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130화 (130/150)

제 130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한은 손을 흔들던 선수에게 공을 차주었고, 한의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선수의 앞으로 정확하게 떨어졌다.

" 오, 제법인데-? "

" 저번에도 패스가 엄청 정확했다니까-? "

" 이제 우리 가야해- "

세사람은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아카데미 내부를 살펴보고는 집합장소로 이동했다.

한과 데파이, 스털링이 도착하고나서 속속히 선수들도 모여들기 시작했다.

30여명의 선수들이 모이자 자신을 U-18의 훈련코치라 말하는 '가라이' 코치가 입단테스트를 받는 선수들 앞에 나왔다.

" 제군들은 저기 보이는 U-18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리저브 경기에는 아직 정식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살아남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도록- "

" 넵-! "

30여명의 선수들은 U-18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드디어 기존 U-18의 선수들과 첫만남이 시작됬다.

선수들이 보는 U-18의 선수들도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이들이므로 전부 기본기가 있는 선수들이 분명했다.

이미 U-16, U-17의 각나라에서 국가대표를 경험한 이들도 이곳에 있었고, 분명 테스터로 왔던 선수들 중에서도 유소년 국가대표를 경험한 이들도 있을 것이었다.

혹독한 경쟁끝에 살아남은 아스날 U-18의 선수들은 새롭게 들어온 신입들을 안쓰러운 눈으로 보는 몇몇의 선수들도 있었다.

" 반갑다, 나는 대한민국의 이 한이라고 한다- "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30여명의 선수들은 각자 소개와 인사를 나누고나서야 본격적인 아카데미의 훈련이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한달간 혹독한 훈련을 통해 살아남은 자만이 오직 아카데미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

한이 아카데미에 테스터로 합류한지 일주일이 흘렀다.

아침부터 트레이닝실에서는 한선수와 한코치가 원마크로 바벨을 붙들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 한, 마지막까지-! 하나, 마지막 하나-! "

한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인 몸싸움을 위해 상체집중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한이었다.

그리고 한의 옆에는 유소년코치 알리스타가 함께 있었다.

" 으아악-! "

외마디 비명과 함께 마지막 한개까지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한은 바벨을 내려놓고 의자위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 수고했다, 상체와 근력을 동시에 잡기위해서는 바벨만한게 없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너의 상체역시 힘을 얻을거야- "

" 아아, 상체근력을 늘리는 일이 쉽지 않네요… "

전문적인 시설과 전문코치를 통한 집중훈련과 근력훈련을 아카데미에 와서야 처음으로 접했기에 모든 훈련들이 처음인 한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 오늘은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지-? "

" 네, U-18과 연습경기가 있어요- "

" 오늘도 화이팅이다- "

알리스타 코치에게 개인훈련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한은 트레이닝실을 나와 훈련장으로 뛰어갔다.

한이 도착하기 전부터 많은 선수들이 훈련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고, 멀리서는 스털링과 데파이의 모습도 보였다.

시간이 되자 아스날 아카데미의 U-18 선수들과 테스트를 위해 모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오늘은 U-18과 테스터와의 경기를 하겠다. 특별히 U-18 선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길 바라고, 테스터들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다 "

경기를 담당하는 코치가 나와서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었고, 입단테스터들을 감독하는 코치가 선수들에게 다가왔다.

30여명의 선수들 가운데 뭉쳐있는 세사람은 긴장되는 얼굴로 코치를 보고 있었다. 그들이 긴장한 이유는 30여명의 선수들 가운데 자신의 이름이 선발로 호명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 드디어 아카데미와서 첫게임이네- "

" 한, 어때-? 괜찮아-?"

" 아직 경쟁력있는 모습이 부족해서 기대는 하겠지만 실망하진 않으려고… "

모두가 기회를 받을 순 없었다.

아마도 오늘 선발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코치진들이 눈여겨보는 테스터들일 것이 분명했다.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없었던 한과 스털링과 달리 데파이는 이미 U-16, U-17 네덜란드 대표팀의 경험치도 있었고 일주일간 펼쳐졌던 6:6 미니게임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자신하고 있었다.

한도 경기력에서 크게 선수들에 뒤쳐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코치진들이 말하기를 한의 능력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한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그덕에 일주일 내내 피지컬, 근력훈련에 집중했지만 오늘 선발명단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였다.

" 선발명단을 발표하겠다. 골키퍼는 이즈리얼, 수비진에는 케이틀린, 레넥톤… 미드필더에 아지르, 질리언… 공격진에 데파이, 빅토르, 브랜드까지 이상 11명이 선발에 포함되었다- "

동나이대 유럽선수들에 비해 같은 포지션에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는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한은 이번 선발명단 발표에서 탈락하자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다.

선발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한과 스털링은 벤치에서 U-18 선수들과의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는 시작되었고, 한의 예상대로 아직 조직력이 부족했던 테스터팀은 아스날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듭해온 U-18 선수들을 압도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 6분만에 U-18의 골잡이 분야쿠와 팀의 에이스로 2군 승격이 유력한 그나브리와의 리턴패스 플레이에 순식간에 공간이 열렸고 골잡이 분야쿠는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 눌렸다- "

" 무슨 소리야-? "

한의 말에 스털링이 되물었다.

" 이미 분위기는 압도당했어- "

테스터팀에서는 U-16, U-17 경험을 가진 데파이, 아지르, 질리언, 레넥톤, 빅토르 같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U-18 선수들의 압도적인 경기력속에 분야쿠가 이미 3골을 몰아치고 교체로 내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전반전 30분이 끝이나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동안 테스터팀도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 스털링, 이 한, 드렉슬러, 아슬란은 후반전에 들어가야하니 준비하도록- "

테스터팀이 너무나 쉽게 무너졌기에 생각보다 일찍 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하는 중원에 위치했기에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아지르와 한이 교체가 되었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후반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 한- "

측면을 돌파하는 스털링이 중앙으로 올라가던 한을 향해 패스를 주었다.

툭-

한은 깔끔한 퍼스트터치로 공을잡자 U-18 미드필더 루카스가 달려왔고, 그대로 한은 루카스 뒤에있던 빅토를르 향해 패스를 주었다.

툭-

한의 패스를 받았던 빅토르는 U-18의 골문을 향해 치고달리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닥-

빅토로가 올라가자 함께 달리는 데파이와 스털링의 모습이 보였지만 빅토르는 그들을 외면하고 페널티박스로 들어갔다.

" 패스해줘- "

오랜만에 테스터팀이 기회를 잡았지만 빅토르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U-18에 차단당했고, 그들의 역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닥- 툭- 툭-

한은 역습을 시도하는 그나브리에게 달려들어 스탠딩태클로 중원에서 그나브리의 역습을 차단했다.

며칠간 꾸준하게 근력훈련을 하면서 알리스타 코치에게 개인지도를 통해 수비움직임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그런 배움이 그나브리를 상대하는데 유효했다.

" 크흑- "

공을 되찾은 한은 그대로 턴동작으로 다시 U-18의 진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 나이스- "

한은 사이드라인에 있는 데파이를 향해 긴패스를 보냈다.

펑-

그나브리는 자신의 공을 차단하는 한의 모습을 보며 재밌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는 빠르게 전개되었고, 테스터들도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가까이서 패스를 주고받던 순간 한의 발끝에 공이 들어왔다.

" 빈공간으로 들어가- "

한의 외침과 함께 U-18의 선수들이 한에게 달려왔고, 자연스레 생겨진 빈공간을 향해 킬패스를 시도했다.

툭-

많은 이들이 순식간에 펼쳐진 공격연계를 보며 놀라고 있었고, 한의 패스길을 따라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스털링이 그대로 왼발슈팅을 날렸다.

펑-

스털링의 슈팅은 포스트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U-18의 제임스 골키퍼가 온몸을 던지고 있었다.

" 제바아아아알- "

모두의 시선이 골문을 향했고, 갑자기 나타난 한선수가 보였다.

타다다다다다닥-

골문을 향해 흐르는 공에 몸을 던지는 골키퍼가 아닌 한선수의 정체는 빅토르였고, 그는 달려와서 그대로 자신의 발로 슈팅을 날렸다.

" 미친- "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심지어 그의 슈팅은 반대편 포스트를 강타하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만약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골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모두가 당황했고, 그럼에도 본인은 덤덤하게 주변 선수들에게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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