레오의 보지다.

“우효오옷! 마검 체인소드 보지 안에 정기 주입 들어간다!!”

퍽퍽퍽.

나는 할레오의 살덩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검신 내부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륜과 로도페리가 자지를 아랫입으로 콰득 물고 놓지 않을수록, 우리가 더 성욕에 불탈수록 정기는 내 문신을 타고 자지를 통해 흘러들어갔다.

[으히이잇!]

할레오는 갈레오가 되버렸다. 지금 그녀는 12성검의 한 명인 사자검 레오가 아니라, 톱날검 모양의 오나홀에 지나지 않았다.

[아아앙! 주인님, 더 세게 해주세요!!]

체인 소드에 박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남들이 분명 이상하게 보겠지만, 지금 이곳에는 내 여자 둘과 죽은 골렘밖에 없다.

설령 이걸 보고 있는 자가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겁쟁이는 병력을 보내기는 커녕 혼자서 왕성 옥좌에 틀어박혀, 내가 성검을 상대로 박는 걸 구경만 할 뿐이다.

“보고있나, 바르바토스?! 나는 금속도 강간하는 자다! 네가 아무리 골렘을 보내봤자, 그건 내 경험치와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조무래기에 불과해!”

나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을 바르바토스를 향해 당당히 외쳤다.

“가만히 있지 말고 내려와서 싸워라, 이, 겁쟁이야!”

“주인님, 저기?!”

륜은 손가락을 앞으로 가리키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주인의 절정에 넵튜뉴스도 같이 떨리나 싶었건만, 넵튜뉴스는 무언가가 전이문 너머로 튀어나오려는 걸 몸으로 막고 있었다.

크아아앙!!

넵튜뉴스의 액체 몸을 가르고, 상대적으로 날렵한 몸통의 골렘이 뛰쳐나왔다.

“오, 방수!”

골렘의 몸통에는 기름으로 코팅이 되어있었다.

원형은 무엇인지 생각이 잘 들지 않았지만, 팔에 물고기와도 같은 지느러미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아틀란티스 쪽의 해양마수가 아닐까 싶었다.

“나름 대가리를 굴리는 구나! 왁스같은 걸 칠하면 물의 정령을 뚫어낸다고? 하하, 하나 배웠다!”

“주인님?!”

둘은 화들짝 놀라며 내게 보지가 잡힌 채 싸우려 들었다. 륜은 급히 마궁을 소환해 앞으로 겨눴고, 로도페리 또한 마검이 변한 망치를 집어들고 휘두르려고 했다.

“걱정마라! 으오옷!! 갈레오!”

나는 둘의 안에 밀어넣은 손가락에 힘을 준 뒤, 두 다리에 힘을 단단히 주고 라스푸틴을 위로 빳빳하게 세웠다.

위이이이잉------

체인소드가 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체인이 빙빙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체인에 감겨있는 톱날이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으허허어엉!!]

절정.

내게 자지가 박힌 갈레오는 30도 각도로 들린 채 절정을 맞이했다. 검신이 떨리니 몸체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고, 나는 갈레오의 끝을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골렘을 향해 놓았다.

“나의 좆은 창보다도 강하지!”

푸---욱!

나는 전방을 향해 허리를 강하게 튕겼다. 붉게 물든 톱날의 끝이 골렘의 배에 박혔고, 골렘은 우리에게 닿기도 전에 체인소드에 배가 박혀 움직임이 멈췄다.

골렘은 내가 갈레오를 쑤셔박자마자 가버렸다. 나는 둘에게서 손을 빼낸 다음, 축축하게 젖은 손으로 갈레오의 손잡이를 좌우로 붙잡았다.

“스위치 온.”

뷰르르릇.

나는 갈레오의 안에 사정했다. 그러자 갈레오의 톱날이 다시 덜커덕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이이잉----!!

골렘의 몸통조차 갈라버릴 체인이 내 자지 위를 스쳤다. 만약 거꾸로 박아넣었다면 체인이 돌아가면서 내 불알을 갈아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박아넣은 손잡이와 체인소드의 검신 위로 톱날이 돌아가기에, 내 자지는 안전했다.

설령 체인 끝부분이 살에 스친다고 해도-

티디디딕!

골렘의 몸통조차 갈라버리는 톱날이라고 한들, 내 배는 가를 수 없었다. 내 아랫배는 빗자루에 연속으로 쓸리는 것 처럼 체인이 스쳤고, 나는 자랑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며 갈레오의 안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덜컹!

안에 싸지른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손잡이 뚜껑을 닫았다. 안에서 정액이 썩거나

할 일은 없다.

[꺄아아앗! 주인님의 정기이이! 사, 사자의 힘이 넘쳐버려어엇!]

정기를 흡수해 마나로 사용하는 갈레오는 비명을 지르며 골렘을 갈랐다.

한 번의 사정으로 최소 10마리 이상의 골렘을 가를 수 있었다. 나는 골렘이 갑자기 튀어오르더라도 안전하도록 사지부터 잘라낸 뒤, 놀란 둘을 진정시켰다.

“괜찮느냐?”

“괘, 괜찮은데….”

“...갑자기 빼버려서 지려버렸어.”

둘의 아래는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나는 더이상 던전 파밍이 불가능 함을 깨닫고 귀걸이를 두드렸다.

“샤이탄, 귀환하겠다.”

[알겠습니다. 곧 구울들을 보내겠습니다.]

“그래. 돌아가서 륜이랑 로도페리랑 질펀하게 한 번 할 테니, 침대를 마련해다오.”

륜과 로도페리는 은근한 눈빛으로 내게 안겼다. 나는 구울이 도착해 물고기 대가리 골렘의 몸통을 회수할 때까지 두 여인을 안고 손장난을 쳤다.

‘왜 던전을 돌 때 피로도가 쌓이는 지 알겠다.’

아무리 던전을 하루에 몇 번이고 돌고 싶어해도 피로도나 스태미너 같은 걸로 던전 뺑뺑이에 제한이 걸리는 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얘들, 성욕이 계속 쌓여.’

중간중간 내가 계속 할레오에게 박기 때문에, 내 옆에서 나를 보좌하는 둘은 입맛만 다시며 몸이 달아오르기만 했다.

중간중간 손가락을 좆가락처럼 움직여 대신해줬지만, 짝퉁은 진품을 이겨낼 수 없는 법이었다.

“주인님, 라스해요, 라스.”

“애들한테 드라고니움 다루는 법 다 가르쳐놨어. 나...오늘 밤에 놀아도 돼.”

“그래, 그래. 가자.”

나는 둘을 내 어깨에 올렸다. 네토라레우스 구울 둘이 할레오를 조심스럽게 들어 우리의 뒤를 따랐고, 나는 둘을 어깨에 태우고 당당히 던전을 빠져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아!!

야심한 시각.

왕성 앞에 만들어둔 넓은 광장에는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는 라스토피아의 백성들이 정욕을 불태우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파밍은 성공적이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륜이에용!”

“로, 로도페리다!”

당당히 모두의 앞에서 손키스를 날리며 링 위로 올라가는 륜. 부끄러워하지만 성큼성큼 올라가 엘프 여왕 못지 않은 가슴을 자랑하는 로도페리.

“할레오. 마스크에 깃들어라.”

그리고 오늘의 두 도전자를 상대할 라스 챔피언이자 백수의 왕, 라이온 마스크.

나는 바퓰라의 가죽으로 만든 슈트로 갈아입고, 마석으로 울리는 마이크를 잡았다.

“축배를 들어라, 라스토피아의 백성들이여!”

나는 침대라는 링 위로 올라가, 모두를 향해 외쳤다.

관객석에는 우리 군단의 블러드 엘프, 오크를 비롯하여 원래 조디악 왕국의 신민들이었던 자들, 그리고 수인족들이 우리를 향해 환희와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모두, 즐길 준비는 되었느냐---!!”

“““라스으으!!”””

격렬한 환호성에 나는 모두를 향해 주먹을 치켜들었다.

던전 바르바토스의 입구 앞에는 네토라레우스 군단이 구울 방패로서 언제든 적 병력이 뛰쳐나와도 막기 위해 상시 대기중이었고, 메어리와 에일라도 성검을 전개하여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어제, 황금양의 용사는 자지에 이기지 못했다! 과연 새로운 엘프 여왕과 드워프의 여왕, 두 여왕은 오크 자지에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오크 자지를 쓰러뜨리는 여왕은 누가 될 것인가!!”

“““엘프! 엘프! 엘프!”””

“““드워프! 드워프! 드워프!!”””

저마다 서로 갑론을박하며 자기가 지지하는 이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륜은 탱크톱에 핫팬츠라는, 노출이 과감한 복장으로 내 자지를 꼴리게 만들었다.

“흐, 흥…! 엘프한테 질 수는 없지!!”

로도페리는 마이크로 비키니 수영복으로 자신의 젖을 과시했다. 심지어 머리에 뿔달린 머리띠까지 착용해 핸들까지 부착했다.

“신사----숙녀-----여러분!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계실 라스토피아의 모든 여러분----!!”

검은 정장에 마석 마이크를 붙잡은 릴리가 신난 목소리로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의외로 그녀는 이런 방면에서 사람들을 선동...아니 이목을 끄는 재주가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대결! 오늘은 군단장께서 직접, 당신의 여왕들을 상대로 라스토피아의 운명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전쟁 이후.

“과연 오늘 밤, 라스토피아의 패권은 누가 가질 것인가! 언제나 그렇듯 오크일 것인가?! 아니면 엘프나 드워프가 될 것인가!!”

서로 다른 종족으로서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을 하나로 융화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바로 문화-그 중에서도 엔터테이먼트다.

“지는 종족은 모두에게 마음껏 범해집니다! 자, 운명에 동참하고자 하는 오크, 드워프, 엘프 여러분들은 모두 목에 초커를 달아주세요!!”

오크들이 모두 목에 초커를 달았다.

한창 작업 중인 일부 드워프를 제외한 암컷 드워프들이 은근한 눈빛으로 자신의 목에 초커를 채웠다.

엘프들은 벌써부터 초커를 찬 채, 제발 하이엘프 여왕이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초커를 차지 않은 드워프나 엘프도 있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모두가 즐기기 위한 ‘유흥’인 만큼, 강제는 없다.

오크 빼고.

모두가 즐기기 위해선 누군가가 꼭 희생을 해야만 한다.

내가 먼저 불알이 텅텅 빌때까지 빨린다면 아침에 해가 떠오르기 전까지 모든 오크들은 다른 종족들의 바텀이 된다.

그들은 하룻밤동안 초커를 찬 여자들의 노예가 되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자지를 흔들어야 하는 생체 딜도가 되어야 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오크는 사냥꾼이 되어 엘프와 드워프를 범한다.

“후후, 지지 않아요, 주인님!”

“드워프의 자존심을 보여주지!”

“흐흐흐, 고작 둘이서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나는 릴리가 경기 시작을 알리기만을 기다렸다.

이것은 신성한 결투.

짜여진 각본과 준비된 합을 주고받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알면서도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원초적 욕구를 자극하는 스포츠 엔터테이먼트.

"릴리, 마법의 주문을."

"네!"

라스투자드를 비롯한 모두가 릴리를 바라보는 가운데, 릴리는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리멤버, 돈 트라이 라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 말은 마법의 주문처럼 널리 퍼지게 되리라.

프로라스링.

오크도 엘프도 드워프도 뱀파이어도 인간도 수인도 마족도 천족도 모두가 만족할 문화침략.

땡 땡 땡 ----!

공이 울리자, 나는 환호성을 등에 엎고 둘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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