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화 〉홍콩여행 - 그런 거…하고 싶어요? (4)
(후으으응~! 앙, 앙, 앙, 아앙!)
(아후으응, 아후으으응~)
(쿵, 쿵, 쿵, 쿵)
동생은 한번 싼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여전히 커져있었고…저도 정액 냄새에 오히려 더 흥분해 진정이 되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여전히 들려오는 섹스 소리는 아직도 셋탑박스에서 새어 나오는 붉은 빛으로 약하게 비춰진 방 안을 야릇한, 섹스 룸 처럼 느끼게 하고 있었고, 저는 왠지 이대로 끝내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쿵쿵거리는 건…눕혀서 찍어 누르는 거겠죠?”
“아마도, 요….”
“침대에 저렇게 눌리도록 박아대는 거…기분 좋을 것 같아요.”
“네에….”
“…허리 흔드는 건 뭔가 다르니까요.”
허리를 흔드는 게 뭔가 다르다는 말은…저도 공감하는 말이었어요.
손으로 자위하는 것보다, 딜도 위에 올라타서 직접 허리를 흔드는 게 훨씬 자극적이었고…손으로 정해진 위치를 정확하게 조용히 하는 것보다는 왠지 허리를 흔들어서 조금 비틀어대고, 뱃속이 구부러지게 하고 긁어내는 게 훨씬 야하고…허리를 흔들면서 자위하면 좀 더 욕구가 풀리는 것도 있었으니까요.
동생의 말에 저는 저도 모르게 머릿속에 침대가 삐걱거릴 정도로…정말로 말 그대로 박아대는, 섹스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무언가를 바닥으로 내리찍듯이…박는, 박아댄다는 말이 정말로 어울리는 자세로 푹, 푹 하고 찍어 누르는 섹스가 머릿속에 떠올라요.
“남자들은…그런 자세, 좋아해요?”
“어떤 자세요…?”
“침대에…찍어, 누르는…자세요….누워서, 그, 다리…쭉, 드는….”
“…네.
“…남자는, 그…찍어 누르는 거에…정복욕구, 채워지기도 한다고 하니까….”
잔뜩 커져 있는 동생의 물건이 손안에서 움찔 움찔거렸어요.
아직 전혀 만족이 안 되었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듯한 모습에 저는 두근두근 하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져서 달래주듯 살살 쓰다듬었고, 그러자 동생이 그런 제 팔을 잡고 끌어당겼어요.
“앗….”
저는 곧바로 얌전히 동생이 원하는 대로 당겨져서 몸을 뒤집혀졌어요.
이미 동생의 앞에서 보여줘 버린 자세…동생의 위에 올라탄 자세가 되어서, 뭘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어 긴장하는 제게 동생이 갑자기 엉덩이에 손을 톡 대고 옆으로 살짝 밀어줬어요.
“돌아서 입으로 해줘요.”
“어…? 돌아서…왜, 왜요…?”
“나도 누나 거 만지고 싶어요.”
“으, 으읏….”
저는 동생의 말에 굉장히 부끄러워졌어요.
그렇게…정말로 얼굴 앞에서 보여달라는 거나 다름없는 말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왠지 거부할 수가 없었고, 방 안이 어두우니까…제가 돌아서 엎드리면 동생 쪽으로 그늘이 질 테니 안보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순순히 동생의 위에서…얼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네 발로 엎드린 자세가 되었어요.
(삐걱, 삐걱, 삐걱)
(후응~후으응~응, 응, 응, 응, 흐응~)
“쯔읍, 쭈읍…후읏…쭙, 쭈읍…흐으응….”
생각해보니 아무렇지도 않게…동생에게 만지게 해 줘 버렸지만, 제 것을 만져지는 건 처음이었어요.
당연한 것처럼 곧바로 뿌리 쪽을 한 손으로 쥐어서 동생의 것에 입을 대고 빨기 시작한 제 엉덩이에 손을 올린 동생은 살짝 얼굴쪽으로 눌러서 끌어당겼고, 손가락을 넣어 갈고리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아니, 움직인다기보다는…뭔가를 찾는듯한…굉장히 상냥하게,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 같아서 저는 민망하면서도 굉장히 오묘한 기분에 사로잡혔고, 쪽, 쪽 하고 끝 부분을 입에 물고 살짝 빨아주다가도 입에서 조금씩 신음이 새어 나왔어요.
“후으으응?!”
그러던 도중 갑자기 그곳을 양손으로 살짝 벌리는 느낌에 저는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서 방해했어요.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봐 진다는건 아주 잠시도 참지 못할 정도로 정말 너무도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었고, 머릿속이 뜨거운 사우나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더워졌어요.
“버, 벌리지 마요오….”
“잘 안 보여서, 자세히 보려고 그러는 건데.”
“아, 안돼…제 거…이상해 보이면 어떡해요.”
“이상해 보여요? 왜?”
질구의 테두리를 손끝으로 살짝 쓰다듬듯 문지르던 손가락이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안으로 다시 들어왔어요.
이번에는 아까 만지면서 이미 뭔가 찾아놨다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하게 배 쪽의 질벽을 살짝 누르면서 미끄러지듯 들어왔고…조금 구부러져 있는 입구를 억지로 펴주듯이 들어온 손가락이 꼿꼿하게 세워진 채로 갑자기 안쪽을 들어 올리듯 굽어졌어요.
엎드린 제 자세에서는 들어 올린다기보다 밀어 내리는 쪽에 가까웠고, 동생의 손가락 끝에는 질 내에서…제 그곳의 털이 시작되는 곳보다 약간 더 밑 쪽, 안쪽에서 딜도를 살짝 걸쳐 긁으면 뿌곡뿌곡 하는 소리가 나던…주름이 갑자기 빡빡하고 빼곡해지는 곳에 올려졌어요.
그대로 동생은 제 안쪽을 긁어내거나 쑤신다기보다는 정말 살살, 문지르듯이…조금 꾸욱 누르면서 매만져주듯이 자극해오기 시작했어요.
“후으응?! 후으읏, 쯔읍, 후아, 쪽, 흐으응!”
“이렇게 귀엽고, 예쁜데.”
“후응?! 후읏, 후으으…! 후으으응…!”
순식간에 제 몸을 파악해 버린 것처럼 동생은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포인트를 알아내 버려서는 그곳만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했어요.
꾹꾹 꾹꾹 하고 상냥하면서도 집요하게 눌러 댈 때마다 저는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찔거리면서 톡톡 튀어 올랐고, 입에 물고 있던 동생의 자지는 어느새 입에서 놓아버린 채 한 손으로 뿌리 쪽을 꼭 잡아 쥐면서 머리를 옆에 파묻고 혼자 쾌감에 빠져버렸어요.
“후으으응, 후으으응, 후으으읏, 후으으읏~!”
“여기 그렇게 좋아요?”
동생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은 채 야한 냄새를 잔뜩 맡아지면서 뱃속을 만져지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한 쾌감이었어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기분 좋아요 하고 말하는 것 처럼 허리가 자꾸만 위아래로 흔들어졌고, 동생은 그런데도 안쪽에 넣어진 손가락이 아프지 않도록 신경 써주면서 살살, 살살 누르면서 문질러댔어요.
“후으으응, 후으으응~후으으으~!”
“좋아?”
“네엣, 네에에~하아앙, 좋아, 좋아요오…흐읏!”
저는 저도 모르게 완전히 풀어져 버려서 동생의 손가락으로 잔뜩 느끼고 있다는 걸 고백해버렸어요.
곧바로 입을 막긴 했지만, 동생은 제 말에 더욱 집요해졌고, 점점 더 한 곳만 집중적으로 자극하면서 제 반응을 즐기고 있었어요.
“여기 기분 좋아?”
“후으응…! 후으읏…! 누, 누나한테, 그런거…물어보면, 안돼요오. 호오옥?!”
또다시 놀리듯이 물어보는 말에 이번에는 정신을 차리고 안 되는 건 안된다고 가르쳐 주려던 순간, 갑자기 안쪽을 자극하던 손가락이 빠져나오더니 생소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느낌이 느껴졌어요.
클리를…쪼옥, 쪼옥 하고 살며시 빨아들여 지는 느낌…혼자 자위할 때, 딜도를 넣고…클리를 흡입하면서 진동시키는 자위기구를 쓸 때 느꼈던 기분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굉장히 묘한 느낌이 가득해졌어요.
“아, 아, 아, 안돼애, 안돼해, 후으읏, 후으으응…하으으응…!”
두 손으로 그곳을 벌려지고 동생의 입술이 닿고 있었어요.
쪽, 쪽 하고 혀로 살짝 쓰다듬어졌다가 너무 강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빨아들여 지는 느낌에 저는 안된다고 허리를 뿌리치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허리를 부들부들 떠는 순간 그대로 다리 밑으로 팔을 넣은 동생이 위로 감아올린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꾹 눌러 고정시켰고, 저는 클리를 쪽, 쪽 하고 계속해서 살짝 빨아들여 지면서 점점 바보같은 신음소리를 입에서 내게 되어버렸어요.
저의 그곳에 동생의 입이 닿았다는 사실은 너무도 부끄러우면서도 민망한 동시에 굉장히 흥분되었고,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그만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오히려 허리를 살짝 젖혀 올려 좀 더 입술을 대기 좋게 만들어주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렸고, 야한 물을 잔뜩 흘려대면서 엉덩이를 살랑거려 저도 모르게 애교를 부렸어요.
“후우으으응~! 후아아아, 흐아아아아아오옹…!”
결국, 절정해 버릴 때에 고양이처럼 우는 버릇이 나오면서…저는…자지를, 제대로 빨아주지도 못한 채 뿌리를 꽈악 쥐고, 머리를 동생의 다리 사이에 묻고 부들부들 떨면서 가버렸어요.
잔뜩 느껴서 엉덩이가 또 들어 올려졌지만, 동생이 꽉 잡고있어서…쉴 새 없이 빠끔거리고 움찔거리며 실룩대는 질구에서 울컥울컥 하고 애액을 흘려대면서 절정하는 제 것을 정말 동생의 얼굴에 대고 숨기지 못한 채 완전히 보여버렸어요.
입에서는 동생의 것을 두 손으로 꼬옥 쥐며 가까이 가져다 댄 채 절정에 빠져 뜨거운 숨을 후욱, 후욱 하고 불어댔고, 동생도 그런 제 모습을 보며 굉장히 흥분했던 건지 그런 약한 자극에 갑자기 자지가 손안에서 부욱, 부욱 하고 진동하면서 정액을 쭈욱, 쭈욱 하고 사정해버렸어요.
“하악…! 하악…! 하아아…! 하으으…!”
“허억, 허억, 허억….”
순식간에 제 등과 머리는 동생의 정액투성이가 되었고…저는 움찔 떨며 여운에 빠져있다가…남은 정액이 살짝 흘러나오는 걸 보고 끝 부분을 조금 핥아 깨끗하게 만들어줬어요.
“쪼옥, 쪼옥…하아….”
그대로 동생이 엉덩이를 놓아 주자 천천히 기어가듯이 몸을 다시 돌려 동생의 옆에 누웠고, 동생과 저는 그대로 천장을 바라본 채 절정의 여운에 빠진 상태로 서로 숨을 헐떡였어요.
(쿵, 쿵, 쿵, 쿵)
(앙, 앙, 앙, 앙, 하으응, 하으으~)
그리고…그런 동생과 저의 귀에…윗층은 멈췄지만 여전히, 양옆 방에서 섹스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저와 동생은 절정 후 조금 진정이 되는 듯하다가 다시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고…동생의 것도 어느새 다시 빳빳하게 커져 버렸어요.
“…침대에, 잔뜩…찍어 누르는 거…아직도, 하네요.”
“…네.”
저는 그대로 가만히 누워있다가…동생의 말을 듣고 동생의 눈을 바라봤어요.
동생은 제 시선을 느낀 것인지 따라서 고개를 돌려 저와 눈을 마주쳤고, 저는 동생의 눈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묘하게…더 하고 싶은 게 있는 듯, 그런데 참고 있는 것처럼 저를 가만히 보면서도 시선이 얌전하지 못했고, 쿵, 쿵 하고 찍어대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동생의 시선도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힐끔거렸어요.
저는 문득 드는 생각에…두근두근 하면서도 떨리는 마음으로…동생한테 말을 걸었어요.
“…하고, 싶어요…?”
“네…?”
“정복욕…쌓여요…? 침대, 삐걱삐걱…하고, 쿵, 쿵…하고, 싶어요?”
(끼익, 끼익, 끼익, 끼익)
(앙, 앙, 앙, 앙, 하아앙, 하아앙, 하아아앙~)
…왠지 모르게 동생이 굉장히 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액을 싸 주면서도 왠지 조금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 왠지 마음에 걸리고 동생이 더 원하는 게 있는데 숨기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고…저는 혹시나 해서 서로 나란히 누운 채 동생 쪽으로 돌아누워서…부끄러운 말에 조금 고개를 내리고 올려다보면서 물었어요.
그리고 옆방에서…굉장히 열심히 섹스하는 소리와 기분 좋아하는 듯한 신음소리가 잔뜩 들려오는데도 동생은 갑자기 전혀 옆을 힐끔거리지 않은 채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 소리와 함께 목울대를 크게 움직이고는…고개를 끄덕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