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76화 (276/300)

# 276

중국의 굴욕 (17)

쾅! 퍼퍼펑! 대만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3척의 중국 구축함들이 폭발했다.

북양함대에는 함대방공망을위해 6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이 있었다.

이것을통해 함대로 날아오는 상당수의 대함미사일을 중간에서 요격할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6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이 모두 격침되며 박살난 상황이다.

따라서 남아있는 구축함들은 자체적인 레이더와 대공무기로 방어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을향해 날아오는 몇발의 대함미사일은 운좋게 요격할수 있었다.

지금처럼 수십발의 대함미사일이 한꺼번에 날아오는 상황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사령관님. 북양함대의 선두에있는 구축함들은 전멸했습니다.”

“이제부터 함대결전이다.”

대만함대의 사령관이 명령했다.

대함미사일의 발사와함께 사령관은 대만함대에있는 구축함들을 돌진시켰다.

기동성이 높은 구축함들이 쇄도하며 들어갔다. 얼마후 중국의 구축함들이 파괴된 상황에서 사냥을 시작했다.

“전방에 상륙함 및 보급선이 보입니다.”

“어뢰와 함포장전!”

“장전개시!”

대만 구축함에는 함포와함께 다수의 어뢰 발사관들이 있었다. 이것은 호위함들이 사라진 중국함대의 수송선들을 공격하는데 최적의 조건이였다.

“함포사격 개시!”

펑! 퍼퍼펑! 구축함들이 발사한 포탄들이 중국의 보급선들을 강타했다. 불길이 솟아올랐고 혼란에빠진 중국군들이 바다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얼마후에는 대만 구축함들이 쏜 어뢰들이 나머지 수송선들을 차례로 침몰시켰다.

전방으로 나간 구축함들이 북양함대를 혼란에 빠뜨린 가운데 나머지 전투함들이 돌진했다.

지금까지 대만해군은 중국해군에게 억눌려왔다.

이제는 마음껏 원한을 갚아주고 있었다.

***

“드디어 대만함대까지 참가했다.”

“이것으로 중국의 북양함대는 끝장입니다.”

“당연하지.”

대만의 F-16 전투기 편대장들이 주먹을 쥐었다.

자신들에게는 더 큰 표적이 있었다.

현재 대만함대는 북양함대의 중소형함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

북양함대에는 2척의 항공모함들이 있었다.

그중에 1척인 장페이함은 다크피닉스 편대의 폭격에의해 전투불능에 빠진 상태였다.

나머지 1척인 푸저우함은 북양함대의 기함이였다.

“지금부터 우리들은 푸저우함을 사냥한다. 전편대 공격개시.”

대만 편대장들의 명령이 떨어졌다.

얼마후 수십대의 F-16 전투기들이 북양함대의 기함인 푸저우함을향해 돌진했다.

그곳에는 팽기의 지시에의해 비상출격한 중국 함재기들이 있었다.

“대만 놈들이 온다! 무슨 일이 있어도 푸저우함을 방어해라.”

중국 함재기 편대장이 외쳤다.

하지만 푸저우함에서 비상출격한 중국 함재기들의 숫자는 얼마되지 않았다.

보유한 함재기들을 모두 출격시켰지만 30대가 전부였던 것이다. 그리고 돌진해가던 대만의 F-16 전투기 편대들은 신속하게 좌우로 갈라졌다.

첫번째 그룹의 F-16 전투기들이 중국 함재기들을 유인했다.

“저놈들이....?”

방어하던 중국 함재기들이 당황했다.

추격을위해 애프터버너(후연기)까지 가동시키며 나아갔다. 그사이에 다른쪽의 대만 F-16 전투기들이 푸저우함을향해 쇄도해 들어갔다.

“함재기들은 어디있는 거냐?”

“적들의 유인작전에 걸렸습니다.”

팽기의 부하들이 당황했다.

몇대의 함재기들이 항모방어를위해 남아있기는 하였다. 그러나 반대쪽에서 쇄도해간 대만 F-16 전투기들의 숫자는 몇배나 더 많았다.

“이제 네놈들은 끝장이다!”

돌진해가던 F-16 전투기들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방어하던 중국함재기들이 격추당하며 바다위로 추락했다.

자신들의 머리위로 비행하는 대만의 F-16 전투기들을 발견하자 팽기와 부하들은 경악했다.

다급하게 항공모함에 장착된 대공미사일과 기관포를 발사했다. 하지만 이미 기세를잡은 F-16 전투기들을 막을수는 없었다.

“스마트탄 투하!”

쉬이잉! 대만 전투기들이 푸저우함의 비행갑판을향해 폭격을 개시했다. 투하된 폭탄들이 비행갑판을 뚫고 내부로 들어갔다.

쾅! 콰콰쾅! 거대한 폭발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푸저우함의 비행갑판은 완전히 찢겨졌다.

“푸저우함이 당하고 있다. 전편대는 기수를 돌려라!”

중국 함재기 편대장들이 명령했다.

그중에 몇대가 푸저우함에 돌아왔지만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믿을수가 없었다. 비행갑판은 완전히 박살났고 착륙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함재기 파일럿에게 최고의 공포중에 하나는 비상착륙할 항공모함이 박살나는 것이다.

“이럴수가....?”

“이렇게되면 우리들은 끝장이다.”

박살난 푸저우함의 비행갑판을보며 당황할때.

후방에서 추격해온 대만의 F-16 전투기들이 기습을 개시했다. 얼마후 중국 함재기들은 하나둘씩 협공을당해 바다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불길이 솟구치는 푸저우함의 함교에서는 처절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여기는 북양함대! 적의 함정에 걸렸다. 긴급지원을 요청한다.”

“좀더 상황을 자세하게 말해라.”

“함대는 전멸직전이다.”

팽기가 중국본토의 사령부를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 발악에 불과했다.

얼마후 함교를향해 몇발의 대함미사일이 날아왔다.

거대한 폭발과 불길이 솟아올랐다.

함교는 한순간에 박살났고 그안에있던 팽기와 부하들은 잿더미로 변하였다.

***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는 승전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이것을 보십시요.”

카메라가 수많은 군중들의 모습을 비추었다.

대만 국기를 들고나온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함성을 터뜨리고 있었다.

또한 대만 중심가에있는 대형 전광판에는 하나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대만의 F-16 전투기들과 대함함대가 중국의 북양함대를 전멸시키는 모습이였다.

대만의 건국이래 역사적인 순간이다.

특히 이번전투를통해 중국해군은 괴멸적인 타격을입은 것이다.

“이제부터 중국은 서서히 몰락하는 단계로군.”

“이미 그것에대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어.”

취재를하던 기자들이 서로간에 말했다.

그들의 이런 분석은 허풍이 아니였다.

대만에대한 공략.

그리고 남중국해에대한 야욕을 드러냈던 중국의 군사작전은 계속해서 실패했다.

처음에 중국이 미국과함께 G-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갔을때,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힘에대해 두려워했다.

특히 중국정부에게 자금지원을받는 친중파의 세력들은 여러가지 공작활동을 벌였다.

앞으로 전세계의 패권을 쥐는것은 중국이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을넘어 세계최강의 국가가 될것이다. 그것에 관련된 책이나 기사, 그리고 수많은 뉴스등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중국은 실제보다 몇배나 과대 포장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군의 패배는 그것을 증명하는 사건이였다.

***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거 같습니다.”

쑨리창 회장이 말했다.

그의 눈빛은 강렬하게 변했다.

이제까지 쑨리창 회장은 나의 지원을받아 홍콩에대한 활동을 책임지고 있었다. 특히 그와 협력중인 백사방은 홍콩내에서 다양한 진행을 하였다.

“쑨리창 회장님의 말대로 지금 중국은 대만에대한 패배때문에 정신이 없을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또한 여태까지 들어온 정보들과 상황을볼때, 우리에게 유리한 것들도 많습니다.”

말하며 쑨리창 회장이 나에게 서류를 건네었다.

그것은 쑨리창이 지휘하는 백사방이 중국내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이다.

현재 중국의 경제는 비틀거리는 수준이다.

엄청난 빛더미와 수많은 부패들이 곪아터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증명하는 여러가지 현상들이 나오고 있었다.

중국정부에서는 대만에대한 패전과 자신들의 졸전에대해 감출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중국이 공안국이나 첩보기관을통해 중국내의 인터넷에대한 통제를 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사방을 포함해서 박광석팀, 그리고 CIA-와의 합동을통해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특히 이부분에서는 백사방이 뛰어난 활약을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강력했고, 중국의 공안국이 실시하는 여러가지 검열들을 피해낼수 있었다.

또한 중국내의 반정부 세력들을통해 이 프로그램들이 단시간에 퍼져나갔다.

얼마후, 중국내의 수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뒷소문을통해 중국의 실패에대해 알게되었다.

“중국정부나 도진펑이 강력한 힘과 군사력을 지니고, 그것을 증명하고 있을때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연속해서 일어난 패배로인해 지금 중국내의 민심은 크게 흔들리는 상항입니다. 특히 중국정부가 주도해서 진행했던 중화주의 사상이 무너지고 있으니까 말이지요.”

쑨리창의 말은 정확했다.

중국정부나 도진펑의 권력을 유지하는 기초는 바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패권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가지가 모두 실패하며 크게 흔들렸다. 또한 대만에대한 군사적인 패배는 중국정부가 진행했던 중화주의 사상이 얼마나 허상인지를 제대로 드러낸 것이였다.

“홍콩에대한 작전준비는 끝난 상태입니다.”

“그것이 정말입니까?”

“예. 이후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쑨리창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홍콩섬의 외곽에있는 부두가-

시간은 밤 12시가 넘어간 상태다.

멀리보이는 바다는 암흑에 가려졌고, 주위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었다.

모든것이 적막한 상태-

그때 몇명의 사내들이 은밀하게 나타났다.

그들중에 한명이 품속에서 후레쉬를 꺼내었다.

미리 약속된 신호에따라 여러차례 후레쉬를 켰다가 끄기를 반복했고 일정한 규칙에따라 크게 흔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쉬이잉! 낮은 엔진음을내며 다수의 선박들이 접근을 시작했다. 선체의 상당부분이 물속에 잠겨있는 특수용의 선박이였다.

“드디어 오는군.”

선두에있던 사내가 말했다.

그는 백사방에서 활동중인 간부중에 한명이다.

지금 이곳으로 오고있는 대원들.

그들은 홍콩에대한 작전을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도시내의 시가전을위한 전투와 게릴라전투.

그리고 다양한 무기의 사용법까지 익힌 것이다.

전에 그들은 홍콩의 민주화투쟁과 독립을위해 나섰다. 하지만 중국정부와 홍콩주둔군의 탄압에의해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다.

이미 중국정부와 평화적인 협상이나 대화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중국은 홍콩을 계속해서 식민지로 지배할 생각뿐이였다. 그것이 처음부터의 계획이였고, 이제는 수많은 홍콩시민들이 깨닫고 있었다.

얼마후 첫번째의 특수선이 도착했다.

그곳에서 수십명의 인원들이 내렸고 신속하게 주변에대한 경계를 하였다.

“어떻습니까?”

“모든것은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사방의 간부가 대답했다.

첫번째의 특수선에서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들이 하역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려진 무기들을 싣기위해 부두쪽으로 트럭들이 다가왔다.

지금 특수선에서 내린 대원들은 대만과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전에 대만이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함께 점령한 여러 인공섬기지들에서 훈련을 거쳤던 것이다.

그곳에서 사격과 게릴라전술, 그리고 많은 전술들을 익혔고 준비를 하였다.

그 숫자는 최소 2000명이 넘었다.

그들중에는 과거에 홍콩의 독립을위해 활동했던 지하조직의 인원들도 많았다.

“오늘밤안에 모든것을 끝내야한다.”

“알겠습니다.”

리더들의 명령에따라 대원들이 움직였다.

처음에온 트럭들에 장비와 무기들을 실었고, 그것이 완료되자 신속하게 떠나갔다.

그리고 잠시후에는 계속해서 특수선들이 도착했다.

앞으로 이들은 홍콩내부에서 본격적인 전투와 활동을 개시할 것이다. 현재 홍콩에있는 중국군과 공안의 무장경찰들은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민과 쑨리창, 그리고 백사방을 중심으로한 비밀조직들은 완벽한 준비를 해놓았다.

앞으로 남은것은 행동뿐.

그리고 이제 홍콩역사에서 거대한 폭풍이 몰아칠 예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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