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화
SSS급 축구스타 Part1 (完)
세찬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몸을 풀기위해 미니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세찬이 제안한 게임은 반코트 안에서 공격과 수비로 팀을 나누어 진행하는 게임이였다.
" 야야, 한이 조심해! 드리블을 허용하면 안돼! "
성룡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던 성용에게 외쳤고 성용은 나름대로 스코틀랜드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기에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과 함께 공격팀으로 가게된 의조, 성동, 주영, 현성, 자철, 태희가 함께 공격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게임을 시작하자 김세찬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유심히 선수들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가볍게 게임은 자철의 패스로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각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보경이 앞을 가로막자 자철은 짧게 성동을 향해 공을 내주었다.
" 여기 "
성동은 공을 잡던 순간 석영의 뒤를 돌아 측면으로 빠지던 의조를 향해 패스를 밀어주었고 의조는 띄워 줄까 고민을 하다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한을 보고 한을 향해 밀어주었다.
한은 자신을 향해 오는 공을 보면서 뒤에서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오던 성용을 의식했고 한은 패스보다 돌파를 선택했다.
타타닷-
성용이 붙던 순간 한은 짧은 볼터치로 공을 반대편으로 쳐내며 성용이 오던 반대 방향으로 돌았고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현란한 개인기는 아니였지만 한쪽 발을 미는듯 하며 반대 발로 쳐내는 가벼운 개인기로 볼터치 세번만에 영권과 기희를 재쳐내고는 그대로 성룡과의 1:1 찬스를 만들어 내는 한.
툭-
성룡이 나오던 방향 반대로 가볍게 슈팅을 때렸고 한의 가벼운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이 가벼운 드리블로 골을 넣자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은 한이 소집되어 올 때 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이 저절로 나오고 있었고 그 부분은 밖에서 게임을 지켜보던 김세찬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 저 자식, 세달전 보다 더 성장했다… "
성용은 방금전 한의 몸놀림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자신도 나름대로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한에게는 세발의 피에 불과했다. 드리블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던 주영 역시 한의 움직임은 완벽함에 가까워 보였다.
이후에도 게임은 계속 되었고 한은 뛰어난 패스 감각과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계속되는 연습속에 한은 절친 황의조의 플레이를 보며 말은 안했지만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의조와 함께했던 3년 가까이 되는 시간도 시간이였지만 그 후로 2년이 흘렀다.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한 거 처럼 쿵짝이 잘맞는 두 사람.
" 한! "
" 나이스 플레이! 의조! "
의조는 빠르게 돌파하며 속도와 볼의 스피드를 살리며 한에게 주었고 그대로 흘려준 의조의 패스를 힐킥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어주는 한. 의조는 페널티박스로 들어서자 그대로 슈팅을 때렸고 의조의 슈팅은 아쉽게도 성룡의 선방에 막혔지만 한과 의조의 더블 플레이는 모든 선수들이 인정하고 있었다.
얼마 뒤 남태희의 크로스에 자신도 얼마 보지 못했던 김현성이 영권과의 위치싸움에서 헤딩을 따내며 그대로 성룡이 지키던 골문을 흔들었고 성룡은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외에도 공격진 모두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수비하던 성용이나 영권, 기희, 재석, 석영, 종우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기분좋게 훈련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세찬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를 매우 흡족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김세찬 감독은 선수들을 실내로 불러 드려 다가올 6월 25일에 있을 올림픽 스페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 다들 잘 들어라. 스페인은 매우 유연한 움직임으로 패스로 우리를 압박해 올것이고 우리는 그런 스페인에 정면으로 승부한다. "
선수들은 김세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선수들은 김세찬의 지시에 맞춰 스페인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실 김세찬 감독 입장에서 이번 스페인 평가전은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린나이에도 세계최강 스페인의 주축멤버들이 올림픽 멤버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였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부분 선수들이 이 3팀에 있는 선수들로 이들의 티키타카는 가히 세계최강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었다. 이미 리그와 세계 무대에서 수 많은 상대를 '티키타카'로 무너트려 왔다. 분명 '티키타카'에는 파해법이 존재 하기는 했다. 중원에서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압박. 하지만 그런 대응책으로 그들을 이긴 나라들은 몇 않되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 이유는 바로 무리한 압박. 너무나 빠른 시간에 체력소모의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였다.
김세찬 감독의 생각은 간단했다.
" 분명 가능하다 "
무리한 압박이 아닌 효율적인 압박으로 스페인의 티키타카의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으며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을 유지하며 지역방어로 그들을 막은 뒤에 공격을 하려는 ' 선수비 후공격 '
수비만 안정이 된다면 공격으로는 어떤 유럽 국가에 남부럽지 않은 공격이 펼쳐질수 있었다는게 김세찬 감독이 올림픽 선수들을 지도 하며 느꼈던 부분이었다.
6월 2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스페인과 대한민국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려 하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명단이 먼저 공개되었다. 골든제네레이션이라 불리우는 올림픽 대표팀. 경기 시작 전 부터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과의 일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였다.
황의조, 백성동, 이 한, 남태희, 기성용, 구자철, 윤석영, 김기희, 김영권, 김창수, 이범영
' 안녕하세요, 해설 박문성 캐스터 배성재 입니다 '
' 네, 이제 막 경기가 시작되려 하는데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전방에 황의조, 미드필더에 백성동, 이 한… 수비에 김기희 김창수… 마지막으로 이범영 키퍼가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키겠습니다 '
' 다음은 스페인 선수명단인데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수비에 호르디 알바, 마르테니스, 피케… 미드필더에는 이스코 마타 알칸타라… '
' 박문성, 해설위원? 오늘 스페인이 제로톱 전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 네, 저는 사실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 맡는 전술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시점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마타나 이스코 같은 선수들이 공격을 지휘하며 골까지도 만들어 낼수 있는 선수들이거든요? 그런 스페인에 맞서서 대한민국의 관전 포인트는 세리에A에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준 이 한 선수가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를 스페인을 상대로 펼치는가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
' 말씀하시는 순간. 마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경기는 시작되었고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되지 않았지만 스페인은 역시 스페인이었다.
대부분이 같은 리그에서 뛰며 티키타카로 뭉친 스페인의 공격은 너무나 예리하게 대한민국을 공격해오고 있었다.
전반 5분,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간이지만 5분이면 서로의 탐색전을 펼치고도 남을 충분한 시간이었다.
스페인은 티키타카로 공을 지켜내며 점유율을 챙겨가고 있었다. 초반부터 상대의 흐름을 무너트리려고 공격을 할듯 말듯한 스페인.
대한민국은 라인을 유지하며 조금씩 전진하며 티키타카가 효과를 보지 못하게 지역방어로 스페인에 맞서고 있었다.
마르테니스로 부터 짧은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코케가 넓은 시야로 하프라인 넘어의 전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코케의 판단은 얼마 가지 않았다.
기성용이 코케의 공을 빼앗기 위해 붙던 순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스페인의 선수들. 성용은 패스의 여유를 주지 않기위해 발을 뻗었고 그런 성용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케는 성용의 뒤에 있던 알칸타라에게 공을 주었다.
알칸타라는 지체 하지 않았고 스페인의 선수들은 대한민국의 페널티박스를 향해 달려들어가고 있었다.
후방에서의 패스 만큼은 사비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알칸타라. 본능적으로 다음 동작은 짧은 패스가 아닌 높게 띄워주는 패스를 해야한 다는 것을 알았고 페널티박스를 향해 로빙패스를 시도했다.
한이 알칸타라 앞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공은 알칸타라의 발끝을 떠나 있었다.
" 젠장, 수비 세컨볼! "
제로톱 전술로 스페인의 폴스 나인의 역활을 부여받은 이스코. 그리고 그를 가로막는 김영권. 두 사람은 공의 낙하지점을 두고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영권은 이스코에게 몸싸움에서 밀리며 제공권을 내주었고 낙하하던 공을 머리에 맞추며 골키퍼 앞에 떨어트려 주었고 영권의 뒤를 노리며 세컨볼을 노리던 마타가 순식간에 달려와 그대로 범영이 지키던 골문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펑-
마타의 슈팅이 대한민국의 골문을 흔들던 순간 얼마 오지 않았던 스페인의 원정팬들은 엄청난 함성소리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매우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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