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의 영묘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술식의 빛깔은 연해졌지만, 확실히 형태가 유지되어 있었다.
“...흠... 이건 옛 흡혈종이 자주 쓰는 마법인데...”
“그리고...네크로맨서의 술식도 들어있군. 정신 착란까지 일으킬 정도로 세뇌 마법도 섞여있고...”
마법사들은 남아있는 술식을 보면서 경악스러운 표정을 금치 못했다. 술식만 놓고 보자면 영묘 전체의 시신들이 깨어나 흡혈귀가 되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네가 정신 계열 마법에 걸리다니... 의외로군. 컨디션 난조라도 있었나?”
만만치 않게 안색이 안 좋은 에일린은 앞선 굴욕을 잊기 위해 질문을 이어갔다.
아인이 무의식적으로 날린 돌직구는 그녀의 정신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컨디션... 난조... 말입니까.”
에일린의 질문에 악의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사지가 찢겨지는 고통을 느껴도 정신 계열의 마법에 걸려들지 않았으니까.
그런 레오나르도가 폭주해 동료를 공격한다는 것이 에일린에게, 마도 처형자였던 레오의 상관에게는 쉽사리 믿기지 않는 사실일 것이다.
‘...엄마...’
이유는 확실했다. 자신의 손으로... 렌의 목을 베었기에 정신이 흐트러진 것이다.
[...넌 네 부모를 죽인 게 아니야. 그건 확실히 해둬.]
<...하지만 정신이 물러진 건 확실하네요.>
죽여도 냉정했어야 했다.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냉정히 판단해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해야했다.
그러지 못하면...
[감상에 빠지기는, 네가 부모랑 똑같이 생긴 거 죽이고 멀쩡히 싸우는 놈이었으면 난 네 스승 때려쳤을 거다.]
<...거 참 너무하시네요.>
감상에 빠질 기회도 안 주는 저 노인네 덕에 다시 상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상식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그것대로 문제이긴 하죠.”
“...그건 그렇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신성을 지녔어도 맨정신을 유지하는 게 이상한 것이야.”
그 말에 이단심문관 두 명이 크게 떠는 것 같았지만, 다행히 그 누구도 그들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어쨌든 추가적인 뱀파이어는 없어 보입니다. 추척 상으로 봤을 때, 순간이동이나 안개화 같은 방법으로 도주한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샤를리안은 신성으로 주변을 탐지하며, 뱀파이어의 잔재를 살폈다. 블링크부터 시작해 장거리 순간이동 마법, 그 외에도 안개화나 투명화, 액체화와 같은 방식으로도 탈출한 흔적은 없었다.
이곳에 온 뱀파이어들은 메리 라미아를 필두로 전부 척살당했다.
“...그럼 이제...”
“아니. 아직 설명되지 않은 건 남아있지.”
갤러위드는 영묘에 남은 자국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를 습격한 ‘그 존재’는 어디에 있지?”
그 한 마디에 전원이 얼어붙었다. 그는 어찌 보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에 본의 아니게 건드렸는지도 모른다.
“그 존재의 시체는 남아있다고 들었네만. 보관되어 있다면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은가?”
“...미안하네만... 그건...”
라인하르트 일가, 그리고 루미네는 레오나르도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친모와 똑같은 얼굴로 이루어진 존재가 지금 괴물처럼 해부당하고 있는 걸 본 자식의 기분은 어떨까.
이것을 허락하는 것이 옳은 일인 것인가.
“그 전에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무표정한 얼굴로 덤덤히 입을 열었다. 순간적으로 아인의 얼굴이 연상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 존재들은 제 친모와 외형이 일치합니다.”
“...뭐...라고...?”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는 레오나르도는 몰랐다. 회귀자조차 모를 정도로 비밀은 교차되어 있었다.
***
마나가 없는 시체 두 구는 루미네와 리오스의 주장에 의해 보관되어 있었다.
단순히 연구나 조사를 위한 목적만이 아니었다.
[레오나르도의 의견을 중심적으로 결정해야한다.]
그게 레오나르도의 부모인 렌과 똑같다는 시점에서 그건 자신들의 선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고, 멋대로 결정해서도 안 되었다.
“...말해도 되는 거야?”
아리아스필은 레오나르도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숨기는 게 낫지 않을까하는 의문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이점을 위해서만이 아닌, 레오의 감정을 위해서도 말이다.
“...괜찮아요.”
레오나르도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 걸 신경 쓰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처럼.
[이럴 때는 집단 지성이 좋기는 하지.]
<맞는 말씀입니다.>
렌에 대한 정보는 현재로서도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 지금은 물론, 회귀 전의 정보를 종합해도 이와 연관된 정보는 너무나 부족했다.
오히려 70년 동안 그런 허송 세월을 보냈기에 더더욱
‘...하나라도 더 많이 단서를 얻어야해.’
엄마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마나가 없는 존재라...”
“이론상 존재할 수는 없다.”
고명한 마법사인 만큼 에일린이 가장 먼저 대화에 못을 박았다.
“마나가 존재하지 않는 물체라면 몰라도 생물로서는 불가능한 영역이야.”
“하지만 존재하고 있지. 아까도 봤을 텐데.”
이단심문관들은 그런 마법사들을 바라보며 따갑게 말했다. 사실상 이들에겐 당당하게 있을 명분이 생긴 것이나 다름없었다.
다만 그 명분이 생긴 것으로 더욱 복잡한 문제에 걸리게 되었을 뿐이었다.
“...우선 고아였던 레오...”
순간적으로 모여지는 시선, 그 단어 하나에 샤를리안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이 체감되었다.
“...아니, 레오나르도 님은 친족이 없었던 거로 알고 있는데, 어머니라는 것은 무슨 이야기인지 설명이 가능합니까?”
갤러위드는 나름대로 딸의 말실수를 잘 수습했다고 생각했다.
“있었는데, 용병 생활하다 제가 10살 즈음에 실종됐어요.”
“...어...”
그리고 10초 뒤에 아리아의 눈이 자신들을 향해 살의로 차는 것으로 직감했다. 지금 손짓으로 목을 긋는 것은 분명 자신들의 미래를 수신호로 나타낸 것만 같았다.
“...그럼 렌 씨의 시체를 공수해서 만든 것일까...?”
피시스는 드물게 우울하고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누스의 밑에서 정령술을 배울 때, 몇 번 정도 렌을 본 적이 있었다.
털털하고 호방한 성격은 그녀가 어떻게 용병업에 들어갔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다.
“...아니면, 네 정신을 흔들어놓으려는 수작일 수도 있지. 인적 정보 정도야 용병 길드에도 있으니.”
그 생각이 차라리 긍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그건 단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 생각이라 할 정도로 낙관적인 생각이라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나가 없다는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추적은 불가능하군.”
에일린은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가 연이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방금 영안실에서 보았던 것은 전례 자체가 없는 생물체였다.
거기에 외형의 주체가 된 대상은 어째서인지 레오의 어머니인 렌이었고.
“...아예 불가한 건가?”
가주 글라디오는 아까 보았던 렌의 얼굴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레오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본인이 직접 결단을 냈는데, 허탕이라는 것은 너무 잔혹한 처사 아닌가.
“죄송하지만, 가주님. 마나가 없다는 것은 생물로서의 기본 전제가 다르다는 의미나 다름 없습니다.”
에일린도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마법사이기 전에 학자로서 쐐기를 박고 시작해야할 문제였다.
생물에게는 기본적으로 마나가 있어야만 한다. 마나라는 에너지가 존재하기에 생물은 살아있을 수 있으니까.
마나가 탈진해 기절하는 것도, 하물며 아예 마나가 남지 않아 사망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존재했다.
“비유하자면... 혈액... 아니, 물과 같습니다. 모든 생물에는 수분이 있고, 없으면 죽죠.”
“...하지만 저것은... 그럼 언데드일 가능성은...”
그러자 갤러위드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가능성은 오히려 없었기 때문이었다.
“언데드라면 오히려 마기가 느껴져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저 시신에는... 전혀 느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시신에조차 한 줌의 마나는 남는다. 하물며 언데드로 가공된 시체라면 더더욱.
하지만 저 시체는 다르다. 마치 투명하면서도 비어있는 껍데기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추적 방법은...”
“사실상 마법으로는 전혀 없습니다.”
“...애석하게도 신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모든 수색법이나 추적법은 ‘마나가 있다’를 시작으로 수사된다.
생물에게 단백질이 있는 것처럼, 물체에게 마나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걸 배제하고 탐지하는 마법이나 신성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은 물리적 증거를 찾는 거나 탐문수사 정도밖에 없었다.
“...그럼 지금 가서 해부를...”
그 순간, 에일린은 레오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물었다.
배를 뚫어 죽이려 했어도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존재니까.
그런 존재를 쉽사리 해부해도 되냐고 말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일까.
그 의문이 에일린의 머리에 스쳤다.
“해부는 반대일세.”
의외로 반대한 것은 이단심문관 측이었다. 갤러위드는 한숨을 내쉬며 그 시체에 대한 견해를 내었다.
“지금 그 시체를 해부하면 악용할 여지가 높아. 마법사에게서 해부할 것이 아니라, 신전에서 화장시키는 것이...”
“해부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시선들이 모인다.
해부를 다시 주장한 이는 에일린도, 하물며 같이 온 피시스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라인하르트 가의 인물 또한 그런 어려운 제안을 꺼낸 것이 아니었다.
“...레오나르도... 정말로...”
레오나르도였다. 레오나르도는 차가운 눈빛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해냈다.
“이번 일로 끝이 아닐 겁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똑같은 두 기체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것들은 양산형에 가깝다는 의미였다.
그렇다는 것은 베이스가 되는 ‘재료’가 있다는 뜻이었다.
“...지금 마탑이 공격당해도, 신전이 습격당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하물며 황궁도 마찬가지죠.”
마나가 없다는 뜻은 암습에 가장 완벽한 존재라는 의미도 되었다.
단순히 민간인 수준에서 마나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흡혈귀 이상의 괴력, 운동능력, 기술을 지닌 채로 마나가 없다면 어떤 암살자도 그와는 비견되지 않을 것이다.
“하루라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화를 입을 테죠.”
“...”
틀린 말은 아니었다. 오히려 냉정한 판단이었기에 모두 반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 그것도 몇 년 전이나 실종했을 부모의 일에 저렇게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그들의 머릿속에는 그런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70년의 날들 동안 레오에게 그런 것은 일상이었다.
생물에게 기계와 같은 감각이 적용될 정도로 당연한 시간이었단 말이다.
“우려하는 사항은 제가 마탑으로 가 곁에서 확인할 겁니다. 해부의 과정은 일일이 검사하도록 하죠.”
“...잠시만요.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감시를...”
레오나르도가 샤를리안을 노려보았다.
저 년은 그렇게 맞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걸까.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한숨을 내쉬며 근거를 댈만한 증거를 준비했다. 합리적인 이유를 대는 것이 대외적으로도 안전한 편이기는 했다.
“...샤를리안 이단심문관, 죄송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갤러위드 이단심문관이 잡으신 마인과 흑마법사들의 수를 알고 계십니까?”
“...일일이 세진 못하지만, 적어도 100체는 넘을 테죠. 그게 문제가 되는 겁니까?”
샤를리안은 자부심이 넘치는 눈치였다. 갤러위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휴식 기간이 있다고 쳐도, 업계에서 10년 동안 버텼다는 것은 같은 성기사들조차 경탄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군요.”
레오나르도는 옷자락 안에서 검은 가면과 처형자의 명패를 꺼내놓았다. 회귀 전의 일을 영상으로 본 사람들은 경악하며 눈을 끔뻑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 입장에선 저 물건이 어째서 지금 존재하는 것인지 바로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 특수 마도 처형자로서 일해왔던 어둑시니입니다. 들어본 적은 있을테죠?”
“...말...도 안...”
“그건 내가 보증하지. 서류로도 이미 정리되어 있다. 다만 비밀은 엄수했으면 좋겠군.”
에일린은 이럴 목적으로 모아왔냐는 눈치로 헛웃음을 내었다. 세상에 어느 정신병자가 이런 식으로 신뢰의 판도를 뒤집는지 정말로 궁금한 순간이었다.
“적게 잡아도 4년 간 활동하며 전 100명이 넘는 마인과 흑마법사를 잡아왔습니다.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당신들은 가장 잘 알테죠.”
“......!”
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들은 ‘도시전설’이라고 생각한 검은 마도 처형자를 실제로 보고 있었고,
그런 그를 부족한 인간이니 내통자니 헐뜯은 것이었다. 주제가 넘어도 한참 넘겨 그들은 고개를 들 낯조차 없었다.
“...어...어떻게...”
“그럼 신원이 보증된 거로 보겠습니다.”
암호명 어둑시니는 그렇게 말했다.
“당장 마탑에 갈 생각인가? 그렇다면 맡겨놓은...”
“그 전에.”
레오나르도는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야할 곳이 있어요.”
레오는 드물게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그러자 정령술사인 피시스는 생각해버렸다. 레오가 무얼 하려고 하는지.
“...너... 설마...”
“...직접 물어보는 게 빠르니까.”
자신보다 렌에 대해 잘 알 만한 사람은 적어도 두 명밖에 없었다.
‘...할머니... 형...’
아누스와 딘, 그 둘만이 자신 이상으로 렌에 대해 아는 인물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아리아의 리세마라 기록]
<1성 레오의 비겁한 공격>
"야, 신발끈 풀렸다."
"...어? 그래? 잘..."
퍼억!!
"턱주가리 한대...!"
[그 뒤에 레오는 매우 맞았다. 비겁한 짓을 한 게 나름 귀엽다.]
<2성 날 속이는 레오>
"몰랐냐? 기차는 신발 벗고 타는 거야."
"...그...그 정돈 알고 있었거든!"
이윽고 기차에서.
"...크하하하 그걸 믿네...! 악! 야 진짜 아파...!! 악!! 악!!"
[장난기 있는 모습이 나름 꼴린다. 내가 때리는 점 때문에 마이너스 포인트]
<3성 다친 레오를 치료해주는 나>
"...붕대 없다며... 어디서 구했어...?"
"그런 걸 신경쓸 때야? 우선 지혈이 먼저지."
"...그래. 고마워... 뭐? 아무말도 안 했거든!"
[붕대의 출처가 내 가슴인 것과 레오의 츤데레틱한 말을 보니 더욱더 먹음직스럽다.]
<4성 요리하면서 화를 내는 레오>
"이 멍청아!! 세상 어느 멍청이가 수직 베기로 감자를 잘라!?"
"...미...미안."
"줘봐...! 너한테 맡긴 내가 바보지! 요리는 내가 다 직접 할게! 으휴...!"
만든 수프의 맛을 보는 레오, 그런데 내 피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이 조금 붉다.
"...뭐? 상처가 나서 피가 들어갔다고? 그냥 먹어.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내 체액을 저렇게 먹음직스럽게 먹는 레오가 먹음직스럽다. 지금도 하면 허락해주려나...]
[5성 레오한테 뱀독을 빨아내기]
"야야야...! 하지 마!"
"뱀독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빠르다니까."
"...그...그래도..."
"...너 몸 지금 점점 저려올 걸. 안 그래도 약골이니까."
레오는 한숨을 쉰다. 이윽고 상의를 벗어 쇄골 부위를 들어낸다.
"...살살 해야돼...?"
"그럼. 시작할게."
"...혀가......간지러..."
[지금도 빨고 싶다... 레오 쇄골 쯔웁...쪽...거리면서]
[어제 휴재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집에 도착하고 그냥 쓰러졌는데 그냥 다음날이군요.]
[이모티콘 콘티 만들다가 피로를 못 푼 것이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