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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17화 (17/44)



〈 17화 〉17화

처음 마주하게 된 리엘라의 보지는 그간 봐왔던 다른 여자의 것보다 훨씬 모양이 예뻤다.
퇴색되지 않은 예쁜 분홍색. 살짝 벌어진 입구에선 질척한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와....’

침이 꿀꺽 넘어갔다.
정신적 쾌감이 너무 컸다. 내 자지로 황녀의 처음을 뚫는다니, 떠올리기만 해도 쌀 거 같은 기분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국 리엘라를 가진 남자는 내가 되지 않았는가. 수많은 쟁쟁한 귀족들을 상대로 승리감에 도취되었다.

우선 옷부터 벗자.
바지 속에서 터질듯이 부풀어 있던 자지에 해방감이 느껴졌다. 누워있는 리엘라의 시선이 내 성기로 향해있는  보였다.
미약한 열기가 느껴지는 눈동자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만져볼래?”

작게 고개를 끄덕인 리엘라가 손을 뻗었다.

“너무 세게는 만지지 말고.”
“네..”

기둥에 매끈한 손의 감촉이 느껴졌다. 화들짝 놀라서 손을 뗐다가 다시 조심스레 잡는 손짓이 무척 귀엽다.
주물러 보기도 하고 위아래로 움직여 보기도 한다.

음.
기분이 좋기는 한데 솔직히 많이 부족했다. 물론 정신적 쾌감은 엄청났지만 애무를 받는 느낌은 아니었다. 자지를 처음 봐서 신기한 마음에 호기심을 채우고 있네, 라고 느껴질 뿐이지.

‘시간은 많으니깐.’

으윽.
워낙 초보자의 손놀림이라 집중을 안 하고 있었는데 쾌감이 조금 느껴졌다. 자지를 감싼 손이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렸다.

탁탁탁탁.

이게 바로 황녀 대딸이라는 건가! 왠지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는 느긋하게 손길을 즐기면서 풍만한 가슴을 주물 거렸다.
입으로도 봉사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차차 즐겨나가면 되겠지. 나는 순진하게 손을 흔들고 있는 리엘라의 행위를 저지했다.

“아...”

뭔가 아쉬움이 남는 목소리.
그만두게 만든 내가 왠지 모를 잘못을  느낌이다. 죄책감을 잠시 접어두고  눈을 깜빡이는 리엘라에게 말했다.

“침대에 누워봐.”

본격적인 삽입을 하려는 걸 느낀 건지, 리엘라는 긴장된 기색으로 침대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처음은 무난하게 정상위가 낫겠지. 리엘라의 다리를 벌리고  중심에 다가갔다. 여전히 많이 젖어있는 보지가 보인다.

스윽. 스윽.

“흐으응.”

손으로 질구를 만지니 바로 반응이 온다. 손가락을 하나 넣어보고 싶기는 한데 참고 다음으로 미뤄야지.
한껏 발기된 자지를 리엘라의 입구에 댔다.

“이제 하는 건가요?”
“응.”

리엘라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여성은 아프다는 인식 때문이겠지. 내가 여자도 아니고 얼마나 아픈지  턱이 없다. 전희를 열심히 해주는 방법이 나름의 최선이었다.

“넣을게.”

귀두로 보지를 살살 문지르다가 입구에 겨냥했다. 내 손을 잡아오는 리엘라의 손을  잡아주고 허리를 살짝 밀어 넣었다.

“으읏!”

앞부분이 조금 들어가니까 리엘라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많이 아파?”
“으... 괜찮아요..”

고통을 느끼는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귀두를 물어오는 질의 감촉이 장난이 아니었다.
잘근잘근 물어오는 속살이 침입자를 막아내면서도 한편으론 반기고 있는 기분이다.

“하아.. 으으윽.”

조금씩 전진해가는 귀두가 최후의 저지선에 닿았다. 직감으로 이게 처녀막이라는  알 수 있었다.

“아으으윽! 아파요.. 아파.”

맞잡은 손에 악력이 느껴진다.
고통 때문에 물기어린 눈으로 올려보는 리엘라는 미안한 감정과 정복 욕구를 동시에 가져다줬다.

“조금만 참아.”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단번에 저지선을 뚫을 준비를 했다. 허리를 살짝 뒤로 빼고 힘차게 밀었다.

“아아악!”

리엘라의 보지는 자지를 빈틈없이 꽉 물어줬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와 다르게 기둥을 녹진하게 물어오면서 자극해주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허리를 움직이면서 속살을 맛보고 싶었다.

“괜찮아지면 말해줘.”
“으으윽.... 네....”

얼른 움직이라는 본능을 밀어내고 리엘라가 진정되길 기다렸다.

“하아.. 이제 괜찮아요. 천천히 해주세요.”
“혹시라도 아프면 말해.”
“알겠어요.”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으윽. 아악!”

자지를 질척하게 물어주는 속살을 느끼면서 조금씩 허리에 박차를 가했다.

퍽. 퍼억. 퍼억. 퍼억.

“으읏. 아앙!”

여전히 고통에 찡그리다가도 가끔 달뜬 신음을 흘린다. 나는 리엘라의 표정을 살피면서 각도를 조금씩 바꾸면서 박았다.

“하아앙! 흐앙!”
“이제 아프진 않지?”
“하아아앙.. 이제 고통은 없어요! 흐앙!”

지금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박아도 될 거 같다.
허리의 움직임을 크게 가져갔다. 뒤로  때마다 들러붙는 속살은 조금만 방심해도 쌀 거 같은 쾌감을 준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방에 울린다. 리엘라는 자지가 주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후우... 좋다. 최고야.”
“키스해줘요.”

분부대로.
나는 깊숙이 자지를 박아 넣고 몸을 숙여 입술을 빨았다. 곧바로 리엘라의 혀가 나를 반겼다. 키스할 때만큼은 처음의 부끄러워하는 태도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흐으으응!”

당연히 손은 가만히 있지 않아서 젖꼭지를 매만졌다. 바로 반응이 오면서 자지를 물어온다. 리엘라는 생각보다  느끼는 여자였다.

“왜?”
“으응...”

애달픈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게 느껴진다. 내가 계속 가만히 있자 리엘라는 얼굴을 붉히면서 허리를 슬쩍슬쩍 움직였다. 솔직히 저 몸짓의 의미를 모르면 남자가 아니지. 그런데 왠지 모를 심술이 났다.

“왜 그래?”

계속 모르는 척 하니까 리엘라의 잘 뻗은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아왔다. 그리고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리엘라가 골반을 움직였다. 하지만 줄곧 정상위로 하고 있어서 내가 박아주지 않으면 그녀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

“흐으응...”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봐야 제대로 자극도 못하고 감질 맛만 날 뿐이다. 리엘라도 그걸 깨달았는지 나를 다시 애달픈 시선으로 쳐다봤다.
뭐라 말은 못하고 자지는 더 박아줬으면 좋겠다는 눈망울. 내가 그걸 알아채 줬으면 좋겠다는 음란한 행동.

‘시발. 존나 귀엽잖아!’

리엘라의 바람대로 자지를  번 강하게 박아주니까.

“히익. 흐아아아앙!”

예상대로 듣기 좋은 신음과 꼭 달라붙는 다리의 감촉이 느껴진다. 보지도 더 박아달라는 것처럼 꽉꽉 조여 왔다.

“흐으응?”

하지만 리엘라의 기대를 배신하고 움직임을 멈췄다.
 움직이다 말고? 그런 뜻으로 보이는 원망스런 눈빛.  한 번 무언의 애원을 보게 되니 내면의 음습한 자아가 떠오르는  했다.

이런 취미가 있는 줄 꿈에도 몰랐는데.

리엘라가 자지를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예쁘고 똑똑하고 어떤 여자보다 귀품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여자가 매일 밤 침대에서 자지를 갈구한다?

‘개 꼴리는데....’

해볼까? 말까.
머릿속에서 두 의견이 서로를 선택하라고 아우성쳤다. 어느 쪽을 택해도 두  다시 못 돌아갈 직감이 들었다.
아무리 아내가 되었다고 해도 황녀는 황녀. 여기서 무르면 다시 용기를 내기 힘들 거다.

“하으으읏.”

밑에선 자지에 박힌 리엘라가 움찔거리고 있다.
따듯하게 옥죄어오는 보지는 얼른  박아달라고 물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보채고 있다.

‘그래. 인생 뭐 있냐.’

결정했다.
정액을 갈구하는 보지를 외면할 수 없다. 이 감각을 모른 척 한다면 남자가 아니다. 나는 게슴츠레 눈을 뜬 리엘라의 귓가에 속삭였다.

“더 박아줘?”

헉, 신음이 절로 나왔다.
방금 말을 하고나서 기둥을 조이던 압력이 더 강해졌다. 물이 많아도 충분히 조여오던 속살이 더 강해지니 미칠 기분이다.

애써 사정을 참으면서 리엘라를 봤다. 들으면 안 되는 말을 엿들은 것처럼, 리엘라의 눈이 부릅떠졌다. 왜일까? 아마도 황녀로서  남아있나 보다. 그렇다면 고민을 덜어줘야지.

퍽-퍽.

“아아..! 히아아앙.”
“지금보다 더 세게 할까?”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을 표시했다. 하지만 부족하다, 더 욕망으로 점철된 목소리가 듣고 싶다.
넣고 있던 자지를 빼고 귀두 부분만 다시 삽입했다. 그 상태에서 귀두로  윗부분을 자극할 수 있게 움직였다.
끝까지 박지 않고 절반만 천천히.

“흐윽. 하아악.”

내 움직임에 리엘라는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신음소리를 들어보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리엘라가 본능적으로 자지를 더 깊게 받아들이려고 움직이는 게 보인다.

“더 세게 해줘?”
“하으으윽. 네...”

대답하는 목소리가 너무 작았다.
쾌감에 미쳐서 잔뜩 애원하는 목소리가 보고 싶은데 아직은 그럴 정도가 아니란 말이지. 자세를 바꿔야겠다.

“리엘라, 엎드려 볼래?”
“네? 갑자기 왜 엎드리는... 아! 우으으으...”
“얼른!”
“하지만, 그건 너무 부끄럽잖아요. 짐승 같고. 저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그래? 지금도 충분히 좋아?”

리엘라가 조금 망설이다가 모기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만 더.... 세게..”
“뭐라고?”
“제대로 들었잖아요.”
“아니 진짜 억울한데.”
“하아.... 조금 빠르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깐 거칠게 박아줬으면 좋겠다는 거지?”

악!
옆구리를 세게 꼬집혔다.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조금만 빠르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알았어.”

아무래도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게 우선이네. 리엘라도 점점 느끼는 거 같으니 섹스의 쾌감을 제대로 알려줘야지. 그 후에 천천히 길들이는 편이 낫겠다.

굳이 뒤치기를 당장 할 필요는 없다. 그거 말고도 지금보다 깊숙이 강하게 박을 자세가 있었으니까.
나는 리엘라의 허리를 올리고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깔아뭉개듯 자세를 잡았다.
나도 리엘라도 이 자세는 힘드니까 전력으로 빠르게 박아야지.

“왜.. 이런 자세를? 하아아아앙! 잠깐만요! 캬흐아아앙!”

무언가 다름을 느낀 건지 전과 다른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반응을 즐기면서 체중을 실으면서 제대로 박기 시작했다.

퍼억! 퍽. 퍽.

“하아악! 깊어으아아앙! 그마아아안!”

리엘라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제대로 느끼고 있는 건지 질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사정감이 치밀수록  빠르게 있는 힘껏 박았다. 얼마나 강했으면 결합부의 애액이 튈 정도였다.

찌걱 찌걱-

“이제 그마아안! 이상해요! 이상하다고요! 하아아아앙!”

멈추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힘을 주면서 움직이니까 리엘라의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나도 사정감이 막바지에 다다라서 멈추라는 말은 들을  없었다. 분출하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안....돼... 흐아아아앗.”

귀두를 밀어내는 물줄기를 느끼면서 빠르게 자지를 뽑았다.

푸슛-푸쉬이익.

리엘라의 보지에서 애액이 물총처럼 찍찍 쏘아졌다. 보지가 위를 향해 몸이 말린 자세라서 진짜 분수대에서 물이 튀어 오르는 광경이었다.
나도 더 이상 참지 않고 부르르르 떨면서 몸을 비틀고 있는 리엘라의 배에 울컥울컥, 정액을 싸질렀다.

“흐으으윽.. 그만하라고 했잖아요! 흐아앙.”

리엘라의 새하얀 몸 군데군데 정액과 애액이 묻어있고 시트에는 젖은 자국과 처녀막의 파괴로 인해 피로 얼룩진 곳도 보였다.
그건 한번 정액을 토해냈다고 시무룩해진 자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충분했다. 당연히 처음부터 한번만 할 생각도 없었고.
다시 음란하게 움찔거리고 있는 보지를 자극했다.

“햐읏! 히이익! 힘드러요! 조금만 쉬고... 하아아앙!”

리엘라에겐 미안하지만 아직 쉴 때가 아니었다.
적어도 2번은 더 뽑고 쉬어야지. 그다음엔 쉬고 끝낼 생각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오늘밤 못해도 5번은 할 생각이었으니까.

나는 아직 움찔거리고 있는 리엘라에게 다가가서 자지를 찌를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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