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35화 (135/150)

제 135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의 경기를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열광했고, 한의 오른팔에 채워진 주장완장에 중계카메라는 한의 오른팔을 클로징하고 있었다.

맨체스터의 차세대 주장으로서 전세계로 생중계 되었고, 한의 모습을 지켜보던 퍼거슨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맨체스터의 젊은 주장인 이 한과 아스날의 젊은 감독인 이 빈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한국팬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삐익-

주심의 휘슬과 함께 맨체스터와 아스날의 35라운드 경기가 시작됬다.

오늘도 한은 평소처럼 퍼거슨 감독의 신뢰속에서 루니의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대신 선발로 나섰다.

맨체스터의 유소년 출신은 아니지만 구단내의 미래로 평가되는 한, 그리고 그의 재능을 알아보는 퍼거슨 감독의 적극적인 신뢰가 한에게 개인커리어 신기록 달성이라는 엄청난 힘이되어 주었다.

아직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은퇴를 생각했고 노쇠해가는 맨체스터를 위해 자신의 마지막 선물이 이 한이라는 존재였다.

전반 3분, 캐릭이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커버로 상대를 혼란시킨다면, 혼란한 상대를 파괴시키는 역할은 한의 몫이었다.

" 한- "

아스날에서도 나름대로 한의 찬스메이킹을 막기위해 노력했지만 쉬운일은 아니었다.

툭-

패스를 이어받은 한은 플리플랩으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맨체스터에 비디치가 있다면 아스날에는 베르마엘렌이 있었다.

기량은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험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베르마엘렌, 이미 한의 플레이를 파악하고 먼저 움직이지 않았다.

" 아, 안움직여-? "

한도 데뷔 3년차로 이제 많은 선수들이 한의 수비법을 알아가고 있었다. 항상 개인기와 적극적인 드리블로 상대가 먼저 움직이길 기다렸다가 치고나가는 한의 스티알을 분석했던 것이었다.

한은 무리한 돌파보다는 안정적인 패스를 선택했고, 페널티박스로 침투를 시도하는 웰백을 겨냥해 킬패스를 시도했다.

펑-

한의 패스는 교묘하게 베르마엘렌과 사냐의 사이를 빠져나가 침투하는 웰백의 발끝에 걸렸다.

" 웰백, 이쪽으로- "

한의 패스가 전개되는 순간 페널티박스 반페르시의 외침이었다.

웰백은 중앙에 위치하던 반페르시를 확인하며 그대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다.

펑-

한발 늦었던 메르테자커의 백업을 뒤로하고 베르마엘렌을 스쳐 그대로 반페르시의 발끝을 향했고, 슈체츠니도 반페르시의 슈팅을 막기위해서 달려나왔다.

공이 오기까지 기다리기엔 슈체츠니가 뛰쳐나오고 있었고, 뒤편에는 메르테자커가 서있었다.

" 로빈, 그냥 때려버려-! "

결국 반페르시는 크로스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며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펑-

반페르시에 찬스가 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섰고, 반페르시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오른쪽 그대로 자신의 친정팀이었던 아스날의 골문을 흔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스날의 골망을 흔드는 반페르시는 관중들끼리 과열양상을 막기위해 세레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날 팬들의 야유는 끝날줄 모르고 반페르시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 로빈, 신경쓰지 말자고- "

" 괜찮아, 고마워- "

거너스의 야유에도 애써 웃고있는 반페르시, 한은 그를 향해 쏟아지는 야유에 반페르시를 위로했다.

너무나 이른시간에 터진 반페르시의 선제골은 퍼거슨 감독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반대로 아스날의 벤치에있던 이 빈 감독은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아스날 선수들을 향해 무어라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전반 21분, 맨체스터의 영이 오랜만에 폭발적인 모습으로 로시츠키를 재쳐내며 한을 향해 패스를 해주었다.

툭-

아스날의 선수들은 한이 공을잡자 긴장하며 간격을 유지했고, 대인마크로 아르테타가 램지가 나란히 한을 막아서고 있었다.

결국 한은 윙포워드로 출전했다면 저돌적인 돌파를 선택했겠지만 오늘은 플레이메이커로 나왔기에 침착하게 공을 뒤로 돌리며 빌드업을 시도했다.

툭-

" 크리스, 넓게- "

한의 외침에 전방을 크게보던 스몰링은 반대편에 위치한 웰백을 보며 긴패스를 연결했다.

펑-

스몰링의 패스를 받은 웰백은 그대로 자신의 개인기로 아스날의 측면을 허물고 있었다.

측면을 무너트린 웰백은 페널티박스 밖에있던 한를 향해 패스했지만, 볼소유권을 이어받은 한은 램지와와 메르테자커에게 막히자 뒤에있던 클레버리를 향해 패스했다.

" 와, 작정했나보네- "

한도 자신을 향해 집중마크가 계속되자 허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맨체스터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일어났던 관중들은 아쉬워하며 자리에 앉기 시작했고, 클레버리는 천천히 전진했고 맨체스터의 선수들도 템포에 맞춰서 올라가고 있었다.

툭-

클레버리의 패스를 받은 한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스날의 수비진을 끌고다니는 반페르시를 보며 좌우로 고개를 돌렸다.

" 한번 들어가봐-? "

마땅히 패스할 공간이 보이지 않았던지 한은 베르마엘렌의 시선을 따라 캐릭을 향해 공을주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툭-

" 나이스- "

한은 리턴패스로 연결해주는 캐릭의 센스와 함께 베르마엘렌의 뒤로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왼발로 아스날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펑-

슈체츠니는 당황했고, 반페르시에 시선이 분산된 탓에 캐릭의 센스있는 로빙패스는 한의 슈팅으로 연결되었고, 한의 왼발이 아스날의 골문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는 아스날의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그들을 침몰시키고 있었다.

맨체스터의 2점차 리드속에 전반전이 끝이났고, 두팀의 선수들은 숨을 고르며 그라운드를 내려와 라커룸으로 향했다.

한도 반페르시와, 에브라와 함께 이마에 가득한 땀을 닦으며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었다.

정신없는 통로안에서 맨체스터와 아스날의 선수들은 각자의 라커룸으로 갈라졌으며, 한도 동료들과 함께 좌측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한의 시선에는 이 빈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 감독님, 안녕하세요- "

눈이 마주치자 한이 먼저 인사를 건냈고, 빈도 한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 오랜만이네요, 1년 사이에 몰라보게 발전했네요- "

" 과찬이십니다- "

상대팀 적장이지만 칭찬에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한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고, 빈도 타국에서 만난 같은 국적을 가진 선수와 감독일 뿐이었다. 아무리 영입을 원하던 상대였지만 지금은 상대팀 적일 뿐이었다.

가볍게 서로에게 인사한 두사람은 각자의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팀의 라커룸에서는 퍼거슨 감독과 이 빈 감독의 전술적 지시가 이어졌고, 맨체스터는 지금처럼 경기를 풀어가라고 지시했다.

특별히 전반적인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워서일까?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고, 감독의 격려에 맨체스터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었다.

다시 시작되는 후반전, 맨체스터의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절치부심한 아스날의 선수들이 비장한 얼굴로 올라오고 있었다.

후반 55분, 2-0의 스코어가 말해주는 것처럼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는 아스날의 신임감독을 압도하고 있었다.

여전히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조급해지는 아스날, 라이벌전이 주는 압박감마저 더해진 아스날의 선수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 여기야- "

웰벡이 로시츠키를 접어내며 돌파를 시도했다.

한점이라도 따라가야 하는 아스날은 조급함에 점점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빈틈을 노리는 맨체스터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툭-

사이드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웰백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치고나가는 한은 퍼거슨 감독의 지시사항에 따라 후반전들어서 전반전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한이 드리블을 시작하자 웰백, 영이 동시에 아스날의 진영으로 올라갔고, 아스날은 한을 막기위해 포백라인 전체가 전진했지만 실수였다.

툭-

한은 드리블을 멈추고 몸을돌려 뒤로 백패스를 시도했고, 클레버리가 전방으로 한번의 긴패스를 시도했다.

펑-

클레버리의 긴패스에 아스날의 포백라인과 함께있던 반페르시가 메르테자커의 습관적인 행동을 눈치채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며 아스날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베르마엘렌의 압박에 슈팅을 가져가기가 어려웠던지 반대편의 웰백을 향해 밀어줬다.

툭-

달려나오던 슈체츠니도 허탈한 얼굴로 웰백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웰백은 오픈찬스의 빈골문을 향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지는 웰백의 세번째 골에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후반 83분, 3점차의 리드에 계속되는 맨체스터의 공격, 그러나 반페르시를 대신해 들어온 루니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추가득점은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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