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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406화 (406/800)

나 혼자 비만 오크 40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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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는 새롭게 태어났다.

남작령 점령 이후, 우리는 제법 많은 양의 상급 마석을 확보했다.

성검이 봉인되어있던 지하 창고에서 찾아낸 것.

라스피카의 주민들로부터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한 것.

그리고 루시펠이 노오오오력을 한 결과 낳은 것.

그리고 기존에 있던 것들을 합하여 샥스는 부활했다. 비록 불과 며칠 전에 부활하기는 했지만, 이걸로 비어있던 마지막 할파스 던전에도 주인이 생겼다.

남아있던 상급 마석은 마액으로 만들지 않고 본진에 고스란히 보관했다. 앞으로 늘어날 4성급 마물들의 수를 생각한다면 상급 마석은 우리 군단에 있어서 일종의 부활석 역할을 하는 물건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 부활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니까 기분은 어떠냐?"

"상쾌해요. 오랫동안 기나긴 잠을 자고 일어난 것 같기도 하고.... 죽어있는 동안은 어디 관속에 갇혀있던 것 같기도 하고. 부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단장님."

하르파스는 내게 고개를 조아렸다.

새롭게 부활한 만큼 그녀는 샥스라는 이름을 버림과 동시에 할파스가 되기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전 할파스와는 다른 존재가 되기를 바랐다.

그 절충안이 하르파스.

이로써 우리 군단에 38위 던전의 주인이 생겼다.

"활약을 기대하겠다. 당분간은 그레모리, 알로켄과 함께 인간들을 사냥해다오."

"여왕 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여왕? 루나? 흐흐, 죽어있는 동안 고팠던 자지가 내 거만 있던 게 아니었구나?"

"......그, 중독되었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주인님도 좋으시잖아요."

"그렇긴 하지."

라임 딜도를 착용한 루나와 내가 하르파스를 가운데 끼우고 3P. 한창 샥스의 멘탈을 무너뜨릴 때 했던 조교 행위는 하르파스의 새로운 성적 취향이 되었다.

"왜? 하고 싶냐? 너도 어디 다른 자지 필요해? 낳고 싶어서?"

"...? 아뇨, 저는 루나 여왕님이 해주시는 걸로 하고 싶은데요. 알을 낳게 하시길 바라는 거라면 주인님께서 싸주시면 되잖아요."

"......혈통 차이?"

1성 하피부터 시작해 여럿이 뒤섞였던 안드라스.

오롯이 순수하게 할파스의 피를 이어받은 하르파스.

모습은 거의 비슷했지만 취향은 확실하게 갈렸다. 나는 기특함에 하르파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저기, 내가 대신 박아도 돼?"

"뭔 개소리냐."

"방금 전까지는 나긋나긋하게 말해놓고 왜 나한테는 말투가 그래? 이걸 보고도 과연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옆에 있던 그레모리는 손뼉을 치며 분신을 만들어냈다. 그레모리의 분신은 그레모리와 똑같은 타천사의 모습이었지만, 붉은 드레스의 앞섶이 불룩 튀어나와있었다.

"헐, 설마?"

"나 원조 마녀야. 원소마법만 다루는 줄 알아? 성마법도 한 달이면 떡을 친다고."

"......주, 주인님."

하르파스는 간절한 눈빛으로 내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나는 시험을 위해 하르파스의 허리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냥 입에다 한 발 뽑아주려고 했는데 이런 거라면 얘기가 다르지. 하르파스, 바로 넣는다."

"오, 옷은 벗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래 스타킹밖에 없는데 무슨."

나는 하르파스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스타킹의 고간부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이미 아래는 축축히 젖어있었고, 나는 그 열기가 빠져나올 수 있게 둔덕의 균열을 찾아 구멍을 찢었다.

부우욱.

손가락에 진한 열기가 흘러나왔다. 하르파스는 내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렸고, 나는 하르파스의 침이 번들거리는 자지를 그녀의 열기 가득한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하아아...이걸 바랐어요."

하르파스는 게슴츠레 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헤실거렸다. 하르파스의 질은 아주 수월하게 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찌직.

"히익?!"

무언가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내 어깨에 박아넣은 하르파스의 손톱이 날카로워졌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고통에 놀란 듯 했고, 나도 깜짝 놀랐다.

"씨발?"

당황과 기쁨의 욕설이 튀어나왔다. 좆대를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 액체는 분명 애액과는 다른 혈향을 가지고 있었다.

"푸하하, 깜짝 놀라는 거봐. 부활하면서 드라고니안으로 합성했잖아. 그럼 처녀막도 당연히 다시 태어나는 거지. 몰랐어?"

"아, 알고 있었지."

나는 당황을 숨겼다. 하르파스가 너무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려서, 나는 예전 샥스 시절의 그녀를 떠올리며 그냥 준비 없이 쑤셔넣었다.

"헤, 헤헤헤...."

하르파스는 내 쇄골에 잠시 고개를 묻었다가 얼굴을 들었다. 내 피부색과 똑같은 짙은 녹색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약간 맺혀있었다.

"이걸로 진짜 주인님의 것이 되었네요?"

"...그래. 부활 기념 처녀 개통식이 되었구나."

천천히, 나는 하르파스가 내 자지에 익숙해지며 고통이 가라앉을 때까지 하르파스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다시 한 번 나의 것이 된 것을 축하한다."

"감사합니다...하아."

하르파스는 숨을 헐떡이며 내 자지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대면좌위는 그녀에게 조금은 낯선 체위였고, 처녀까지 내게 바쳤으니 잠깐의 휴식이 필요했다.

"그럼 애널 처녀는 내가 가져갈게."

투욱.

분신 그레모리가 드레스를 걷어올리며 거포를 꺼내들었다. 귀두의 형태나 휘어진 방향은 꼭 하르파스의 안에 들어가있는 자지를 쏙 닮아있었다.

"그래도 되지?"

"안 돼요...!"

하르파스는 한 손을 뒤로 뻗어 제 엉덩이를 사수했다. 엉덩이에 비비려고 들이밀었던 그레모리의 분신 자지는 하르파스의 손바닥 위를 스쳤다.

"제 뒷 처녀는 주인님이나...루나 여왕님 먼저...!"

"와, 얘 사람 차별하는 거 봐라? 너 내 사단 아래에 있는 던전 주인이야. 군단 위계 상 내가 네 상사라고. 알아?"

"씨, 제가 38위거든요? 그리고 전 주인님 거지, 당신 게 아니에요."

"바람직한 마음가짐이다, 하르파스. 하지만 이제 같은 사단으로서 함께 싸울 사람들끼리 싸우면 안 되지. 음."

나는 하르파스의 팔을 잡고 몸을 뒤로 젖히게 만들었다. 마치 정상위를 하듯 우리의 몸은 아래로 내려갔고, 하르파스의 이마 바로 위에는 그레모리의 분신 자지가 껄떡거리고 있었다.

"뒷보지의 처녀를 간직하겠다는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마. 하지만 그레모리는 네 상사이자 우리 군단의 선배. 네가 그런 식으로 무안을 줄 게 아니란다."

"그, 그치만!"

"그레모리 너도 그렇다. 뒷보지는 루나가 먼저 맛을 보아야 할 곳이다. 그러니 네게는 다른 곳을 맛보게 해주마."

"......흐흐흐, 뭘 좀 안다니까. 고마워."

"우웁?!"

그레모리는 하르파스의 고개를 아래로 젖히게 한 다음, 입보지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하르파스는 몸을 부르르 떨며 손을 위로 뻗었고, 그레모리는 그 손을 맞잡으며 하르파스의 저항을 제압했다.

"하르파스 입은 내가 쓰고 있고...내 입 지금 비었는데 가만히 냅둘거야?"

"이리와."

"당연히 그래야지."

그레모리는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고, 나 또한 그레모리와 숨결이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츄릅, 츄르릅.

자지가 보지속을 드나드는 소리보다도 더 격정적인 소리가 우리의 입 속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그레모리의 혀는 뱀처럼 내 혀를 휘감기 시작했고, 나는 그와 반대방향으로 혀를 굴리며 그레모리에게 역공을 펼쳤다.

"후우, 좀 늘었는데?"

잠시 고개를 뒤로 젖힌 그레모리의 입술과 내 입 사이에 굵은 선이 하나 생겨 늘어졌다.

"륜이랑 맨날 연습하는데 아무렴 늘어야 정상이지."

"흐흐, 그래도 너는 나한테 안 돼. 어머, 하르파스도 제법 혀 좀 쓰는데?"

그레모리는 하르파스의 손등을 간질이며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하얀 천사의 날개를 가진 그레모리가 악마와도 같은 검은 날개를 가진 하르파스의 입에 자지를 박고 있는 모습에 내 자지는 더욱 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워 씨. 그거 진짜 자지냐?"

"아니? 클리에 마력을 집어넣어서 비대화한 거지."

"대단하네. 근데 하나 놀고 있는 거 있는데?"

"...후후후."

나와 키스를 하던 그레모리가 씩 웃었다. 그러자 내 등 뒤에서 농염한 손길이 겨드랑이 사이로 뻗어져나와 내 가슴을 간질였다.

"이런 걸 바란 거야?"

"꼭 그런 건 아니지만...네 맘대로 해라."

"진짜? 그러면 그거 해도 돼?"

그레모리-본체는 내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나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제안하는 그레모리에 소름이 돋았다.

"어, 음, 그건...."

"샥스도 하르파스로 새롭게 부활했잖아. 기념으로 내가 해줄게."

"그게 무슨 관계가 있냐. ......하면 기분 좋냐?"

"개쩔지. 하르파스도 좋아할 걸?"

"그, 그럴까?"

나는 눈을 딱 감고 그레모리의 제안을 허락했다. 하르파스를 상대로 허리를 강하게 튕기지는 않으니, 그레모리가 한 제안은 금방 실현될 수 있었다.

"후우, 후우."

갑자기 호흡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르파스의 속에서 자지가 꿈틀거리더니 점점 압박감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하르파스의 질압이 강해진 건가 싶었더니, 내 자지가 더욱 커진 것이었다.

두근, 두근.

전신이 긴장된다. 하르파스의 안을 찌르던 자지의 움직임도 점점 느려졌다. 그레모리-분신은 그런 나를 향해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혀를 앞으로 길게 내밀었다.

"혀 자지 내밀어봐. 빨아줄게."

"...그게 왜 자지냐. 하아."

나는 혀를 앞으로 길게 내밀었다. 그레모리는 게슴츠레 눈웃음을 치며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내 혀를 물고 빨기 시작했다. 입술 밖으로 내민 혀는 그레모리의 입술과 혀에 얽히고 설켜 타액이 뒤섞이기 시작했다.

"우우웁, 푸읍?!"

아래에 꼬챙이처럼 꾀어진 하르파스의 전신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하르파스를 지탱하고 있는 내 자지는 더욱 커지고만 있었고, 서투른 허리놀림으로 무작정 찌르는 그레모리의 클리 자지는 하얀 백탁액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야, 너 혹시 분신 마액으로 만들었냐?"

"히히, 대단하지? 중급 마석 하나로 레벨 50짜리 분신 만들어내는 거? 물론 지금처럼...."

뷰르르륵.

그레모리는 클리 자지를 통해 하르파스의 입안에 양껏 사정했다. 하르파스는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마액을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으나,  클리 자지와 붉은 입술 사이로 흘러내리는 마액은 다 삼키지 못하게 게워내는 듯 했다.

"...하르파스도 강해졌구만. 예전같았으면 바로 으웨엑 하면서 쏟아냈을텐, 히이익!"

소름이 돋았다. 그레모리 본체의 손길이 내 고환을 붙잡았다. 손가락으로 장난치듯 알알이 굴리는 그레모리는 내 은밀한 곳을 향해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어머나, 각오하고 왔는데 의외네? 누구한테 청년막 대주시려고 이렇게 관리 잘 하셨을까?"

"야 이, 미친 년이...! 명령철-"

"입 닥치시고."

"우읍?!"

그레모리 분신은 내 입을 자신의 혀로 틀어막았다. 하르파스의 손까지 내려놓고 내 얼굴을 붙잡은 그레모리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입술을 막아버렸다.

"흥흥. 네 뒷동정, 이 그레모리가 받아갈게~"

할짝.

그레모리의 혀가 닿는 순간, 내 전신의 감각이 곤두섰다. 그리고 동시에 하르파스의 안에 들어가있던 자지도 빨딱 섰다.

"부, 부히이이이이익!!"

부끄러운 신음과 함께, 나는 하르파스의 처녀 보지 안에 그 어느때보다도 힘차게 사정했다.

다시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못할 짓이기는 했지만.

...역시 그레모리는 대단했다.

* * *

〈그 시각, 사지타리우스 중심 케이론 성.〉

"로도페리 공주님! 진정하십시오!"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작은 키의 드워프 소녀, 로도페리는 대장간에서 달구어진 철을 두드리며 신경질을 부렸다.

"이제 트롤 놈들 잡아서 황야에 있는 광석 좀 캐나 싶었더니, 도대체 그 오크 놈들은 뭐야! 특히 그 변태같은 타천사년!!"

카앙, 카앙.

망치가 쇠를 두드릴 때마다 신경질적인 소음이 튀었다.

"아으으, 짜증나아아아! 잡아서 죽여버릴거야, 꼭!"

"지, 진정하십시오. 드워프 장로분들의 말씀을 잊으셨습니까? 제련은 정갈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야! 나 드워프 공주야! 어차피 소모품 만드는데 속도가 중요하지 정갈한 마음은 무슨!!"

카앙---!! 로도페리는 망치를 내려놓고 쇠를 찬물속에 집어넣었다. 수증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혈기가 끓었던 로도페리도 숨을 고르며 진정했다.

"...미안하네, 백작. ...내가 조금 화가 나서."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화를 푸시니 얼마나 생산적입니까."

"좋은 철에 나쁜 짓을 저지르고 말았어. 저건 내가 사용하겠네. 비상시에 사용할 검으로 쓰지."

로도페리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오랜 전투로 인한 스트레스는 망치질로 간신히 사그라들었다.

"그런데 백작. 저기 멀리서 이상한 소문이 들리던데, 그게 사실인가?"

"무슨...?"

"엘프의 여왕이 태어나고 그들이 마왕군에 붙었다는 것 말이야."

"그, 그건."

백작은 진심으로 당황했다. 아직 드워프들에게는 정보가 전해지지 않았고, 백작은 철저히 정보를 통제하고 있었다.

"희안한 일이군. 여왕이 탄생한 것도 신기하지만, 왜 마왕군의 편을 들었을까."

"...조사 중입니다."

사실은 알고있다. 인류에게 있어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에 백작은 차마 입을 뗄 수 없었다.

"흐흐, 그럼 전쟁의 균형을 위해 드워프들은 인류의 편을 들어야 하나?"

"예?"

"농담일세. 그냥 해본 소리야. 어차피 우리 드워프들은 여왕이니 왕이니 하는 건 없거든. 우리는 그냥."

로도페리는 망치를 집어들었다.

"우리 물건들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쪽에 더 관심이 많을 뿐이야."

"......."

카앙, 카앙.

맑은 망치 소리가 대장간에 고요히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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