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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22화 (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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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계에 떨어지고 나서 가장 놀랐던 점은 그렇게 운동해도 내 뱃살이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대머리 히어로의 운동법을 똑같이, 아니 때로는 그보다 열심히 운동해도 뱃살은 빠지지 않고 다른 곳의 근육만 늘어났다.

그게 내가 불과 며칠 전까지 가장 놀랐던 점이고, 최근에 들어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인간을 상대로 한 성행위였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인간박이라니!

알았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현대인의 감수성으로 현대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나는 인간이 아닌 인외의 존재에게 박은 것이다.

비록 그 상대가 사람처럼 똑똑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그런 존재에게 박고 싸고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회적 시선에 굴복하지 않는다.

예로부터 어른들이 말하지 않았는가.

편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그러니 나는 인간에게 박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은 그런데, 다른 자들의 생각은 다르지.'

포르네우스가 나를 죽이려 하기 전에 굳이 나를 인간에게 끼워 욕을 보이려 했던 것 처럼, 이 세계에서 내가 인간에게 박는 행위는 현실의 그...짐승에게 박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크나 마족들도 그걸 알고 있다.

그럼 박히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잘 알고 있을 터.

'남들은 나를 미친 이상성욕자로 보게 되겠지.'

륜이 나를 식인종이라고 오해를 하여 굴복했던 것 처럼, 나는 그 선입견과 오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 그만둬! 아니, 그만둬주세요! 제발, 제발! 아무리 괴물이라도 이건 아니야, 아니야아아아!!"

"부히익."

나는 일부러 돼지같은 소리를 내며 마녀를 짓눌렀다. 마녀는 이미 검과 지팡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상태였고, 오직 마녀모자만이 머리에 쓰고 있었다.

"아, 안 돼! 싫어!! 괴물한테 당하고 싶지 않아...!"

마녀는 울고불며 바닥을 기었다. 틈만나면 내게서 거리를 벌려 도망치려했고, 나는 발을 들어 마녀의 등을 짓밟았다.

"아흑?!"

"흐흐, 륜! 덩굴줄기를 가져와!"

지팡이를 잃은 마법사는 더이상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검을 들었다고는 해도, 나보다 레벨이 훨씬 낮은 존재이니 아무 위협이 되지 않았다.

"여, 여기요...."

륜은 쫄래쫄래 걸어와 내게 덩굴줄기를 건넸다. 마녀는 륜의 존재를 보고 경악했다.

"엘프?! 엘프가 왜 이 더러운 괴물을 도와?!"

"히익?!"

륜은 자신을 향해 뻗어진 손톱을 간신히 피했다. 나는 륜에게 멀찍이 줄기를 놔두고 가도록 명령한 뒤, 마녀의 뒷덜미를 붙잡고 바닥에 처박았다.

"아아악!!"

마녀는 격하게 몸을 움직이며 반항했다. 찢어진 옷이 흙바닥에 긁혀 찢어져도, 마녀는 공포에 질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으흐흐."

나는 그 공포감을 이용했다. 박히는 입장에서 얼마나 두려울까.

사람만한 돼지가 자신을 덮치려 든다면, 분명 두려워할 법 했다. 아니, 나같아도 사력을 다해 도망칠 것이다.

"사, 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마녀는 눈물 콧물을 질질 흘리며 사정했다.

"제발, 제발 그것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거? 그게 뭔데?"

나는 마녀의 뒷목을 잡고 고개를 들어올리게 했다. 검은 고깔모자는 일부러 벗기지 않았고, 마녀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애원했다.

"세, 섹...."

"저런, 지금부터 내가 할 건 섹스가 아니야."

나는 마녀의 뒷목을 간질이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냥 고문이지. 안 그래? 행위를 했으면 내가 여기다 넣었겠어? 크흐흠."

나는 마녀의 엉덩이를 찰싹 내리쳤다. 벌건 손자국이 하얀 엉덩이에 내려앉았고, 마녀는 고개를 치켜들며 몸을 떨었다.

찌걱.

그 덕분에, 마녀가 물고있던 내 성기가 바짝 조였다. 질보다 더 좁은 뒷구멍은 내 성기를 괴사시킬 것처럼 조여왔다.

그 자극은 륜이나 에일라로는 맛볼 수 없는 감각이었다. 행여나 함부로 넣었다가 망가지기라도 한다면 안 되니까.

"흐흐흐, 이미 처음이 아닌데? 누가 왔다간 곳이잖아. 누구냐?"

"초, 촌장님이요...! 그러니까 제발 그만둬주세요...!"

촌장이라. 한 가지 정보를 더 얻었다. 하지만 나는 이걸로 멈출 생각이 없었다.

찌거억.

나는 마녀의 허리를 잡고 성기를 억지로 밀어넣었다. 슬라임의 점액을 먼저 욱여넣지 않았다면, 어쩌면 말로 하기 더러운 무언가가 묻어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넣을 때부터 확신했다.

"촌장이랑 언제 했지?"

"어, 어제요...!"

"크흐흐."

나는 무릎을 땅에 붙인 뒤, 마녀의 커다란 가슴을 각각 움켜쥐어 마녀를 일으켜세웠다. 마녀는 내게 뒤가 박힌 채 뱃머리의 여신상처럼 허리가 휘었다.

찌걱, 쯔어억.

그 덕분에 마녀는 내 성기를 더욱 안쪽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몸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질수록, 내 성기는 마녀의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흐흐, 하고 나서 잘 닦았어야지."

어찌나 해댔는지 짓누런 정액 자국이 가루가 되어 말라비틀어져 있더라. 처음 고간을 보았을 때 나는 그냥 죽여버릴까 고민도 해봤지만, 그래도 이왕 먹을 거 그나마 손이 덜 탄 곳을 먹고자 했다.

에일라는 요 이틀 사이에 너무 많이 박았고, 륜과 하는 행위는 감질나서 도저히 견디질 못하겠더라.

'앞으로 한다면 스스로 애원하게 할 때.'

그저 목숨을 구걸하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륜과 달리 행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상, 스스로 굴복해 애걸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뒤에 박았으니 망정이지, 앞으로 박았으면 혀 깨물었을 걸?'

혀를 깨문다고 죽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입에 피를 철철 흘리며 혼절한 자와 하는 건 륜의 교육에 좋지 않았다.

"륜, 거기서 봐라. 이게 네가 나중에 할 것이다."

"......."

륜은 내 뒤에서 쪼그려 앉아 침을 꼴깍 삼키고 있었다. 가르칠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륜은 음란한 행위에 상당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언젠가 직접 몸으로 가르쳐 줄 것이다.

"미, 미쳤어! 인간도 모자라 엘프에게도 박겠다고?! 엘프의 숲과 전쟁을 치를 셈이야?!"

"네?!"

륜이 비명을 질렀다. 나는 직감적으로 좃됐다는 생각에 성기를 강하게 찔러넣었다.

푸--욱!

"허어억!"

마녀는 고통에 말을 잇지 못했다. 내가 말한대로 내가 지금 하는 행위는 고문이었다. 나를 불태워 죽이려 든 마녀에 대한 복수.

'사정도 못하는데 박으면 그게 고문이지.'

성기는 빳빳하게 부풀어 올랐지만 륜이 다 먹어치운 덕분에 더는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럼에도 마녀를 굴복시키기 위해 성기를 찔러넣었다.

푹푹푹!

"아흐, 흐아악!!"

마녀는 공포와 고통에 질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거기에 교성은 일절 없었고, 륜은 자신이 미래에 겪게 될 모습을 투영하기라도 하는 건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륜, 이리로 와라."

"......."

"어서."

두 번이나 명령을 내려서야 륜은 조심스레 다가왔다. 나는 한 손으로 마녀의 입을 틀어막았고, 다른 손을 뒤로 뻗어 륜의 등을 부드럽게 쓸었다.

"흐으읍!!"

"내가 에일라에게 하는 걸 보았지? 네게는 그것보다 상냥하게 할 것이야, 이렇게."

찌걱.

나는 약지를 륜의 아래에 찔러넣었다. 설마 내가 자신의 아래를 찌를 거라고는 예상 못했는 지, 륜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내 팔에 쓰러졌다.

"아, 하으...."

나는 손가락 두 마디만 넣은 채 륜의 아래를 살살 간질였다. 륜은 내 팔뚝을 끌어안 고 고개를 박았고, 나는 몸을 따로 따로 움직이느라 애를 먹었다.

퍽퍽퍽퍽!

한쪽으로는 때리듯이 허리를 움직였고, 한쪽으로는 더없이 섬세하게 손가락을 놀렸다. 마녀는 륜의 표정을 보고 경악했다.

"어째, 스, 허억...."

푹.

내가 뿌리까지 쑤셔넣을 만큼 강하게 허리를 튕기자, 마녀는 눈을 까뒤집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입을 막으려던 내 손을 깨물던 이도 힘이 빠졌다.

"......."

죽었나?

<메이> 혼절 중.

"인간은 어째 죄다 혼절이군."

"하아, 하아...."

<륜> 혼절 중. (30분 후 각성).

"......내 거에 기절시키는 패시브라도 있나?"

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기절한 자에게 더 하는 취미는 없었다. 에일라? 에일라는 취미는 아니어도 할 뿐.

'그보다 부하면 각성 시간이 뜨네?'

포로는 상태를 모르지만, 부하는 상태 이상이 언제 풀리는 지 알게 해주는 고마운 시스템 같았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그 고마움을 잃고 말았다.

<복종> 당신은 메이의 항복을 받이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래 조건을 만족시킬 시 복종하게 됩니다.

# 행위 조건 : 앞에다 사정 ( 0 / 1 )

# 행위 보상 : ???

"아날은 체위도 아니냐?"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마녀, 메이를 복종시킬 방법을 깨달았으니 괜찮았다.

'근데 앞에다 싸면 혀 깨문다고 했는데.'

안죽으니까 괜찮다는 걸까. 나는 마녀와 륜을 바닥에 눕히고 주저앉은 뒤, 멀뚱거리던 라임을 불렀다.

"청소."

라임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조신하게 머리를 숙였다. 비록 물에 씻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슬라임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은 있었다.

쮸으으읍, 쮸읍.

나는 라임의 청소를 받으며, 혼절한 마녀를 보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럼 이제 저걸 어쩐다."

어디 가둬야 할 텐데. 나는 가둘만한 장소를 찾다가, 바닥에 내팽겨쳐진 검 한 자루가 눈에 띄었다.

<시설 구축> 자재를 확보하여 던전내의 시설을 확충합니다.

# 포로 감옥 Lv.0

목재 2 / 10

철재 1 / 1

"......."

초럭키.

"하서스!!!"

나는 마녀를 둘러메고 동굴 밖으로 달렸다.

============================ 작품 후기 ============================

아마도 18일은 1편 올라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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