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살부터 재능흡수-5화 (5/257)

5화. 새로운 재능 (2)

창현은 아침에 일어나 된장찌개를 끓였다.

매번 얻어먹기만 했던 김미자에게 보답을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맛있어.”

창현은 자신이 끓인 된장찌개를 맛보고 다시금 놀랐다.

‘어제와 같은 맛이야. 정말 김미자 할머니의 된장에 특별한 것이 있나 봐.’

창현은 애호박을 잘라서 밀가루에 굴린 뒤 계란물을 입혔다.

그러고 나서 얇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호박을 구웠다.

다른 프라이팬에서는 두부 부침을 만들었다.

다른 것은 넣지 않고 기름을 두부가 반절 정도 빠지도록 많이 넣었다.

“정말 맛있네.”

완성된 호박전과 두부 부침을 맛본 뒤 창현은 깜짝 놀랐다.

‘전에 만들었을 땐 이 맛이 아니었는데.

내가 정말 요리에 재능이 있나?

된장찌개는 된장 탓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호박전과 두부 부침은 뭐지?’

창현은 요리에 대한 자신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일을 마치고 창현과 영탁은 김미자의 순대국밥집으로 향했다.

“우리 은우 왔어?”

김미자가 익숙한 손길로 은우를 안았다.

“하미, 하미.”

은우가 김미자에게 얼굴을 비볐다.

은우는 김미자가 매우 좋았다.

‘할머니는 엄마의 따뜻한 손길과 비슷한 느낌이야. 아빠와 영탁 삼촌도 날 사랑해주지만, 뭔가가 달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기분이야.’

김미자는 늘 은우가 올 때면 맛있는 것을 주었다.

“누가 사과즙을 제일 잘 먹지?”

은우가 손을 번쩍 들었다.

“누가 사과즙을 제일 잘 먹지?”

은우가 조그만 손을 다시 번쩍 들었다.

“우리 은우가 가장 잘 먹지.”

김미자가 은우의 볼에 뽀뽀를 했다.

두 사람 사이엔 이미 이런 소소한 놀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창현이 김미자에게 아침에 준비한 찌개와 반찬을 주었다.

“제가 한 건데 맛 좀 보세요. 그동안 너무 고마워서요.”

“아이, 참 뭐 그게 별거라고.”

김미자는 오늘 일이 바빠 점심도 먹지 못한 채였다.

배가 고파 은우를 안은 채로 창현이 건네준 반찬 통을 열었다.

된장찌개를 한 입 먹은 김미자는 깜짝 놀랐다.

‘내가 끓인 된장찌개와는 다르게 깊은 맛이 나잖아.’

김미자는 옆에 있던 호박전과 두부 부침도 맛을 보았다.

‘맛있다! 20년을 장사한 내가 만든 음식보다도 맛이 있다니. 음식 장사는 결국 손맛이야. 맛만 있으면 손님들은 전국에서 몰려오지. 아무래도 오늘 미뤄뒀던 가게 얘기를 해야겠어.’

은우는 김미자의 머리 위에서 미션창이 변하는 것을 보았다.

[첫 번째 미션 - 진심 어린 요리로 세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주시오. 3/3]

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한 사람이 김미자 할머니였구나.’

김미자는 창현과 영탁에게 말했다.

“혹시 가게 할 생각 없어?”

“가게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점포가 하나 더 있는데, 마침 거기 주인이 장사를 접고 이달 말에 나간다고 해서. 괜찮으면 들어와서 한 번 장사를 해봐. 구제시장도 좋긴 하지만, 하루 종일 애기 안고 일하기도 힘들고.”

“그치만 월세가 비싸지 않을까요? 저희가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서요.”

“월세는 80만 원. 원래 보증금이 있는데 대신 보증금은 빼줄게. 평수에 비해 월세가 비싼 편은 아니야. 오늘 가져온 음식 보니까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 썩히기 아까운 솜씨야. 백반집만 해도 되겠다. 반찬이랑 찌개가 너무 맛있어.”

영탁이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내일 이사인데 이삿짐 좀 정리하고 가게 보러 갈 수 있을까요?”

“그럼 되지 되지.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돼. 난 총각들이 하도 싹싹해 보이고 일을 잘해서 그래서 말한 것뿐이니.”

은우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아빠와 삼촌에게 들어온 것에 놀라고 있었다.

‘음식의 신은 재능은 대단한데, 그런데 2번째 미션은 무얼까?

두 번째 미션도 아빠가 꼭 성공시켜야 할 텐데.’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영탁과 창현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단 기회는 잡고 보는 거라니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질러보자. 중고물품 거래도 안정적이긴 하지만, 내 느낌엔 니 된장찌개가 한 수 위야. 그 맛이면 하루에 오십만 원어치도 팔 수 있을걸. 내가 먹어본 된장찌개 중에 가장 맛있었다니까. 아무래도 니가 요리에 재능이 있는 거 같아.”

아기 띠에 안겨있는 은우도 응원하고 있었다.

“아쁘아! ~~ 아쁘아! (아빠 파이팅! 우리에게 기회가 왔어요.)”

***

아침부터 이사가 시작되었다.

창현은 땀을 뻘뻘 흘리며 짐을 나르고 있었다.

‘한 푼이라도 아쉬운 입장이라 하긴 하는데, 정말 힘드네. 작은 집이라 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은우 짐이 많은 거 같아. 게다가 이번 주에 팔려고 한 중고물품들까지. 모두 돈이니 버릴 수도 없고.’

영탁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계단을 왔다 갔다 하려니 다리가 후들거리네. 기사 한 명 딸린 용달차 부르는 것도 비싸서 우리가 하는 거긴 하지만. 돈만 있으면 사람 쓰고 싶다.’

영탁과 창현은 열심히 짐을 날랐다.

새로운 집에 영탁과 창현의 짐을 다 내려놓고 나자, 진이 빠졌다.

“와 진짜 힘들다.”

“우리 자장면 시켜 먹을까?”

“그래, 오늘은 탕수육과 군만두도!”

두 사람은 나무로 된 마루에 늘어져 있다가 배달 오토바이가 도착하자 벌떡 일어났다.

창현이 나무젓가락으로 랩을 긁어서 능수능란하게 포장을 벗겼다.

전에 중국집 배달일을 하면서 익힌 기술이었다.

“아, 살 것 같아.”

영탁이 자장면을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

맛있는 자장면 냄새에 이끌려 은우와 루카스가 옆으로 왔다.

은우가 손으로 자장면을 만지려고 했다.

“안 돼, 은우야.”

창현이 말렸다.

루카스도 먹고 싶다는 표시로 끙끙거렸다.

은우는 치킨과 다른 고소한 냄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자장면은 고소한 냄새, 탕수육은 달달하면서도 빛이 나는 냄새.

오~~~~ 이 나라엔 대체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음식들이 있는 것일까?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니. 이곳은 정말 천국이 아닐까?

왜 아기는 이렇게 먹지 못하는 게 많은 거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맙소사. 은우 우는 거야? 창현아, 은우 조금만 주면 안 될까.”

“너무 간이 셀 텐데.”

“근데 너무 귀엽다. 은우한텐 미안하지만, 혼자 보긴 아까운데.”

영탁이 휴대폰을 들고 와서 눈물 흘리는 은우를 찍었다.

은우는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자장면 면발을 바라보며 울부짖고 있었다.

자장면이 헤어진 연인이나 가족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부부.”

은우의 울부짖음이 격렬해졌다.

은우는 우는 모습마저도 너무 이쁘고 귀여웠다.

영탁은 은우를 찍으면서 왜 아빠들이 가끔은 아기를 울리고 싶어 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우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럽잖아. 은우가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

창현은 물그릇 하나를 가져와서 자장면 면발을 넣고 헹구었다.

그리고 은우에게 한 가닥을 먹였다.

‘맙소사.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맛있잖아.’

은우는 너무 맛있어서 손뼉을 마구 쳤다.

“한 가닥만 먹어. 은우야. 원래 안 되는데 니가 울어서 주는 거야.”

은우는 더 달라는 애절한 눈빛을 영탁에게 보냈다.

아빠인 창현보다 영탁이 은우의 부탁을 더 잘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이거 너무 애절한데. 조금만 더 줘.”

은우는 결국 몇 가닥을 더 얻어먹었다.

그 장면을 보고 있는 루카스도 난리가 났다.

‘맙소사 한국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다니. 이제 강아지 사료의 그 밍밍한 맛은 지겹다고. 이 냄새는 햄버거와 스테이크보다도 훨씬 맛있는 냄새인데.’

루카스는 창현의 손에 작은 발을 내밀었다.

‘제발 한 입만 줘.’

“안 돼.”

창현이 모른 척하자, 다시 이번에는 몸을 일으켜 무릎에 발을 짚으며 창현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애절하게 울었다.

“잉이이이이잉.”

“맙소사 우리 앞으로 뭐 먹으려면 힘들겠다. 둘이 난리네.”

영탁은 우는 루카스를 보면서 난감해했다.

“강아지는 사람 음식을 먹으면 죽는다던데. 앞으론 강아지 간식을 좀 사놔야겠다. 우리 음식 먹을 때 조금 주도록.”

루카스는 결국 무엇도 얻어먹지 못해 시무룩해졌다.

영탁은 은우의 별스타 계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별스타 계정에는 그동안 영탁과 창현의 사진첩에 모아둔 은우의 사진들이 올라갔다.

기저귀를 갈고 기분 좋아서 웃는 은우.

젖병을 잡고 흥얼거리는 은우.

아빠의 볼을 쓰다듬는 은우.

강아지가 은우의 볼을 핥자 웃음을 터트리는 은우.

그리고 오늘 찍은 자장면을 먹고 싶어서 우는 은우의 짧은 영상도.

자장면을 먹을 때의 행복한 표정도.

“자, 이제 다 올렸으니까 제일 중요한 백수희 씨 별스타에 가서 은우가 별스타 만들었다는 걸 알려야겠다.”

영탁은 백수희의 별스타에 찾아가서 댓글을 남겼다.

- 은우 별스타 계정 생겼어요. 축하해 주세요.

마침,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던 백수희는 영탁의 댓글을 확인하고 은우의 별스타를 팔로우했다.

사진 속에서 웃고 우는 은우.

‘아, 귀여워.’

자신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는 백수희였다.

백수희는 은우가 자장면이 먹고 싶어서 우는 장면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맙소사, 이건 마치 정말 큰 일이라도 난 거 같잖아.

근데 우는데 왜 이렇게 귀여워.’

자장면을 먹는 영상도 너무나 귀여웠다.

‘입에 넣는 순간 확 커지는 눈동자. 진짜 맛있나 봐.’

백수희는 갑자기 자장면이 먹고 싶어졌다.

‘무슨 아기가 저렇게 맛있게 먹지?

너무 늦은 시간이라 중국집은 닫았고, 자장라면이라도 끓여야 하나.’

백수희는 고민하느라 부엌을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은우의 영상 밑에 댓글을 달았다.

혹시 이 영상 공유해도 되나요? 출처는 꼭 밝힐게요.

환영합니다.

백수희는 은우의 영상을 공유했다.

은우의 영상을 본 백수희의 팬들이 은우의 눈물을 보면서 은우의 귀여움에 푹 빠졌다.

누가 보면 전쟁이라도 난 줄.

아, 근데 아기는 슬픈 거 같은데 나는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더 보고 싶다.

누나가 자장면 100그릇 사 줄 수 있어. 어서 빨리 자라라 아가야.

자장면이 입에 들어가더니 눈앞에서 별이 반짝했나 봐. 표정 봐.

아, 나 자장라면 끓이러 간다. 오밤중에 식욕 자극.

아기가 자장면 면발 몇 가닥 먹는데 저렇게 귀엽다니.

강아지도 자장면 먹고 싶나 봐. 불쌍한데 좀 주지.

근데 아기 자장면 먹어도 되나요? 물에 씻어 주긴 했지만, 몸에 안 좋지 않을까.

저렇게 울면, 나라도 안 줄 수 없을 듯. 표정은 곧 지구멸망임.

간만에 건진 국보급 짤.

괜찮으시면 저도 퍼갈게요.

이렇게 입소문을 타고 은우의 영상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영탁과 창현은 정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자장면 때문에 행복했던 은우도, 먹지 못해 시무룩한 루카스도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했지만, 새로운 기대로 벅차오르는 새집에서의 첫 밤이었다.

***

행거를 정리하고 주방용품들을 정리하고 나서 장사가 시작되었다.

“은우야, 자장면 맛있었어?”

백수희가 은우에게 아는 척을 하면서 말을 건넸다.

“눈나 눈나.”

"헉, 은우야."

“악, 너무 귀여워. 눈나라니.”

백수희는 은우의 말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어제 자장면 영상에서 이미 은우의 귀여움에 매료됐던 백수희는 은우가 누나라는 말까지 하자 은우로부터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주변에 서 있던 다른 여고생들도 함께 소리 질렀다.

“눈나래. 맙소사.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저 팔뚝 좀 봐. 아 미쉘린 타이어 같아. 난 저렇게 통통한 아기가 좋더라.”

“볼살도 너무 귀엽잖아. 피부도 하얗고. 나는 언제 저렇게 하얘질까.”

“저 배 좀 봐. 애기들은 배가 나와도 너무 귀여운데 내 배는 왜 안 귀엽지. 한 번만 만져보고 싶다.”

창현은 그동안 아기 띠를 썼었는데, 은우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은우의 전신이 잘 보이는 힙시트로 바꾸었다.

힙시트로 바꾸니 은우의 배나 팔 등이 훨씬 잘 보이는 모양이었다.

“아, 맞다. 맞다. 쟤 그 자장면 먹고 싶어서 우는 아기 아니야? 그치? 맞지 맞지?”

여고생 중 하나가 은우를 알아보았다.

“그 영상 요새 완전 유명한데. 사인이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닐까? 오오오오. 자장면 아기를 여기서 보다니. 사진 찍어도 될까요?”

자장면 영상이 유명해진 뒤, 은우를 향한 사진 요청이 더 늘어났다.

사실 백수희가 이곳에 다시 온 것은 은우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서였다.

‘또 잠이 오지 않아. 사랑의 불도저가 잘 돼서 차기작을 골라야 하는 게 너무 부담돼. 전작보다 더 잘 돼야 하는데. 게다가 이제 나이도 막 서른을 넘어가니. 여배우는 나이가 생명인데.’

그런데 오늘 다시 은우의 얼굴을 보고 나니, 잠이 막 오려고 하는 것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아기만 보면 잠이 온다니까. 묘한 아기야.

수면제도 아니고. 저 아기를 주기적으로 보러 와야 하려나.

하긴, 프로포폴 등 여러 가지 약물로 휘말려서 사라지는 연예인이 한둘이 아니니.

고작 아기를 만나는 일로 잠이 잘 온다면 자주 와도 별문제는 없겠지.’

영탁이 백수희에게 말했다.

“참, 저희 이사 가요.”

“이사요?”

백수희의 눈이 커졌다. 만약 은우를 만나지 못한다면 자신은 다시 불면증의 세계로 초대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창현이 종이에 주소를 적으며 말했다.

“저희가 이 장사를 접고 분식집을 하려고 해요. 다음 주쯤에는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들에게 작은 전단지라도 드릴까 했는데, 백수희 씨는 바쁘니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시간 되시면 이 주소로 찾아주세요. 오시면 서비스 팍팍 드릴게요.”

“저 떡볶이 완전 좋아해요.”

입 짧은 백수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이 떡볶이였다.

좋아하는 떡볶이도 먹고, 잠도 잘 온다면 가지 못할 이유가 없는 백수희였다.

“그럼 제가 별스타에 글 하나 남겨드릴게요. 이사 소식 넣어서. 은우가 이미 유명해져서 저보다 나을지도 모르지만.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그럼요.”

백수희와 창현, 은우가 함께 웃었다.

이제 사진 찍는 데 전문가 수준이 된 영탁은 포즈 지도도 했다.

“백수희 씨, 은우 손 한 번만 잡아봐요.”

백수희가 은우의 손을 잡았다.

‘따뜻하고 말캉한 이 느낌 뭐지? 이게 아기라는 건가.’

백수희는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제가 글 꼭 올릴게요.”

백수희는 방금 찍은 사진을 다시 보았다.

’이상하게 창현과 은우와 찍은 사진만 보면 졸린단 말이야. 보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사람이라니. 나답지 않게 말이야.‘

백수희는 평소와는 다른 스스로의 반응이 낯설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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