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부
해리는 다음날 아침 다섯시 반에 누군가 그의 귀에다가 고함이라도 지른 것처럼 갑작스럽고 완전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잠시동안 그의 뇌 속 모든 자잘한 조각들로 채워진 공청회 예상을 하며 움직임 없이 누워있었다. 그리고 용납할 수 없어 침대에서 튀어나와 안경을 썼다. 위즐리 부인이 깨끗하게 세탁된 그의 청바지와 티셔츠를 그의 침대 발치에 놓아두었고 해리는 그것들을 향해 민첩하게 움직였다. 벽의 빈 그림이 다시 낄낄거리고 있었다.
론은 입을 넓게 벌린 채 똑바르게 큰 대자로 누워 빠른 속도로 잠들고 있었다. 그는 해리가 방을 지나 층계참으로 나가서 문을 조심스럽게 닫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에 더 이상 호그와트의 교우로서가 아닌 그가 론을 볼 때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해리는 크리쳐 조상들의 머리를 지나 재빨리 계단을 내려와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는 부엌이 비어있기를 기대했지만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가 문에 도착했을 때 부엌의 안쪽에서 작게 와글와글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문을 밀어 열었을 때 그는 위즐리씨와 위즐리 부인, 시리우스, 루핀, 그리고 통크스가 그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누빈 보라색 화장 복을 입고있는 위즐리 부인을 제외하고 그들 전부는 완전히 정장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들어온 순간에 껑충 물러섰다.
"아침식사 하거라," 위즐리 부인이 급히 지팡이를 빼어 불 쪽으로 움직이며 말했다.
"조-조-좋은 아침이구나, 해리," 통크스가 하품하며 말했다. 오늘 아침 그녀의 머리는 곱슬거리는 금발이었다. "잘 잤니?"
"예," 해리가 말했다.
"나는 밤새도-도-도록 깨있었어," 다시 떨리는 하품을 하며 그녀가 말했다. "이리 와서 앉아...."
그녀는 의자를 끌어냈으나 끌어내는 도중에 옆으로 넘어뜨리고 말았다.
"뭐 먹고 싶니, 해리?" 위즐리 부인이 말했다. "포리지? 머핀? 훈제 청어? 베이컨과 계란? 토스트?"
"그냥-그냥 토스트요, 고맙습니다," 해리가 말했다.
루핀이 해리를 응시했고, 통크스에게 말했다, "스크림저[Scrimgeour]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었지?"
"아...그래...글세, 우린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어, 그가 킹슬레이와 나에게 웃기는 것들을 묻고 있거든...."
해리는 그가 대화에 끼여들 필요가 없게 된 것에 대해 막연하게 감사함을 느꼈다. 그의 내면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위즐리 부인은 몇 조각의 토스트와 마멀레이드를 그의 앞에 놓았다. 그는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마치 카펫을 씹는 것만 같았다. 위즐리 부인은 그의 다른 쪽에 앉아서는 그의 티셔츠를 가지고 상표를 가리고 어깨를 가로지르는 주름을 펴는 등 소동을 피우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그러지 않기를 바랬다.
"...그리고 덤블도어에게 내일 저녁 임무를 하지 못한다고 말해야만해, 나는 너-너-너무 피곤하거든," 통크스가 커다랗게 하품을 다시 하며 말을 맺었다.
"내가 대신하겠소," 위즐리씨가 말했다. "나는 괜찮거든, 끝낼 보고서도 있고 하니...."
위즐리씨는 마법사의 로브가 아닌 가는 세로무늬의 바지와 낡은 봄버 재킷[Bomber jacket]를 입고 있었다. 그는 통크스에서 해리 쪽으로 돌아보았다.
"기분은 어떠니?"
해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곧 끝날 거란다," 위즐리씨가 기운을 돋우듯이 말했다. "몇 시간 안에 무죄가 될 거야."
해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공청회는 우리 층 아멜리아 본스[Amelia Bones]의 사무실에서 열린단다. 그녀는 마법법률집행부의 장관이고 네게 질문을 할 사람이란다."
"아멜리아 본스는 괜찮아, 해리," 통크스가 정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공정하니까 네 말을 들어줄 거야."
해리가 여전히 아무런 말할 것을 생각지 못한 채로 끄덕였다.
"이성을 잃지 말아라," 시리우스가 갑자기 말했다.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사실에만 전념하거라."
해리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법은 우리편이란다," 루핀이 조용하게 말했다. "모든 미성년자 마법사들은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단다."
뭔가 매우 차가운 것이 해리의 목 뒤를 흘러 지나갔고 순간적으로 그는 누군가 다시 디스일루전 주문을 그에게 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는 곧 위즐리 부인이 젖은 빗으로 그의 머리를 빗고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그의 머리 꼭대기를 세게 눌렀다.
"이거 평평해지지는 않는 거니?" 그녀가 필사적으로 말했다.
해리는 그의 머리를 흔들었다.
위즐리씨는 그의 시계를 보고 해리를 바라보았다.
"이제 우리는 가야할 것 같구나," 그가 말했다. "지금은 약간 이르지만 나는 여기에 있는 것보다는 나가 있는 것이 나을 것 같구나."
"좋아요," 해리가 자동적으로 그의 토스트를 놓고 일어서며 말했다.
"괜찮을 거야, 해리," 통크스가 그의 팔을 톡톡 두드리면서 말했다.
"행운을 빈다," 루핀이 말했다. "난 네가 괜찮아질 거라고 확신한단다."
"그리고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시리우스가 험악하게 말했다, "나는 아멜리아 본스를 네 문제로 좀 만날 것이야...."
해리는 약하게 미소지었고 위즐리 부인이 그런 그를 껴안았다.
"우리 전부 손가락을 교차시키고 있으마," 그녀가 말했다. [어떤 일이 끝날 때까지 손가락을 교차시키고 있으면서 그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이런 문화가 없죠,]
"예," 해리가 말했다. "그럼...나중에 봐요."
그는 위즐리씨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 현관으로 나갔다. 그는 커튼 뒤 시리우스의 어머니가 잠결에 으르렁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위즐리씨가 문의 빗장을 벗겼고 그들은 차갑고 어슴푸레한 여명에 걸음을 옮겼다.
"보통 일하러 가실 때는 걸어가시지 않죠, 그런가요?" 그들이 광장을 활기차게 돌아설 때 해리가 물었다.
"그래, 나는 보통 순간 이동을 한단다," 위즐리씨가 말했다, "그렇지만 너는 확실하게 그럴 수가 없고 나는 우리가 마법을 쓰지 않고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단다...보다 나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지. 마법 때문에 네가 징계를 받고있느니 만큼...."
위즐리씨는 그의 손을 외투 안에 집어넣은 채로 걸었다. 해리는 그 손이 그의 지팡이를 잡고 있음을 알았다. 황폐한 거리는 거의 버려진 것만 같았지만 그들이 초라하고 작은 지하철역에 도착했을 때 역은 이미 이른 아침의 교외 통근자들로 가득 차있었다. 위즐리씨는 머글들의 일상에 접근하게 될 때마다 그의 열의 때문에 곤경에 처해야만 했다.
"정말 굉장하구나," 그가 표 자판기를 가리키며 속삭였다. "경이롭게 정교해."
"그건 고장났어요," 해리가 표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심지어 그런데도..." 위즐리씨의 얼굴이 그것들을 보며 기쁨으로 빛났다.
그들은 대신에 자고있는 것처럼 보이던 경비원에게서 표를 구입했고(위즐리씨는 머글 돈을 다루는데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리가 표를 샀다) 5분 뒤 흔들거리며 런던의 중심지로 향하는 지하철에 타고 있었다. 위즐리씨는 초조하게 창문 위의 지하철 지도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네 정거장, 해리... 이제 세 정거장 남았단다...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단다, 해리..."
그들은 서류가방을 든 정장차림의 남녀들의 조수에 쓸리듯이 런던의 심장부에 내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표 검사기(위즐리씨는 회전문이 그의 표를 삼키는 표 검사 방식에 기뻐했다)를 지나 인상깊은 건물들이 있고 교통은 꽉 막힌 큰길로 올라섰다.
"여기가 어디지?" 위즐리씨가 공허하게 말했다. 해리는 위즐리씨가 계속해서 지도를 참조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역에 내렸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잠시 뒤에 그가 말했다. "아 그래...이 쪽이구나, 해리," 그리고 그를 옆길로 인도했다.
"미안하구나," 그가 말했다, "나는 한번도 전철로 와 본적이 없고 머글의 시야에서는 다 다르게 보이거든. 실제로 나는 방문자용 입구를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단다."
그들이 걸어갈수록 건물들은 점점 작아지고 덜 인상깊게 되어갔고 마침내 그들은 몇몇 초라한 사무실과 선술집과 넘치는 쓰레기통이 있는 길에 도착했다. 해리는 좀 더 감명 깊은 마법부의 위치를 기대했었다.
"여기란다," 위즐리씨가 창유리가 몇 장 빠져있는 채로 심하게 낙서된 벽 앞에 서 있는 낡은 붉은 색 전화박스를 가리키며 밝게 말했다. "먼저 가거라, 해리."
그는 전화박스의 문을 열었다.
해리는 도대체 위즐리씨가 그의 곁으로 끼여 들어와서 문을 닫는 것은 무엇인지 의아해하며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상당히 꽉 조였다. 해리는 어떤 야만인이 뜯어내려고 시도라도 한 듯이 구부러진 채 벽에 매달려 있는 전화기 밑으로 쑤셔 넣어졌다. 위즐리 씨가 해리를 지나 수화기에 도달했다.
"위즐리 씨, 저는 이것도 틀림없이 고장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해리가 말했다.
"아니야, 아니란다, 이건 확실하게 괜찮단다," 위즐리 씨가 그의 머리위로 수화기를 잡고 다이얼을 돌리면서 말했다. "보자...육..." 그가 숫자를 돌렸다, "이...사...그리고 또 사...그리고 또 이..."
다이얼이 부드럽게 제자리로 돌아오자 냉정한 여성의 목소리가 전화박스 안으로 울려왔다. 위즐리 씨의 손에 들려있는 수화기가 아닌 전화박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바로 뒤에 보이지 않는 여성이 서 있기라도 한 것처럼 크고 명확하게 들려왔다.
"마법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름과 용건을 말씀해 주세요."
"어..." 위즐리 씨는 틀림없이 수화기에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하는 것 같았다. 그는 입을 대는 부분을 귀에 갖다대는 것으로 낙찰을 본 것 같았다. "머글 문화 유물 오용 관리과의 아서 위즐리입니다. 징계 공청회에 회부된 해리 포터와 동행하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말했다. "손님들께서는 배지를 로브 앞면에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덜컥덜컥하는 소리가 났고 해리는 동전이 환불되어 나오는 곳으로 뭔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것을 들어 올렸다. 그것은 네모난 은빛 배지로 해리 포터, 징계 공청회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배지를 그의 티셔츠 앞면에 핀으로 고정했고 여성의 목소리가 다시 말했다.
"마법부의 손님들은 중앙 홀의 끝에 위치한 경비 부서에 지팡이를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전화박스의 바닥이 흔들렸다. 그들은 천천히 대지 안으로 가라앉고 있었고 해리는 완전한 어둠이 그들의 감싸기 전까지 보도 블록이 전화박스의 유리문을 넘어 올라가는 것을 염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아무런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는 전화박스가 내려가면서 내는 듯한 둔탁한 마찰음만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해리에게는 훨씬 길게 느껴졌지만 약 1분 후 금빛 빛줄기가 그의 발치에서 나타났고 점점 넓어져 그의 몸으로 올라왔고 그의 얼굴을 비추어 해리는 눈이 부셔서 눈을 깜빡여야만 했다.
"마법부는 귀하께서 좋은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 여성의 목소리가 말했다.
전화박스의 문이 퉁기듯이 열렸고 위즐리 씨가 걸어나왔다. 해리는 그 뒤를 입을 딱 벌린 채로 따랐다.
그들은 매우 길고 화려한 복도, 윤이 나는 어두운 나무색깔 바닥의 한쪽 끝에 서있었다. 공작새의 깃처럼 푸른색의 천장에는 마치 거대한 공지 게시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금빛 상징들이 박혀있었다. 어두운 나무로 장식된 양쪽 벽은 빛이 났고 옆으로 도금된 벽난로들이 늘어서 있었다. 왼쪽의 벽난로에서는 매 초마다 마법사와 마녀들이 부드러운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나타났고 오른쪽 벽난로에서는 이동을 위해 짧은 열을 이루며 기다리고 있었다.
복도의 중간에는 분수가 있었다. 실제 크기보다 큰 금빛 조각품들이 둥근 웅덩이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들 중 가장 키가 크고 기품 있어 보이는 마법사는 그의 지팡이를 똑바로 공기 중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를 둘러싼 것은 아름다운 마녀와 센타우루스, 고블린, 그리고 집요정이었으며 끝의 세 조각은 전부 마녀와 마법사를 존경하는 듯한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반짝이는 물줄기가 두 지팡이의 끝과 센타우루스의 화살의 끝, 고블린 모자의 끝과 양쪽 집요정의 귀에서 흘러나와 물이 흐르는 소리가 순간 이동 자들이 일으키는 날카로운 소음과 더불어 시무룩하고 잠이 덜 깬 듯한 표정으로 복도 끝의 금빛 문으로 걸음을 옮기는 수 백 명의 마법사와 마녀들의 발소리에 더해지고 있었다.
"이쪽이란다," 위즐리 씨가 말했다.
그들은 마법부의 직원들 사이에 묻혀 걸음을 옮겼다. 그들 중 몇몇은 양피지 더미를 옮기며 비틀거리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서류가방을 두드리고 있었으며 또 다른 이들은 걸으면서 예언자 일보를 읽고있기도 했다. 분수를 지나면서 해리는 은전인 시클과 동전인 너트가 웅덩이 바닥에서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분수 옆에는 작고 때묻은 표지가 붙어있었다.
마법 동지들의 분수에서 얻어지는 모든 이익금은
마법 질병과 상해를 위한 성 뭉고 병원에 기증됩니다.
All proceeds from the Fountain of Magical Brethren will be given to
St. Mungo's Hospital for Magical Maladies and Injuries
내가 호그와트에서 퇴학당하지 않는다면 10 갈레온을 넣겠어, 해리가 절망적으로 생각했다.
"여기란다, 해리," 위즐리 씨가 금빛 문으로 향하는 마법부 관료들의 물결에서 벗어나 "경비"라고 적힌 표지가 걸려있는 왼쪽의 책상으로 향하며 말했다. 공작새 같은 푸른색의 로브를 입고있던 면도를 하지 않은 마법사가 그들이 다가가자 그의 예언자 일보를 내려놓았다.
"저는 방문자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위즐리가 해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오," 마법사가 지루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리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그 마법사는 차 안테나처럼 가늘고 휘어지기 쉬워 보이는 긴 금빛 막대기를 해리의 앞뒤에서 아래위로 훑었다.
"지팡이," 경비 마법사가 금빛 도구를 내려놓고 그의 지팡이를 잡으며 툴툴거렸다.
해리는 그의 지팡이를 꺼냈다. 그 마법사는 그것을 뭔가 한 쪽 접시만 있는 저울처럼 보이는 이상한 놋쇠로 만들어진 장치 안에 떨어뜨렸다. 그 장치는 진동하기 시작했고 가느다란 양피지의 끝이 몸체의 긴 틈에서 빠르게 튀어나왔다. 그 마법사는 그걸 째내서 쓰여진 것을 읽었다.
"11 인치, 핵은 불사조의 깃털, 4년 동안 사용되었습니다. 맞습니까?"
"예," 해리가 초조하게 말했다.
"이건 제가 보관하죠," 양피지 조각을 조그마한 놋쇠 침에 꽂으며 말했다. "가져가십시오," 그가 지팡이를 해리에게로 들이밀며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잠시만...." 그 마법사가 천천히 말했다.
그의 눈은 해리의 가슴에 있는 방문자 배지와 그의 이마에 고정되어 있었다.
"고맙네, 에릭[Eric]," 위즐리 씨가 딱딱하게 말했고 해리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그는 해리의 방향을 돌려 금빛 문으로 걸어나가는 마법사들과 마녀들의 흐름으로 돌려 넣었다.
약간 군중들에게 밀리며 해리는 위즐리 씨를 따라서 문을 지나 그 뒤의 작은 홀로 들어섰다. 거기엔 정제된 금빛 격자 뒤에 최소한 스무 개의 승강기가 서있었고 해리와 위즐리 씨는 그 주위의 군중에 합류했다. 크고 턱수염이 있는 마법사가 커다란 판지상자를 들고 가까이에 서있었다. 상자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발산하고 있었다.
"잘 지내나, 아서?" 그 마법사가 위즐리 씨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거기 뭐가 들었나, 밥[Bob]?" 위즐리 씨가 상자를 보며 물었다.
"우리도 잘 모른다네," 마법사가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는 그게 불을 뿜어대기 전에는 평범한 습지 닭인 줄 알았네. 내게는 실험 교배 금지의 심각한 위반처럼 보이네."
커다랗게 땡그랑거리는 소리와 덜거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승강기가 그들 앞으로 내려왔다. 금빛 격자가 열렸고 해리와 위즐리 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안쪽으로 움직였다. 해리는 자신이 승강기의 뒤쪽 벽에 짓눌린 것과 몇몇 마녀와 마법사들이 그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보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아무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앞머리를 내리고 그의 발을 응시했다. 격자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닫혔고 승강기는 계속해서 사슬이 절거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해리가 전화박스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같은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7층입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퀴디치 협동연맹 본부와 공인 곱스톤 클럽, 어이없는 특허권 담당의 마법 게임과 스포츠 부서입니다."[여러 기능을 설명한 '합동(incorporate)' 부서의 의미가 있었지만 이해하기 쉽게 의역합니다.]
승강기의 문이 열렸다. 해리는 다양한 퀴디치팀의 포스터들이 벽에 불균형하게 붙여져 있는 난잡한 복도를 힐끗 보았다.
승강기 안에서 한 아름의 빗자루를 안고 있던 마법사가 힘겹게 빠져나가서는 복도로 사라졌다. 문이 닫히고 승강기는 진동하며 다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여성의 목소리가 말했다, "6층입니다, 플루 네트워크 관리, 빗자루 제어, 포트키 관리 , 순간이동 시험 담당인 마법 이동 부서입니다."
다시 한번 문이 열렸고 네다섯 명의 마녀와 마법사가 내렸다. 그리고 동시에 몇 장의 종이 비행기가 승강기 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해리는 그것들이 멍하게 펄럭거리며 그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응시했다. 그것들은 옅은 보라색이었고 그는 날개 가장자리에 마법부라고 찍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냥 부서간의 메모란다," 위즐리 씨가 그에게 조용히 말했다. "우리는 부엉이를 사용했었지만 그 난잡함은 상상을 초월했지...온 책상위로 떨어져대는 부엉이들이란..."
그들이 덜거덕거리며 다시 올라가자 메모들은 승강기 천장의 램프를 흔들며 날개를 퍼덕여 날아다녔다.
"5층입니다, 국제 마법 무역 규격 본부, 국제 마법 법령과, 국제 마법사 연맹의 영국 지부를 담당하는 국제 마법 협력부입니다."
문이 열렸을 때 두 개의 메모가 몇몇 마법사들과 마녀들과 함께 바깥으로 사라졌지만, 더 많은 메모들이 날아 들어와 천장의 불빛은 메모들이 주위로 돌진할 때마다 깜빡거렸다."
"4층입니다, 짐승과 유, 무형의 생물 부문, 고블린 관계 사무실과 해충 조언 사무국을 담당하는 마법의 생물 관리 및 통제부서입니다."
"실례합니다," 불 뿜는 닭을 옮기던 마법사가 말하고는 한 무리의 메모에 쫓기며 승강기에서 빠져나갔다. 문은 땡 하며 다시 닫혔다.
"3층입니다, 돌발적인 마법 반사사고 구조대, 기억수정 마법사 본부, 덕망 있는 머글의 변명 위원회를 담당하는 마법사고 및 재해 부서입니다."
위즐리 씨와 해리, 그리고 땅까지 늘어지는 엄청나게 긴 양피지를 읽고있던 한 마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여기서 내렸다. 남아있는 메모들은 승강기가 다시 진동하며 올라가자 계속해서 램프주위로 치솟았다. 그리고 문이 다시 열렸고 그 목소리가 말했다, "2층입니다, 부적절한 마법사용 관리과, 오러 본부 그리고 위젠가모트 관리부문을 담당하는 마법 법령 집행부입니다."
"여기란다, 해리," 위즐리 씨가 말했고 그들은 그 마녀를 따라 승강기에서 내려 문이 줄지어있는 복도로 나왔다. "내 사무실은 저쪽에 있단다."
"위즐리 씨," 해리가 햇살이 비치는 창문 옆을 지나가면서 말했다, "우리는 지하에 있지 않나요?"
"그래, 맞아," 위즐리 씨가 말했다, "저건 마법에 걸린 창문이란다. 마법 관리과가 매일 어떤 날씨를 우리가 만날 것인지를 결정한단다. 그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두 달 동안 폭풍만 불게 한 적도 있단다....여기만 돌면 된단다, 해리."
그들은 모서리를 돌았고 몇 개의 커다란 떡갈나무 문을 지나 작은 칸막이들로 나누어진 혼잡한 장소에 도착했다.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들렸고 메모들은 작은 로켓들처럼 칸막이 안팎으로 들락거리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칸막이에 한 쪽으로 기울어져 걸려있는 표지판에는 오러 본부라고 적혀 있었다.
해리는 그들이 지나갈 때 출입구로 살짝 훔쳐보았다. 오러들은 그들의 칸막이 벽을 수배중인 마법사, 마녀들의 사진과 그들의 가족사진에서 그들이 좋아하는 퀴디치팀의 포스터와 예언자일보의 기사까지를 도배해놓았다. 한 진홍색의 로브를 입고 빌의 머리보다도 길게 한 갈래로 머리를 묶은 마법사는 책상에 발을 올려놓은 채 그의 깃펜에게 보고서를 읽어주고 있었다. 조금 멀리서는 눈을 가로지르는 점이 있는 한 마녀가 그녀의 칸막이 벽을 넘어 킹슬레이 샤클볼트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좋은 아침이네, 위즐리," 킹슬레이가 조심성 없이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자네에게 말할 것이 있어 기다리고 있었다네, 시간 잠깐 있는가?"
"정말 잠깐이라면, 있네," 위즐리 씨가 말했다, "나는 서둘러야하네."
그들은 마치 서로를 모르는 듯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해리가 킹슬레이에게 인사를 하려 입을 열었을 때 위즐리 씨가 그의 발을 밟았다. 그들은 킹슬레이의 뒤를 따라 가장 끝에 있는 칸막이로 들어갔다.
해리는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시리우스의 얼굴이 곳곳에서 그에게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잘라내어진 신문들과 옛날 사진들이-심지어 그의 부모님의 결혼식에서의 주례가 된 사진도 있었다-벽을 도배하고 있었다. 시리우스가 없는 곳은 보석처럼 빛나는 빨간 핀들이 박혀있는 세계지도가 붙여져 있는 곳뿐이었다.
"여기," 킹슬레이가 한 다발의 양피지를 난폭하게 그의 손에 쥐어주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나는 지난 12개월 간 목격된 비행하는 머글의 운송수단에 대한 정보가 가능한 한 많이 필요하네. 우리는 블랙이 여전히 그의 낡은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야."
킹슬레이는 해리에게 커다랗게 눈을 깜빡이고 속삭이며 덧붙였다, "그에게 그 잡지를 주거라. 그는 흥미로워 할 것이야." 그리고 그는 평범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너무 오래 끌지는 말아주게, 위즐리, 수화기에 대한 보고서는 우리 조사를 한 달 이상으로 지체시키고 있어."
"만약 내 보고서를 읽어보았다면 그 단어가 '소화기'라는 것을 알았을 걸세," 위즐리 씨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오토바이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기다려야만 할걸세, 우리는 요즘 심하게 바쁘기 때문이지." 그는 그의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7시전에 빠져나올 수 있겠나, 몰리가 미트볼을 만들고 있네."
그는 해리를 불렀고 몇 개의 떡갈나무를 지나 킹슬레이의 칸막이에서 빠져나왔다. 다른 복도로 걸어나가 왼쪽으로 돌아, 다른 복도로 똑바로 걸어나가서, 다시 오른쪽의 확실히 낡고 희미하게 불이 밝혀진 복도로 접어들었다. 마침내 더 이상의 길은 없어졌고 왼쪽에는 빗자루 벽장이 보이게 약간 열려있는 문이, 오른쪽에는 위에 머글 문화유산 남용이라 적힌 명패가 걸려있는 문이 있었다.
위즐리 씨의 때묻은 사무실은 빗자루 벽장보다도 다소 작은 것 같았다. 두 개의 책상이 거기에 밀어 넣어져 있었고 그 주위로 움직일 공간은 거의 없었다. 꼭대기에 비틀거리는 서류철 더미가 얹혀있고 용량을 초과해 서류철을 보관하고 있는 벽을 따라 서있는 서랍장들이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작은 벽의 공간은 위즐리 씨의 집념의 증거가 되어주었다. 엔진이 제거된 차를 포함한 몇 개의 자동차 포스터와 머글 어린아이들의 책에서 잘라낸 듯이 보이는 두 우체통 그림, 그리고 어떻게 플러그에 전선을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도표도 있었다.
위즐리 씨의 넘쳐나는 미결 서류함 위에는 서글픈 듯한 딸꾹질 소리를 내는 낡은 토스터와 엄지손가락으로 놀고있는 한 짝의 빈 가죽장갑이 있었다. 위즐리 가족의 사진은 미결 서류함의 옆면에 붙여져 있었지만 해리는 퍼시가 사라진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우리는 창문이 없단다," 위즐리 씨가 그의 봄버재킷을 벗어 의자 뒤에 걸며 미안한 듯이 말했다. "우리는 요청해봤지만 그들은 우리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 듯이 보이더구나. 앉거라, 해리, 퍼킨스[Perkins]가 아직 앉아있는 듯이 보지 말거라."
위즐리 씨가 샤클볼트가 그에게 준 양피지 다발을 뒤지는 동안 해리는 스스로를 퍼킨스의 책상 뒤에 의자로 밀어 넣을 수 있었다.
"아," 퀴블러라고 제목이 붙여진 한 잡지의 사본을 다발의 중간에서 뽑아내며 그가 싱긋 웃었다, "그래..." 그는 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휙휙 넘겨 훑어보았다. "그래, 맞았어, 나는 시리우스가 이걸 재미있어 할거라고 확신한단다-오 이런, 이건 또 뭐야?"
한 메모가 열린 문으로 날아 들어와 펄럭이며 딸꾹질을 하는 토스트 위에 멈추었다. 위즐리 씨는 그것을 펴서 큰 소리로 읽었다, "'세 번째로 역류하는 공중 변기가 베스널 그린[Bethnal Green]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즉시 조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점점 우스꽝스러워 지는군...."
"역류하는 변기요?"
"머글을 싫어하는 장난꾸러기들이지," 위즐리 씨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리는 지난주에 두 개를 발견했단다. 하나는 윔블던[Wimbledon]에서, 또 하나는 엘리펀트 앤 캐슬[Elephant and Castle]에서 발견되었지. 머글들이 물을 내리려고 걸쇠를 누르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대신에-흐음, 상상할 수 있겠지. 패관공들, 그렇게 불린다고 생각한단다-불쌍한 사람들은 계속 그들을 부른단다-네가 아는, 그 파이프나 그런걸 고치는 사람 말이다-"
"배관공이요?"
"-그래, 맞아, 그렇지만 그들은 당연히 어리둥절하고 만단다. 나는 우리가 누가 그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잡기를 바랄 뿐이지."
"오러들이 그들을 잡게 되나요?"
"오 아니야, 그건 오러들에게는 너무 하찮은 일이란다. 그건 일반 마법 법령 집행 순찰대가 처리할거란다-아, 해리, 이쪽은 퍼킨스란다."
복슬복슬한 흰머리의 구부정하고 소심해 보이는 한 늙은 마법사가 헐떡이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오 아서!" 그가 해리 쪽은 보지도 않은 채 필사적으로 말했다. "오 감사합니다, 나는 어떤 게 최선의 방법인지를 몰랐네, 여기서 자네를 기다려야할지 아닐지 말일세. 나는 막 자네의 집으로 부엉이를 보냈건만 자네는 확실하게 그걸 놓쳤겠군-긴급메시지가 10분전에 내려왔네-"
"나는 게워내는 변기에 대해서 알고 있답니다," 위즐리 씨가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변기가 아닐세, 그건 포터의 공청회야-그들이 시간과 재판소를 바꾸었네-그건 지금 8시에 시작하고 지하의 옛날 10번 법정에서-"
"지하의 옛날-그렇지만 그들이 내게 말하길-멀린의 수염이여[맙소사 라는 뜻으로 의역하려다가 관뒀습니다]-"
위즐리 씨는 그의 시계를 보았고 큰소리를 내고 그의 의자에서 껑충 일어섰다.
"빨리, 해리, 우리는 5분전에 거기에 있어야 했단다!"
퍼킨스는 위즐리 씨가 사무실을 달려나가려 하자 서류 보관함으로 붙어 섰고 해리는 달려나간 위즐리 씨를 바로 뒤쫓았다.
"왜 그들이 시간을 바꾼 거죠?" 해리가 그들이 오러 칸막이를 넘어서며 충돌했을 때 숨가쁘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머리를 내밀고 그들이 질주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해리는 마치 그의 모든 생각을 퍼킨스의 책상에 놔두고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여기 일찍 와서 신께 감사 드린단다, 만약 네가 그걸 놓쳤으면 대재앙이 일어났을 거야!"
위즐리 씨는 승강기 옆에 와 미끄러지며 멈추었고 참을성 없이 내려가는 버튼을 주먹으로 쥐어박았다.
"제발!"
승강기가 덜그럭거리며 시야에 들어왔고 그들은 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승강기가 매번 설 때마다 위즐리 씨는 분노로 가득 차 저주를 퍼부으며 숫자9가 적힌 버튼을 마구 찍어댔다.
"그 법정들은 몇 년간 이용되지 않았단다," 위즐리 씨가 화난 채 말했다. "나는 왜 그걸 그 밑에서 하려는지 모르겠구나-그게 아닌 이상-아니야..."
그 순간에 연기 나는 잔을 운반하는 토실토실한 마녀가 승강기에 탑승했고 위즐리 씨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중앙 홀입니다,"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말했고 금빛 격자가 해리에게 멀리서 연못의 빛나는 금빛 조각상들을 보여주며 미끄러지듯 열렸다. 토실토실한 마녀는 내렸고 혈색이 좋지 않은 마법사가 매우 슬픈 얼굴을 한 채 들어왔다.
"좋은 아침이네, 아서," 승강기가 내려가기 시작할 때 그가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를 아래에서는 자주 못 보았지...."
"비상 임무라네, 보드[Bode]," 염려스러운 눈길을 해리에게 던지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위즐리 씨가 말했다.
"아, 그런가," 보드가 해리를 태연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물론이지."
해리는 보드에게 쓸 감정이 조금도 없었지만 그의 단호한 응시는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미스터리 부서입니다,"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말했고 멈추었다.
"얼른, 해리," 위즐리 씨가 승강기의 문이 덜컥덜컥 움직이자 말했고 다른 복도들과는 확연히 다른 복도를 달려 올라갔다. 벽들은 꾸밈이 없었다. 복도 가장 끝의 몇몇 검은색 문을 제외하고는 창문도 없었고 문도 없었다. 해리는 그들이 그 문을 지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위즐리 씨는 대신에 그의 팔을 낚아채어 계단으로 이어진 왼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여기 아래야, 여기 아래," 위즐리 씨가 두 계단을 한번에 밟아 내려가며 헐떡거렸다. "승강기는 저 밑에까지 내려가지도 않는단다...왜 그걸 거기서 하는 건지..."
그들은 가장 아래계단에 도착했고 또 다른 복도를 따라 뛰었다. 벽에 받혀진 횃불들과 거친 바위벽은 호그와트의 스네이프의 지하감옥으로 통하는 길과 많이 흡사했다. 그들이 달려 지나쳐온 문들은 철 나사못과 열쇠구멍이 있는 무거운 나무문들이었다.
"10호...법정...거의 다 왔다고...생각하는데...그래."
위즐리 씨는 때묻은 철 자물쇠가 있고 벽에 기대어져있는 더럽고 어두운 문의 바깥에서 그의 가슴을 부여잡고 비틀거렸다.
"어서 가거라,"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문을 가리키며 헐떡거렸다. "안으로 들어가거라."
"당신은-당신은 같이 가지-?"
"아니, 아니야, 나는 허락되지 않았단다. 행운을 빈다!"
해리의 심장은 그의 목젖에서 사납게 고동치고 있었다. 그는 침을 힘들게 삼키고 무거운 철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그리고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