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홍콩여행 - 그런 거…하고 싶어요? (3)
호텔을 예약할 땐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문제였어요.
한국에서는 조금 저렴한 모텔들이 이렇게 방음이 안 된다고는 하지만…여행하면서 다녀본 저가 호텔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좁은 데다가 얼마나 얇게 벽을 쳐 놓은 건지 정말 바로 옆에서 칸막이 하나만 둔 채 하고있는 것처럼 굉장히 생생하게 소리가 들렸고, 당황한 저는 어느새인가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으고 양손은 무릎 위에 올린 채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샤워실에서 물소리가 멈추고는 샤워를 마친 동생이 허리춤에 수건을 두르고 나왔고…가만히, 가운을 입고 앉아있는 저와 눈이 마주쳤어요.
(쿵, 쿵, 쿵, 쿵)
(하으응, 하으으응, 앙, 앙, 앙, 앙)
잔뜩 찍어대는 소리가 위에서 쿵쿵 하고 울려댔고, 동생과 저는 서로 마주 보면서 가만히 그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좁은 호텔은…이런 곳에서 섹스를 한다는 걸 알게 되자 왠지 굉장히 묘하게 느껴졌어요.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침대가 있는 건 방문을 넘어선 직후 바로 섹스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설계된 느낌.
굉장히, 일부러 섹스만을 위한 방처럼 만들어 놓은 것만 같았고…동생도 점점 저처럼 야한 걸 의식하는지, 수건이 후욱 하고 천천히 들어 올려지는 게 보였어요.
“자, 잘까…요.”
“…네.”
저는 이대로 있다가는 어떻게 되어 버릴 것만 같아 조용히 말했고, 동생도 불을 끄고는 천천히 다가와…사실상 한 침대나 다름없는 옆 침대에 누웠어요.
마침…다행스럽게도 들리던 소리는 조금씩 줄어들었고, 섹스를 마친 건지 굉장히 조용해 져서, 홍콩 길거리의 소리와 에어컨 소리만 작게 들리고 있었어요.
…저는 자려고 가만히 누워있다가 결국 잠이 안 와서 눈을 살짝 떴어요.
어둡고 좁은 방인데도 모니터와 셋탑박스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에 흐릿하게 방 안이 보이고 있었어요.
어느새 잠이 든 것 같은 동생을 몰래 힐끔 보니, 동생은 어느새 잠이 든 것 같아보였고…저는 동생하고 같은 침대에서 자는건…아니, 이미 한번, 실수로…있었지만, 지금도 한 침대는 아니고…사이에 주먹이 하나 정도 들어갈 만한 공간을 두고 떨어져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자는 모습을 나란히 누워서 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왠지 아무렇지 않게 자고있는 동생을 보면, 저만 이렇게 긴장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머릿속에는 하루종일 동생을 힐끔거리면서…지금까지 혼자 여행하던 저와는 다르게 볼거리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동생이 뭘 보는지를 살펴보는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대체 왜 이러는걸까…공부하느라 힘들었을 동생을 응원해주는 것도 있고, 재미있게 놀면서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보면 동생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자고 한 건데.
왠지…뭔가를 배우거나 구경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장소만 달라진 듯한…굉장히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허억…허억….)
(쿵, 쿵,쿵, 쿵)
그때, 끝난 줄 알았던…그, 소리가 위에서부터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눈을 꾹 감으면서 자는 척을 하기 시작했고…그런데도 왠지 다른 사람이 섹스를 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하면 안 될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에 굉장히 묘한 기분이 되고 있었어요.
(찌걱, 찌걱, 찌걱)
(하으으으응~하으으응~)
소리는 정말로 잘 들려서, 익숙한 물소리까지 잔뜩 들려왔어요.
왠지 너무 크게 들려서 동생이 깨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저는 동생 쪽을 살짝 힐끔거렸어요.
“앗….”
그리고 에어컨을 켜도 조금 더운 방 안에서, 가장 얇은 이불만 올린 채 잠들어 있는 동생을 보던 저는…그대로 동생과 눈이 마주쳤어요.
동생은 그대로…시선이 살짝 아래로 내려왔다가 올라갔고, 저는 동생의 시선을 따라 시선을 내렸다가…마찬가지로 얇은 이불을 덮고 있던 제 가슴쪽이, 꼭지…가, 톡 튀어나와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깨, 깼어…요?”
저는 스륵 스륵 하는 소리와 함께 이불 안에서 손을 움직여 양손으로 가슴을 가렸고, 그대로 저도 모르게 시선을 동생의 아래쪽으로 내렸어요.
…동생도, 잔뜩 커져서, 이불이 엄청…올라와 있었어요.
“…방음이 잘 안 되네요.”
“미, 미안해요. 설마 이럴 줄은 몰랐어요…홍콩의 느낌이 제일 잘 나고,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고 해서….”
“…저희 혹시 여기에서 쭉 자는 거에요?”
“앗, 아뇨…내일은, 제일 좋은 호텔 중 한곳이고…그 다음 날은 꽤 좋은 호텔…가성비도 좋고 홍콩의 집이 어떤 느낌인지 가장 알기 좋은 호텔이라고 해서, 잡은 건데.”
(앙, 앙, 앙, 앙)
(삐걱, 삐걱, 삐걱, 삐걱)
(후으으응~후으으응~)
(끼익, 끼익, 끼익, 끼익)
갑자기 위에서만이 아니라, 옆방에서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고, 동생도 조금 옆을 째려보는 듯이 눈동자를 옆으로 향하다가…다시 제 쪽을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기분 좋은가 보네요.”
“으…응…그런, 것 같아요.”
(후응~후으응~)
(하으으응~하아앙, 앙)
(어허어엉, 어흐응)
(끼익, 끼익, 끼익, 삐걱, 삐걱, 쿵, 쿵, 쿵, 쿵)
“으, 으읏….”
그게 끝이 아니었는지…이번에는 또 반대쪽 옆방에서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위, 왼쪽, 오른쪽…전부 다 섹스를 하고 있었어요. 방음이 되지 않아 소리가 들리는 게 자극이 되었던 건지…동생과 눈을 마주친 채 저는 얼굴이 점점 뜨거워졌고, 괜히 동생의 물건을 자꾸 힐끔거렸다가 다시 눈을 바라봤어요.
두근두근 뛰면서도, 톡 하고 꼭지가 세워져 버린 가슴을 잡은 두 손을 살짝 오므리면서 이불 안에서 가운을 조금 여몄고, 소리를 모른척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생의 시선을 피해 천장을 올려다봤어요.
“…전부, 섹스…하고 있네요.”
“…하고, 있네요.”
“기분 좋게…허리 흔들고 있나 봐요.”
“네…에. 기분, 좋게….”
두근두근, 두근두근 하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어댔어요.
시선은 천장에 향한 채 눈은 완전히 떠져 버렸고, 귀에는 야한 소리가 잔뜩 들려왔어요.
섹스를 하는 공간에 놓여진 느낌. 바로 양옆에 벽면인 좁은 방 안에 침대만 있는듯한 곳에…주변에는 다 섹스를 하고 있는 굉장히 배덕한 공간에 있는 것만 같았어요.
저는 열심히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시선을 천장에 고정시키고 있었어요.
시선이 자꾸만 동생 쪽으로, 밑으로 가려 하는 걸 참으면서 가만히…빨리 주변 사람들의 섹스가 끝나기를 바라면서, 가슴에 양손을 올리고 가만히 누워있었어요.
“하, 하앗….”
그런데 그때 갑자기…동생의 손이 제 이불 안으로 들어와서, 다리 위에 올려졌어요.
저는 깜짝 놀라면서도 눈을 감으면서 아무 생각 하지 않으려 했고…그러면서도 움찔했다가 다리를 작게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어요.
그런데…동생은 얌전히 아무 말 하지 않고 동생의 손을 저지하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못된 생각을 해 버린 것 같았어요.
동생의 손이 천천히, 제 배를 덮었다가…적당한 길이로 깨끗하게 정리한 제, 털 쪽을…살짝 덮었고.
배꼽에서 아랫배, 그리고 둔덕 위로…결국, 그곳…위로….
“후읏…후으읏….”
그리고 그대로 쪽, 쪽 하고…그리고 쩍, 쩌억 하는 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이 닿았다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왜 그런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저 가슴 위에 손을 올린 채 누워서 가만히…다리를 양옆으로 살짝 벌려주기만 할 뿐이었어요.
동생의 손이 완전히 제 위를 덮어서 조금씩 문질러지기 시작했고, 저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열기와 압박감에 점점 뱃속이 후욱 하고 뜨거워졌어요.
쪽, 쪽, 쩍, 쩌억 하는 소리가 나면서 동생의 손가락이 입구에 계속해서 닿고 떨어지길 반복하고 저는 그럴수록 저도모르게 다리를 점점 더 벌려주며…동생이 맘껏 만질수 있게 해 줘 버렸어요.
(하으으응, 하으으읏~)
(앙, 앙, 앙, 앙)
(허어엉, 어흐으으)
주변에는 야한 소리가 가득하고, 머릿속에는 주변 사람들이 섹스하는 모습이 상상됐어요.
그러면서도 제 그곳에는 동생의 손이 조금씩…조금씩 움직이고 있었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하지만 이미 야한 기분이 들어버린 몸이 동생의 손가락에 조금씩 반응했어요.
“후응…후윽…앗, 앗….”
그대로 동생이 천천히 만져지면서 허리를 움찔거리고 있는 저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끌어당겨서 동생의 것을 잡게 만들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면서도…익숙하게 천천히 동생의 것을 손에 쥐었어요.
저는 빳빳하게 달아오른 동생의 기둥을 살짝씩 손목을 비틀면서 위아래로 움직여주기 시작했어요.
얇은 이불이 스치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면서, 서로 다리를 양옆으로 조금씩 벌리면서…동생의 다리에 제 발이 살짝 닿았어요.
그대로 서로의 다리가 교차되고, 이불로 몸을 가린 채…저는 동생의 어깨 정도 높이에 머리를 베고 누운 채로 서로의 것을 좀 더 섬세하게 만져주기 시작했어요.
(삐걱, 삐걱, 삐걱, 삐걱)
(후으으응~ 후으응~)
(앙, 앙, 앙, 앙)
“하아…하아….”
“읏, 으응…후읏, 후으응….”
결국, 동생은 손가락 하나를 제 안에 넣게 되었고…저는 다리를 완전히 더 벌려 동생이 안쪽을 만져주기 좋게 해 주고 있었어요.
서로 얼굴은 보지 않은 채, 나란히 누워서…주변에서 들리는 섹스 소리를 듣고 손으로 자위시켜주는…굉장히, 하면 안 될 것 같은데도, 이미…해도 괜찮을 것 같은…야한 짓을 하고 있었어요.
조금씩 동생과 저의 손 움직임이 멈칫하기 시작했어요.
서로 얘기를 한 게 아닌데도, 왜인지…상대가 만져주는 거에 따라서 손 움직임을 맞추어가기 시작했고, 멈칫거리던 손이 조금씩 똑같은 움직임을 하면서, 동생의 손가락이 들어올 때마다 제 손이 내려갔고, 제 손이 위로 올라갈 때만 동생의 손가락도 제 안에서 빠져나갔어요.
마치…서로의 손이 손이 아닌것 처럼 하는 행위에 정말 제 그곳은 한층 더 예민하게 느껴졌고, 동생의 것도 왠지 더 느려진 손놀림에도 움찔움찔 하고 더 예민하게 반응했어요.
“하아…하앙…하으읏….”
“하…하…후우….”
찔걱거리는 소리가 굉장히 선명하게 들리게 되었고, 어느새 이불은 서로 완전히 올려져서 배 위로만 덮이게 되어서 서로의 하체가 완전히 드러나 버렸어요.
다리를 서로 조금 접어서 벌리고…서로 기댄 채로, 두 손이 같이 위아래로 움직였어요.
주변에는 야한 소리, 섹스를 하고있는 소리가 가득하고…동생과 저는 서로 손 움직임을 맞춰서, 서로 손으로 만져주고 있는, 굉장히…이상하면서도 묘한 상황이었어요.
(끼익, 끼익, 끼익, 끼익)
“…후, 후읏…후응…아, 안 끝나네요…후으읏, 후으으응.”
“…네에.”
(하으으응, 하으으으으~)
“…누나 엄청 젖었어요.”
"후읏, 후읏, 후읏, 후으…."
동생이 손을 깊숙이 넣은 채, 갈고리처럼 안쪽에서 걸어서 잡아당기듯이 손을 흔들어서…제 밑에서 꼭,꼭 하는 소리가 났어요.
굉장히…안쪽에 물이 잔뜩 고여서작은 물병에서나 날 것 같은 물소리가 나 버려서…제가 그만큼 흥분하고 있다는 걸 동생이 만지고 있다는 생각에 저는 저도 모르게 동생을 따라 말했어요.
“여, 여기도…뜨겁고, 단단…해요오.”
동생의 것이 손안에 정말로 가득 찰 정도로 빳빳해져 있었어요.
평소보다도 더 단단한 것처럼 느껴졌고…굉장히 흥분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주변에서 들리는 섹스 소리 때문인지, 왠지 방안은 당연히 섹스를 해야 하는 공간처럼 느껴졌고…주변에서 다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가만히 있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누나인데 동생하고 섹스는 안되는 거였어요.
하면 안되는 걸 알고 있어서, 서로 손으로 자극하는 걸 전혀 거부하지 않았고…동생과 서로의 것을 만지면서 점점 고개를 돌려서…결국 눈을 마주쳐 버렸어요.
"하아, 하아, 하아."
"후읏, 후읏, 후읏, 응, 응, 으으응…."
눈을 크게 뜨고 무척 기분좋아하면서도 당황하고 있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면서, 동생과 서로 손이 점점 격해지다가 거의 동시에…가버렸어요.
저는 허리를 브릿지 하듯이 쭈욱 올리며 퓨웃, 퓨웃 하고…살짝, 사정…하듯 애액을 싸 버렸고…동생도 살짝 앞으로 튕겨져 올라오면서, 잔뜩 사정하기 시작했어요.
“후으으응…! 후으으읏, 후으으으….”
“윽…후우….”
작은 방 안이 순식간에 정액 냄새로 가득 차고, 끈적한 습기가 가득해졌어요.
얼마나 세게 싼 것인지…제 손에는 약간의 정액만 묻어있었고, 전부 쭈욱 하고 쏘아지면서 다른 곳에 싸 버린 것 같았어요.
동생도 그걸 느꼈는지 이불을 갑자기 걷어서 옆으로 치워버렸고…저는 그대로 동생의 것을 잡은 채 허리를 위로 올리고 움찔거리다가…서서히 내리고 숨을 헐떡였어요.
“하아…하아…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