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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19/19)

해장

이후 저녁이 되기전에 내가 일어나 명함만 두고가려는데 젤리도 깨서 다행히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창원에 다시 오면 다시 꼭 만나기로하고 헤어졌다. 그렇게 기분좋은 피곤함을 지닌 채 나는 김사장님과 같이 묵는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 김사장님과 내가 묵는 방으로 올라가려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소미로 부터 메시지가 도착해서 나를 놀라게했다.

- 오빠 바빠요?

- 아니 오랜만이네 무슨 일 있어?

- 오빠 왜 요새 나 보러 안와요? 게다가 승진도했다면서요.

- 아..좀 바빴어..지금도 창원 출장 와 있어.

- 나 본가에 갔던날 승아보고 갔다면서요. 나 없이 놀고 가니까 좋아요?

...승아가 다 불었나? 아니 이건 비밀로 하자더니 먼저 말하고 난리야..아 이걸 어쩌지..여기서 뭐라 대답해야 소미와의 관계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승아의 문제도 잘 넘길 수 있을까..게다가 답장을 너무 늦게하면 의심할텐데..일단 모르겠다. 원래 이럴땐 오히려 당당한척 지르는게 답이지.

- 그날 소미 보려고 먼저 연락했는데 춘천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승아봤어. 재밌게 놀긴했지만 소미랑 놀 때 보다야 당연히 못 하지.그래서 소미부터 보고 싶던건데..

- 그런 사람이 연락도 없고. 승진했다면서 말도 없고. 뭐 이번 한번만 모른척 해 줄께요. 그럼 오빠 나 보러 언제와요?

휴..승아가 어디까지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소미의 반응을 봐선 노래방에서 놀다간 줄만 아는 것 같았다. 승아의 부탁으로 소미도 꼭 봐야했으니 날짜를 잡긴 해야겠는데..이번에 회사돈으로 용돈(?)도 많이 생겼고..응? 횡령아니냐구? 아니 미리 넣어준 영수증으로 비용 처리는 꼼꼼하게 할거야..흐흐흐흐. 그건 그렇고 일단 지르고 봐야겠다.

- 으응..일단 출장 끝나면 주말지나야해서..오빠가 소미보러 다음주 내엔 꼭 갈게.

- 이번에 또 속아줄께요. 그럼 그때까지 조신하게 기다릴께요.

응? 뭘 조신하게 기다린다는거야..괜히 사람 기대하게 만드네..소미와의 추억이 조금씩 머리속에 떠올리자 몸도 역시 기억하고 있는지 젤리와 그렇게 뜨겁게 보내고 왔음에도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강과장! 아직 안죽었구나! 하하하하핫. 아 이런 생각하고있을 때가 아닌데..서둘러 방으로 들어가보니 김사장님은 누워서 티비를 보고 계셨다.

"어..강과장 왔나? 바빴나봐?"

"아..사장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잠시 개인적인 용무 좀 보느라..속은 괜찮으십니까?"

"아..속 진짜 불편해서 물만 마셨어..밥도 못 넘기겠더라구..안그래도 아까 박사장 형님한테도 해장하자고 전화왔었는데 밥 못먹는다 그랬어.."

"사장님 그럼 제가 죽이라도 사올까요?"

"그래주면 고맙지..."

"네 조금만 기다리시면 바로 사오겠습니다."

어차피 회사에서 받은 돈도 넉넉하기 때문에 번죽 같은 곳이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확인해보니 가격은 엄청 비쌌지만 따로 죽도 판매하고 있었다. 김사장님을 오늘 방치해둔 죄도 있으니 호텔 죽으로 사드려야겠다. 그렇게 기본인 전복죽을 주문하자 승아에게 문자가 왔다.

- 오빠 소미언니한테서 연락 갈 수 있어요.

- 안그래도 연락왔어..어떻게 된거야?

- 아니 노래방 실장이 그날 오빠 온 거 말해서..그래도 잘 놀다가 오빠 완전 취해서 집에갔다 그랬어요.

- 어 잘했어. 나도 별 말 안했어.

- 얼른 소미언니랑 나랑 보러와요~ 이잉

- 알았어..다음주에 꼭 보자

- 알았어요~ 다음주 기다릴거에요 ♡

으음..승아가 보내는 하트는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 승아에게 문자를 받고 죽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이번엔 박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띠리리리리띠리리띠디 띠리리리띠리디디디

"네 사장님 강과장입니다."

"강군아. 잘 쉬었나?"

사실..잘 쉬지는 못했습니다..

"넵. 저야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잘 쉬었습니다."

"김사장 그놈의 자슥은 빌빌거려가 암것도 못한다 카더라. 강군아 나보러 힘들게 내려왔는데 오늘 니캉내캉이라도 놀아야제?"

"당연히 제가 모셔야죠 사장님. 어디로 가면될까요?"

"지금 바로 회사로 온나. 해장은 했나?"

"아직 속이 안좋아서 천천히 하려고 안했습니다. 사장님 해장 하셨습니까?"

"잘됐구마 있다 내랑 같이 먹제이. 내가 잘 아는 국밥집 있다 아이가."

"네 사장님 그럼 조금 있다 뵙겠습니다."

"오야 빨리오래이"

"네 사장님"

후..솔직히 나도 김사장 옆에서 죽이나 먹고 누워 자고 싶었지만..뭐 어쩌겠는가? 나 같은 영업맨은 윗 사람이이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살아야하는거지. 그러던 중에 주문했던 전복죽이 나왔고 김사장님께 가져다드리니 그제야 살겠다는 얼굴을 하며 내게 말했다.

"강과장 덕분에 살겠네. 그래 박사장 형님이 또 불렀지?"

"아..네. 안그래도 죽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오셔서 회사로 오라 하시더라구요. 지금 바로 채비하고 나가려던 참입니다."

"하..형님도 참 그정도로 마셨으면 하루는 쉬어줘야지..내일보자니까 결국 강과장을 불렀구만..고생 좀 해. 나는 도저히 못 가겠어."

"네 사장님 걱정마십시요. 저야 사장님들 모시라고 우리 회사에서 보낸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김사장님은 잠시 불쌍한듯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죽으로 시선을 돌려 천천히 드시기 시작했다. 아..나도 저거 한 숟갈 먹고 자고싶은데..마음과 다르게 몸은 현실에 맞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와이셔츠와 넥타이만 바꿔 입은 후 다시 그대로 입던 정장을 걸쳐 입었다. 그래도 어제 젤리와 묶었던 모텔이 스위트 룸이라고 옷장이 스타일러로 되어있어 정장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호텔 방안에서 차 키를 집어들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니 김실장이 보내준 사진 주차 위치에 렌트한 창세기 90이 주차되어 있었다. 차를 타며 다시한번 느끼지만..이 차가 내차였으면..하긴 이런 차는 기사를 두고 뒤에 타야 제격이지 나처럼 앞에서 운전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어울리는 차는 아니였다. 그래도 편안한 승차감이 힘든 몸을 바쳐주니 조금 나아진 기분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멀지않은 거리에 있던 박사장님의 회사에 금방 도착했다. 그렇게 올라가자 어제 봤던 사무실 여직원이 사장실 앞으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똑똑

"사장님 말씀하신 강과장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라할까요?"

"어어 들라해라. 그라고 아까 말한대로 오후 약속 다 재끼라"

"네 알겠습니다. 과장님 들어가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저 왔습니다."

"강군 배고프제? 요거만 살피보고 금방 나가제이"

"전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니 나 몰래 뭐 묵고왔나?"

"아닙니다 사장님이 해장하자하셔서 그대로 빈속으로 왔습니다."

"맞나. 조금 기다리거래이"

그렇게 몇 가지 서류를 확인하고 사인하던 박사장님은 서류철에 넣어서 챙긴 후 바로 외투를 입고 내게 말했다.

"가자"

"넵 사장님"

그렇게 사장실을 나오자 어떻게 알았는지 여직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박사장님은 서류철을 넘기며 말했다.

"자 미스킴, 시킨 일 다 했으니까 퇴근한데이."

"사장님 제가 시킨일이 아닌데요."

"맞나 미스킴이 들고 오길래 미스킴이 시킨일일줄 알았제"

"아닙니다 사장님. 거래처 확인건하고 최부장님 결재 요청 건입니다."

"하..강군아 미스킴 이렇게 농담이 안통한다. 누가보면 로바트인줄 알겠다. 그자? 우리는 후딱 도망가삐자. 미스킴 국밥집 주소 강과장한테 보내놔라. 하이고 배고파라"

"네. 사장님. 안녕히 가십시오."

"네..안녕히계세요."

그냥 생각없이 봤을 땐 평범한 중년 캐리어 우먼 같았는데 은근 꼬장꼬장한 면이 보이는게 약간 색다르게 느껴졌다. 미스라 불리는걸 보니 아직 처녀일까? 여하튼 오히려 박사장님과 오래 일했기때문에 편해서 저렇게 대할 수 있는거겠지. 그렇게 사무실에서 나오자 박사장님의 속도에 맞춰 서둘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강군아 문자 받았나?"

"네 아까 사장님 사무실 여직원..이 보내줬습니다."

직책을 모르니..나도 뭐라 호칭해야 할지 모르겠네. 미스킴이라 부를 수도 없고말이야. 

"빨리가자 하이고 배고프다."

"네 사장님"

네비에 받은 주소를 입력하니 부산이라해도 가까운 곳일 줄 알았는데 꽤 시간이 걸리는 내용으로 검색되었다.

"사장님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배고프신데 괜찮으실까요?"

"맞나. 그래도 거로 가자. 딴데로 가면 파이다"

"네 알겠습니다."

미리 경상도 말을 좀 검색하고 왔음에도 들을때마다 잘 적응이 안된다. 그렇게 운전을 하고 가는데 확실히 창원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 내내 대형차량이나 컨테이너 차량이 굉장히 많이 보였는데 어찌나 거칠게 운전을 하는지..경상도 사나이 사나이 한다더니 운전도 아주 박력있는 마초남 스타일로 하는 분들이 많아보였다. 아니 대체 이렇게 좁은 도로에서 25T으로 보이는 차량으로 저렇게 운전하는게 가능한가?

"강군아 운전은 서툰갑제?"

"아..죄송합니다. 제가 좀..주의해서 빨리가겠습니다."

"마 됐다. 여서 운전 안해본 사람은 백이면 백 다 쪼는기라. 하긴 저 크다마한게 막 끼든다꼬 왔다갔다하는데 안 쫄면 사고나지않겠나?"

"네..안전하게 운전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밥 묵으로 가다 디지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이 없는기라."

우여곡절 끝에 시가지를지나 비포장도로를 좀 지나자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주소지로 도착하자 허름한 비닐 하우스들과 몇 몇 가정주택이 모인 곳이 보였고 하우스 사이로 난 도로 한 귀퉁이에 가로등 아래 철판에 대충 휘갈긴 듯한 글씨로 돼지국밥이라 적힌 간판이 보였다. 그래도 맛집인듯 도로가에 차가 즐비하여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했다. 사장님과 내려 가정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한 곳으로 들어가자 식당 사장님이 사장님을 알아보고 반겨주었다.

"박사장 오랜만이네. 요새 잘 안 비인거보니 술 많이 안묵는가봐."

"에헤이. 한사장 빨리 국밥 두개에 고기하나 빨리 주소. 배고파 디진다카이."

"맞나.아무때나 앉아라"

허름한 분위기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조금 좁은 감도 있었고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해서 사실 자리를 선택할 수는 없이 한 구석에 앉아야했다.

"강군아 내는 술 많이 묵으면 꼭 여기와서 먹는다. 니도 먹으면 아 술 많이 묵으면 여기서 국밥묵어야겠구나 할끼다."

"네 사장님 마음을 단디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킬킬킬킬 아 내는 왜 강군이 니가 단디만 말하면 왜 이리 웃긴거고? 킬킬킬킬"

"저는..진지하게 쓰는겁니다."

"맞나. 그래서 웃긴갑다. 킬킬킬킬"

그러던 중 돼지국밥이 나왔는데 특이하게도 밥이 말아져 있었다.

"강군아 부추 많이 넣어 묵으라. 남자는 부추를 많이 묵어야 밤에 힘쓰는기라"

"네 사장님"

그렇게 나온 돼지국밥에 사장님처럼 부추를 가득 넣어 먹기 시작했는데..왜 사장님이 이 돼지국밥집을 와야한다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물론 배가 고프고 힘든 상황이라 어지간한 음식은 맛있었겠지만..뭐랄까..예전에 먹은 돼지국밥이 끝에 약간 느끼하면서 돼지의 향이 남아있었다면 오늘 먹은 돼지국밥은 담배한 국물 맛에 느끼한 부분마저 부추가 잘 잡아주어 밤새 마신 술에 지쳐있던 속을 따듯하게 감싸주었다. 하.. 돼지국밥에 한 그릇에 이렇게 감동할 줄이야..식욕 성욕 수면욕이 인간의 3대 욕구라던데 식욕과 성욕은 요새 매우 잘 충족되고 있는 듯 했다. 수면욕은..뭐 세상 다 가질 수는 없지. 그렇게 국밥을 정신없이 먹는 중에 수육이 나왔다.

"강군아 빨리 이거 무봐라 입에서 살살 녹는데이"

"네 사장님"

먹을 때 수육이 설마 입에서 녹겠어라고 생각했던 안일했던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수육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는 느낌처렴 육즙을 내뿜으며 부드럽게 녹아들어 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삶았는지 그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한 고기부분과 느끼한 지방이 적절히 어울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목으로 넘어갔고 그 황홀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계속 수육을 집어 먹고 있었다.

"강군아 천천히 무라. 빨리 묵으라했다고 그리 빨리묵나 누가 안잡아간데이"

"네..사장님 죄송합니다..와..진짜 맛있네요 이거.."

"맞나. 내 이래서 멀어도 여까지 오는기라. 뭐 다른 이유도 있지만서도.."

"박사장. 다른 이유가 뭔데? 우리가게 국밥이면 찾아올 이유 충분하제"

"아 갑자기 껴들어쌌노. 여는 그래도 장사가 잘 되니 망하진 않겠구마"

"와 그라는데? 박사장 요새 사업 잘 안되나? 그리 내 그 쪼매한 회사 접고 내캉 국밥하자 안캤나?"

쪼매한 회사라니? 박사장님 회사 엄청 큰데..수백억 자산가일테고..

"치아라 마. 내도 내 주제를 안다. 회사 쪼매한데 보태준거있나?"

"걱정해줘도 지랄이고 지랄이. 하여간 성질머리 지랄이다" 

그렇게 한사장님은 투덜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갔고 박사장님이 바로 내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한사장은 내가 쪼매한 회사 하는줄 아니까 말하지 말 그레이"

 ..뭐 박사장님이 시키시면 나야 그러겠지만 왜 굳이 그러는지는 궁금해졌다.

"저..사장님 실례가 안되면 왜 그러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한사장은 돈 안보는 몇 안되는 친구인기라. 내 몇 번 돈 때문에 친구를 잃어가 저 친구는 잃기 싫은기라."

진짜 부자들은 돈 때문에 친구를 잃고 사귀고 한다더니 박사장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돈으로 사귄 친구도 어차피 내가 돈이 있으면 계속 친구로 있을텐데 무슨 상관이냐는 주의였지만..애초에 내가 부자가 아닌이상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리. 그렇게 소주와 함께 수육과 돼지국밥은 금방 바닥이 났고 박사장님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한사장 내 간데이. 외상 달아놔라"

"박사장 미칬나. 외상없데이 계산하고가라."

"에헤이..강군아 내 좀 모자른데 니가 이번만 내고 가라."

"네..사장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뭐 어차피 계산은 박사장님을 모시기위해 회사에서 접대비를 받아온 내가 할 일이 맞기 때문에 그냥 사장님 장단에 맞춰 바로 결제했다.

"하이고..박사장 사업복은 없어도 사람복은 있는갑다. 이 청년은 누군데 이리 착한기고? 니 내랑 국밥집 할 생각없나?"

"말만 나오면 국밥집이고 나는 간데이. 강군아 빨리가자"

"네 사장님"

"박사장 조심히 가고 사업하다 돈 떨어지면 꼭 말하레이"

으음..왠지 훈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중년의 우정..이 것 때문에 재산을 숨긴건가? 뭐 사장님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자. 강군아 이제 두번째 목적지로 가자"

"네 어디로 가면 될까요 사장님?"

"오늘은 꽁술 얻어먹으러 갈끼다. 이리 가면된다."

사장님은 내게 명함을 건네주었고 거기엔 S지중해S 노래클럽이라 적혀있었다.

악플보다 무섭다는 무플!! 그 어렵고 힘든걸 제가 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농담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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