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훈수로 메이저리거-25화 (25/281)

< 훈수로 메이저리거 - 25화 >

* * *

잔여 15경기.

1위인 필리스와는 2게임 차이.

두 팀은 지구 1위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와일드카드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두 팀은 모두 승률 5할을 넘겼지만 다른 지구 2위 팀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는 지구별 1위를 제외한, 가장 승률이 높은 두 팀이 뽑힌다.

포스트시즌을 나가기 위해선 메츠는 1위 탈환을.

필리스는 1위 수성을 해야 되는 상황.

남은 15경기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상태에서 경기에 임해야 했다.

양팀 팬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서로의 경기를 지켜봤다.

[7회말, 메츠가 위기에 몰립니다.]

[좋은 분위기로 여기까지 왔는데, 투수가 바뀌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1사에 주자 2루.

스코어는 3 대 2로 메츠가 앞서는 상황.

동점주자가 나가면서 메츠의 불펜이 바빠졌다.

“젠장, 하루라도 편히 가는 날이 없군. 대니얼!”

“예!”

“준비해.”

불펜코치 글렌의 말에 불펜이 분주해졌다.

두 명의 투수가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도 쉽지는 않겠네요.’

[야구란 게 원래 그럼.]

[중요한 순간에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더라고.]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꼭 그러했다.

LA다저스를 상대로 쉽게 간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내셔널리그 최강의 팀 중 한곳이었으니 말이다.

‘위기를 넘기면 좋겠는데.’

뻐억!

불펜에서 경쾌한 소리가 울렸다.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시누,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 준비해.”

“예.”

“레이먼드, 자네도 마찬가지야.”

“예썰.”

팀의 마무리.

그리고 팀의 신성이 동시에 출격을 준비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경기상황을 지켜봤다.

* * *

[2사 1, 2루의 상황.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지만 주자 역시 한 명이 늘어났습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에릭 루고 선수는 여기서 강판이 됩니다. 세 번째 투수로 우완 대니얼 선수가 올라옵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대니얼은 싱커가 특징인 선수입니다. 포심 패스트볼은 아예 던지지 않고 던지는 구종의 90퍼센트가 싱커일 정도죠.]

[독특한 선수로군요.]

[예. 그리고 슬라이더 역시 훌륭하기에 두 가지 구종을 이용해 타자들을 잡아내는 선수입니다.]

마운드에 오른 대니얼의 임무는 단 하나였다.

“저 녀석만 잡으면 돼.”

“예.”

감독, 마이크의 말에 대니얼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한다.

그것이 대니얼,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해야 될 일이었다.

[대니얼 초구 던집니다.]

경기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 * *

7회의 위기가 넘어갔다.

대니얼은 타자를 유격수 정면의 땅볼로 잡아내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그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었다.

8회에는 새로운 투수가 등판을 한다.

팀의 셋업맨.

“워커.”

“예.”

“다음 이닝이야.”

워커 디아즈.

2년 연속 메츠의 셋업맨이었다.

최고구속 90마일에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타자를 잡아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칼 같은 제구력을 기반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는 타입이었다.

‘워커가 8회에 나가면 9회에는 한 명의 투수만 나간다는 건데.’

[우리 신우 못나가누.]

불펜투수들 중 셋업맨과 클로저를 제외하고는 딱히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셋업맨 역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포지션이 정해져 있는 건 클로저 딱 하나밖에 없었다.

클로저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9회에 올라가는 게 일반적.

즉, 8회 워커가 등판을 한다면 다음에는 클로저인 레이먼드의 등판이 확정적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신우가 쉴 것은 확실했다.

[그런데 레이먼드 왜 안보이누?]

[어? 그러네? 어디감?]

채팅을 보고 신우의 고개가 돌아갔다.

분명 레이먼드가 있어야 되는데 없었다.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글렌이 말했다.

“시누.”

“예?”

“9회에 올라간다.”

“제가요?”

“왜? 문제 있어?”

“아뇨.”

“싱겁기는. 준비하도록 해.”

“예.”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 *

[9회초 뉴욕 메츠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9회말 LA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마운드에는 레이먼...드 선수가 아니라 정신우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최근 메츠의 클로저 레이먼드 선수가 조금 부진했습니다. 2경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맞습니다. 아쉬운 경기였죠. 당시 경기를 이겼으면 필리스와 게임차가 동률이 됐을 테니까요.]

[예. 사실 풀시즌이 처음인 레이먼드 선수로서는 슬슬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때가 되긴 했습니다. 마무리투수라면 많은 압박감을 받았을 테니까요.]

[일시적인 휴식을 주었다고 봐야 할까요?]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일단 실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험이요?]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이 중요합니다. 현재 메츠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바로 정신우 선수입니다. 하지만 검증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할 생각이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검증이라면 정확히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클로저라는 압박감을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마무리투수의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그것이 포스트시즌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퍼펙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우.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순 없었다.

[특히 지금 메츠는 매 경기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놓고 싸우는 중입니다. 마치 포스트시즌처럼 한 경기, 한 경기가 팀의 운명을 두고 싸우는 셈이죠.]

[포스트시즌과 같다고 봐야 겠군요?]

[예. 이 시험대에서 정신우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메츠는 지금 그것을 실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우가 로진을 손에 묻히고 주위를 둘러봤다.

‘처음이네요.’

[뭐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거요.’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신우는 매 경기 주자를 두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주자가 없었다.

[기분이 어떠냐?]

매튜슨이 물었다.

[8회까지 지켜온 승리가 너의 손에 달려 있다.]

과거 2군에 잠깐 내려왔던 선배가 이런 말을 했었다.

(나도 구원으로 자주 나갔지만 마무리투수로 나가는 건 정말 격이 다르더라.)

(격이 달라요?)

(응. 8회까지 지켜온 승리가 내 어깨에 달린 거잖아?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장난 아니더라고.)

그때는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재밌네요.’

[재밌다고?]

마무리투수는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맨탈적인 부분이 강해야 상황에 짓눌리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신우는 타고났다.

‘모든 사람들이 저 하나만 바라보는 게 말이죠.’

단지 잊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었다.

어깨가 다쳐 구속을 잃어버린 그에게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긴 길을 돌아 찾아왔다.

[이쉑 관종이었누?]

“플레이볼!!”

짧은 채팅과 함께 경기가 재개됐다.

* * *

[팀의 운명이 이 어린 선수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메츠의 클로저로서 마운드에 오른 정신우 선수! 사인을 교환합니다!]

[초구가 중요합니다. 초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오늘 경기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사인을 교환한 정신우 선수, 와인드업에 들어갑니다.]

신우가 초구를 뿌렸다.

[뻐억!]

[스트라이크!!]

[초구 스트라이크입니다!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구속은 94마일이 찍혔습니다.]

[좋은 제구력입니다. 정신우 선수는 구속도 인상적이지만 이 제구력이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2구 던집니다.]

[딱!]

[때렸습니다! 하지만 높이 뜬 타구, 유격수 콜사인을 외치며 자리를 잡습니다. 안정적인 포구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냅니다! 원아웃!]

[이번에 던진 공의 구속이 90마일이 찍혔네요. 커터로 보입니다.]

화면이 바뀌고 신우의 투구장면이 슬로우로 잡혔다.

[그립 자체는 포심과 큰 차이가 없군요?]

[예. 야구팬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정신우 선수의 커터는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그립 자체는 포심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손가락의 힘조절을 통해 커터와 포심을 구분해서 던지는 셈이죠.]

[타자들이 이 공에 속수무책이지 않습니까?]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는 마구로 불렸습니다. 그 이유는 포심과 구분이 되지 않는 딜리버리, 그리고 공의 회전이 포심과 흡사하다는 점. 마지막으로 공의 변화가 타자가 이미 스윙을 시작한 홈플레이트 앞 3피트에서 일어난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3피트 앞이요?]

[예. 타자는 포심이라 판단을 하고 스윙을 하는데, 공의 궤적이 변해서 스윙의 궤적과 빗겨맞으니 정타를 만들어내기가 어렵죠.]

[그렇군요. 두 번째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오늘 경기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코디 밸린저 선수입니다.]

코디 벨린저.

메이저리그 특급타자 중 한 명으로 LA다저스의 간판타자였다.

이번 시즌 3할 2푼의 타율에 홈런 51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코디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아닙니까?]

[맞습니다. 정확성과 파워 모두를 겸비한 타자입니다.]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인을 교환하고 초구 던집니다.]

[딱!]

[아-! 잘 맞은 타구! 하지만 좌익선상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파울입니다.]

[역시 코디 벨린저네요. 초구를 커터로 택했는데, 정확한 타격을 했습니다. 조금 타이밍이 빨라서 파울이 됐지, 임팩트 자체는 정확했습니다.]

[처음부터 커터를 노린 거였을까요?]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토마스 역시 눈치를 챘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커터로 사인을 냈다.

‘몸쪽으로 붙여.’

몸쪽으로 붙인다는 건 공격적으로 가겠다는 소리다.

이 코스에 부담을 느끼는 투수도 많다.

자칫 잘못하면 가운데로 몰리거나 타자에게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쪽에 던지지 못한다면 투수로서 성공할 수 없다.

이제 선택은 신우가 하면 된다.

그리고 신우의 선택은 당연하게도.

[정신우 선수 2구 던집니다.]

몸쪽이었다.

와인드업과 함께 공을 뿌린 2구가 몸쪽으로 붙어 들어갔다.

코디 벨린저는 눈을 번뜩이며 배트를 돌렸다.

그 순간 공이 몸쪽으로 말려들어가며 배트의 궤적을 벗어났다.

[따악-!]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납니다! 2구 역시 커터였네요?]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가는군요. 1구의 커터에서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서 유인구나 하이 패스트볼을 택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커터를 다시 던지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습니다.]

[강단있는 선택이었네요.]

[예. 몸쪽 공은 투수가 가장 꺼려하는 공입니다. 자칫 실투로 이어지면 장타로 이어지거나 데드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제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낸 정신우 선수, 유리한 고지를 먼저 선점합니다.]

신우가 여유롭게 로진을 손에 묻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이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신인이 이런 상황에서 저런 여유라니.’

마이너리그에서 왜 그를 마무리 상황에서 주로 등판했는지 이해가 됐다.

‘자, 여기서는 어떤 공을 택할 거지?’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투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저 담대한 신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했다.

[다시 한 번 커터 ㄱㄱ]

[ㄴㄴ 이번에는 하이 패스트볼로 가야 됨.]

[ㅇㅈ. 저런 스윙은 하이 패스트볼에 약함.]

[너무 뻔한 수 아니누? 다시 커터로 가는 게 좋음.]

레전드 플레이어들 역시 패가 갈렸다.

투스트라이크.

투수에게 선택할 수 있는 패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때 말없이 지켜보던 매튜슨이 말했다.

[어떤 걸로 갈 거냐?]

‘생각을 해봤는데요.’

[ㅇㅇ]

[선택은?]

‘굳이 공 하나를 버릴 필요 있습니까?’

[?]

[??]

[ㅖ???]

신우가 피처플레이트를 밟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모자의 챙을 잡았다.

[정신우 선수, 본인이 직접 사인을 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인을 냈을까요?]

[글쎄요. 저도 궁금하네요.]

[토마스 선수와 사인을 교환한 정신우 선수, 와인드업 합니다.]

메츠의 감독 마이크는 본인이 본 게 맞나 싶었다.

‘분명 저 사인은...’

와인드업을 한 신우가 공을 뿌렸다.

‘몸쪽.’

그의 손을 떠난 공이 벨린저의 몸쪽을 파고들었다.

두 번이나 같은 코스.

벨린저는 이번 공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공을 휘둘렀다.

그의 배트궤적은 2구에 던진 커터의 궤적을 따라갔다.

하지만.

‘포심 패스트볼!’

공은 떨어지지 않았다.

[후웅-!]

[뻐억!!]

[스트라이크! 아웃!!]

[헛스윙입니다! 정신우 선수! 3구를 존에 꽂아넣는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습니다!]

[아-! 이건 예상하지 못한 공이었습니다! 코디 벨린저 선수는 2구의 커터를 머릿속에 그리고 배트를 돌렸는데, 오히려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어요!]

코디 벨린저가 허탈한 표정으로 신우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번 정신우 선수의 포심 패스트볼 RPM은 261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을 웃도는 공이에요. 즉, 공이 다른 투수들보다 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린다는 거죠.

커터를 생각하고 배트를 돌린 코디 벨린저 선수의 배트가 헛스윙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우는 유인구를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한 번 공격을 선택하며 벨린저의 허를 찔렀다.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다시 포심으로 몸쪽을 공략한 정신우 선수! 이 대담한 선택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선택에 해설자가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리고 중계를 시청하는 모든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가 본 게 실화냐?]

[벨린저를 삼구삼진했다고?]

[와-! 도대체 이런 애가 어디에서 툭 튀나옴?]

[어디서 튀나오긴, 데블스에서 튀나왔지.]

[엌ㅋㅋㅋ 데블스 올 시즌 마무리 개판나지 않음?]

[ㅇㅇ 세이브 20개 이상 올린 애가 없음.]

[데블스는 도대체 뭔 배짱으로 이런 애를 방출했냐?]

[카더라긴 한데, 데블스 프런트 정신우 등장하고 나서 작살났다고 하더라.]

[팬카페 가니까 레이드 뛰러 갈 사람 모집하던데.]

[오늘은 데블스가즈아 안나오냐?]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데블스가즈아 : 데블스 레이드 갈 파티원 모집(1/100)]

영락없이 등장한 그 사람.

[ㅋㅋㅋㅋ]

[대박.]

[이 정도면 데블스 팬이 아니라 정신우 팬 아님?]

[닉변 ㄱㄱ]

[정신우가즈아로 바꾸자아아아!!]

어느덧 중계방의 인기인이 된 데블스가즈아였다.

[딱-!]

[2구 타격! 하지만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2루수 자리를 잡고 안전하게 포구합니다! 삼자범퇴로 자신의 첫 클로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정신우 선수입니다!!]

경기 종료 이후.

MLB.COM에 신우의 경기성적이 업데이트됐다.

1W 0L 1S ERA. 0.00

(1승 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6G 5.1IP 0H 0BB 5SO 0.00WHIP.

(6게임 5.1이닝 0안타 0사사구 5탈삼진 WHIP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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