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265화 (265/800)

# 265

직장은 흡수가 상당히 잘 되는 곳이다.

먹은 걸 싸지도 않는 엘프에게 직장이 과연 필요한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의문은 '박히기 위한 구멍'이었다는 걸로 진작에 판명이 났다.

그런 의미에서 엘프의 뒷구멍은 하얀 엘프건 검은 엘프건 상관없이 흡수율이 좋았다.

그게 슬라임의 체액에서 정제한 미약이든, 도수가 강한 알코올이든, 지금처럼 마나가 섞인 정액이든 마찬가지.

"하아, 하아."

륜은 호흡을 고르며 머리칼을 단정히 정돈했다. 이제 뒷치기 쯤은 여유로운 건지, 내 움직임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허리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요, 주인님?"

"존나 좋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륜의 뒷보지는 항상 새로웠다. 편법을 이용해 앞을 찌르는 경우도 제법 즐거웠지만, 역시 륜을 생생하게 느끼려면 뒤를 공략해야 제맛이었다.

쿵!

"하윽!"

안쪽까지 찌르고 들어간 귀두가 단단한 마석을 두드렸다. 직장을 가득 채운 중급 마석이 겉에서부터 살살 녹기 시작하니, 륜의 몸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흐흐. 느껴지냐? 쿠퍼액에 문드러지기 시작하는 마석이."

"하아, 하아. 주인님, 빨리 싸주시면-"

"이제 넣은지 1분 지났다. 이것아."

짝-!

"으그응?!"

나는 륜의 엉덩이를 좌우로 빠르게 내리쳤다. 뽀얀 엉덩이에 붉은 손자국이 위아래로 생겼고, 륜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어, 언니는 보지마요!"

"뭘. 자기는 나 교배 프레스로 박히는 거 위에서 구경했으면서. 그리고 내가 너 하는 걸 왜 보니?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륜은 루나가 자신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을 보기 꺼려했다. 하지만 정작 루나는 우리의 행위에 관심이 없었다.

"나는 샥스랑 하고 있잖아."

루나는 내가 륜에게 박는 움직임에 맞춰 라임 자지를 샥스의 애널에 쑤셔박았다. 소파에서 하는 우리와 달리, 테이블에 샥스를 엎어두게 한 루나는 서서 허리만 흔들 뿐이었다.

"딱 적당히 스트레칭 하기 좋은 걸."

루나는 싸지도 않고, 몸만 가볍게 풀고 있을 뿐이었다. 솔라와 마찬가지로 몇 번이고 절정에 다다른 샥스는 해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부럽냐? 직접 박아주리?"

도리도리. 샥스는 말없이 고개를 돌리며 엎드렸다. 나보다는 차라리 후타나리 루나에게 박히는 것이 낫다는 걸까. 괘씸한 마음에 나는 륜에게 박는 속도를 더욱 올렸다.

"항, 하으, 주인님, 빨라요...!"

"내가 빨리 박아야 갤러해드도 루나도 빨리 박지!"

퍽퍽퍽퍽.

내가 박는 속도에 맞춰 둘이 박다보니, 치골과 엉덩이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리기 시작했다.

나와 륜.

갤러해드와 솔라.

루나와 샥스.

세 커플은 각자의 파트너에 맞춰 똑같은 자세-후배위로 엉덩이 구멍에 박아넣고 있었다. 그 속도는 내 페이스에 맞추고 있기에, 내 자지가 빨라질수록 륜 뿐만 아니라 다른 둘도 더욱 빨리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흐흐. 륜아. 슬슬 갈 것 같지?"

"이, 이정도는 여유로워요...!"

륜은 입꼬리까지 들어올리며 웃었다. 입술이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본인의 말대로 아직 여유가 흘러넘쳤다.

"이게 슬슬 나랑 레벨 비슷해진다고 침대에서도 비슷한 줄 아네? 흐흐, 넌 아직 멀었어."

짜--악!

나는 다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방 전체를 울리는 강렬한 스팽킹은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다.

짜악, 짜--악!

"아흐아악!"

솔라가 비명을 지르며 자지러졌다. 샥스는 발끝을 오므리며 몸을 떨었다. 갤러해드와 루나는 나와 똑같은 스냅으로 파트너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손바닥의 크기는 다르지만, 손바닥 자국의 방향은 거의 엇비슷했다.

"크으. 역시 때릴 때마다 조여오는게 일품이라니까. 륜아. 조금 더 강하게 조여봐라."

"흐으, 흐으."

내 도발에 륜은 괄약근을 조였다 풀며 내 자지 전체를 자극했다. 손으로 쥐어짜는 것보다 더 진하게 내 자지를 압박했고, 그 압력이 너무 강한 탓에 나는 넣었다 빼는 것도 조금 힘들 지경이었다.

찌걱, 찌걱!

빨판같은 륜의 장벽이 내 자지를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들어갈 때는 안쪽으로 더 들어오라며 잡아당겨놓고는, 뒤로 당길 때는 나가지 말라고 찐득하게 달라붙었다.

"하아, 하아. 어때요?"

"좋구나. 감히 말하마. 애널은 네가 최고다."

"당연, 하죠! 흐으윽."

칭찬을 받은 륜은 가볍게 몸을 떨었다. 고간 아래로 손을 뻗으니 아직 애액은 흥건하게 젖지 않았다. 진짜 말 그대로 가볍게 절정을 느낀 듯 했고, 나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자세를 바꾸었다.

"아, 주인님?!"

"왜?"

나는 륜의 등을 올라타며 륜의 가슴을 끌어안았다. 이제는 완연한 B컵 수준으로 자란 유방은 손에 잡고 조물딱거리기에 충분히 보드라웠다.

"이건 예상 못했나?"

나는 륜의 어깨위로 고개를 묻었다. 마치 체구가 큰 짐승이 작은 상대를 위에서 깔아 뭉개듯, 나는 륜을 전신으로 짓눌렀다.

"아흐, 흐윽...."

륜의 호흡이 잠시 가파졌다. 순수한 체력으로 내가 누르고 찌르는 힘을 받아내고 있으니, 숨이 조금 차오르느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거...좋아요."

하지만 륜은 힘겹게 웃으며 내 팔뚝에 입술을 맞췄다.

"이러면 주인님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으니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미 우리는 자지와 (뒷)보지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이렇게 서로의 심장이 맞닿을 정도로 가깝게 붙어있음으로서 서로의 감정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심장이 쿵쾅거리는 만큼, 륜도 심장이 고장난 것마냥 두근거렸다.

"쓰읍."

루나는 내 자세를 따라하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흐흐, 언니도 이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 거죠?"

"당연하지.... 쓰읍."

루나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내게 눈을 반짝였다. 강제로 당하는 걸 가장 선호하는 만큼, 내 아래에 깔린 륜을 눈으로 몇 번이나 흘겼는지 모른다.

"아, 나도 박히고 싶다."

루나는 내가 하는 자세 그대로 샥스의 위로 올라탔다. 두 개의 거대한 둔덕이 샥스의 등에 닿으며 샥스를 눌렀다.

"크윽...!"

신음하나 내지 않던 샥스는 치욕어린 신음을 흘렸다. 박히는 건 이미 포기했더라도, 압도적인 흉부 장갑의 차이에 대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 듯 했다.

"아아악!"

솔라도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다. 갤러해드는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솔라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할짝. 할짝.

속삭이는게 아니라 귀를 혀로 애무하고 있었다. 나는 바로 륜의 귀로 다가가 입을 벌렸다.

"햐윽!"

성감대가 바로 씹어먹힌 륜은 곧장 반응했다. 나는 일부러 이를 세워 귀를 오물오물 물며 내 잇자국을 만들었다.

"흐윽, 흐아아."

"륜. 그거 아느냐? 귀를 자극할수록 내 뒷구멍이 점점 더 크게 조여오는 것을."

"몰라요...흣."

륜은 고개를 아래로 파묻었다. 나는 귀에서 입을 떼고 소파 가죽을 긁는 륜의 손등 위로 깍지를 꼈다.

"흐으읏!"

손조차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위에서 찍어누르는 자세. 륜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애널의 근육과 내 뒤로 뻗은 발의 발가락 뿐이었다.

"륜아. 우리 실험 중이거든? 그런데 그렇게 느끼면...."

퍼--억!

나는 몸을 살짝 들었다가 그대로 아래로 내리꽂았다. 위에서 아래로 찍어누르듯, 사선으로 긁듯 자지가 꽂히니 륜은 소리없이 비명을 질렀다.

"실험에 집중하지 않는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겠지?"

"하아, 하아, 죄, 죄송해요...."

"아니, 죄송할 거 없어. 지금 그대로 있어도 돼. 너 지금 진짜 꼴리거든."

나는 륜의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연속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눈에 눈물까지 고인 륜은 자신을 향해 꽂히는 네 명의 눈길에 사색이 되었다.

"흐흐.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단다."

"자, 잠시만요! 제 건 주인님만 볼 수 있는-"

"단 한 곳도 안 보이지. 얼굴 빼고."

일부러 뒤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 륜의 달뜬 얼굴을 제외하고는 모든 신체부위가 옷과 나에 의해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나와 륜은 침대와 테이블의 두 짝에게 우리의 관계를 과시하고자 고개를 살짝 비틀었다.

"륜."

"......츕."

내가 나지막하게 말하자, 륜은 기다렸다는 듯 내 입에 입술을 맞췄다.

"하아. 츄릅."

처음에는 짧은 버드 키스. 그리고 서서히 서로 고개를 비틀며 편한 각도가 맞게 떨어지니, 륜은 슬며시 입을 벌리며 혀로 내 입술 안쪽을 톡톡 두드렸다. 나 또한 혀를 꺼내 륜과 설육을 섞었다.

혀도 섞고, 몸도 섞고, 마나도 섞고. 슬슬 내 자지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나는 넣었다 빼는 속도를 슬며시 늦추며 륜을 그대로 끌어안았다. 륜은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따.

껄떡.

내 자지가 한 번 크게 껄떡이니, 륜의 몸 또한 껄떡였다. 륜이 허리를 내린 자세에 맞춰 방향이 아래로 꺾인 자지는 힘차게 정액을 뿜어냈다.

뷰르륵, 뷰륵.

"......하아."

륜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옅게 웃었다. 사정의 순간에 일부러 괄약근의 힘을 풀어, 자신의 안에 최대한 많이 쏟아질 수 있도록 힘을 뺀 것이다. 덕분에 사정을 더 잘 느꼈을테지만, 륜은 행복한 얼굴로 웃을 뿐이었다.

"주인님께...한가득...."

사아악.

륜의 척추 근처에서 피부를 뚫고 은은한 무지개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상체를 들어올리며 빛이 나는 부분을 손으로 쓸었다.

"...륜. 실험은 성공이다."

"......히힛."

륜은 긴장이 풀렸는지 고개를 소파에 떨구었다. 연거푸 절정을 느꼈던 영향도 있지만, 실험이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것에 자신의 안을 채우는 것을 만끽하고 있었다.

나의 정액을.

나의 정액으로 녹아내리기 시작한 마나를.

나는 아주 천천히 륜의 엉덩이에서 자지를 빼냈다. 귀두에는 하얗고 끈적한 내 정액 뿐만 아니라 정액으로 녹아내린 마석의 마나가 한가득 묻어있었다.

이제 중요한 건 륜이 마나를 흡수하느냐 못하느냐.

"......흐응, 그렇구나. 으음."

륜은 혼잣말을 하며 눈을 감았다. 분명히 신체 내부의 마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절정 후의 여운을 즐기며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주인님."

륜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환하게 웃었다.

"......저 마나 조금 늘어난 것 같아요."

"성공이로구나!"

나는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실험.

마석을 애널에 비즈처럼 넣어서 그 안에다가 사정하면 마나는 직장을 통해 흡수될 것인가.

나와 륜이 직접 몸으로 체득한 결과, 그것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드디어, 드디어! 잘했다, 륜아!"

나는 상체를 들어올려 륜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륜은 헤롱헤롱 거리면서도 여전히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드디어 전투와 강제 합성 말고도 경험치를 늘릴 수 있게 되었구나!"

바야흐로, 섹스로 레벨업.

나와 륜에게 있어 최고의 훈련 방법이었다.

"네 덕분에 정말 행복하구나, 륜아! 사랑한다!"

나는 차고 넘치는 나의 사랑을 가득담아, 륜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꺄아앙?!"

"이 오라질 처녀막! 네 놈도 이제 끝이다! 으하하!"

4성으로 진화하면 보자. 나는 륜이 마나를 완전히 흡수 때까지 처녀막을 두드렸고, 정액으로 가득한 애널에 마석을 하나씩 하나씩 밀어넣었다.

"아흑, 주, 주인님! 마나가 너무...많아요!"

"걱정마라, 마석도 많으니까!"

70레벨 되기 전에는 이 구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한아름 챙겨온 중급 마석을 시간이 될 때마다 투입했다.

"흐으으윽!!"

...나중에 들은 얘기로, 마석이 하나씩 몸에서 녹을 때마다 제대로 절정을 느낀다고 하더라. 마나가 흡수될 때마다 몸이 채워지는 느낌이 꼭 오르가슴과 비슷하다나 뭐라나.

이 날.

륜은 무려 33번을 절정했고-마나 오르가슴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가버린 것까지 포함하면 족히 50번은 넘지 않을까-,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

그리고.

륜.

하이엘프.

Lv.70.

화염 사자 서브던전을 수 차례 경험치를 몰아먹었고, 중급 마석까지 마액 형태로 수십 개를 흡수하고 나서야 륜은 70레벨에 도달했다.

진화 가능한 레벨인, 70으로.

"〈부하 진화〉 륜 (★★★☆☆)을 진화시킵니다.

# 예상 결과 : 하이엘프 (★★★★☆)-???? ??

# 진화 조건

1) Lv 70 달성 ( 70 / 70 )

2) 고귀한 혈통 ( O / O )

3) 순결 ( O / O )"

"내 이럴 줄 알았지."

시스템은 여전히 륜을 처녀라고 판정하고 있었다. 나는 귀두로 륜의 처녀막을 툭툭 건드리며 만족감에 부풀었다.

"길고도 길었다."

드디어. 나는 나의 아래에 깔려 새근새근 잠든 륜의 머리칼을 손으로 쓸었다.

"흐흐, 어디 네 말대로 우리 한 번 그린 엘프 만들어 보자꾸나."

륜에게 진정으로 씨를 뿌릴 시기가 도래했나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