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511화 (510/800)

511회

126일차

길쌈놀이의 본래 의의답게, 다크엘프와 드워프는 사이좋게 오크들의 자지로 가버렸다. 싸우지 말고 라스하라는 우리 군단의 모토대로, 우리는 라스로 하나가 되었다.

"섹스 파티를 연 것 까지는 좋은데, 이거 조금 난감하군."

"승패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스모딘의 나무털 뽑기 1차전.

오크의 정액뽑기 2차전.

결국 중간부터 라스판이 되었다. 대결은 그저 한낱 구실이 되었고, 참전한 다크엘프와 드워프는 손을 잡고 오크들의 자지에 깔려 앙앙거렸다.

"음...어쩔 수 없군.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 수밖에."

나는 손가락 피스팅만으로 가버린 로도페리와 니프엘라에게서 손가락을 빼냈다. 아스모딘은 들박섹스로 한 번 더 안에 사정한 이후 바닥에 누워 편히 쉬고 있었다.

"들으라, 암캐들이여! 너희들에게 아주 잠깐, 사람으로서 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

"...어?"

"그건...."

"너희들의 섹스는 잘 보았다! 서로 다른 종족임에도 함께 오크의 자지에 좋아 죽는 모습을 보며, 이 군단장은 몹시 만족했도다! 이를 보라!"

엘프의 장로 니프엘라. 드워프의 공주 로도페리.

"츄릅, 츕, 하아."

"따뜻해...."

두 종족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서로의 가슴을 붙여, 내 자지를 양쪽에서 핥고 있었다. 엘프와 드워프. 서로 싸우지 않고 함께 자지를 핥는 모습이 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앞으로 너희 엘프와 드워프가 서로 싸울 수 있는 경우는 하나 뿐이다! 그 정답이 무엇이겠느냐?"

"츄릅, 이런 거요?"

"꺼져...내 거야...."

니프엘라와 로도페리는 서로가 귀두를 물려고 내 자지에서 고지전을 펼쳤다. 귀두에서 두 혀가 얽히며 힘싸움을 벌이는 것에 나는 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엘프와 드워프의 싸움은 오직 자지를 탐하는 것 이외에는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그 이외의 일로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있다면, 자지로 엄벌을 내릴 것이야."

"그게 벌이에요?"

"포상같은데...."

"기구섹스! 사람이 아니라 암캐로 다시 전락할 거라는 말이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상대와 원하는 체위로 원하는 만큼 섹스하는 자유. 그것을 박탈당한 채 알 낳는 기계로 전락하는 것이 두 종족에게 내리는 체벌이었다.

"마침 목재도 있으니 여기다가도 감옥을 설치하도록 하지."

던전의 등급이 E급 이었을 당시 만들었던 구식 목재 포로 감옥. 길쌈놀이로 쌓인 목재에다가 대장간에서 가져온 철조각 몇 개를 가져와, 나는 시스템을 이용해 즉석에서 포로감옥을 만들었다.

"지하 1층의 감옥은 포로를 위한 감옥이 아니라 우리 군단의 죄인을 임시로 가두는 곳이 될 것이다. 아아, 이것은 영창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투는 자가 있으면 자지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다. 엘프와 드워프들은 멍한 얼굴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흐흐, 다들 2차전 뛰고 나니까 제대로 취해버렸군. 역시 자유가 최고지."

원하는(이하생략) 자유, 이른바 프리 섹스의 맛을 본 암캐들은 군단의 일원으로서 누릴 권리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분쟁을 일으키는 즉시 프리 섹스의 권리를 잃고 노동 교화의 벌을 받을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우리 군단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복하사로 절정한 채로 죽여주도록 하지."

군단에 따르지 않는자, (복상/하)사형. 그러므로 나는 그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엘프와 드워프들에게 3차전의 기회를 줄 것이다.

"3차전은 1차전의 연장이다. 누가누가 더 많은 목재를 파밍하는 지 대결을 벌이는 것이지. 1차전은 소수정예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종족 전체를 건 집단전이다."

나는 오크들에게 지시를 내려, 양 목장에 배치된 기구를 모두 긁어모았다. 엘프와 드워프 영역의 정중앙, 그러니까 지하 1층의 계단 바로 앞에 기구들이 멋드러지게 놓였다.

꿀꺽.

암캐들은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들이 묶여있던 빈 기구에 침을 삼키며 긴장했다. 이번에도 지면 다시 묶인다는 걱정 때문인지 다들 초조해보였다.

"흐흐흐, 걱정마라. 이번에 기구에 묶이는 것은 너희가 아니다. 하물며 승패의 결과로 묶이는 것도 아니지."

"그, 그럼요?"

"말했잖느냐. 이번 대결은 1차전의 연장이라고. 잠깐 30분만 기다려봐라."

마르코시아스 던전으로 통하는 포털의 방향이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1시간. 그 정도면 섹스로 뻐근해진 자지가 발기가 가라앉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니프엘라, 로도페리. 방식은 너희 자유다. 자간의 던전이 활성화 될 때까지 시간이 최소한 이틀은 있을테니, 그동안 너희는 일상을 영위하며 목재를 파밍하는 것이다."

"아스모딘 하나로? 모두가?"

"아니지. 이 기구의 주인들을 상대로."

아스모딘은 그저 예행연습이었을 뿐.

"샤이탄. 내려오게 하라."

"예."

위이잉. 지하 1층의 계단 앞에 한 무리의 여인들이 나타났다. 아스모딘과 마찬가지로 귀가 엘프처럼 뾰족한, 그러면서도 숲내음이 나는 나무요정-드라이어드들이었다.

"아스모딘이랑 떡치는 동안 미리 소환해서 대기시켜 놓았지."

★★★. 레벨은 1에 불과하지만 중급 마석으로 소환했기에 모두 ★★★급 드라이어드들이다. 파릇파릇한 뉴비의 등장에 엘프와 드워프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씩 웃었고, 오크들 또한 입맛을 다시며 자지를 빨딱 세웠다.

"소개하마. 마왕군에서 마석소환을 통해 증원을 받은 드라이어드 부대다. 이들이 우리 군단의 일원이 될 지 아닐 지는 드라이어드들에게 달렸지."

"저, 저희는 뭘 하면 되나요?"

"득도. 라스가 무엇인지 알면 되는 것이다. 오크들이여, 묶어라!!"

오크들은 빛처럼 튀어나가 나무요정들을 하나씩 붙잡았다. 나무요정들은 벌거벗은 오크들이 자신들을 붙잡고 덮치자 격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꺄아악?! 뭐, 뭐하는 거야!?"

"강간마들!"

"강간이 아니다! 라스다!"

끼릭, 철컥, 철컥. 드라이어드들은 순식간에 기구에 묶였다. 엘프와 드워프의 중간 정도 체구인 드라이어드들은 좆질을 하기에 딱 알맞았다.

"샤이탄, 나의 붓에 성마법을 걸어다오."

"어떤 것을 걸어드리면 되겠습니까?"

"드라이어드들의 자궁구에 인장을 찍어넣을 것이다. 귀두로."

이른바 귀두인두. 성마법을 통해 뜨겁게 달아오른 내 자지를 드라이어드들의 질속에 하나 둘 찔러넣었다.

"아아악!!"

"오오, 역시 장인 어른. 설마 선별해서 보내주신 건가?"

기구에 묶인 드라이어드들의 보지를 자지로 찌르자마자 피가 흘러나왔다. 첫 개시로 예상치못한 파과의 고통을 준 것에 나는 괜히 미안했다.

"처녀인 줄 몰랐다. 미안한-"

"히이익?!"

처녀막이 찢어진 드라이어드의 몸에 녹색의 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아직 성마법도 문신도 사용하지 않았건만, 드라이어드의 처녀 보지는 시작부터 나의 정액을 탐하려는 듯 꿀렁거렸다.

"그, 그 분이 느껴져어...! 하읏, 오크 자지에서 그 분이, 그 분이...!"

"이게 무슨...아."

<요정왕의 가호>. 요정족을 상대로 산란 보정 10%P가 들어가는 장모님의 버프는 산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 그 분의 흔적이...나한테...! 계, 계속 넣어주세요오오!"

"어우야."

자지에 요정왕의 가호가 달리니 요정이 왕의 흔적을 찾느라 바로 미쳐버렸다. 19명의 드라이어드들은 자지가 박히자마자, 처녀가 찢겼는데도 쾌락에 젖어들어가는 드라이어드에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근데 어쩌지. 19명 다 박으려면 조금 바빠서. 엇차."

꾸우욱.

자지를 깊숙히 찔러넣어 자궁구를 눌렀다. 달아오른 귀두가 인두처럼 자궁구에 귀두 모양의 인장을 새겨넣었다.

고오오.

드라이어드의 하복부에 인장의 빛이 반짝이자마자 바로 하반신에서 나무털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자지를 물고 잡아당기는 드라이어드의 속에서 자지를 거칠게 빼냈다.

"아, 아아악!!"

드라이어드는 발광하며 기구에서 벗어나려했다. 하지만 레벨 60 언저리의 다크엘프와 드워프조차도 벗어나지 못했던 기구다. 고작 레벨 1에 불과한 드라이어드가 기구를 벗어날 수 없다.

"계속! 계속 넣어주세요! 제발!"

"미안. 내 좆이 조금 바빠서."

찌직.

"아아아...! 여왕님의 기운이 느껴져...!"

찌직.

"이, 이거 안 돼...! 나 분명 처녀인데...?! 왜 이렇게 느끼는 거야앙...?!"

찌직.

"오베로오오온?!!?"

"개봉완료!"

빠르게 20명의 신품 드라이어드의 포장을 벗겼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깊숙한 곳에 나의 것이라는 흔적을 새겨넣었다.

"이제부터 드라이어드들은 쾌락을 느낄 때마다 나무털이 자랄 것이다. 엘프들이여, 드워프들이여. 이제 3차전이 무엇인지 감이 오느냐?"

양옆으로 도열한 드라이어드는 각각 열 명씩 기구에 박혀있었다. 한쪽은 엘프들의 구역에 가까웠고, 다른 한쪽은 드워프들의 구역에 가까웠다.

"너희들에게 드라이어드 10명씩 맡기겠다. 더 많은 목재를 파밍하고, 더 많은 드라이어드를 라스로 물들이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다."

"질문있습니다, 주인님."

"무엇이냐, 니프엘라?"

"저희는 보지밖에 없는데...그럼 보벼서 나무털을 뽑아야하는 건가요?"

"좋은 지적이다. 그걸 위해서 암캐들을 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

아무리 종족간 대결이라고는 한들, 종족 안에서도 일종의 계급이라는 것이 있다.

"쿠키엘프와 다크엘프를 같은 선상에 둘 수 없는 것처럼, 드워프를 모체 드워프와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없지. 우선 암캐들에게 목줄을 채워라."

아직 라스하지 못한 자들은 가죽 목줄이 채워졌다. 차별은 좋지 않지만, 라스를 깨우치지 못한 자들은 라스를 깨우칠 때까지 사람이 아니니까 아무 문제 없었다.

"저들에게 우리 '세력' 전체를 구경시켜주거라. 그리고 암캐들을 이용해 드라이어드에게서 벌목할 나무꾼을 데려오는 것이지."

"와...."

"주인님, 설마?"

"그래. 암캐들을 이용해 자지를 물어와라."

이기면 자유를 주겠다고 했지, 아직 대결이 끝난 건 아니다. 목줄이 묶인 엘프와 드워프들의 눈동자는 혼란에 빠졌지만, 몇몇은 던전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느끼는 듯 보였다.

"흐흐, 목줄을 해놨다고 한들 주인도 없이 산책시키는 건 안 되지. 볼개그 마스크로 입마개를 채워라. 그리고 암캐가 마음대로 벗어나는 건 주인이 책임을 져야겠지?"

나는 구색을 갖추기 시작하는 영창을 가리켰다. 쿠키엘프와 드워프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침을 삼켰다.

"야...근데 이거 좀 그런데?"

"그래요. 그래도 군단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같이 지냈던 사이인데...."

"응? 내 설명 아직 안 끝났다."

나는 다크엘프와 모체 드워프의 목줄을 하나씩 잡았다. 그리고 그걸 드워프와 쿠키엘프에게 '교차로' 건넸다.

"서로 친해지기를 바라노라. 이러면 되겠지?"

* * *

<라스피카 성, 관청.>

"남작님, 결재부탁드립니다."

"나 남작 아님."

"하지만 지금은 남작님으로 일하고 계시잖습니까?"

"......빡치게 하지마라. 이거 끝나면 바로 던전갈 거니까."

라임은 빠르게 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휙휙 집어던졌다. 어찌나 도장을 찍는 속도가 빠른지, 안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는 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라임 님, 지금 제대로 보고 계신 거 맞습니까?"

"몰라. 잘못했으면 밑에 애들 책임인 거지."

"...도장을 찍는 다는 것의 의미를 모르십니까?"

"시끄러워. 내가 잘못해도 주인님한테 한 번 대주면 끝나는 거다."

"......진짜로 그래서 황당하기는 합니다만."

라임의 폭거에 <속사의 잭>은 쓰게 웃었다. 한낱 화전촌 사냥꾼에 불과했던 자신이 군단에 초기에 들어와 남작성에서 일할 정도로 신분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마족의 감수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몇 가지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스피카 성의 치안은 안정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비공식적으로 안드라스와 혼인하겠다는 여인도 나왔을 정도로 이종간은 보편화되었습니다."

"얼굴만 가리면 근육빵빵하니까. 요즘도 길가에서 교정당하는 애들 있어?"

"없습니다. 던전에서 지원받은 기구로 광장에 하루 묶어뒀더니 고분고분해지더군요."

"까부는 애들 있으면 말 해. 나 요즘 육식 거의 안해서 입이 심심하니까. 아, 너네 동료들 맛있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라임에 잭은 입술이 바짝 말랐다. 애써 잊고있기는 하지만, 라임은 잭과 함께 지내던 화전촌 동료들을 모조리 먹어치운 슬라임이었다.

"...저를 보면서 그런 말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섬뜩합니다."

"농담이야, 농담. 자기는 하피들 따먹고 다닌 거 자랑하고 다니면서. 예전에 안드라스...."

"그거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군단장님과 그에이 경에게 들키면 저 조집니다. 저 이번에도 갇히면 하피 10명 임신시키고 나와야 한다고요.... 응?"

잭은 창문 너머, 광장의 어수선함에 고개를 돌렸다.

"도대체 무슨...어우야."

잭은 상황을 눈치채고 바로 광장으로 달렸다. 라임이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엘프와 드워프들이 서로 드워프와 엘프의 목줄과 피켓을 들고 있었다.

[드라이어드들은 자지가 필요해요. 질싸 지원자에게는 공짜로 암캐를 취할 절호의 기회! 이 드워프 암캐들은 무료로 벌려줍니다.]

[드라이어드 먹고 다크엘프 먹고! 다크엘프랑 떡치고 싶으면 우리를 선택해라, 이 작은 인간들아!]

"......드라이어드랑 떡치면 엘프나 드워프랑 떡칠 수 있다?"

라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과자를 입에 물었다.

"개판이네."

라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발정난 수컷들이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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