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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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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아무래도 상황이 좀 묘하게 돌아가는듯 싶었다. 지금 그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목욕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니 눈앞에 떡! 하니 세경이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하하... 그. 왔어?”
“으으~ 당신! 도대체가...!”
“어머~ 세경이 왔구나~ 호호~”
반갑다는듯 인사하는 송이. 그런 송이를 보며 울컥 한듯 화를 내려하는 세경이었다.
“쩝~ 그... 미안?”
“미안하면 단줄 알아요! 제가 말 했죠?!”
“아아. 그랬었지. 세경이 네가 허락해준 여자 보O만 네 앞에서 따먹으라고.”
“으으~ 그랬는데 왜!”
“그야. 송이는 세경이 네가 허락해 줬잖아?”
“윽! 따..딱히... 그저 우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경이의 모습이었다. 하긴... 세경이가 패한 이유도 보O를 쓰지 못해서니까. 그런 기분도 이해할수 있긴 했다. 그래도 이미 허락해준 것 아니던가! 허락을 해 줬으면 그거로 끝인데 도대체 자꾸 왜 저러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흥~ 패배자같으니라구. 호호~”
“이익! 송이 너! 자꾸 그럴거야? 으으~ 그땐...! 아직 보O가 회복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지? 감히 송이 너따위의 보O랑 내 보O를 같은 급으로 보다니!”
“흐응~ 정말 급이 다를까? 지금 대봐?”
“그건...”
아직 완전히 보O가 회복된 건 아니라 잠시 멈칫하는 세경이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송이와 세경이의 신경전으로 인해 나는 별다른 타박을 받지 않을것 같았다. 이미 둘은 임전태세를 보이는 중이었다.
“조..좋아! 어디 덤벼봐!”
“정말? 덤벼도 돼? 그럼 진우씨 자O를 걸자!”
이것들이...! 내 자O가 지들 껀가? 하지만 지금 나서기엔 둘의 눈빛이 상당히 무시무시했다. 이거 여자들 무서워서 원~ 누군가 중재를 해 줬으면 하는데... 과연 그럴 사람이 있긴 할까? 하지만 있었다. 그런 여자가!
“엄마 왔어?”
“으응? 세희구나.”
“앗! 송이 언니랑 만난거야? 송이 언니가 엄마 이야기 엄청 해 줬는데... 그 학창시절에 엄청 날렸다면서?”
“윽! 소..송이 너어~!”
“어머~ 무슨 일일까? 게다가 딱히 거짓말 한적 없는걸?”
여유까지 느껴지는 송이의 모습이었다. 과연... 송이가 저리 당당했던 이유는 세희 때문인가?! 세경이의 약점을 모조리 세희에게 알려버린것 같은 모습이었다. 물론 세경이의 나쁜 점을 모두 알린건 아니겠지만...
“엄마 엄청 멋져!”
“응? 머..멋져?”
“응! 그거 걸크래쉬라는거지?”
“거..걸크래쉬?”
“멋지고 쿨한 여자를 일컫는 신조어야. 요즘 애들 사이에 컬크래쉬가 인기던데...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그랬다니!”
“그..그런거야? 으응. 그.그랬지! 엄마는 걸크래쉬였단다!”
당황하는 세경이었다. 설마 송이가 자신에 대해 좋은 소리를 세희에게 했을줄은 꿈에도 몰라 그런듯 했다. 하긴... 나도 깜짝 놀라고 있었으니... 설마 송이가 세경이를 두둔해 줄거라고는 정말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래도 날 거절할꺼야?”
“윽! 그..그건...”
“그럼 진실을...”
“아..안돼! 조..좋아! 송이 널 인정해 주겠어. 대..대신 내 옛날 이야기를 세희에게 하기만 해봐!”
“호호. 딜! 좋았어!”
과연... 이런식으로 세경이를 물먹일 생각인건가? 하긴...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했다. 아니... 상당히 좋은 방법이었다. 세경이도 자기가 낳은 딸인 세희에겐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대신! 내 앞에서... 으으~ 꼴보기 싫지만... 다른 곳에서 하면 안돼. 알겠지?”
“뭐... 그럴까?”
여기선 져 주겠다는 생각인가? 아무래도 너무 나서면 세경이가 아예 내 자O를 맛보O 못하게 할지도 모르니 송이로써도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하긴... 너무 세경이를 자극하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세경이는 내 아내니까 말이다. 송이와는 급이 다르달까? 같은 잘못을 해도 세경이보단 역시 송이를 더 많이 혼낼테니 말이다. 그만큼 내게 세경이는 중요한 여자였다. 물론 그 맛좋은 보O가 말이다.
“그럼 이제 화해 한건가?”
“전혀 아니거든요?! 그저... 조금 허락해줬을 뿐이에요. 으으~”
정말 분하다는듯 임술을 질끈 깨무는 세경이었다. 물론 그 모습도 추하지 않았다. 역시 세경이라고 해야하나? 딸인 세희도 예쁘지만 역시 성숙한 세경이가 더 좋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이는 진정 되는 듯 싶었다.
“그럼 진우씨. 이어서 하실래요?”
“윽! 뭘 또 하려는 속셈인데? 그것보다 어서 옷이나 입어! 넌 세희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는거니?”
“뭐 어때? 같은 여자잖아. 호호~”
전혀 부끄러움 없는 송이였다. 하긴... 송이가 부끄러워 할 이유가 뭘까? 이미 보O는 대줄대로 다 대주던 송이였다. 그것도 같은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대줬으니 부끄러움은 이미 사라진 이후라고 생각되었다.
“같은 여자라도 그러는거 아냐!”
“흐응~ 세경이 네가 왜 이렇게 발끈 하는지 모르겠어. 세희야. 이 언니 몸매가 나쁜걸까?”
“아뇨! 보기 좋은걸요! 어쩜 이렇게 젖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탱글탱글한거죠?”
“그거야 관리를 열심히 했으니까. 어릴적 엄하게 썼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
“헤에~ 그렇구나! 저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으읏! 세희 너! 엄마 말보다 저 창녀 말이 더 좋아?”
“창녀라니! 물론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희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잖아.”
“흥~! 창녀주제에!”
다만 그 창녀짓을 세경이 때문에 하게 된거지만 말이다. 세희는 아직 그 사실은 모르는것 같았다. 그저 엄마인 세경이가 왜 그러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 거릴 뿐이었다.
“엄마. 무슨소리야? 송이 언니가 창녀라니?”
“읏. 아..아무것도...”
“흐응~ 그게 과연 누구 때문일까?”
“윽. 그건...”
당연히 세경이 때문이지. 결국 세희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었다. 세희가 세경이가 한 짓을 알기라도 하면... 아마 무척 실망할테니 말이다. 아무리 성에 개방적인 세희라도 엄마가 동창생을 조리돌림시킨 사실을 알면 당연하게도 실망하게 될테니 말이다.
“뭐 됐어.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고...”
“으으~”
“자자. 그만 싸우는게 어때? 세희 보는 앞에서 이게 무슨 짓들이야?”
“네... 우으~ 알겠어요. 안싸우면 되잖아요. 당신은 왜 송이 편인데요. 치잇...”
“그야~ 오늘 내 보O 맛에 취해서 그런게 아닐까?”
“송이 너도 세경이 그만 도발하는게 어때?”
“호호. 알겠어요. 진우씨~”
송이의 말에 울컥 한 세경이었지만 이미 내가 오늘 송이 보O를 따먹었다는것 정도는 눈치채고 있어 더는 문제 삼지 않았다. 아무래도 세희도 있고... 자신의 보O도 아직 완벽히 회복된게 아니라 문제 삼지 못한것 같았다.
“그럼 진우씨 이어서 해도 되죠? 저... 좀 더 신혼 기분을 내고 싶거든요.”
“이익! 누가 네 남편인데?!”
“그야 진우씨지~”
“으윽! 설마 당신도 그런 생각인건 아니겠죠?”
“으응. 그..그야... 무..물론이지. 하핫!”
“으으~ 정말 이럴거에요?!”
사실 살짝 그런 생각을 하긴 했기 때문에 움찔 할수밖에 없었다. 조금 당황했다고 해야하나? 결국 세경이가 그런 내 마음을 눈치챈듯 했다. 이거 토라진 세경이를 어찌 풀어줘야 할까? 보O에 자O를 박아주면 확실히 풀어질텐데... 하지만 아직 보O가 완벽히 회복된건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 조금 더 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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