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38화 (238/300)

# 238

중국의 인공섬을 폭격하다 (10)

“함재기들을 출격시켜라! 늦으면 우리들이 당한다.”

펑더화이가 소리쳤다.

그의 두눈은 공포로 커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두려움이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150발의 대함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펑더화이는 기세가 당당했다.

10만톤급 항공모함인 시먼함을 중심으로 남양함대 제 2 그룹은 충분히 그것을 막아낼수 있었다.

상대는 통상적인 대함미사일의 사정거리 밖에서 쏘았다. 이것은 상당수의 미사일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타격목표에 도달조차 못할수 있었다.

그가 알고있는 군사기술로는 이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예측은 50%만 맞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함대방어를통해 날아오던 대함미사일중 상당수를 요격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런데 대함미사일과함께 파고든 다크피닉스 편대를 알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발사한 대함미사일은 펑더화이의 상상을 넘을정도로 정확했다.

그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다크피닉스 편대에는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발사된 대함미사일들을 유도하는 조종사들이 있었다.

적함대를향해 정확하게 유도했고 남아있던 대함미사일들은 중국의 구축함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피해상황과 보고들-

그것을 들으며 펑더화이는 다급해졌다.

이상태라면 함대는 완전히 전멸당할 것이다.

아직까지 반격의 수단은 있었다.

시먼함에있는 함재기들이 본격적으로 출격하면 침투한 적기들을 격파할수 있었다.

“편대장님. 시먼함에서 중국 함재기들이 출격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발악해봤자 늦은것이지!”

다크피닉스 편대장이 냉소했다.

신속하게 편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잠시후 편대장기를 중심으로 다크피닉스 비행부대는 2개로 나뉘어졌다. 남아있는 중국함대에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나머지 부대는 목표인 시먼함을향해 나아간 것이다.

“적기가 항모를향해 돌격한다. 막아라!”

함대방어의 핵심을 담당하던 중국의 이지스 순양함들이 움직였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들여 개발한 대형의 이지스함들이고 내부에는 JR-13 요격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무장들이 있었다.

퓨슈웅! 쇄도해가는 다크피닉스를 막기위해 중국의 이지스함들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꺼번에 2~30발의 대공미사일들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다크피닉스의 공격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미리부터 단계적인 방어시스템을 가동시켰으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지스함들도 혼란에 빠졌다.

발사된 대공미사일들중 일부가 빗나갔다.

그리고 다크피닉스 내부에있는 강력한 엔진이 풀가동되며 공중기동을 펼쳤다.

날아오는 대공미사일을 회피하며 내부의 무장창들이 개방되었다.

“KSM-스마트탄 투하!”

철컹! 쉬이잉! 다크피닉스에서 투하된 고성능 유도폭탄이 중국의 이지스함으로 파고들었다.

그중에 첫발은 이지스 순양함의 전방갑판을 관통했다.

쾅! 콰쾅! 관통한 탄두가 내부에서 폭발했고 탄약고와 미사일 격납고까지 완전히 날려버렸다.

거대한 불길이 이지스함에서 솟구치며 바다로 가라앉았다.

“당치엔함 격침. 타오추함 격침! 아군의 이지스함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펑더화이의 다리가 후들거렸다.

중국이 자랑하는 이지스함들이 모두 박살나는 중이였다. 그때 펑더화이의 뇌리를 때리는 외침이 나왔다.

“적기가 시먼함으로 돌진해오고 있습니다.”

“막아라! 중국의 항공모함이 적에게 격침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막아야한다.”

시먼함은 혼란에 빠졌다.

중국이 자랑하는 10만톤급 항공모함은 실전에 들어가자 패닉상태에 떨어진 것이다. 그래도 비행갑판에 대기중이던 중국 함재기들중 일부가 출격하였다.

“적기는 어디에있냐?”

“조금전까지 3시방향에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한 것이냐?”

출격한 함재기의 편대장이 외쳤다.

그때 폭발화염과 연기를 발산하던 이지스함의 근처에서 다크피닉스들이 솟아올랐다.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수직이착륙과 시스키밍 능력을지닌 다크피닉스의 위력이 드러난 것이다.

쉬이잇! 창공으로 떠오른 다크피닉스들이 중국 함재기들의 측면을 파고들었다.

“운좋게 출격까지는 성공시켰지만 여기가 마지막이다. 전부대 공대공 미사일 발사!”

퓨슈우웅! 기습해간 다크피닉스들이 공대공 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측면을 노출당했던 중국 함재기들이 폭발하며 떨어졌다. 얼마후에 중국 함선들을 공격하던 다크피닉스들이 시먼함의 위쪽에 나타났다.

“지금부터 중국의 항공모함을 박살낸다!”

“공격개시!”

무장창이 개방되며 대함미사일이 돌진했다.

10여발의 대함미사일이 대공포를쏘며 대응하던 중국 항공모함의 선체를 강타한 것이다.

쾅! 콰콰쾅! 몇발의 대함미사일이 파고들며 폭발을 일으켰다. 나머지 다크피닉스들은 시먼함의 비행갑판을향해 강력한 관통탄들을 투하했다. 시먼함의 갑판을뚫고 들어간 폭탄들이 터지며 주변을 박살냈다. 다크피닉스의 엄청난 폭격을 당했지만 시먼함은 운좋게 격침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방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를 토해내며 전투불능 상태에빠진 것이다.

시먼함에 남아있던 몇대의 함재기들까지 고철로 변했고 비행갑판에는 여러개의 구멍이 뚫리면서 불길을 토해냈다.

“이대로 끝날수는 없다.”

폭발에 휩쓸린 시먼함의 함교-

그곳에는 시체들이 가득했다.

부하들을 지휘하던 펑더화이는 이마에 피를흘리며 발악했다.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다크피닉스에서 발사된 2발의 대함미사일이 함교를 강타했다.

콰콰쾅! 함교가 폭발했고 안에있던 펑더화이의 육신은 완전히 찣겨져 나갔다.

***

쏴아아! 파도를 헤치며 함선들이 나아갔다.

십여척으로 구성된 함대의 규모는 초라했다. 중국해군에 비한다면 대형함도 없었고 최신형의 이지스함도 없었다. 하지만 대만해군은 오늘의 전투를위해 보유한 전력을 한번에 집중시킨 것이다.

“사령관님. 조금후면 남양함대의 제 2 그룹과 전투에 들어갑니다.”

“전함대에 비상경계 발동! 철저히 준비해라. 잘못하면 우리쪽이 당할수있다.”

“알겠습니다.”

사령관의 명령이 전달되었다.

강민이 박재덕 함장과 계획한 해풍작전-

여기에는 대만군도 일부 참가한다.

그중에 첫번째가 2곳의 인공섬에대한 대만군의 상륙작전이다.

두번째는 중국함대를향해 대만함대도 공격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대만함대의 능력으로 남양함대의 제 2 그룹을 직접 상대할수는 없었다.

하지만 다크피닉스 편대를통해 중국함대를 뒤집어놓은 상황이라면 대만함대에도 충분한 승산이 있었다.

그뒤에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 다크피닉스 함재기들은 남아있는 남양함대의 본진을 상대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얼마후 대만해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함대의 전방에 중국함대가 보였다. 다크피닉스 편대의 기습에의해 파괴된 함선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원함과 보급선, 그리고 구축함들은 여전히 전투가 가능했다.

이런 중국함선들은 측면을 파고드는 대만함대를보자 당황했다.

“저놈들은 대만함대다! 전투준비!”

“함대 사령부와의 통신은?”

“여전히 불통입니다.”

중국 구축함의 함장들이 혼란에 빠졌다.

그때 기습적으로 등장한 대만함대가 나아갔다.

“대함미사일 발사준비! 지금부터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며 맹렬하게 나아갔다.

몇발의 대함미사일이 중국의 구축함을 강타하며 폭발을 일으켰다. 같이참가한 소형함선들은 기동전을 펼치면서 어뢰공격을 개시했다.

중국해군에비해 함선의 숫자와 크기에서 열세지만, 대만해군은 나름대로 준비를 했던것이다.

이제 그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중이다.

***

“사령관님. 대만함대가 중국함대를향해 전투를 개시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정말인가?”

랑차오 사령관의 표정이 밝아졌다.

얼마후 작전상황실의 스크린에는 전투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다크피닉스 편대에의해 몰락한 남양함대의 제 2 그룹을향해 대만함대가 결정타를 먹이는 순간이였다.

그도 대만함대의 전투력 자체만으로 남양함대의 상대가 안된다는 사실은 알고있었다. 이 모든것이 가능한것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능력이다.

“상륙부대의 상황은?”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시면 됩니다.”

부하들이 대답했다.

해풍작전의 핵심목표중에 하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 소속된 2척의 상륙모함, 그리고 지원함들은 우회기동을 펼치며 나아갔다.

바이광이 지휘하는 남양함대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 집중하는 사이 헛점을노려 중국의 인공섬에대한 대대적인 상륙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다.

상륙부대의 상당수는 대만군이 담당한다.

하지만 그들을 이동시키고 지원하는 함선들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소속이였다.

“이정도의 엄청난 상륙모함이라면 이후에는 더 큰 작전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그것에대해 박재덕 함장과 로버트강(Robert Kang)과 논의를 하였네. 그리고 이번에 우리들이 진행할 상륙작전은 그것을위한 준비라고 할수있지.”

“그렇군요.”

랑차오 사령관의 말에 부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만이 원하는 큰 목표-

그것은 중국본토에대한 상륙작전을 펼치며 나아가는 것이다. 현재 대만의 상황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오히려 중국정부의 압박에의해 괴멸직전까지 몰리던 상황이였다.

그런데 한순간에 바뀌는 것이다.

잠시후 랑차오 사령관을향해 통신이 들어왔다.

“조금후면 서안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통신을받자 사령관과 부하들이 이동했다.

10만톤급의 규모를지닌 거대한 상륙모함의 함교에서 저멀리 목표가 보였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기지인 서안도이다. 다크피닉스 편대에게 기습폭격을당한 팔상도와함께 서안도는 핵심적인 기지였다.

저곳을 대만군이 점령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당해왔던 대만이 중국을향해 제대로 한방먹이는 사건이 될것이다.

상륙전단의 기함인 을지문덕함에서 좀 떨어진 장소.

그곳에는 두번째 상륙모함인 남이함이 있었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는 10만톤급의 상륙모함들을 2척이나 보유했다.

미국이 보유한 와스프급의 상륙모함을 규모나 전투력에서 능가할 수준이다. 그리고 상륙전단의 기함인 을지문덕함의 비행갑판에서는 본격적인 작전이 개시되었다.

상륙작전은 현대전의 꽃이라고 불린다.

그럴것이 육,해,공의 모든 전력이 동시에 전개되는 입체작전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상륙부대를 지원하는 항공전력은 상당히 중요했다. 을지문덕함의 비행갑판에는 육중한 스카이워커(Sky Walker)헬기들이 무장을 마치고 있었다. 그리고 스카이워커 헬기부대의 지원을위해 다크피닉스 편대도 배치된 상태다.

“먼저 헬기강하 부대가 적의 핵심시설을 제압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상륙부대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랑차오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관제탑의 통제에따라 스카이워커 헬기부대가 출격을 개시했다.

푸타타탓! 육중한 헬기가 연속해서 떠오르는 모습은 장관이였다. 그리고 헬기부대를 지원하기위해 다른쪽 비행갑판에서는 다크피닉스 편대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것을보며 랑차오 사령관과 대만의 지휘관들은 감탄했다. 중국과는 비교조차 안될수준의 엄청난 전투력이다.

잠시후 비행갑판에서 출격한 스카이워커 헬기들이 나아갔다. 해수면을따라 낮게 비행하며 빠르게 침투한 것이다.

“적 헬기부대의 공격이다!”

“대공포 사격!”

타타타! 콰콰콰! 기습적으로 나타난 스카이워커 헬기들에 인공섬의 중국군들이 당황했다.

원래 이곳에는 수십대가 넘는 중국군 전투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남양함대 사령관인 바이광의 독선때문에 출격했고 지금은 모두 전멸된 상태였다.

따라서 지금은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를 위협할 중국군 전투기들은 몇대밖에 없었다.

“지상공격 개시!”

스카이워커 헬기들에서 공대지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탄두에있는 적외선 시커와 레이더 유도를통해 정확하게 날아갔고 인공섬 기지에있는 레이더 시설들을 강타했다.

쾅! 콰콰쾅! 폭발이 연달아 터지며 주변에있던 중국군들이 잿더미로 변하였다.

그리고 후방에서 날아오던 스카이워커 헬기에서 무장한 대만군들이 신속하게 내렸다.

공중과 지상을통한 양면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대만군이 사격을 퍼부으며 나아가자 인공섬의 중국군들은 비명을 토하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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