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SS급 축구스타-65화 (65/150)

제 65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 지단, 자네가 좋은 선수를 발견한 것은 인정해- 나도 인정한다고-! 그런데 우리에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어 한팀에 왕이 두명이 될 수는 없단 말이야 "

" 이 한은 왕이 아니라 그라운드의 지휘자일 뿐입니다-! "

" 지단,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저녀석을 여기로 데려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네처럼, 왕이 될 능력은 가진 재능이 아닌가-?! "

" 무슨… "

무리뉴는 지단을 향해 꼭찝어 가르키며 이 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 호날두, 메시 이전에 자네와 델피에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같은 녀석들이 보라고 괜히 영입해서 전성기에 접어든 호날두를 거슬러가면서 팀 분위기를 해칠 필요는 없다는거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 "

" 하지만… "

이내 무리뉴는 귀찮다는 얼굴로 지단을 향해 한마디를 툭던지고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 정말 아쉽다면 망할 회장한테 직접 찾아가보든가- "

무리뉴와의 대화를 마친 지단은 한 숨을 내쉬며 감독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아스날의 클럽하우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이 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대한민국의 젊은 감독대행인 이 빈과 수석 스카우터인 베르캄프, 수석코치인 페트리아와 체력코치인 나겔스만, 유스코치인 알리스타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 서류는-? "

" 가져왔습니다. 현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가 AC밀란에 정식오퍼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

" 벌써-? 일단은 우리도 찌라시부터 날려보죠, 협상은 그다음입니다- "

" 네, 알겠습니다 "

' 대한민국의 이 한, 결국 길고 긴 승부 끝에 결승골을 성공시킵니다! '

' 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기대됩니다! 어린 선수들이 만들어갈 올림픽, 정말 기대됩니다 '

이 빈 감독대행은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보며 더욱 확신에 찬 얼굴로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과거 아르센 웽거 감독과 자신이 많은 고민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마지막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거장 알렉스 퍼거슨에게 빼았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반드시 누구에게도 빼았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 한의 영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삼바군단의 패배는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 조차도 엄청난 충격이였다. 아무리 성인 대표팀이 아니였다고 하지만 브라질이였다.

그 브라질을 꺾은 대한민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MVP를 받은 한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었고 소속팀인 AC밀란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을 응원하고 있었다.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나고 출정식 전 까지 경기가 없는 대표팀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소집 때 까지 휴식을 얻을 수 있었다. 누군가가 합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들은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며 헤어지고 있었다.

" 다들 수고 많았다 "

제일 연장자인 박주영이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고 대부분 방향이 비슷한 선수들 또 소속팀 선수들 끼리 삼삼오오 모여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은 의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나가고 있었다.

" 야, 어제는 진짜 지렸어 "

" 나도 어제 생각하면 어휴- "

" 한아 그럼 나는 성룡이형이랑 구단 들어가봐야 하니까 먼저 갈께- "

" 그래, 수고많았다 "

의조는 한에게 손을 흔들며 성룡이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혼자 남겨진 한은 다행이도 큰 누나 지선이 공항에서 퇴근을 하는길이라 파주에 들려 한을 픽업해 가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한은 가장먼저 인터넷을 켜던 찰나 휴대전화로 한의 에이전트 로페즈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 로페즈, 어쩐 일이야? '

' 한, 지금 기사가 떴는데 혹시 아스날에서 연락받은적 있어? '

' 아스날? 아니 없는데-? '

' 지금 아스날에서 찌라시 기사를 퍼트리고 있어, 아무래도 너에게 관심이 있나봐- '

' 그래? 일단 알겠어. 나도 한번 확인볼게 '

한은 자신의 기사중 키워드를 아스날로 검색하자 최신기사가 몇개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하나씩 읽어내려가는 한은 아스날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사무실, 수석코치 지네디 지단이 직접 페레즈 회장을 만나고있었다.

" 회장님 직접 보십시요. 어떤 위치에서도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며 골 까지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입니다! "

" 이봐, 지단 이걸 보여주는 이유가 뭔가? "

" 추천드리는 겁니다 "

" 아냐, 우리팀에는 호날두가 이미 있지 않는가-? 외질, 디마리아, 벤제마, 이과인, 카카와 같은 선수들도 있단말이지-? 결론적으로 아직 두시즌 밖에 검증되지 않는 녀석이잖은가- "

" 두시즌이나 검증된 녀석입니다 "

" 그만, 가서 가레스 베일에 관련된 자료나 더 조사하도록- "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회장과의 대화에서 지네디 지단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회장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7월 8일, 어느새 브라질 전이 끝난지도 일주일이 흘렀다. 그리고 예정대로 오늘은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18인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는 날.

한은 연인 윤아와 친구 황의조까지 한의 집에 함께 모여 한의 가족과 런던 올림픽 18인의 최종 엔트리 발표를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많은 기자들이 모인 컨페인더스 홀 기자횐견장 무대단상 위에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세찬 감독이 앉아있었다.

" 어, 멤버들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생각들을 했고 지금 2012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세찬 감독은 진중한 표정으로 최종엔트리 명단을 읽기 시작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최종엔트리에 누가 뽑힐 것인지 기대반 걱정반을 가지고 김세찬 감독의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18인의 최종엔트리 명단. 먼저 와일드 카드부터 발표하겠습니다. 1번 정성룡(성남) 10번 박주영(아스날) 14번 김창수(부산) 그리고 18번 이범영(부산) 3번 윤석영(전남) 4번 김영권(광저우) 2번 오재석(강원) 12번 황석호(산프레체) 5번 김기희(대구) 8번 백성동(이와타) 6번 기성용(셀틱) 11번 남태희(레퀴야) 16번 한국영(벨마레) 15번 박종우(부산) 13번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9번 황의조(성남) 17번 지동원(선더랜드) 그리고 7번 이 한(AC밀란) 입니다 "

김세찬 감독이 최종 18인의 엔트리 발표를 마치고 이 한, 황의조 두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한의 집에서는 기쁨의 도가니가 되고 있었다.

함께 치맥을 즐기는 네사람은 엔트리 발표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었고 최종명단이 발표되는 순간 한은 윤아와 기쁘게 포옹하고 있었고 옆에있던 의조와 지은도 함께 포옹하고 있었다.

우오아아아-

기쁨도 잠시 한과 윤아, 그리고 한의 부모님들과 큰누나 지선까지 한과 윤아의 연애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에 두사람이 포옹하는건 이해를 했지만 의조와 지은 두사람은?

" 야, 너네 견적이 그 둘이… "

한은 손가락으로 둘을 번갈아 가르키고 있었고 큰 누나 지선도 날카로운 눈총으로 두사람들 보고 있었다.

" 야… 한아, 무슨 소리야 "

푸하하하하하-

" 김세찬 감독님 이번 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요! "

" 네,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우리는 자신감에 차있고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그저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우리들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노력할것이고 따낼것입니다 "

" 이상으로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7월 9일 다시 파주NFC로 복귀하고 있었다.

이전에 함께 뛰던 동료들이 떨어져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몪까지 최선을 다해야할 짐을 짊어지게 된 18인의 태극전사들 그들은 한명 한명이 모두 프로이기에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훈련장에서는 국내에서 치뤄질 마지막 평가전 아니 평가전이라기 보다 출정식이라는 말에 가까울 뉴질랜드와의 경기. 선수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뉴질랜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세찬 감독은 훈련중이던 선수들을 단상 앞으로 모으고 있었다.

" 다들 이번 뉴질랜드 평가전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설렁하기 보다는 적당히 하라는 소리다. 런던에 도착하면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속한 B조에 대한 전술적인 부분도 몇가지 실험해야하니 다들 전술적인 부분에는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 이상 "

김세찬 감독의 말이 끝나자 다시 18인의 선수들은 훈련중이던 것을 멈추고 전술훈련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여러가지 전술들을 유기적으로 바꿔가기 위해 훈련을 하였다.

" 이 한, 바꿨으면 내려가야지! "

진지한것 같으면서도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는 김세찬.

" 웃지마, 정들기 싫으니까- "

푸하하하하하-

파주NFC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선수들은 모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함께 훈련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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