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16화 (216/485)
  • 216화.  < 69화. 미싱 링크 (3). >

    6.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많이 다룬 이야깃거리 중 하나는 광고에 대한 것이었다.

    - 감마 제약이 광고를 어떻게 땄을까?

    ㄴ 광고료 엄청 지불했겠지?

    ㄴ 광고료가 파투의 단검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ㄴ 아니야, 내가 듣기로는 그거는 기본이고 하나 더 줬다는 소문도 있어!

    ㄴ 파투의 단검 [email protected]라고?

    과연 감마 제약이 BJ대마도사의 그 라이브 방송에 지불한 광고료는 얼마인가?

    - 우와! 감마 제약 주가 올랐다!

    ㄴ 진짜?

    ㄴ 진짜! 광고 나오자마자 올라가는 중이야!

    ㄴ 미친, BJ대마도사 효과 끝내주네!

    심지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말 영향을 미친 것인지, 라이브 방송 이후 감마 제약의 주가가 오름세를 회복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 커졌다.

    - 와, 장난 아니네. 이러면 무조건 BJ대마도사 광고해야지. 100억 줘도 남는 장사잖나?

    ㄴ 지금 광고 관리 라이징 스타 채널이 하는 거지?

    ㄴ 걔네들 전화기 불나겠네.

    당연히 사람들은 라이징 스타 채널이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리라 생각했다.

    당장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들의 생각도 그러했다.

    ‘이제 진짜 빡센 날이 올 거야.’

    ‘커피 준비 완료, 뭐든 와라!’

    라이브 방송이 끝나는 순간 그들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리라 생각했고 나름 각오했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그러나 막상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분주하기는커녕 오히려 평소보다 잔잔했다.

    ‘사장님 전화기도 그렇고…….'

    심지어 라이브 방송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1초가 멀다 하고 울리던 박영준의 스마트폰은 어느 때보다 조용한 상태였다.

    여러모로 직원들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는 일.

    물론 박영준은 달랐다.

    ‘판이 잡혔다.’

    애초에 그가 바라던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이었다.

    라이징 스타 채널이 공지하지 않았지만, 정보력을 어느 정도 가진 쪽들은 이번 라이브 방송의 광고료가 얼마인지 파악했을 터.

    당연히 광고 제안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그 정도 되는 액수를 베팅해야 할 터였다.

    ‘판돈을 확인한 이들은 쉽사리 베팅 못하지. 돈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 판돈에 맞는 베팅을 하기란 솔직히 쉽지 않았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이지, 없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이 세상에는 상식을 초월하는 재력과 배포를 가진 이가 있었으니까.

    ‘아즈모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야.’

    아즈모, 그는 마치 라이브 방송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베팅을 했다.

    아니, 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는 도리어 기존에 감마 제약이 했던 베팅액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베팅했다.

    ‘그래도 설마 정령 전사 스킬 습득 방법을 광고료로 제안할 줄이야.’

    정령 전사 스킬 습득 방법.

    그건 단순한 방법이 아니었다.

    이제까지 무수히 많은 이들, 어비스 길드의 멀린조차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라는 제안을 했었던 방법이었다.

    그러한 제안 속에서도 결코 가르쳐주지 않았던 방법.

    더 나아가 아즈모가 다른 대마도사들과 달리 특별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다.

    그것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셈.

    그게 박영준이 머리를 툭툭 제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이유였다.

    ‘경쟁자를 죽여버리겠다, 이거군.’

    일단 아즈모의 의도는 명백했다.

    판돈을 올려서 어중간한 경쟁자들을 떨구겠다!

    즉, 이번 아즈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이 판에 참가할 수 있는 이들이 줄어들었다.

    솔직히 박영준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베팅액을 정하는 건 박영준, 그가 되어야지 아즈모가 되어서는 안 되는 법이니까.

    막말로 이 정도 베팅액이 정해지면 다른 이들은 감히 이 판에 참가할 수 없었다.

    ‘먹을 수밖에 없어.’

    문제는 이 제안을 라이징 스타 채널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단 메리트가 남달랐다.

    ‘이건 파격이다.’

    이제까지 아즈모 외에는 그 누구도 얻은 적 없는 것, 그것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미싱 링크를 얻을 수 있는 기회.

    하물며 이 기회가 다음에도 있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그 사실을 아즈모 쪽이 모를 리 만무.

    툭툭, 박영준이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었다.

    ‘이런 파격적인 카드를 이 시점에 그냥 꺼낼 리는 없지.’

    과연 아즈모가 이 베팅을 그저 베팅으로 끝낼까?

    ‘필시 독이 있다.’

    박영준이 아즈모의 입장이었다면 이 베팅 안에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더 챙겨갈 만한 독을 숨겨놓았을 것이다.

    그렇게 고민하는 박영준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전화는 아니었다.

    ‘메일?’

    이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진동음, 그 소리에 액정을 확인하는 순간 박영준의 눈빛이 달라졌다.

    ‘BJ대마도사다.’

    그렇게 눈빛만 바꾼 채 표정 변화 없이, 시큰둥한 기색을 풍기던 박영준이 이메일을 확인했다.

    내용은 간단했다.

    [정령 전사 마법을 습득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파투 시리즈가 필요한데 현재 G베이에 매물이 없습니다.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박영준 입장에서는 간단히 넘어갈 내용이 아니었다.

    ‘맙소사, 이걸 찾아냈다고?’

    일단 BJ대마도사가 이제까지 그 누구도 알아내지 못한 아즈모의 비밀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물론 박영준은 놀라기만 하지 않았다.

    ‘가만.’

    그의 시선은 곧바로 파투 시리즈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꽂혔다.

    ‘정황상 이 방법은 최근 확보한 거다.’

    만약 BJ대마도사가 일찌감치 이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그에 대한 준비도 일찌감치 해두었을 터.

    그런데 여기서 파투 시리즈를 요구한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

    그 순간 박영준이 스마트폰을 가볍게 터치하며 G베이를 통해 파투 시리즈를 검색했다.

    ‘없다.’

    BJ대마도사의 말처럼 서너 개 정도는 항시 나오던 매물이 사라지고 없는 걸 확인하는 순간 박영준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거였군.’

    정리하면 정령 전사 마법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로 파투 시리즈가 필요한 상황.

    ‘재료를 독점하려고 했어.’

    당연히 그 사실을 아는 아즈모 쪽에서는 이 정보를 BJ대마도사에게 팔기 전에 그 대가를 전부 매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매입하면 비싸게 팔 수 있을 테니까.

    ‘이게 독이었군.’

    그 순간 머릿속의 퍼즐이 전부 완성됐다.

    아즈모가 노리는 게 뭐였는지.

    물론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BJ대마도사는 말했다.

    파투 시리즈를 구해야 한다고.

    ‘매물 자체를 아즈모 쪽이 전부 매입했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 BJ대마도사의 인맥을 동원하면 못 구할 건 없다.’

    솔직히 정말 BJ대마도사가 파투 시리즈를 구하고자 했다면 라이징 스타 채널에 요구할 필요도 없었다.

    그의 아이템 확보 능력은 갓워즈에서 내로라하는 이들보다 더 우수하다는 건 이미 증명이 끝난 상황.

    그럼에도 그걸 라이징 스타 채널에 요구했다는 건?

    ‘아즈모에게 받아내라, 이거군.’

    아즈모에게 파투 시리즈를 달라고 하는 것.

    그럼으로써 아즈모에게 말해주라는 의미였다.

    ‘장난질은 이번 한 번으로 봐주겠다고.’

    그런 식으로 장난질을 치지 말라는 경고를 하라는 의미.

    ‘그리고 이렇게 하면 베팅액을 낮출 수도 있지.’

    그제야 비로소 제 머리를 두드리던 박영준의 손가락이 멈췄다.

    ‘역시 BJ대마도사, 대단하단 말이야.’

    그 순간 박영준의 눈빛에 고민은 한 점도 없었다.

    7.

    “파투 시리즈를 요구했다고?”

    “예."

    비서의 말에 아즈모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정보는 알고 있다, 필요한 건 재료만이라, 이건가?”

    분명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었으나, 눈빛에는 웃음기 한 점이 없었다.

    있을 리가 없었다.

    ‘내가 가진 카드를 알고 있으면서도 거래를 해주겠다…….'

    이미 BJ대마도사는 정령 전사 마법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는 바.

    ‘……한 번 봐주겠다, 이거군.’

    그럼에도 거절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만 요구했다는 건 쉽게 말하면 아즈모에게 한 번 배려를 해준다는 의미였다.

    물론 간단하게 보면 감사한 배려였다.

    현재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BJ대마도사 라이브 광고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기회 아닌가?

    그러나 아즈모에게는 달랐다.

    “이런 배려를 받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묘하군.”

    이제까지 그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이런 식의 배려를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법한 일.

    “좋아, 원하는 것을 보내주자고. 파투 시리즈 3개, 보내. 배려를 해주겠다는데, 거절할 순 없지.”

    당연히 아즈모는 이번 일을 이대로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이 배려에 대한 보답은 나중에 제대로 해줘야겠지만.”

    8.

    “BJ대마도사가 대단해.”

    “그래, 솔로인 주제에 그 정도까지 하다니, 대단하지.”

    “진짜배기 솔로라니까.”

    시끌벅적한 캡슐방.

    그 속에서 정현우는 조용히 소파 한 자리를 차지한 채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다.

    그렇게 스마트폰을 쥔 채 정현우는 조금 전 일어난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될 줄이야.’

    그가 라이징 스타 채널에 파투 시리즈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했을 때 그들은 대답했다.

    ‘아즈모라…….'

    아즈모에게 전달하겠다고.

    그건 분명 정현우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비상식적인 일은 아니었다.

    이 세상에 아즈모보다 더 확실하게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없었으니까.

    더 나아가 정현우는 기대감을 품었다.

    ‘혹시 공짜?’

    BJ대마도사를 좋게 보는 아즈모가 어쩌면 파투 시리즈를 그냥 공짜로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물론 그 기대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니야, 공짜로 준다고 해도 받으면 안 돼.’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

    이런 거래일수록 더더욱 확실하게 계산을 해야 나중에 더 큰 거래를 했을 때 제대로 된 값을 치를 수 있었다.

    ‘그래, 값은 제대로 치러야지.’

    그렇게 각오를 다지던 정현우에게 라이징 스타 채널에서 이메일이 왔다.

    9.

    [파투의 망치]

    - 등급 : 레전더리

    - 착용 가능 레벨 : 165레벨 이상

    - 파파투의 관리자, 파투가 사용했던 망치다. 닿은 대상의 방어 능력을 무시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 공격력 : 253

    - 근력 +299

    - 체력 +261

    - 지력 +39

    - 마력 +66

    - 모든 물리 공격력 10퍼센트 증가

    - 공격 시 방어력 20퍼센트 무시

    파투의 망치.

    파투 시리즈 중 가장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무기, 그럼에도 억이 넘는 돈이 거래되는 아이템.

    자신의 인벤토리에 들어온 그 아이템을 바라보던 미다스가 인벤토리의 다른 칸으로 시선을 돌

    렸다. 그러자 보였다.

    [파투의 창]

    [파투의 활]

    아즈모가 자신에게 보낸 파투 시리즈들이.

    "아......."

    그것을 확인한 미다스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분명 각오를 했다.

    제값을 치르겠다고.

    ‘미치겠다.’

    그러나 설마 1개가 아니라 3개가 올 줄이야?

    ‘이거 어떻게 하지?’

    당연한 말이지만 당장 미다스의 수중에 이 모든 무기에 대한 대가를 치를 돈은 없었다.

    여러모로 고민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

    헥헥!

    그렇게 고민하는 미다스의 곁에 럭키가 다가왔다.

    마치 주인을 위로하려는 듯이.

    그러한 럭키의 머리를 쓰다듬은 미다스의 곁으로 이번에는 골드가 다가오며 말했다.

    “주인님, 고민하지 마십시오! 어떤 적이든 제가 주인님을 위해 깨부수겠습니다!”

    이윽고 미다스가 고개를 돌려 잭팟을 바라봤다.

    꾸우?

    그러자 잭팟이 뭘 봐? 하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한 잭팟을 본 미다스가 잠깐 뚱한 표정을 지었다.

    말 그대로 잠깐이었다.

    ‘그래, 어차피 받은 거 돌려준다고 해봤자 받지도 않을 테고, 지금 해야 할 건 고민이 아니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그것을 위해 미다스가 자리에서 일어선 후에 곧바로 등을 돌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NPC흐마를 향해 말했다.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말과 함께 미다스가 손에 들고 있는 파투의 망치를 NPC흐마에게 건네주었다.

    NPC흐마가 그것을 받은 후에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딱 한 번, 자네가 원하는 마법을 얻게 해주지. 그래서 무슨 마법을 원하는가?”

    그 물음에 미다스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정령 전사 스킬을 원합니다.”

    “정말 원하는가?”

    “예."

    “자네라면 습득할 수 있겠군.”

    그 말과 함께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이 들렸다.

    [정령 전사 마법을 습득했습니다.]

    그 알림과 함께 창이 떴다.

    [정령 전사]

    - 스킬 랭크 : F

    - 스킬 효과 : 소환한 정령을 정령 전사로 진화시킨다. 스킬 랭크가 오를수록 진화 가능한 정령 전사의 숫자가 늘어난다.

    - 현재 소환 가능한 정령 전사의 숫자 : 2

    !정령 전사 100회 소환 시 ‘백인의 전사’ 달성

    !정령 전사 999회 소환 시 ‘천의 군세’ 달성

    정령 전사 마법을 습득하는 순간.

    “후우."

    그 순간 미다스가 길게 숨을 내뱉었다.

    ‘진짜 됐다.’

    솔직히 이 순간에도 미다스는 자신이 정령 전사를 습득했음이 쉬이 믿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미다스는 망설이지 않았다.

    백문불여일견, 미다스가 곧바로 새로이 얻은 스킬을 실행했다.

    “하급 정령 소환.”

    [불의 하급 정령이 소환되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미다스의 눈앞에 불로 만들어진 진돗개 크기의 개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본 미다스가 곧바로 소리쳤다.

    “정령 전사 진화.”

    [하급 불의 정령이 정령 전사로 진화합니다.]

    그러자 진돗개 모습의 불의 하급 정령이 거센 불길로 변했다.

    화르르!

    2미터까지 치솟은 불길!

    그러한 불길이 이내 1.5미터 신장을 가진 웨어 울프로 변하였다.

    정령 전사가 만들어지는 순간.

    ‘전투력은 평범하지.’

    물론 이렇게 소환된 하급 정령 전사는 그렇게까지 강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만약 강했다면 정령술사가 대마도사를 뛰어넘는 클래스로 인기를 얻었을 터.

    대신 하급 정령 전사에게는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하급 정령 전사, 파투의 창 착용.”

    [하급 정령 전사가 파투의 창을 착용합니다.]

    아이템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게 이유였다.

    ‘그래, 아즈모가 이걸로 또 한 번 돈의 무서움을 보여줬지.’

    이 스킬을 아즈모가 손에 넣는 순간 세상이 기겁했고, 아즈모가 이 스킬을 통해 개척자의 땅에서도 독주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이제 내 차례다.’

    “얘들아, 우두머리 고리 원숭이 잡으러 가자!”

    그리고 지금 미다스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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