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11화 (211/300)
  • # 211

    모사드(Mossad)의 비밀기지 (03)

    지잉~ 승강기의 문이 좌우로 열린다.

    내부에있던 김태천과 미스릴 대원들이 신속하게 정면으로 나아갔다.

    “팀장님. 적들은 우리들이 침투한것을 모르는거 같습니다.”

    “외부에있던 감시용 CCTV-카메라들이 당하니까, 적들도 당황한거 같군.”

    김태천이 냉소했다.

    하지만 얼마후에는 적들도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챌 것이다. 다만 그전에 맡은 임무를 실행하면 되는것이다.

    잠시후 김태천이 신속하게 지시를 내렸다.

    김태천의 팀원들이 담당한것은 2가지다.

    첫번째는 모사드의 비밀기지인 고레스(Ghores)-

    그곳에있는 메인게이트(Main Gate)를 장악하는 것이다.

    고레스의 지하로 연결되는 시설과 통로는 여러곳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메인게이트였던 것이다.

    여기를 확보하면 현재 지상에있는 무장차량과 누비아(Nhubia)민병대의 전투병력이 본격적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두번째는 고레스의 지하시설에 갇혀있는 포로들과 죄수들을 구출하는 일이였다.

    이것을위한 준비도 완료된 상태다.

    지하감옥으로 연결된 루트와 정보를 알아냈으니 말이다. 이것도 미스릴에 사로잡힌 달란트의 그의 부하들 입을통해 얻어낸 것이다.

    잠시후 김태천은 핵심부대를 이끌고 나아갔다.

    그사이에 나머지 대원들은 메인게이트의 확보를위해 진격했다.

    “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이야?”

    “지금 상부에서 파악중에 있으니까 조만간에 지시가 내려오겠지.”

    당황한 골라니 여단의 병사들이 말했다.

    그들은 위에서부터 아무런 지시도 받지못했다.

    단지 맡은 자리를 지키라는게 전부였다.

    그때 메인게이트에 배치된 경비병들을향해 미스릴 대원들이 접근했다.

    고레스 기지의 책임자인 살로몬은 만일의 사태를위해 메인게이트에도 부하들을 투입했다. 다만 이들은 주로 외부에서 쳐들어올 상대에대해 준비하고 있었다.

    설마 다른 통로를 이용해 후방에서 미스릴 대원들이 접근할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메인게이트에 배치된 골라니여단의 병사들 숫자는 미스릴 대원들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그러나 미스릴 대원들의 기습은 완벽했다.

    퓨슈웅~ 먼저 로켓탄이 날아갔다.

    “가만 이소리는?”

    “허억! 피해라!”

    당황한 메인게이트의 병사들이 소리쳤다.

    하지만 겨우 몇명만이 반응했을 뿐이다.

    그들의 이목은 바깥쪽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쾅! 콰콰쾅! 연달아 날아온 로켓탄에 메인게이트의 병사들이 시체로 변하였다.

    기습을 펼친뒤에 미스릴 대원들이 나아갔다.

    타타타! 타탕! 자동소총의 정확한 사격-

    돌진하며 벌이는 사격이라 보통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미스릴 대원들이 사용하는 자동소총에는 레이저 조준기가 부착되었고 근접전에서 뛰어난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대응해라!”

    “어서 상부에 연락해라. 메인게이트에 적의 기습이다. 커억!”

    통신기로 달려가던 병사들이 쓰러졌다.

    전투가 끝난뒤에 바닥에는 이스라엘군의 시체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메인게이트의 확보는 완료했다.”

    몇명의 대원들이 경계를 담당했고 팀을 이끌었던 유지태가 측면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메인게이트의 강철문을 작동시키는 장치가 있었다.

    다행히 여기는 파손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사격을 할때에도 신경썼기 때문이다.

    크르릉! 굉음이 흐르며 거대한 철문이 열린다.

    그러자 얼마후에 외부에서 전투를 벌이던 BMP-엑시온(Exion)의 중장갑차들과 누비아 민병대원들이 나타났다. 일부의 민병대원들은 중기관총이 거치된 무장차량에도 탑승한 상태다.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군요.”

    “모사드와 이스라엘이 이곳의 지하기지를 만든다고 얼마나 큰 돈과 시간을 들였을지 충분히 짐작됩니다.”

    프리먼이 대답했다.

    얼마후 김태천에게서 통신이 들어왔다.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비밀루트를 이용해서 지하감옥으로 접근중에 있습니다. 다만 실장님과 프리먼쪽에서 적들의 시선을끄는 양동작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현재 메인게이트를 통과해서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기지내의 모사드 요원들과 골라니여단의 부대들은 다른곳에 신경조차 쓰지 못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김태천이 통신을 끊었다.

    옆에있던 프리먼도 나와 김태천의 통신내용을 듣고 있었다. 김태천과 팀원들이 지하감옥에서 구출작전을 진행할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중요했다.

    “지금부터 진격이다!”

    프리먼의 지시가 떨어졌다.

    메인게이트를 통과한 전투부대가 나아갔다.

    ***

    “큰일이다!”

    “이런일이 생기다니? 믿을수없다.”

    중앙 통제실에있던 요원들이 경악했다.

    조금전 그들은 혼란에빠져 있었다.

    외부에있던 경계용 CCTV-가 작동불량이 되면서 바깥의 상황을 전혀 알수조차 없었다.

    지하의 비밀시설은 위장을위해 탁월했고 적들도 쉽게 침입할수 없었다.

    그러나 바깥의 상황을 쉽게 관찰할수 없다는 약점도 있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경계용 CCTV-를 다수 설치해 두었고, 주변에는 감시초소까지 있었다.

    지금까지 이것은 제대로 작동했고 비밀기지인 고레스는 어떤적도 막아낼 정도로 무적이였다.

    이런 자신감이 완전히 깨진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조금전 통제실의 비상등이 적색으로 변하였다.

    당황한 모사드 요원들이 확인을 시작했다.

    그 비상등은 지하시설로 연결된 메인게이트가 열릴때에 작동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고레스의 책임자인 살로몬은 그런 명령을 내린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메인게이트로 연락해라!”

    “통신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제길....!”

    부하의 말에 살로몬의 표정이 구겨졌다.

    설마 적들이 메인게이트까지 장악해 버리다니?

    도저히 믿을수없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원인을 분석하고 있을때가 아니였다.

    “부대를 파견해라. 내부로 들어온 놈들을 반드시 없애라.”

    살로몬이 다급하게 외쳤다.

    얼마후 그의 명령은 고레스의 지하에있던 골라니 여단의 전투부대에 전달되었다.

    “적의 침입발생! 전부대는 전투태세에 들어가라!”

    방송을통해 나오는 음성.

    그것을들은 이스라엘군들이 움직였다.

    ***

    굉음을내며 골라니여단의 장갑차들이 나아갔다.

    그리고 주위로 기관총이 거치된 무장차량들도 있었다.

    비밀기지인 고레스(Ghores)에 파견된 골라니여단 소속의 병사들은 3-400명이 넘었다.

    또한 그들은 대부분 강력한 살로니카(Salonika)장갑차와 다양한 장비들로 무장한 상태였다. 때문에 메인게이트를통해 적들이 쳐들어왔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부터 우리 골라니여단의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물론입니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장갑차 부대장의 말에 부하들이 대답했다.

    또한 여기 지하시설의 구조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더 잘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파악하지 못한것은 따로 있었다.

    지금 기지내부로 침입한 부대를 지휘하는 프리먼은 뛰어난 지휘관이다.

    그리고 프리먼이 지휘하는 부대에는 강력한 BMP-엑시온(Exion)으로 구성된 장갑차 부대였고, 중무장한 누비아 민병대원들이 같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프리먼은 메인게이트를 통과한뒤에 기발한 작전을 펼쳤다. 일부러 적들을 방심시키기위해 누비아 민병대의 선발대를 먼저 보내었다.

    얼마후 골라니여단의 장갑차 부대가 그들을 발견했다.

    “저기다!”

    “기껏해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놈들이군.”

    “숫자도 얼마되지 않는다.”

    “공격해라!”

    민병대를 발견한 이스라엘 장갑차들이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누비아 민병대에게 큰 피해를 주지는 못하였다.

    그들은 프리먼의 지시에따라 이스라엘 부대를 유인하는 역활이였다.

    때문에 적당히 반격을 하다가 서서히 후퇴했다.

    여기에대해 골라니여단은 우쭐해졌고 속도를 높였다.

    “추격해라!”

    “완전히 끝장을 내주마.”

    기세가오른 장갑차 부대가 맹렬하게 나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함정을향해 스스로 뛰어들고 있다는건 몰랐다.

    살로니카 장갑차들이 누비아 민병대를 압박하고 있을때 측면에서 프리먼이 지휘하는 BMP-엑시온들이 등장했다.

    “멍청한 놈들!”

    프리먼이 냉소했다.

    그리고 BMP-엑시온을 확인한 골라니여단은 당황했다. 설마 상대가 이정도의 화력으로 매복했을줄은 몰랐다.

    “함정에 걸렸다.”

    “후퇴해라!”

    겨우 눈치챈 장갑차 부대장이 명령했다.

    하지만 적의 대응보다 먼저 프리먼이 지휘하는 부대가 나아갔다.

    콰콰콰콰! BMP-엑시온에 장착된 30mm 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강력한 철갑탄들이 이스라엘의 살로니카 장갑차들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엄청날 정도다!”

    “아군의 장갑차가 이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니?”

    이스라엘의 장갑차들을 격파하며 나아가는 BMP-엑시온들.

    그 활약을보며 누비아 민병대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제까지 당해왔던 수모를 제대로 갚아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프리먼이 지휘하는 BMP-엑시온 부대가 골라니여단의 주력을 격파하는 사이 누비아 민병대원들은 맹렬한 사격을 퍼부으며 전투에 참가했다.

    그들은 미스릴 대원들을통해 혹독한 훈련을 쌓았다.

    이순간 모든 전투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누비아 민병대의 무장차량들이 진격하며 기관총을 퍼부었다.

    ***

    “전방의 상항은?”

    “소수의 경비병들이 전부입니다.”

    “프리먼과 누비아 민병대들이 제대로 활약을 해주고 있군.”

    “그런거 같습니다. 지하시설에있는 적의 주력들이 양동작전에 걸려들었고 이곳에는 소수의 경비병들만 배치한 상태입니다.”

    팀원들이 말에 김태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하기지에있던 골리니여단과 모사드 요원들의 대부분은 프리먼의 부대를 막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전에서 숨겨진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것을 현재 김태천의 팀원들이 해내는 중이였다.

    슥! 사삿! 김태천의 수신호에따라 대원들이 나아갔다.

    전방에있는 경비병들을향해 소음기가 장착된 저격총을 조준했다.

    퓽! 퓨퓽! 연속으로 사격이 진행되며 경비병들이 쓰러졌다. 그사이로 김태천과 팀원들이 신속하게 전진했다.

    얼마후 고레스의 지하감옥과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에도 몇명의 경비병들이 있었지만 김태천 일행들에게 상대가 되지못했다.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여러분들을 구출하기위해 왔습니다.”

    김태천의 등장에 감옥안의 포로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잠시후에 곧바로 상황을 판단했다.

    그들도 조금전부터 들려오는 엄청난 총격음과 폭발소리에 뭔가 사건이 터졌다고 느꼈다.

    “현재 이곳에서는 누비아 민병대가 여러분들을위해 전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입니까?”

    감옥안의 포로들이 놀랐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벌어진것은 현실이다.

    김태천의 신호에따라 대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자유의 몸이된 그들이 환호성을 터뜨렸다.

    “설마 이런날이 올줄이야? 모든것은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아직 탈출이 완료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빠져나가 누비아 민병대와 합류하면 모든것은 순조롭게 진행될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감옥에서 나온 포로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 그들은 김태천 팀원들의 지시에따라 이동했다.

    중간에 한두차례 경비병들이 막아섰지만 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을통해 격퇴되었다.

    얼마후 그들이 도착한 곳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김태천의 말대로 누비아 민병대가 골라니여단과 모사드 요원들을 압도하는 중이다. 이윽고 탈출한 포로들도 전투에 참가를 하였다.

    “긴급사태 발생! 지하감옥의 포로들이 탈출을 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냐?”

    “조금전 들어온 보고입니다.”

    살로몬이 분노했다.

    이제서야 상대의 진정한 목적을 알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개같은 놈들! 모두 없애버리고 말겠다. 고레스의 전대원들은 출동해라. 한놈도 남기지말고 전멸시켜라.”

    “하지만 전투병력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기지내의 모사드 요원들도 동원해라.”

    살로몬이 소리쳤다.

    하지만 그의 발악도 얼마가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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