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49)

。공청회 

해리는 숨이 막혔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가 들어선 커다란 지하감옥은 끔찍하게도 그에게 익숙했다. 그는 이 장소를 본 적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여기에 온 적이 있었다. 그 곳은 그가 덤블도어의 펜시브 안에서 방문해 리스트렌지가 아즈카반에서 종신형을 선고받는 것을 본 바로 그 장소였다. 

벽들은 어두운 색깔의 바위로 만들어져있었고 횃불로 어슴푸레하게 밝혀져 있었다. 그의 양쪽의 긴 의자들은 비어있었지만 정면의 높이 놓여진 긴 의자들에는 많은 그림자 같은 형체가 있었다. 그들은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무거운 문이 해리의 뒤에서 닫히자 불길하게 침묵을 조성했다.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법정을 가로질러 울렸다. 

"늦었군." 

"죄송합니다," 해리가 초조하게 말했다. "저-저는 시간이 변경된 것을 몰랐습니다." 

"그것은 위젠가모트의 잘못이 아니다," 목소리가 말했다. "부엉이가 오늘 아침에 너에게 보내졌다. 앉아라." 

해리는 방의 가운데에 위치한 사슬이 팔걸이를 감고 있는 의자로 그의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는 저 사슬들이 누구든지 그들 사이에 앉기만 하면 살아있는 듯이 튀어 올라서 앉은 사람을 결박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가 돌 바닥을 디딜 때마다 그의 발자국 소리가 커다랗게 메아리쳤다. 그가 조심스럽게 의자의 가장자리에 앉았을 때 사슬이 위협하듯이 철커덕거렸지만 그를 결박하지는 않았다. 뒤의 긴 의자에서 그들을 올려다보는 것보다 불편했다. 

그가 볼 수 있는 대로라면 짙은 보라색의 로브를 입은 그들은 모두 50여명 정도였다. 그들은 정교하게 새겨진 은빛의 W를 그들의 왼쪽 가슴에 달고 있었고 모두들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몇몇은 매우 엄숙한 표정을 짓고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솔직한 호기심의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정 중앙의 앞줄에는 마법부의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가 앉아있었다. 퍼지는 오늘은 쓰지 않았지만 평소에 자주 라임색 중산모자를 쓰는 풍채가 당당한 남자였다. 해리를 말할 때면 지었던 관대한 미소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매우 짧은 회색 머리칼과 넓고 네모난 턱을 가진 마녀가 퍼지의 왼쪽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외눈안경을 끼고있었고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처럼 보였다. 퍼지의 오른쪽에는 다른 마녀가 앉아있었지만 긴 의자의 너무 뒤쪽에 앉아있어서 그녀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훌륭하군," 퍼지가 말했다. "마침내-피고가 출석했소-시작하지요. 준비는 되었느냐?" 그가 열 밑으로 소리쳤다. 

"예, 귀하," 해리가 아는 한 의욕적인 목소리가 말했다. 론의 형인 퍼시가 앞쪽 긴 의자의 가장 끝에 앉아있었다. 해리는 퍼시가 그를 알아봤다는 표시로 어떤 신호라도 해주기를 기대하며 그를 올려다보았지만 아무런 신호도 오지 않았다. 뿔테 안경 뒤의 퍼시의 눈은 그의 양피지에 고정되어 있었고 깃펜이 그의 손에 가볍게 얹혀있었다. 

"8월 12일의 징계 공청회," 퍼지가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퍼지는 즉시 필기를 시작했다, "적절한 미성년 마법의 사용 규제법령과 국제 보안법령을 위반한 해리 제임스 포터, 서리, 리틀윙잉, 프리벳가 4번지 거주자." 

"심문자 : 마법부 장관, 코넬리우스 오스왈드 퍼지[Cornelius Oswald Fudge]; 마법 법령 집행부서 장관, 아멜리아 수잔 본스[Amelia Susan Bones]; 마법부 상위 차관, 돌로레스 제인 엄브리지[Dolores Jane Umbridge]. 법정 필기자, 퍼시 이그나티우스 위즐리[Percy Ignatius Weasley]-" 

"-변호를 위한 참고인으로써, 알버스 퍼시벌 울프릭 브라이언 덤블도어[Albus Percival Wulfric Brian Dumbledore]," 너무 급히 머리를 돌려 목에 쥐가 난 해리의 뒤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말했다. 

덤블도어는 완벽히 침착한 표정으로 긴 짙은 남색의 로브를 입고 방을 고요히 큰 걸음으로 가로질러오고 있었다. 그가 해리의 옆으로 와 그의 심하게 구부러진 코에 반쯤 내려와 걸쳐진 반달모양의 안경으로 올려다 볼 때 그의 길고 은빛 나는 턱수염과 머리카락이 횃불에 은은하게 빛났다. 

위젠가모트의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었다. 모든 눈들은 이제 덤블도어를 향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불쾌해 보였고, 다른 몇몇은 약간 두려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뒷줄의 두 늙은 마녀는 그들의 손을 들어 환영의 의미로 흔들었다. 

덤블도어의 모습에서 불사조의 노래가 주었던 것과 같은 강력하고 희망적인 감정들이 해리의 가슴속에서 솟아올랐다. 그는 덤블도어와 눈을 맞추고 싶었지만 덤블도어는 그의 쪽으로 보고있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확실히 당황하고 있는 퍼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철저히 당황한 듯이 보이는 퍼지가 말했다. "덤블도어. 그렇지. 그럼 당신은-어-우리의 시간과 장소가-어-변경되었다는 메시지를-받았소?" 

"나는 그걸 놓친 것이 분명하네," 덤블도어가 활기차게 말했다. "그러나 운으로 돌려야 할 실수를 저질러서 3시간 일찍 마법부에 도착을 했지, 그래서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네." 

"그렇군-흐음-의자가 한 개 더 필요할 것 같군요-내가-위즐리, 자네가-?" 

"걱정하지 말아, 걱정하지 말아요," 덤블도어가 기쁘게 말했다. 그는 그의 지팡이를 꺼내어 가볍게 튀겼고 모양이 찌부러진 사라사 무명[chintz : 사라사 무명] 팔걸이 의자가 해리의 옆에 나타났다. 덤블도어는 앉아 그의 긴 손가락의 끝을 모으고 그들 너머로 공손하면서도 흥미로운 표정으로 퍼지를 응시했다. 위젠가모트는 여전히 중얼거리고 침착하지 못하게 술렁거렸다. 퍼지가 다시 입을 연 뒤에서야 그들은 안정되었다. 

"그렇군," 퍼지가 그의 원고를 떨면서 다시 말했다. "흐음, 그러면. 그렇군. 죄목이지. 맞았어." 

그는 그의 앞에 놓인 양피지 더미에서 한 장을 집어들고 깊은숨을 들이쉰 다음 읽었다. "고발에 의한 죄목은 다음과 같다: 1875년 제정된 적절한 미성년마법 사용제한 법령의 C문단과 국제 마법사 연맹의 보안법령 13절로 지난 8월 2일 9시 23분 머글 거주지역 머글의 앞에서의 패트로누스 마법의 시전은 위법으로 간주되며 이전에 유사한 죄목으로 마법부로부터 경고 문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면서도 고의로 확실한 자각아래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너는 서리의 리틀윙잉의 프리벳가 4번지에 거주하는 해리 제임스 포터가 맞는가?" 퍼지가 그의 양피지 너머로 해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예," 해리가 말했다. 

"너는 3년 전에 불법적인 마법을 사용함으로써 마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경고를 받았다. 맞는가?" 

"예,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2일날 밤에 패트로누스를 소환하였는가?" 

"예," 해리가 말했다, "그렇지만-" 

"17살이 되기 전에는 학교 밖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는가?" 

"예, 그렇지만-" 

"네가 있던 곳이 머글들로 가득한 곳이란 것을 알았는가?" 

"예, 그렇지만-" 

"그 당시에 머글과 아주 근접한 거리였음을 확실히 자각하고 있었는가?" 

"그래요," 해리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렇지만 사용할 수밖에-" 

퍼지의 왼쪽에 앉아있던 외눈안경의 마녀가 그의 말을 자르고 우렁찬 소리로 말했다. 

"너는 완전히 성장한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었느냐?" 

"예," 해리가 말했다, "이유는-" 

"유형의 패트로누스?" 

"유-뭐라고요?" 해리가 말했다. 

"너희 패트로누스가 명확하게 뚜렷한 형태를 갖추었느냐? 내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그것이 증기나 연기 이상이었느냐?" 

"그렇습니다," 해리가 조바심과 가벼운 절망감을 느끼면서 말했다, "그것은 수사슴이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수사슴이었습니다." 

"언제나?" 본스 부인이 외쳤다. "그 전에 패트로누스를 소환한 적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해리가 말했다, "1년이 넘도록 소환해 왔습니다-" 

"그리고 너는 15살이지?" 

"예, 그리고-" 

"너는 그것을 학교에서 배웠느냐?" 

"예, 루핀 교수님이 제가 3학년 때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유는-" 

"인상적이구나," 본스 부인이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저 나이에 진정한 패트로누스라니...참으로 인상적이구나." 

그녀 주위의 몇몇 마법사와 마녀들이 다시 중얼거리고 있었다. 소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대다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그들의 머리를 흔들었다. 

"그 마법이 얼마나 인상적인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퍼지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실제로, 더 인상깊을수록 더 나쁜 것입니다, 나는 그걸 생각해왔었지요. 저 소년이 머글의 뚜렷한 시야에서 그걸 했다는 것이지요!"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 동의하듯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성실한 척 하는 퍼시의 작은 끄덕임은 해리를 말을 하도록 자극했다. 

"저는 단지 디멘터들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가 어느 누구도 그를 다시 방해하기 전에 커다랗게 말했다. 

그는 보다 많은 웅성거림을 기대했지만 그 전보다 더 불투명한 침묵이 흐를 뿐이었다. 

"디멘터들?" 본스 부인이 잠시 후 그녀의 두꺼운 눈썹을 치켜올려 그녀의 외눈안경은 떨어질 지경이 되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소년?" 

"제 말은 그 골목에 두 디멘터들이 있었고 그들은 저와 제 사촌에게로 다가왔다는 겁니다!" 

"아," 퍼지가 불쾌하게 능글맞은 웃음을 지은 채 농담이라도 하자는 듯이 위젠가모트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렇지, 그렇지, 나는 우리가 뭔가 이런 것을 들으리라고 예상했답니다." 

"리틀윙잉에 디멘터가?" 본스 부인이 크게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군-" 

"그렇지요, 아멜리아?" 퍼지가 여전히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설명하지요. 그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왔고 디멘터가 아주 좋은 변명거리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좋은 변명거리이죠. 머글들은 디멘터를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느냐, 소년? 아주 편리하지요, 아주 편리해...그래서 네 말만 있고 증인은 없지...."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해리가 법정에서 터져 나오는 웅성거림 너머로 커다랗게 말했다. "골목의 양쪽 끝에서 다가오는 두 명의 디멘터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어둡고 추워졌으며 제 사촌은 그들을 느꼈고 그것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충분하다, 충분해!" 퍼지가 매우 건방진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확신하는 것을 중단시켜서 유감스럽구나-" 

덤블도어가 그의 목청을 가다듬었고 위젠가모트는 다시 침묵으로 휩싸였다. 

"실제로 우리 쪽에는 확실히 그 골목에서 디멘터들이 존재했음에 대한 목격자가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더즐리 두들리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말합니다." 

퍼지의 토실토실한 얼굴은 누군가 공기를 빼버린 듯이 늘어져 보였다. 그는 덤블도어를 잠시 내려다보고는 자신을 되찾은 모습으로 말했다,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더 이상의 거짓말을 들을 시간이 없네, 덤블도어. 나는 이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길 바라네-" 

"내가 틀렸을지도 모르겠네," 덤블도어가 기쁘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위젠가모트의 권리헌장에 따라서, 피고는 그나 그녀의 사건을 위한 목격자를 출석시킬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네. 그것이 마법 법령 집행부서의 정책이 아니었던가요, 본스 부인?" 그가 외눈안경의 마녀에게 말을 걸며 계속했다. 

"사실입니다," 본스 부인이 말했다. "정확한 사실입니다." 

"오, 훌륭하군, 훌륭해," 퍼지가 투덜대었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그녀를 나와 함께 데려왔습니다,"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녀는 저 문 바로 밖에 있습니다. 내가-?" 

"아니네-위즐리, 자네가 가게," 퍼지가 퍼시를 향해 호통쳤다. 퍼시는 즉시 일어서서 판사의 2층 특별석에서 급히 돌계단으로 내려와 덤블도어와 해리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서둘러 지나쳤다. 

잠시 후, 퍼시는 피그 부인을 동행하며 돌아왔다. 그녀는 겁먹은 듯이 보였고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박쥐같이 보였다. 해리는 그녀가 그녀의 융단 슬리퍼를 바꿀 생각이 있기를 소망했다. 

덤블도어는 일어서서 자신의 두 번째 의자를 소환하면서 피그 부인에게 그의 의자를 주었다. 

"성명?" 피그 부인이 그녀의 자리 끝에 매우 초조하게 자리잡았을 때 커다랗게 말했다. 

"아라벨라 도린 피그[Arabella Doreen Figg]," 피그 부인이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당신은 정확히 누구요?" 퍼지가 지루하고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해리 포터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리틀윙잉의 거주자입니다." 피그 부인이 말했다. 

"우리는 해리 포터를 제외하고 리틀윙잉에 다른 마녀나 마법사가 산다는 기록은 갖고 잊지 않습니다," 본스 부인이 바로 말했다. "그 장소는 매우 상세히 감시되고 있습니다, 과거의...과거에 일어난 일들 때문에." 

"저는 스큅입니다," 피그부인이 말했다. "그래서 귀하께서는 저를 등록하지 않으셨던 거죠, 그렇지 않은가요?" 

"스큅이라, 어?" 퍼지가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우리는 그걸 확인해 보아야겠군요. 당신은 당신의 가문을 내 조수인 퍼시에게 남기시오. 말이 난 김에, 스큅들은 디멘터를 볼 수가 있소?" 퍼지가 그가 앉은 긴 의자의 좌우를 둘러보며 덧붙였다. 

"예, 볼 수 있습니다!" 피그 부인이 분개하여 외쳤다. 

퍼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를 다시 내려다보았다. "훌륭하군," 그가 차갑게 말했다. "당신의 이야기는 뭐요?" 

"저는 8월 2일 저녁 9시가 약간 지났을 때, 위스테리아 워크의 끝 모퉁이에 있는 가게에 고양이 먹이를 사러 갔습니다," 피그 부인이 가슴으로 말하는 것을 배우기라도 한 듯이 단번에 빠르게 말했다, "그 때 매그놀리아 크레센트와 위스테리아 워크 사이의 골목길에서 소란을 들었습니다. 골목길의 어귀로 가는 길에 저는 디멘터가 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달린다고?" 본스 부인이 날카롭게 말했다. "디멘터들은 달리지 않아요, 그들은 미끄러지듯 움직입니다." 

"그게 제가 말하려고 한 것입니다," 피그 부인이 재빨리 말했다. 분홍색 반점들이 그녀의 시든 뺨에 나타나고 있었다. "두 소년을 향해 골목을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생겼던가요?" 본스 부인이 그녀의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고 외눈안경의 가장자리는 그녀의 살에 묻혀 사라지고 말았다. 

"글쎄요, 한 놈은 매우 컸고 다른 한 명은 수척했습니다-" 

"아니, 아니요," 본스 부인이 급히 말했다, "디멘터들 말입니다...그들을 설명해 보세요." 

"오," 피그 부인이 말했다. 그녀의 홍조는 이제 그녀의 목까지 덮고 있었다. "그들은 컸습니다. 크고 망토를 입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그의 위에 끔찍하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피그부인이 그들에게 무엇을 말하든지 간에 해리에게 그건 그녀가 디멘터의 그림을 본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고 그림은 절대로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이끌어 낼 수 없었다. 그들이 움직이는 끔찍한 방법, 수 인치를 땅에서 떠서 떠도는 것이나, 그들의 썩어 가는 냄새, 혹은 그들이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듯한 끔찍스러운 덜컥거리는 소리...두 번째 열의 큰 콧수염을 가진 땅딸막한 마법사가 그의 옆에 앉은 곱슬머리의 마녀에게 기대어 뭔가를 귀에 속삭였고 그녀는 능글맞게 웃고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크고 망토를 입고 있었다," 퍼지가 조롱하는 듯이 코방귀를 끼는 동안 본스 부인이 차갑게 반복했다. "알겠습니다, 다른 건 없었나요?" 

"있었습니다," 피그 부인이 말했다. "저는 그들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이 차갑게 변해갔고, 말해두지만 그건 따뜻한 여름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마치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이 사라진 것처럼 느꼈습니다...그리고 저는...끔찍스러운 것들을 기억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고 죽어가고 있었다. 

본스 부인의 눈이 약간 크게 떠졌다. 해리는 그녀의 눈썹에서 외눈안경에 눌렸던 붉은 자국을 볼 수 있었다. 

"디멘터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그녀가 물었고 해리는 질주하는 희망을 느꼈다. 

"그들은 소년들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피그 부인이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강해지고 자신감이 있어졌고 그녀의 홍조는 얼굴에서 사라졌다. "그들 중 하나가 넘어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디멘터를 쫓아내려고 시도하면서 물러서고 있었습니다. 그건 해리였습니다. 그는 은빛 연기를 두 번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시도에서 그는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었고 그것은 첫 번째 디멘터를 쫓아내고 그의 격려와 함께 그의 사촌으로부터 두 번째의 디멘터도 쫓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게...그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피그 부인이 약간 어설프게 끝마쳤다. 

본스 부인은 피그 부인을 조용히 내려다 보고있었다. 퍼지는 그녀를 전혀 보지 않고 있었고 안절부절못하며 그의 종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그의 눈을 들어올리고 시비조로 말했다, "그게 당신이 본거지, 그렇지요?" 

"그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피그 부인이 반복했다. 

"훌륭하군," 퍼지가 말했다. "가도 좋소." 

피그 부인은 겁먹은 듯한 눈빛을 퍼지에서 덤블도어에게로 향하고 일어서서 문을 향해 발을 질질 끌면서 걸어갔다. 해리는 문이 쿵하고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 설득력 있는 목격자는 아니군," 퍼지가 거만하게 말했다. 

"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만은 않습니다," 본스부인이 그녀의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확실히 디멘터의 공격의 영향을 정확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기에 있지 않았는데 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머글 교외를 떠돌던 디멘터가 그냥 가로질러 마법사에게 갔다는 말이오?" 퍼지가 코방귀를 끼었다. 

"그에 관한 남은 이야기는 틀림없이 아주, 아주 길겠구려, 심지어 외판원도 믿지 않을 거요-" 

"오, 나는 우리중의 어느 누구도 디멘터들이 우연히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덤블도어가 밝게 말했다. 

퍼지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마녀의 그림자로 가려진 얼굴이 조금 움직였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은 그대로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그건 무엇을 뜻하는 거요?" 퍼지가 싸늘하게 물었다. 

"나는 그들이 거기에 있도록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덤블도어가 말했다. 

"나는 누군가 한 쌍의 디멘터를 리틀윙잉에 산책하러 보냈다면 우리가 반드시 기록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오만!" 퍼시가 호통쳤다. 

"오늘날 디멘터들이 마법부가 아닌 누군가에게 명령을 받지 않는 이상은 그러하겠지요," 덤블도어가 조용하게 말했다. "나는 벌써 이 건에 대해 내 견해를 말했습니다, 코넬리우스." 

"그렇지, 그랬네," 퍼지가 힘있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허튼 소리밖에 되지 않는 자네의 의견을 믿어야만 할 아무런 이유도 보지 못하겠네, 덤블도어. 디멘터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며 아즈카반에 남아있네." 

"그렇다면," 덤블도어가 조용하지만 뚜렷하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마법부에 있는 누군가가 왜 한 쌍의 디멘터를 8월 2일에 그 골목길로 보냈는지 물어봐야 할겁니다." 

이 말에, 완전한 침묵이 찾아들었고 퍼지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마녀가 앞쪽으로 기대서 해리는 처음으로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는 그녀가 커다랗고 창백한 두꺼비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웅크리고 앉은 것처럼 보이는 그녀는 축 늘어지고 큰 얼굴과 버논 이모부만큼이나 짧은 목, 그리고 매우 크고 느슨한 입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크고 둥글었으며 미묘하게 부풀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짧고 곱슬거리는 머리 위에 얹혀 있는 작은 검은색 우단 리본은 그에게 그녀가 길고 끈적이는 혀로 막 잡으려고 하는 커다란 파리처럼 보였다. 

"마법부 상위 차관인 돌로레스 제인 엄브리지에게 권한을 넘기오," 퍼지가 말했다. 

그 마녀는 퍼덕거리듯이 소녀 같은 높은 톤의 목소리로 말을 했고 개굴거리는 소리를 예상했던 해리는 그대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저는 제가 당신을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덤블도어 교수," 그녀가 그녀의 크고 둥근 눈은 차가운 그대로 남겨둔 채 거짓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리석었지요. 그렇지만 아주 잠깐동안 그 말은 당신이 마치 마법부가 이 소년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들렸답니다!" 

그녀는 맑게 웃었고 그 소리를 들은 해리는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소수 위젠가모트의 다른 임원들도 그녀와 함께 웃었다. 그들 중 누구도 정말로 웃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보다 더 명확할 수는 없었다. 

"만약 디멘터들이 마법부로부터만 명령을 받는 것이 진실이고 일주일 전 해리와 그의 사촌을 두 명의 디멘터가 공격한 것이 사실이라면, 논리적으로 마법부의 누군가가 공격을 명령한 것이라는 것이 이끌어져 나옵니다," 덤블도어가 정중하게 말했다. "물론, 이 특별한 디멘터들은 마법부의 제어아래 있지 않았을 수도 있지요-" 

"마법부의 제어를 벗어나는 디멘터는 없네!" 붉은 벽돌 색으로 변한 퍼지가 느닷없이 날카롭게 말했다. 

덤블도어는 머리를 약간 숙였다.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마법부는 왜 두 디멘터가 아즈카반에서 매우 먼 곳에 있었고 왜 그들이 허가 없이 공격을 감행했는지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마법부가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않을 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네의 일이 아니네, 덤블도어!" 버논 이모부가 자랑스러워 할 만큼 보라색을 띈 퍼지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덤블도어가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단지 이 일이 조사 없이 넘어가지는 않을 거라는 내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는 그녀의 외눈안경을 다시 조절하고 가볍게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돌아보는 본스부인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전부에게 만약 그들이 저 소년의 상상력의 피조물이 아니라고 해도 그 디멘터들의 행동이 이 공청회의 주제가 아님을 환기해야만 하겠소이다!" 퍼지가 말했다. "우리는 해리 포터의 적절한 미성년마법 제제 법령 위반을 검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소!" 

"물론 그렇습니다,"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러나 그 골목에서의 디멘터들의 존재여부는 관련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법령 제 7조항에 따르면 머글 앞이라 해도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사용되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외적인 상황은 마법사나 마녀 그 자신이나 그때 현장에 있는 다른 마녀들, 마법사들 아니면 머글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포함하지요-" 

"우리는 제 7조항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소, 대단히 고맙구려!" 퍼지가 으르렁댔다.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덤블도어가 예의바르게 말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상황에서의 해리의 패트로누스 마법사용은 정확하게 예외적인 상황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이 되지요?" 

"거기에 만약 디멘터가 있었다면, 나는 믿을 수-" 

"목격자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덤블도어가 말을 가로막았다. "만약 여전히 그녀의 진실에 대해 의심한다면, 그녀를 다시 불러 다시 그녀에게 질문해보십시다. 나는 그녀가 반대하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나는-그건-아니고-" 그의 앞에 있는 종이를 무의미하게 만지작거리며 퍼지가 고함질렀다. "그건-나는 이걸 오늘 안에 끝내고 싶네, 덤블도어!" 

"그러나 당연하게도 정의와 심각한 과실사이의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당신은 목격자로부터 증언을 얼마나 여러 번 듣는가하는 것은 개의치 않을 겁니다," 덤블도어가 말했다. 

"심각한 과실, 하!" 퍼지가 목청을 끝까지 높여 소리질렀다. "학교 밖에서 마법 남용하기로 악명 높은 저 소년을 감싸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한번이라도 이 소년이 지어낸 몇몇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근심해봤는가, 덤블도어? 나는 자네가 3년 전에 그가 썼던 부양마법을 잊었다고 생각되네-" 

"그건 제가 아니었어요, 그건 집요정이었다고요!" 해리가 말했다. 

"봤는가?" 현란하게 해리 쪽을 가리키면서 퍼지가 고함질렀다. "집요정이라니! 머글의 집에서! 내가-" 

"문제의 집요정은 현재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덤블도어가 말했다.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증거로써 그를 이곳으로 즉시 소환할 수 있습니다." 

"나는-아니-나는 집요정의 이야기를 들을 만큼 한가롭지 않네! 어쨌든 그것뿐만이 아니네-그는 그녀의 숙모를 날려버렸지, 맙소사!" 퍼지가 주먹으로 법정의 긴 의자를 내려쳐 잉크병을 쏟으면서 외쳤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게도 그 건에 대해서는 처벌을 가하지 않았지요. 가정하건대, 심지어 가장 훌륭한 마법사들도 언제나 그들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퍼지가 그의 원고에 묻은 잉크를 지우려고 박박 문대고 있을 때 덤블도어가 고요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 그가 학교에서 무슨 일들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았소-" 

"-그러나 마법부는 호그와트 학생들의 교내에서의 자질구레한 행동에 대해 처벌할 권리가 없으므로, 해리의 학교에서의 태도는 이 재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덤블도어가 역시 정중하게 말했으나 이번에는 말 뒤에 차가움이 깔려있었다. 

"오호!" 퍼지가 말했다. "그가 학교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 그런거요?, 그렇게 생각하오?" 

"내가 8월 2일 밤에 자네에게 상기한 것과 같이 마법부는 호그와트 학생을 퇴학시킬 권리가 없네, 코넬리우스,"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 날 밤에 자네에게 상기시킨 대로 죄목이 확실히 증명되기 전까지 마법부는 지팡이를 압류할 권한 역시 가지고 있지 않네. 내가 우연히 확신한 대로, 법의 유지를 지키려는 자네의 칭찬할만한 조급함은 자네 스스로 몇 가지 법을 간과했음을 보여주네." 

"법은 변할 수 있네," 퍼지가 사납게 말했다. 

"물론 변할 수 있네," 덤블도어가 그의 머리를 가볍게 숙이며 말했다. "그리고 자네는 확실히 많은 변화를 만들어야 할 것처럼 보이네, 코넬리우스. 왜 아니겠나, 몇 주전 내가 위젠가모트를 떠날 것을 요구받을 때부터 간단한 미성년 마법 문제를 가지고 완전한 범죄로 다룰 시도의 준비 정도는 벌써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들의 위에 있는 소수 마법사들이 불편한 듯 자리를 옮겼다. 퍼지의 얼굴은 약간 짙은 암갈색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오른쪽의 두꺼비 같은 마녀는 아무런 표정 없이 단지 덤블도어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찌되었든, 내가 아는 한은," 덤블도어가 계속했다, "이 법정으로 하여금 해리가 시전한 모든 사소한 마법을 처벌하게 하는 법은 아직 이 땅에는 없습니다. 그는 명확한 범죄에 의해 문책 받고 있었으며 그는 변론을 세웠습니다. 이제 나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판결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덤블도어는 그의 손가락 끝을 다시 모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퍼지는 확실히 분노한 채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해리는 안심을 찾아보려 덤블도어를 옆 눈길로 보았다. 그는 덤블도어가 위젠가모트에게 잘 말한 건지 전혀 확신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이제 그들은 결정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덤블도어는 해리가 그의 눈을 보려고 한 시도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고 계속해서 전 위젠가모트가 급히 속삭이고 있는 긴 의자를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해리는 그의 발을 보았다. 그의 갈비뼈 밑에서 시끄럽게 고동치고 있는 그의 심장이 부자연스러운 크기로 부어오른 것 같았다. 그는 공청회가 이것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는 그가 좋은 인상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정말 그리 많이 말하지 않았다. 그는 디멘터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했어야 했다. 어떻게 그가 넘어졌고 어떻게 그와 두들리가 거의 키스 당할 뻔했는지도.... 

두 번이나 그가 말하기 위해 퍼지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지만 그의 부어오른 심장이 이제는 그의 기도를 압박하고 있어 두 번다 그냥 깊은숨을 들이쉬고 다시 그의 신발을 보아야 했다. 

그리고 속삭임이 멈추었다. 해리는 재판관들을 올려다보고 싶었지만 그의 신발 끈이나 계속 고찰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란 것을 알았다. 

"그가 결백함에 찬성하시는 분 있습니까?" 본스 부인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리의 머리가 위로 잡아당겨졌다. 손들이 위로 올라와 있었다, 많은 손들이...반보다 많았다! 매우 빠르게 숨을 몰아쉬며 그는 손을 세어보려고 했지만 세는 것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본스 부인이 말했다, "그러면 유죄 판결을 찬성하시는 분 있습니까?" 

퍼지가 그의 손을 들었고 퍼지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마녀와 두 번째 줄의 두꺼운 콧수염의 마법사, 곱슬머리의 마녀를 포함해 반 다스 정도의 다른 이들이 손을 들었다. 

퍼지는 그의 목청 속을 무언가 막기라도 한 듯이 보였다. 그는 주변 모두를 둘러보았고 그의 손을 내렸다. 그는 두 번의 깊은숨을 내쉬고는 분노를 참느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훌륭하군, 훌륭해...만장일치로 결백하오," 

"탁월하군요," 덤블도어가 퉁기듯이 일어나 그의 지팡이를 꺼내어 두 의자를 사라지게 하며 활기차게 말했다. "그럼, 나는 떠나야 하겠군요. 전부 좋은 하루가 되길." 

그리고 해리에게 눈길 한번도 주지 않은 채, 덤블도어는 지하감옥에서 휙 빠져 나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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