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6)

“여보.”

“어머. 깜짝이야. 당신이 여긴 왠 일이야?”

“당신 혼자 고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야참 좀 사 들고 왔지.”

“어머, 정말? 고마워, 여보.”

뜻하지 않은 남편의 등장에 감동 받은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을 안아주었다. 혼자 회사에 남아 야근을 하고 있는 것이 안 그래도 무섭고 힘들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말도 없이 와주니 너무 고맙고 든든하기만 했다.

“자자. 이제 감동은 그만하고 어서 이거나 먹자. 당신 좋아하는 초밥 사왔어.”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고마워, 여보.”

또 한번 남편을 향해 감동 어린 눈빛을 보내고는 자리에 앉아 초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 배불러. 너무 잘 먹었어.”

“내가 사오니까 더 맛있지?”

“응. 너무 맛있어. 조금만 기다려. 나 일 금방 끝낼게.”

“많이 남았어?”

“아니. 조금만 하면 돼. 거의 다했어.”

“그럼 좀 쉬었다 해. 내가 어깨 좀 주물러 줄게.”

남편은 내 뒤로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눈을 감은 채 남편의 손길을 느끼는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 한동안 말없이 어깨를 주무르던 남편이 귓가에 입을 가져와 속삭이듯 말했다.

“여기서 한번 할까?”

“미쳤나 봐. 여기서 어떻게 해?”

“아무도 없는데 어때? 회사에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스릴 있잖아.”

“미쳤어.”

“한번 해보자. 당신도 좋을 거야.”

“그..그러지 마. 어서 일 끝내고 집에 가서 하자. 응? 오늘은 자기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에이. 여기서 하자. 응?”

“아이 참.”

남편은 등 뒤에서 나를 안아오며 두 손으로 내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일터에서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이 꺼림칙하기는 했지만 이미 감동을 받아있던 내 몸은 남편의 손길에 쉽게 반응하고 말았다. 남편이 가슴을 애무하며 목에 키스를 해오자 온 몸이 나른해지며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으응.. 여보.. 그러 지마. 응?”

“색다른 스릴을 느끼고 싶어. 자기도 이런 거 좋아하잖아.”

“흐으응.. 여보..”

남편의 말대로 나는 그런 스릴을 좋아했다. 정확히 말하면 남편이 나를 그렇게 길들여 놓은 것이었다. 남편과 나는 연애시절부터 아주 자극적인 행위들을 즐겨왔다. 버스나 기차 같은 공공의 장소에서도 타인들의 시선을 피해 스릴 넘치는 애정행각을 벌이곤 했었다. 때로는 인적이 없는 야산에서도 그런 행위들을 즐기기도 했었다.

남편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변태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었고 나를 자신의 취향대로 서서히 길들였었다. 처음엔 남편의 그런 취향에 거부감을 느꼈었지만 이제는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행위들을 나 스스로도 즐기고 있었다.

“노출 어때?”

“여..여기서?”

“응. 어서 벗어봐.”

나는 마지못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속옷과 스타킹까지 모두 벗어 버리고 하이힐만 신은 채로 남편 앞에 서자 남편은 잔뜩 흥분한 채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정말 멋져. 사무실에서 옷을 벗은 여직원이라니.. 남자 직원들 앞에서 이러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미쳐서 달려들었겠지.”

“그치? 당신은 정말 음탕한 여자야.”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잖아.”

“그래, 맞아. 그래서 당신이 더 사랑스러워.”

남편은 나를 끌어안으며 내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내 몸을 거칠게 더듬기 시작했다.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옷을 모조리 벗은 채로 남편과의 뜨거운 행위는 나 역시도 거친 흥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사무실에서 알몸이 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색다른 흥분감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뜨겁게 키스를 퍼붓던 남편이 입술을 떼내며 말해왔다.

“우리 좀 더 자극적인 거 어때?”

“뭐?”

“당신이 노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노출?”

“응.”

“어디서?”

“내가 시키는 데로만 해. 우선 이걸 입어.”

남편은 의자에 걸어 놓았던 하프 코트를 내게 건네주었다.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버버리 코트였다.

“단추는 잠그지 말고 이 차림으로 1층에 있는 경비 아저씨한테 커피 한잔을 가져다 주고 오는 거야?”

“뭐?”

“할 수 있지?”

“저..정말 그런 짓을 하라는 거야?”

“응. 정말 스릴 있을 거 같아. 안 그래?”

“하..하지만..”

“어서 가서 커피부터 한잔 타가지고 와.”

남편에게 등을 떠밀린 나는 마지 못해 하며 종이컵에 커피 한잔을 타서 가지고 나왔다. 그러자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을 잡아 끌고 사무실 밖으로 나섰다. 그런 차림으로 다른 남자 앞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일수록 얻을 수 있는 스릴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자 남편은 버튼을 누른 채로 다시 내게 말해왔다.

“단추는 절대 잠그지 마. 그냥 한 손으로 여미기만 해. 알았지?”

“그러다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나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남편에게 물었지만 남편은 별로 걱정되지 않는 눈빛이었다.

“글쎄.. 그건 당신 판단에 맡겨야겠지?”

그 말은 곧 상황에 따라 그 남자와 관계를 가져도 어쩔 수 없다는 의미로 들렸다. 내 육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겨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 남편에게 조금은 서운함이 들었지만 반면에 다른 남자와의 신선한 행위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만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여 문이 열리자 남편은 주저 없이 내 등을 떠밀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다녀와서 말해줘.”

나는 아무런 대답 없이 남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남편의 얼굴은 내가 보았던 그 어떤 표정보다도 더 흥분되어 있는 상태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혼자가 되어버린 나는 점점 내려가고 있는 숫자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몸을 떨었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1층에 이르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나는 반사적으로 코트 앞섬을 여미고 있는 손에 잔뜩 힘을 주었다. 남은 한 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있어 코트를 여미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만큼 위태로울 수 밖에 없었다.

잔뜩 긴장한 채로 열린 엘리베이터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안내데스크를 살피는 순간 데스크에 앉아 있던 경비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몸이 굳어버린 나는 내리지도 다시 타지도 못한 상태로 머뭇거렸다. 그러다 문이 닫히는 순간 반사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뛰어 내린 나는 긴장을 풀지 못한 채 돌부처처럼 서있기만 했다. 힐끔거리며 그의 눈치를 살피니 그는 이상하다는 시선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아니요. 그..그게..”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아..아뇨.. 커..커피요.”

“네?”

“아..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커피를 가져다 드리려구요.”

“아.. 그러세요? 아휴. 바쁘실 텐데 저까지 다 챙겨주시고.”

나는 그제서야 그에게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코트 자락 사이로 하얀 다리가 허벅지까지 온전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다행히 은밀한 곳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에게는 무척 자극적일 것 같았다. 슬그머니 그의 눈치를 살피니 아니나 다를까 그는 코트 밖으로 드러나는 내 다리를 훔쳐보며 잔뜩 상기된 얼굴이 되어 있었다. 그에게로 다가가 커피를 건네자 그는 얼른 커피를 받아 들고는 다시 내 다리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하지만 더 이상 다리가 보이지 않자 그는 얼른 고개를 들었다.

“안 그래도 졸음이 오던 참인데 잘 됐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아..아니에요. 그럼 수고 하세요.”

“아. 제가 눌러드리겠습니다.”

그에게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자 그는 커피를 내려놓은 채 얼른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버튼을 눌러주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사무실이 있는 10층에 올라가있었다. 아마도 남편이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불러 올린 모양이었다. 그와 나란히 어색하게 선 채로 엘리베이터가 빨리 내려오기를 기다렸지만 엘리베이터는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붙잡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너무 짓궂은 남편의 장난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서서히 그 난감한 상황을 즐기기 시작했다.

알몸을 위태롭게 감춘 채로 낯선 남자의 옆에 나란히 서있는 느낌은 참으로 특별했다. 가슴은 계속 떨리고 있었고 야릇한 스릴감으로 인해 내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조금씩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자 은밀한 곳이 젖어 드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런 자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 느낌만으로도 젖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아주 위험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그에게 잘 가꿔진 나를 바친다면 그는 아주 거칠게 나를 유린할 것이 분명했다. 그를 옆에 둔 채로 그에게 다리를 벌려주는 상상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음탕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싫지 않은 느낌이었다. 아무리 정숙한 여자라도 가끔은 음탕해지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었다. 온 신경을 아랫도리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그곳은 아주 뜨겁게 젖어 들고 있었다. 이대로 더 있다가는 내 스스로 그에게 다리를 벌려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충동을 느끼기도 전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그가 내게 인사를 해왔다.

“그럼 올라가세요.”

하지만 갑자기 올라갈 마음이 사라지고 말았다. 조금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며 즐기고 싶었던 것이다. 언제 또 이런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바꿔놓은 것이었다.

“아..아저씨. 저 화장실 좀 갔다 가야겠어요.”

“아, 네. 그러세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로비에 있는 화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화장실로 들어간 나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는 변기 물을 내렸다. 그리고는 세면대 앞의 거울 앞에 선채로 거울을 통해 입구 쪽을 살피기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예상대로 그가 화장실 앞으로 다가와 나를 훔쳐보는 것이 보였다.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여미고 있던 코트 앞섬을 놓았다. 그러자 스르르 벌려지는 앞섬 사이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내 알몸이 드러났다. 순간 거울에 비친 그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는 것이 보였다.

나는 손을 씻는 척 하며 허리를 숙였고 그 순간 풍만한 젖가슴이 밖으로 드러나며 출렁거렸다. 내 육체가 그 낯선 시선에 보여지고 있는 느낌은 너무나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것이었다. 물에 손을 씻고 난 뒤 허리를 들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코트 앞쪽을 활짝 펼치자 뒤쪽에서 그가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도 분명 참을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게 달려드는 무모한 짓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그에게 나는 좀 더 대담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코트를 벗어 세면대 위로 올려놓은 나는 알몸인 채로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거울에 내 모습을 비쳐보았다. 그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동안 내 귀에는 점점 거칠어지는 그의 숨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면서 그의 바지 속에 숨겨져 있을 단단한 물건을 상상하자 내 몸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남편이 즐기자던 노출의 묘미를 비로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그곳은 아까보다 훨씬 많이 젖어 들어 있었다. 뜨거운 애액이 음부에서 흘러나와 허벅지 안쪽의 깊숙한 곳까지 흘러내릴 만큼 질퍽하게 젖어 들고 말았다. 나는 이미 그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모험을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위태롭게 노출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다시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오자 그는 어느새 데스크 앞에 서있었다. 나는 코트 주머니에 양손을 넣은 채로 앞섬을 여미고 그를 지나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그를 지나는 동안 그의 목에서는 또 다시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먹고 싶어하는 간절한 욕망의 소리였다.

“수고하세요. 아저씨.”

“네. 오..올라 가세요.”

말을 더듬으며 겨우 내게 인사를 건네오는 그를 뒤로 한 채 엘리베이터에 오른 나는 다시 코트를 벗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쪽에 설치된 CC 카메라에 내 몸을 비쳐주었다. 아마도 데스크에 있는 그가 화면을 통해 내 육체를 탐닉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나를 기다리던 남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대담한 행동을 할 줄은 몰랐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이..이러고 올라온 거야?”

“응.”

“어..어땠어?”

“나 지금 미칠 것 같아. 어서 날 가져줘.”

“그렇게 많이 흥분했어?”

“응. 어서..”

남편은 내 손을 잡아 끌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게 한 뒤 곧바로 벽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내 다리를 벌려놓으며 그곳을 만져보았다.

“대단해.. 이렇게 많이 젖은 거야?”

“응. 아주 많이.”

남편은 손에 묻은 애액을 들어 올려 보며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잔뜩 흥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후우.. 정말 당신이란 여자는…”

“왜?”

“당신은 정말 멋진 여자야. 다른 남자에게 이렇게 흥분하다니.. 정말 당신은 창녀기질이 있어.”

듣기에 따라서는 아주 기분 나쁜 말일 수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그 말에 자극을 받고 있었다. 나를 창녀 같다고 말해주는 남편의 말이 내 욕정을 자극한 것이었다.

“어서 해줘. 못 참겠어.”

애원하듯 말하자 남편은 다급하게 내 손을 잡아 끌어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나를 의자에 앉히고는 두 다리를 들어 양쪽 팔걸이 위로 올려놓게 만들었다. 그렇게 되니 내 다리는 아주 음란하게 벌어지고 말았다. 다른 남자로 인해 흠뻑 젖어버린 음부를 드러내고 있는 내 모습은 나 스스로에게도 무척 자극적이었다. 남편은 내게서 벗겨내었던 스타킹으로 내 다리를 팔걸이에 묶기 시작했다.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단단히 묶어놓은 남편은 내 등뒤로 자리를 옮긴 뒤 자신의 허리띠로 내 손을 묶기 시작했다. 남편은 가끔씩 나를 묶어놓은 채로 즐기곤 했었다. 마치 나를 강간하고 있는 것 같아 더없이 흥분된다고 했었다.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이 싫지 않았다. 평범한 섹스에 권태를 느끼는 내게는 더없이 좋은 자극이었다. 나를 완전하게 묶어놓은 남편은 다시 내 앞으로 돌아와 내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았다. 그리고는 흠뻑 젖어버린 내 음부를 아주 사랑스럽고 흥분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다른 남자 앞에서 이렇게 젖어 버렸어. 느낌이 어땠어?”

“너무 흥분 됐어.”

“그냥 줘버리지 그랬어. 다시 가서 벌려주고 싶지 않아?”

“당신이 보내준다면 그렇게 할게.”

“정말 그러고 싶은 거야?”

“당신이 원한다면..”

“헉..헉.. 당신은 정말 음탕한 요부야.”

“하아.. 어서 해줘..”

“정말 그 남자랑 하고 싶어?”

“당신도 그러길 바래?”

“헉..헉.. 그래..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리고 간절하게 원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 더는 못 참겠어.”

“흡.. 여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남편은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내 민감한 그곳을 게걸스럽게 핥아대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를 두고 남편과 나누는 그 음란한 대화가 우리를 걷잡을 수 없는 흥분 속으로 밀어 넣고 말았다. 꼼짝도 할 수 없이 묶인 채로 남편의 거친 자극을 받는 느낌은 너무나 황홀하기만 했다. 나는 남편의 그런 거친 자극이 좋았다. 남편은 많이 흥분할수록 나를 거칠게 다루었다. 내가 남편의 변태적 취향에 맞춰주며 남편을 흥분시키는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남편을 거친 흥분 속으로 몰아넣음으로 해서 그런 거친 자극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흐응.. 여보.. 하아..하아.. 너무해.. 흐으응..”

남편은 마치 오랫동안 굶주린 야수처럼 내 그곳을 거칠게 핥아대고 있었다. 남편의 거친 혀가 민감한 속살과 크리토리스를 자극해오는 동안 나는 미칠듯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더구나 다른 곳도 아닌 내가 일하는 회사 사무실에서의 그 짜릿한 경험은 내게 너무나 신선하고 자극적이었다. 내 머리 속으로 그 경비 아저씨의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는 남편보다 더 거칠게 나를 다뤄줄 것만 같았다. 내 머리 속에는 그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남자 직원들의 모습도 스쳐가고 있었다. 근무 시간에 이런 모습으로 앉아 있다면 그들 모두가 짐승처럼 달려들어 나를 마음껏 유린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 자극적인 상상이 머리 속에 가득해지니 흥분감은 극에 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아..하아.. 여보.. 흐으응.. 나 좀 어떻게 해줘.. 흐으응.. 미칠 것 같아..”

묶인 채로 몸을 뒤틀며 반응하자 남편의 자극은 더욱 거세졌다. 덕분에 내 구멍에서는 뜨거운 애액이 샘물처럼 쉴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남편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며 배를 움켜 잡았다.

“왜..왜 그래?”

“응? 몰라. 갑자기 배가 아파. 아까 먹은 초밥이 잘못 됐나?”

“어떡해?”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 올게.”

“지..지금?”

“나 미칠 것 같단 말이야. 여기서 멈추면 안돼.”

“그..금방 다녀올게.”

“여..여보.. 그럼 나 좀 풀어주고 가.”

“아..안돼. 너무 급해. 아무도 안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금방 올게.”

“여..여보..”

남편은 정말 급했는지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나는 꼼짝없이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한참 뜨겁게 달아오르던 차에 남편의 자극이 멈춰버리니 아쉬움을 감출 길이 없었다. 온 몸이 꽁꽁 묶여 있으니 자위를 할 수도 없었다.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다리 사이를 내려다 보는 순간 식어내려 가던 흥분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나의 음탕한 모습에 내 스스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머리 속으로 다시 은근한 상상이 스쳐가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정말 누군가 온다면 나는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위험한 상황에 빠져있음에도 오히려 그 상황이 나를 자극해왔다. 내가 남자라도 이런 모습을 보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더구나 내 음부는 남편에 의해 질퍽하게 젖어 들어 있었다. 다리를 벌린 채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음탕한 여자를 가만 둘 남자가 어디 있을까. 누군가 정말 나를 강간해버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갔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 들어와 나를 덮친다 해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 들일 것만 같았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해있는 나였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머리를 뒤로 젖힌 채 눈을 감고 그 야릇한 상상을 즐기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나를 거칠게 유린하는 너무나 자극적인 상상이었다.

‘하아.. 정말 미칠 것 같아.. 내가 모르는 누군가 나를 거칠게 다뤄줬으면 좋겠어.. 누구라도 좋을 것 같아..’

금방 남편이 돌아올 것이었지만 나는 그런 음탕한 상상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후 눈을 감고 있던 내 귓가에 묵직한 남자의 구두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당연히 남편일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나는 일부러 눈을 뜨지 않은 채 그 발걸음 소리의 주인공을 다른 남자로 탈바꿈 시켰다. 눈을 뜨면 남편이 보일 것이었지만 내 머리 속에서는 다른 남자가 다가오고 있는 상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발걸음은 내 앞에까지 다가와 멈추었을 때 가슴이 뜨겁게 타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헉..헉..”

거친 숨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려오고 있었고 그 숨소리는 성난 야수의 숨결처럼 느껴졌다. 그의 거친 숨결이 내 몸에 와서 부딪히고 있었고 그 느낌은 마치 거친 남자의 손길이 내 몸을 더듬는 것 같은 환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상상하며 나만의 쾌락을 즐기고 싶었다. 드디어 남편이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내 그곳을 다시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더 거칠고 강렬한 느낌이었다.

“하아..하아.. 흐으응.. 여보..”

남편의 애무는 어느 때보다 거칠고 투박했다. 조금 전 그 느낌과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고 있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은 나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고 나는 순식간에 황홀한 쾌락 속으로 빠져들었다. 질퍽한 속살을 핥아 올리던 거친 혀 끝이 크리토리스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흐읍.. 흡.. 제발.. 거긴 너무 강해.. 흐으응.. 여보.. 제발.. 하아..하아..”

너무나 강렬하게 자극해오는 남편의 자극을 견디지 못한 나는 얼른 고개를 들며 눈을 떴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시선을 던지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어..어떻게.. 아..아저씨가..’

나는 마치 신비한 마술이라도 본 것처럼 넋을 잃은 채로 내 그곳을 핥고 있는 경비 아저씨의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정말 내 상상대로 그가 내 그곳을 자극해주고 있으니 나로서는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놀라움은 잠시뿐이었다. 이미 그에게 내 모든 것을 보여주며 흥분했던 나로서는 그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내 음부를 게걸스럽게 핥아주고 있는 그를 내려다보던 나는 모른 체 하며 다시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리고 눈을 감아 버렸다. 곧 화장실에 갔던 남편이 올 것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그의 애무를 즐기고 싶을 뿐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너무나 대담해져 버린 것 같았다. 그의 혀는 너무나 노련하게 내 민감한 곳을 건드리고 있었다. 연륜이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자극이었다.

“하아.. 하아.. 흐으응…”

내 입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힘겨운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의 혀 끝이 민감한 크리토리스를 건드릴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벌어진 두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려왔다. 그의 애무를 받고 있는 동안 나는 남편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만큼 견디기 힘든 흥분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문득 남편을 떠올리게 된 나는 조심스럽게 실눈을 뜨며 사무실 현관을 살펴보았다. 순간 통 유리로 되어 있는 현관문 바깥 쪽에서 남편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편이 먼저 그의 앞에서 노출을 시키고, 그로 인해 젖어 든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게는 남편이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상상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막상 그 낯선 남자에게 그곳을 핥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남편에게 보여지고 있으니 괜한 죄책감이 일었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실눈을 뜨고 계속 남편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에게 느꼈던 죄책감은 서서히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의 얼굴에 흥분이 가득해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기다렸던 장면을 마침내 보게 되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설렘과 흥분을 가득 머금은 채 나를 훔쳐보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도 즐기고 있어. 내가 다른 남자에게 당하는 것을 정말로 즐기고 있어.’

다른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오히려 잔뜩 흥분해 있는 남편의 모습은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남편의 마음을 확인한 이상 이제는 경비 아저씨와 마음껏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내 다리 사이에 앉아 있는 그를 내려다 보았다. 내 음부를 거칠게 핥아 올리고 있는 그의 입 주변은 내 애액과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하아..하아.. 아저씨.. 흐으응..”

나는 드디어 남편 대신 그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그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거칠게 그곳을 자극해주던 그가 고개를 들며 나를 올려다 보았다.

“헉..헉.. 정말 음탕한 년일세. 아까 화장실에서도 나를 유혹하더니.. 이런 꼴로 누굴 기다린 거야?”

“하아..하아.. 아저씨.. 어서 더 해주세요..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그래? 그럼 내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는 얘기지?”

“그래요.. 이제 저는 아저씨 여자에요..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그렇게 먹히고 싶었어? 이 음탕한 년아?”

그는 잔뜩 흥분한 채로 내게 거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나를 거칠게 다루는 그의 모습은 내가 바라던 바였다. 그는 흥분된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면서 손가락 하나를 내 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흐읍.. 아저씨..”

그의 굵은 손가락이 질 속으로 들어오며 질벽을 자극하자 짜릿한 쾌감이 온 몸으로 번져 나갔다. 그의 손가락은 흠뻑 젖은 애액으로 인해 미끄러지듯이 내 질 속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내 아랫도리는 후끈거릴 정도로 달아 올랐다.

“하아..하아.. 아저씨.. 어서요.. 흐으응..”

“하나 더 넣어줄까? 너 같은 구멍은 하나만으로 부족하겠지?”

“네.. 하나 더요.. 아니, 아저씨가 넣고 싶은 만큼 다 넣어 주세요.. 어서요..”

“후우.. 정말 음탕한 년일세. 그렇게 원한다면 넣어주지.”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가락을 빼내고는 세 개의 손가락을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질구가 찢어질 듯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곧 질 속을 가득 채우는 황홀한 느낌으로 인해 그 통증은 사라지고 말았다. 질 속 깊숙이 들어온 세 개의 손가락이 버겁게 느껴졌지만 나는 그것을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세 개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내 질 속을 아주 강렬하게 자극해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여자도 아닌 나에게 부드러운 손길을 줄 리가 없었다. 그는 거친 야성을 발산하듯이 세 개의 손가락으로 내 질 속을 마음껏 쑤셔대고 있었다. 그럴수록 나는 뜨거운 욕정에 미친 듯이 빠져들고 있었다.

“하아..하아.. 아저씨.. 흐으응.. 어떡해.. 흐응.. 너무해요..”

“헉..헉.. 너무하긴.. 이년아. 너 같은 년은 이 정도는 되야 만족하지 않아? 마음껏 느껴봐.”

“흐응..흐응..”

그는 너무나 만족스럽게 아주 거친 손길로 나를 다뤄주었다. 그렇게 거칠게 유린당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나를 흥분되게 만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드나드는 내 질 속은 마치 홍수가 인 것처럼 엄청난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나는 정말 음탕한 여자였고, 창녀 기질이 다분한 여자였다. 낯선 남자의 손길에 그렇게 질펀해지는 내 모습을 확인하면서 나는 내 속에 잠재된 음탕한 모습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입으로는 가슴을 핥아대며 세 개의 손가락으로 질 속을 쑤셔대는 그의 자극으로 인해 나는 황홀한 절정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었다.

“하앙…하앙.. 아저씨.. 나 느낄 것 같아요.. 흐응.. 어떡해.. 어서..어서.. 흐으으응.. 나 느껴요.. 난 몰라..”

결국 나는 오르가즘에 이르렀고 그 순간 흥건한 느낌의 애액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말았다. 그의 손가락으로 인해 느낀 오르가즘은 너무나 강렬하고도 짜릿한 것이었다. 온 몸의 기운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무기력함과 나른함으로 인해 나는 몸을 늘어트린 채로 헐떡거렸다. 그러는 동안 그는 묶인 두 다리와 손을 차례대로 풀어주었다.

내 몸을 풀어낸 그는 나를 번쩍 들어 안더니 의자를 치워내고 책상 위에 나를 앉혀 놓았다. 그리고는 두 다리를 올리게 하여 책상 끝에 디디게 했다. 책상 위에 앉아 그를 향해 두 다리를 M자형으로 만들어 벌린 상태가 되었다. 그는 음탕한 내 음부를 내려다 보면서 바지를 풀기 시작했다.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내리자 거무튀튀한 물건을 튕겨 오르며 고개를 쳐들었다. 40대 중반의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단단한 느낌을 주는 물건이었다. 초점 잃은 눈빛으로 그의 물건을 바라보던 나는 고개를 들어 현관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남편은 여전히 흥분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물건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 남편을 바라보면서 다른 남자의 물건을 받아 들이는 느낌은 정말 특별한 것이었다.

“흐읍.. 아저씨.. 어서 움직여 주세요.. 마음껏 날 가져주세요..”

“헉..헉.. 그래.. 네가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럴 거야. 이 음탕한 년아.”

그는 내게 거친 말을 뱉어내면서 더 흥분하는 것 같았다. 그의 거친 몸짓이 시작되자 또 다시 아랫도리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너무도 강렬하고 뜨거운 느낌이 연속적으로 밀려왔다. 남편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는 살덩어리였지만 그 느낌만큼은 많이 달랐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물건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겐 엄청난 흥분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그의 거친 몸짓이 내게로 부딪혀 올 때마다 둔탁한 살 부딪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내 풍만한 젖무덤이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그의 격렬한 몸짓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면 나를 또 한번의 오르가즘으로 인도해주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가 긴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고 갑자기 아랫도리가 뜨거워졌다. 그가 내 몸 속에 정액을 쏟아낸 것이었다. 그의 물건이 빠져나가는 순간 내 구멍에서는 그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나는 그것을 남편에게 더 잘 보이게 하려 두 다리를 더욱 한껏 벌렸다. 다른 이들에겐 정말 미친 짓 같아 보일지 모를 일이었지만 남편과 나에겐 더없이 자극적이고 황홀한 순간이 되고 있었다. 언제나 상상으로만 즐겨오던 낯선 남자와의 섹스는 남편과 나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행위가 되고 있었다. 우리의 행위를 훔쳐보는 남편을 힐끔 쳐다본 나는 책상에서 내려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았다. 이미 한번의 사정으로 인해 힘을 잃고 있는 그의 물건으로 손으로 잡자 찐득한 정액과 애액의 느낌이 전해져 왔다. 나는 주저 없이 그것을 입 속으로 빨아들였고 아주 정성스럽게 빨아주기 시작했다.

“흐으으윽..”

그는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잡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만족스러운 신음을 뱉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운을 잃었던 그의 물건은 내 입 속에서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내가 그의 물건을 빨고 있는 모습은 남편에게도 생생하게 보여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남편을 자극하기 위해 그의 물건을 아주 사랑스럽게 빨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기 위해 부지런히 입술과 혀를 움직여 주었다.

남편과 똑 같은 느낌의 살덩어리였지만 그의 살덩어리는 남편이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류의 흥분감을 맛보게 해주고 있었다. 록가수가 머리를 흔들어대듯이 나는 그의 물건을 입에 문채로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그럴수록 그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이 거친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얼마쯤 지났을 때, 그가 두 손으로 내 머리채를 강하게 움켜잡더니 머리를 뽑을 듯이 비틀어댔다. 그 순간 그의 물건 끝에서 뜨거운 액체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의 뜨거운 살덩어리가 울컥 일 때마다 물컹한 액체 덩어리들이 내 입 천정에 부딪혔다. 그리고 그 걸죽한 느낌의 액체는 고스란히 내 입 속에 고였다. 코로 숨을 내쉴 때마다 역한 밤꽃 냄새가 풍겨왔지만 나는 그를 밀어내지 않았다. 적어도 그가 만족스럽게 떨어져 나갈 때까지는 참아야 할 것 같았다. 수 차례 반복되던 울컥거림이 서서히 약해지더니 더 이상 그 물컹한 액체들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의 물건을 아주 깨끗이, 정성스럽게 빨아주었고 그도 거친 숨을 달래며 나의 애무에 만족스러워했다.

한참이 지나 그는 내 머리를 밀어내며 내 입에서 물건을 빼내고는 뒤로 물러나 의자에 털썩 기대 앉았다. 그리고는 초점이 풀린 눈빛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입 속에 그의 정액을 가득 머금은 채 입술을 오므린 나는 그의 그런 눈빛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그걸 어쩔 거지? 삼킬 건가? 아니면 뱉을 거야?”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의 정액을 한 가득 물고 있었기 때문에 대답하려 해도 할 수가 없었다.

“뱉을 거면 내가 보는 앞에서 뱉어봐. 네 손 위에다 뱉으면 좋겠는데?”

언젠가 포르노에서 보았던 장면이 스쳐갔다. 남편과 함께 보았던 그 포르노에서도 일본 여자가 두 손을 오므린 채로 입 속의 정액을 뱉어냈었다. 지금 그가 원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모습인 것 같았다. 잠시 망설이던 나는 두 손을 모아 세수를 할 때처럼 얼굴 앞으로 모았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입 속에 가득 담긴 그의 정액을 손바닥 위로 뱉어냈다.

입술을 벌리는 순간 입술 사이로 끈적하고 물컹한 느낌의 정액 덩어리가 용암처럼 흘러내렸다. 일부러 자세를 비스듬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남편에게도 보여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다른 남자의 정액을 뱉어내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했다. 내가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빤히 보면서도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은 남편이 그런 모습에 화를 낼 이유가 없었다. 남편은 분명 또 다른 흥분 속에서 헐떡이고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모은 두 손에 내 침과 섞인 그의 정액을 담아 들고 있는 것을 내려다 보던 그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다음에도 잘 부탁해. 이젠 내가 원할 때마다 가질 수 있는 거지? 그럼 다음에 보자구.. 음란한 유부녀.”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나는 그의 발걸음 소리가 완전히 내 귓가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있었다. 얼마쯤 지났을 때 남편이 들어와 나를 내려다 보았다. 나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남편을 올려다 보았다. 남편이 나를 지켜본 것을 확인한 이상 남편에게 어떤 죄책감도 가질 이유가 없었다.

“좋았어? 당신이 원하던 게 이거였지?”

“여..여보..”

“괜찮아. 당신 원망하는 거 아니야. 그냥 솔직하게 묻는 거야.”

“그..그래.. 무척 흥분됐었어.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그랬을 거야.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그..그럼 당신도?”

“응.”

남편은 내 얼굴에서 시선을 거두더니 내 앞에 모아놓은 나의 두 손을 내려다 보았다. 남편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내 손에 가득 담겨있는 다른 남자의 정액이 남편을 흥분시키고 있는 모양이었다.

“당신.. 더 흥분하고 싶어?”

“응?”

“내가 당신을 더 흥분하게 해줄까?”

“어..어떻게?”

나는 대답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위로 올라앉았다. 그리고는 양쪽 팔걸이 위로 다리를 하나씩 걸쳐 올리며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경비 아저씨의 물건이 드나들었던 구멍이 남편을 향해 벌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주저 없이 두 손을 내리며 손안에 가득 담겨있던 그의 정액을 내 음부 위로 떨어트렸다. 그러자 남편의 동공이 커지며 내 음부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남편은 눈에 보일 만큼 심하게 떨고 있었고, 숨소리도 무척 거칠어져 있었다. 나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그의 정액으로 내 음부를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의 정액을 음부에 발라가며 자위를 하자 남편은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벌린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는 거친 숨결을 뿜어내며 나의 손놀림에 도취되었다.

남편과 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변태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지만, 적어도 우리 둘 사이에는 만족스러운 흥분과 쾌감이 공유되고 있었다. 난 미친 듯이 자위를 했고 남편도 미친 듯이 흥분하며 내 몸을 더듬었다. 그리고 참지 못한 남편은 다른 남자의 정액이 발라진 내 음부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다. 순간 우리는 짐승이 되어버렸다. 인간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로 본능이 원하는 대로 격렬한 행위 속으로 빠져들었다. 너무나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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