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04화 (204/300)

# 204

다이아몬드(Diamond) 전쟁 (01)

“오랜만에 흥미로운 정보가 나왔는데.”

태블릿-PC 의 화면을 확인했다.

내가 사용하는 테블릿-PC는 특수하게 제작된 것이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처리능력이나 용량은 웬만한 슈퍼컴퓨터(Super Computer)를 능가할 수준이다.

그리고 태블릿-PC 에 사용되는 각종 칩들과 부품들은 현재 인류의 기술로는 흉내조차 낼수 없었다.

AI-인 하시가 특별하게 고안한 부품들과 기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태블릿-PC 를 제작하는 비용만도 수십억이 넘었다.

나는 여기에 알파넷(Alpha net)-이란 이름을 붙였다.

알파넷(Alpha net)의 제작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 이유는 또 있었다.

이것의 주된 목적중에 하나가 지구밖에 쏘아올린 다수의 인공위성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받기위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되는것은 글로벌 스캐닝(Global Scanning) 위성들이다.

글로벌 스캐닝 위성들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첫번째는 MCU-펀드와 미스릴(Mithril)을 포함해 나만의 독자적인 통신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전세계에 MCU-펀드의 지원과 산하에있는 기업들의 숫자는 꽤 많았다.

때문에 일상적인 정보들과 자료들에 대해서는 보통의 상업용 위성이나 통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비밀작전이나 기밀정보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캐닝에 구성된 위성들을 이용했다. 이것을통해 적들에게 비밀이 새거나 도청당하는 위험을 막을수 있었다.

두번째의 기능은 전세계 곳곳에 뭍혀있는 지하자원을 탐사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캐닝 위성들에서 탐사를위해 사용하는 전파는 특수했다.

지표면의 수십km 아래까지 투사할수 있었고 이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현재까지 지구밖 외기권에 발사시킨 글로벌 스캐닝의 위성들 숫자는 20개가 넘었다.

위치는 저마다 달랐고 전지구를 커버하면서 자원탐사를 진행중에 있었다.

글로벌 스캐닝(Global Scanning)이란 강력한 자원탐사 위성을 가졌지만 전지구를 상대로 탐사를 하는것이 간단히 되는것은 아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분석하고 종합해야 했다.

또한 글로벌 스캐닝에서 발사되는 탐사파들은 몇번의 발사를통해 전지구를 광범위하게 파악하는게 아니였다.

조금씩 좌표와 구역을 옮기면서 탐사를 해야했고, 이때문에 자원탐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제법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글로벌 스캐닝은 지구상의 어떤 국가나 기업들도 하지못하는 최첨단 기술과 탐사능력을 보유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스캐닝의 단계는 기초적인 수준이다. 원래 글로벌 스캐닝의 위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능력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진화하고 발전한다. 따라서 이후에 상위단계로 갈수록 그 능력은 다양해지고 강력해지는 셈이다.

“뭔가 재밌는 정보라도 나온것입니까?”

“일단은 그렇습니다.”

박광석을향해 대답했다.

현재 박광석과 팀원들은 여러대의 모니터와 컴퓨터, 그리고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중에 있었다. 그것은 이후에 공략할 목표에대한 것이다.

“중국과 영국의 금융시장에대한 탐색과 진행은 어떻습니까?”

“뉴욕에서 활동중인 스몰츠팀이 상당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실력은 탁월하군요.”

“물론입니다. 팀장인 스몰츠를 포함해 멤버들 전원이 뉴욕과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니까요. 실장님의 지시대로 영국의 금융시장에대한 정보수집을 진행하면서, 유럽에대한 부분에도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전과 다르게 런던의 금융시장에대한 공략은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영국 스스로 멍청한 짓을 했기 때문이지요.”

“맞습니다. 자기들 딴에는 독자적인 경제시스템을 만든답시고 유럽에서 떨어져나온 브렉시트(Brexit)를 시도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영국에 커다란 약점을 만들었습니다.”

박광석이 냉소했다.

영국이 브렉시트(Brexit)를통해 유럽과 EU-에서 분리되기는 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과 여러가지 상황을통해 아직도 유럽에서 선두권의 금융시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국도 금융분야는 EU-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런던의 금융시장은 여전히 유럽과 연결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런던의 증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런던과 파리, 독일의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박광석은 작전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했고, 그것에맞게 작업을 진행중이다.

뉴욕과 일본의 금융시장에대한 공략이 성공한 덕분에 MCU-펀드는 엄청난 자금을 확보할수 있었다. 지금은 MCU-펀드내의 수많은 기업과 조직들을통해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상태다.

“런던의 증권시장에대한 작전이 성공한 뒤에는 중국입니다.”

“그부분이 더 기대가 됩니다. 상하이와 홍콩은 현재 중국 금융시장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상하이에비해 홍콩의 금융시장이나 그곳의 분위기는 전혀 다른거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그런겁니까?”

“과거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뒤에 중국은 홍콩에대해 많은 지원을 하였습니다. 다만 그것은 본토의 중국정부와 본토에있는 상류층의 이익을위한 것일 뿐이지요.”

“확실히 요즘 홍콩에서 진행되는 반정부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더군요.”

“맞습니다. 중국의 자본과 압력이 홍콩으로 들어오면서 기존에 홍콩에서 살고있던 홍콩인들이 엄청난 피해를당한 것이니까요. 따라서 이런 분위기와 정보들을 이용하면 이후에 홍콩과 상하이에대한 공략도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첫번째 단계로 금융시장에대한 공략이고, 이후에는 다른 작전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나의대답에 박광석이 미소를 지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번기회에 제대로 대응해줄 필요가 있었다.

한국에 있을때 삼진전기의 사건부터 시작해서, 니카라과에서 진행된 음모.

이후에 다국적 제약회사의 카르텔과의 전투에서까지...

중국정부와 그곳에 관련된 세력들이 계속해서 위협을 가해온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LA-와 캘리포니아의 기간산업중 하나인 헐리우드의 영화산업에까지 중국의 세력이 침투했고, 이것도 그냥 놔둘수는 없었다.

“실장님. 얼마전 한국의 네티즌들이 게시판에 쓴 글들중에 인상깊은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중국은 100개의 국가로 쪼개진 중국이라고...”

“무슨 뜻인지 알겠군요.”

“그들의 말대로 100개 까지는 불가능할거 같지만, 현재 중국정부가 하는 짓거리를 봐서는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충분히 예상됩니다.”

“힘이 좀 생겼다고 금방 시커먼 속내를 드러냈으니 말이지.”

박광석의 말에대해 송재동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대로 핵심을 파악한 부분이다.

등소평이란 걸출한 인물을통해 경제개방을 하고, 그뒤에 가파르게 경제성장을 한뒤.

중극은 현재 일본을 추월해서 세계 2위의 경제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등소평의 사후에 점점 퇴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중국정부는 그 댓가를 받을것이다.

그것도 아주 철저하게.

***

쉬잇! 철썩! 날카로운 채찍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갔다. 건장한 중년사내의 등을 강타하며 시뻘건 핏물이 튀어오른다.

“끄억!”

채찍에맞은 사내의 입에서 비명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쓰러질수도 없었다.

그의 양팔은 두꺼운 나무에 결박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네놈들이 반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가르쳐주마.”

채찍을 휘두르던 사내의 입가가 실룩거렸다.

팔짱을끼고 다른 사내가 지켜보는 중이다.

그는 이곳에 쳐들어온 부대의 리더였다.

“캠비!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려면 확실하게 해야지. 사내놈들보다 여자를 데려다가 때리는게 더 효과적이지.”

“크크! 그렇군요. 역시 대장님의 생각은 탁월하십니다.”

음흉한 미소를짓던 사내가 신호했다.

그러자 무장한 병사들이 마을의 어린 소녀를 끌고왔다.

“아아! 제발 살려주세요.”

“이미 늦었는걸. 그러길래 왜 우리를향해 반항해? 그저 시키는대로 열심히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노예처럼 일했으면 서로 좋았을텐데 말이야.”

“이 개같은 놈들!”

마을의 주민들이 주먹을 쥐었다.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전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라는 말이 있다.

그것을 증명하듯 아프리카 대륙에는 다양한 국가들과 장소에 엄청난 지하자원들이 매장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전세계 귀금속 시장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

오색찬란한 보석의 주된 생산지는 아프리카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과 채굴권은 대부분 외국인들 손에 있었다.

그들은 광산이있는 국가의 독재자들과 결탁했고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실제로 광산에서 일하는 채굴광부와 노동자들에게는 겨우 살아갈만큼의 임금을주며 노예처럼 부린것이다.

그리고 굴욕적인 삶에 반기를들며 바사라(Bhasara)광산의 인부들이 봉기를 하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광산의 채굴권을 갖고있던 회사는 곧바로 무장부대를 투입했다.

용감하게 나섰던 수많은 사람들이 탄압을 받았던 것이다. 그중에서도 봉기를 주도했던 시카덴 마을의 주민들은 엄청난 보복을 당했다.

얼마후 가녀린 소녀가 강제로 묶였다.

소녀를향해 냉혹한 채찍과 형벌이 시작되었다.

“아악!”

채찍에맞은 소녀의 입에서 비명이 터졌다.

시뻘겋게 흘러내리는 선혈과 비명.

그것을보며 채찍을든 사내의 표정이 변태적으로 변했다. 건장한 사내를 때릴때보다 몇배나 더 큰 쾌감이 찾아왔던 것이다.

“이거 재밌는데. 한번 더 해볼까.”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사내가 채찍을 휘둘렀다.

그때, 퓨슝~ 공중에서 한발의 저격탄이 날아왔다.

정확한 사격-

단 일격에 사내의 정수리는 구멍이 뚫리며 머리가 터져나갔다.

“저격이다!”

“어디냐?”

당황한 병사들이 소리쳤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알수조차 없었다.

총알이 날아온 각도를볼때 분명히 공중이였다.

잠시후 쉬이잉~ 공중에서 낮은 엔진음이 흘러나왔다.

육중한 동체를지닌 특수작전용 헬기인 다크쉐도우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전 채찍을든 사내를 한방에 보내버린 저격탄은 다크쉐도우에 탑승한 미스릴 대원이 해낸것이다.

다크쉐도우의 저소음 엔진과 공중에서의 뛰어난 호버링(Hovering) 능력-

이것과함께 미스릴 대원의 탁월한 사격솜씨가 만들어낸 것이다.

“저놈들은 대체 누구입니까?”

“지금은 그런걸 따질때가 아니다. 반격해라!”

타타타! 타탕! 지상의 병사들이 자동소총을 난사했다.

핑! 피핑~ 몇발의 탄환이 공중에서 비행중이던 다크쉐도우 헬기에 맞았다.

하지만 방탄장갑에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 다크쉐도우의 하부에 장착된 30mm 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콰콰콰! 드르륵! 엄청난 폭발이 적들의 주변에서 터졌다. 30mm 기관포의 위력의 가공할 수준이였다.

그리고 다크쉐도우를 조종한 파일럿, 루센코의 솜씨는 탁월했다. 주민들과 떨어진 적들에대해 맹렬한 사격을 가하며 박살낸 것이다.

“대장님. 뭔가 이상합니다.”

“무슨 뜻이냐?”

“적의 양동작전에 말려든거 같습니다.”

“헛소리마라.”

부하를향해 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부하의 판단은 옳았던 것이다.

루센코의 다크쉐도우가 적들의 화력과 시선을 유인하는 사이, 마을의 측면에 몇대의 특수헬기들이 더 나타났다. 그리고 등장한 특수헬기들에서 미스릴 대원들이 하강을 개시했다.

적들이 그것을 눈치챘을때는 늦었다.

“멍청한 놈들!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힘없는 주민들을 상대로 위세를 떨었지만, 지금부터는 미스릴의 프로들이 상대한다. 얼마나 버틸지 구경해볼까?”

대원들과함께 도착한 프리먼이 냉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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