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 (712)화 (713/763)

 쑤컥! 쑤컹! 쑤컹!"

 하악······! 아아응······! 끄으······!""

 왕복을 시작하니 리나가 연신 몸을 바둥거렸다. 일단 아픈 건 절대 아니다."

 그 증거로는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더구나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기까지."

 보지와는 전혀 다르면서 압박감은 한 단계 위다. 귀두 끝에 뭔가 닿이는 느낌도 없었다."

 '이게 끝이지만.'"

 자지를 감싸는 질벽도 없고 애액도 분비되지 않아 조금 뻑뻑하다."

 그래도 가장 치욕스러운 부분을 탐하고 있다는 점이 정복감을 불러일으켰다."

 쑤컹! 쑤컥! 쑤컥!"

 아아앙! 아앙! 하아앙!""

 무엇보다 리나가 저리 좋아하니 열심히 박기나 하자."

 나는 쾌락에 울부짖는 리나를 보며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혹시나 찢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했으나 그런 건 없었다. 덕분에 마음 편히 움직일 수 있었다."

 물론 원래 그런 용도로 쓰는 구멍이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찌걱! 찌걱! 쯔걱!"

 흐으응······!""

 리나에게 박는 도중에 그녀가 손으로 음부를 만지기 시작한다."

 엉덩이 구멍은 물론 보지까지 자극하니 몇 배나 달하는 쾌락을 느낄 터."

 나는 기왕 이렇게 된 거, 마무리를 위해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쑤컹!"

 허윽!""

 역들박 자세라 뿌리까지 안에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리나가 몸을 부르르 떤다."

 나는 그 상태 그대로 허리를 살살 움직이며 최대한 자극했다. 그뿐이랴."

 쯔걱! 쯔걱! 찌걱!"

 하앙! 앙! 자지! 너무 좋아! 더! 더! 아아앙!""

 비어있는 손으로 리나의 보지를 휘저었다. 보지와 엉덩이 둘 모두 나에게 점령당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고, 시도할 생각조차 없었던 두 구멍 탐하기."

 처녀를 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리나가 모두 해낸 일이다."

 '얘는 진짜 나랑 이어지길 잘한 거 같네.'"

 리나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느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뻑뻑했던 구멍도 이제는 부드럽다."

 세실리는 정말로 서큐버스의 피를 이었기에 정기를 쪽 빨아먹었지, 리나는 남자가 기겁할 수준이다."

 만약 다른 남자와 이어지고 본성을 깨우쳤다면······ 아마 복상사했지 않았을까."

 어쩌면 지금에야 본성을 깨우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자칫해서 문란한 생활을 했을 수도 있다. 가면을 쓴 게 신의 한 수였다."

 리나.""

 으응······! 왜에······?""

 슬슬 끝낼게.""

 뭐······ 꺄악!""

 하지만 슬슬 끝내야 할 시간이다. 아침해가 뜬 지 벌써 몇 시간이 지난 상황."

 나는 리나를 바로 넘어뜨리며 위에서 박는 자세를 취했다. 엉덩이 구멍에 내 자지를 끼운 채로."

 이윽고 완전히 길들어져 느슨해진 구멍을 사정없이 헤집었다."

 철퍽! 철퍽! 찌걱! 쯔걱!"

 꺄앙! 아앙! 으응!""

 내가 위에서 찍어누르자 다리를 동동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허리를 세차게 튕긴다."

 이윽고 그녀의 엉덩이가 서서히 내려더니 내 몸이 완전히 포갠 자세로 변모했다."

 나는 그 즉시 몸을 빙글 돌려 그녀의 몸이 위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아······! 아아아······! 아으응······!""

 아래로 찍어누르는 게 아니라 위로 쳐올리면서 그녀의 보지를 손으로 헤집는다."

 색다른 자극에 리나가 머리를 마구 흔들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그녀의 몸은 나에게 결박돼 있다."

 변태에게는 그에 맞는 체위를 해야하는 법. 나는 그녀가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자지를 쑤셨다."

 그리고."

 아아아앙!!""

 푸쉬이이이!"

 리나가 오줌까지 지려버리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어진다."

 그 상태 그대로 몇 번 부르르 떨다가 이내 추욱 쳐졌다. 완전히 절정한 것이다."

 뷰르르륵! 뷰륵!"

 나 또한 그녀의 안에다 시원하게 사정했다. 귀두에 무언가 부딪히는 느낌이 없어서 기분이 묘하다."

 리나의 변태 기질 덕분에 오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

 쪼옥. 쪼옵. 츄읍.""

 쯔거억-"

 마지막으로 기절하기 직전의 리나와 달콤하게 키스를 하며 자지를 뺀다."

 자지를 빼니 살짝 벌어진 엉덩이 구멍에서 하얀 정액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보지에서도 같이 흘러나와서 전생의 포르노보다 더한 음란함이다."

 ······엄청 기분 좋아 보여.""

 너도 하려고?""

 아니. 난 저런 취향이 아니라서. 차라리 입이 낫지.""

 마리와 세실리는 완전히 뻗은 리나를 보며 기가 질린다는 듯이 말했다."

 리나의 취향은 관음에서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매우 독특한 편이다."

 첫날밤에서 그 누가 엉덩이 구멍까지 사용할 생각을 할까. 오직 리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못 걷는 건 확정이겠지?""

 아마도. 일단······""

 세실리는 리나에게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내 자지는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는 중이다."

 하지만 다소 비위생적인 곳에 들어가서 그럴까. 딱히 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하기야 씻더라도 찝찝한 건 남아있겠지. 그녀는 다시 리나를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앞으로 리나는 후순번으로 미뤄야겠어. 너도 동의하지?""

 물론이지. 이 민폐덩어리.""

 찰싹!"

 마리가 장난스레 리나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러나 이미 기절한 리나인지라 미동도 하지 않았다."

 단지 두 개의 구멍에서 정액을 질질 흘릴 뿐. 뒷처리도 참 난감하다."

 마리는 그 모습을 보다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고귀한 황녀는 무슨. 세계제일의 변태지.""

 지극히 동의하는 바다."

 리나와의 첫날밤은 정말 특별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아니, 특별한 걸 넘어서 그녀가 얼마나 변태인지 깨닫게 해줬다."

 지금까지 애인들이 시도한 행위는 물론이요, 시도하지 않았던 행위까지 본인이 직접 원했으니까."

 나조차도 전혀 생각치도 못한 곳까지 사용하는 바람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본인은 만족하고 있다."

 리나.""

 응.""

 이거 좀 놓아줄 수 있어?""

 싫어.""

 그래서일까."

 거친 하룻밤의 여파로 침대 신세를 지고 있는 리나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지금도 나를 침대에 강제로 눕힌 채 인형처럼 꽉 껴안고 있다. 이밖에 내 뺨에 얼굴을 비비거나 행복하게 웃는 등."

 그동안 억눌려 있던 애정 표현을 마음껏 표출하는 중이다. 누가 본다면 그동안 가슴앓이만 하던 첫사랑과 이어진 것 같다."

 아이작.""

 응. 리나.""

 며칠만 여기 더 머물다가 갈 수는 없어?""

 리나가 달달함이 깃든 눈빛으로 나에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팔에 가슴을 맞댄다."

 나는 심히 노골적인 그녀의 언행에 쓴웃음을 지었다. 팬사인회가 일찍 끝난만큼 이틀 정도는 머무르다 갈 예정이다."

 하지만 리나는 그것보다 더 머무를 수 없냐고 부탁하니 참 난감하다. 그만큼 나에게 애정을 품었다는 거겠지."

 이 년 웃긴 년이네. 하루도 안 됐는데 이렇게 변해?""

 이성이라고는 하나도 찾을 수 없네. 그게 리나의 특징이었는데.""

 마리와 세실리도 전과 다른 리나의 행동 양상에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리나는 애교와 거리가 멀며 매사에 이성적이다. 그것 때문에 욕을 좀 먹었던 걸로 안다."

 하지만 지금을 보아라. 변태성을 일깨워줘서인지 몰라도 꿀이 떨어질 듯한 애교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영혼이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이 이정도로 바뀔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치만······""

 리나는 다른 애인들의 핀잔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팔에 얼굴을 기대었다."

 미미하게 올라온 홍조와 행복이 가득한 얼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의 얼굴이다."

 더이상 나는······ 아이작이 없으면 못 사는 몸이 되어버렸는걸?""

 ··· ···""

 아이작이 없으면 누가 나를 만족시켜주겠어? 아무도 못 하겠지.""

 다음에 이어진 말에 마리의 입이 떡 벌어지고, 세실리가 한 쪽 입꼬리를 비죽 올렸다."

 정녕 이 여자가 고귀하고 우아한 행실을 보여주던 황녀가 맞는 것일까. 매치가 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리나는 행복한 미소를 띤 채 나에게 바짝 밀착했다. 손으로는 은근슬쩍 내 다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어째서 마리가 가끔 가다 허벅지를 쓰다듬는지 알 것 같네.""

 ······지금은 안 돼.""

 나도 알아. 근데 참기가 힘든 걸?""

 아주 그냥 푹 빠졌구만.""

 마리의 비아냥 아닌 비아냥처럼 리나는 첫날밤 이후 나에게 푹 빠져버렸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나지만, 그녀의 변태 기질마저 모두 해소시켜준 상황이다."

 정작 그 변태 기질을 깨운 근본적인 원인이 나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내가 없었다면 평생 모른 채로 살았겠지."

 '아니면 남편이 버티지 못하거나.""

 다시 생각하는 거지만 나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럴만한 능력을 갖고 있어서 다행이고."

 나는 리나의 아름다운 황금색 머리카락을 손수 쓰다듬어줬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리나가 길쭉한 다리를 내 몸 위에 살포시 얹었다. 고목나무 매미마냥 달라붙었다."

 하아······ 아이작.""

 왜?""

 며칠만 더 머무르다가 갈 수는 없어?""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될 것 같아.""

 리나가 전보다 훨씬 사랑스러워지고, 애교가 많아진 것과 별개로 할 일은 해야된다."

 미네르바 제국에 좀 더 머물게 된 것도 팬사인회가 일찍 끝나서다. 아직 해야 할 일은 많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여기서 좀 더 지내고 싶었다. 리나의 변태 기질이 어디까지 이어지나 궁금하기도 하고."

 하지만 세계의 운명과 깊은 연관이 있는 모험이다. 변수를 조금이라도 줄어야만 안전하다."

 리나 너도 들어서 알잖아. 내가 앞으로 뭘 할 지 말이야.""

 조금 억울해서 그래. 다른 여자들은 며칠동안 했으면서 나 혼자 지내야 하잖아.""

 그게 억울했다면 변태라 인정하고 좀 더 빨리 들어댔어야지. 질질 끌다가 이렇게 된 거잖아.""

 리나의 말도 일리가 있었으나 마리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실제로 리나는 본인의 성적 취향을 인정 못한 나머지 나와 이어지는 게 매우 늦어졌다."

 정치적인 문제도 사실상 변명에 가깝다. 그런 걸로 따졌다면 세실리와 아르웬은 뭐가 되겠나."

 리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는지 뾰루퉁만 표정을 지었다. 전보다 확실히 표정이 다채로워졌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걸어다닐 수는 있어? 그런 곳까지 넣었으면서.""

 ······사실 조금 쓰라리긴 해.""

 세실리의 질문에 리나가 조금 부끄럽다는 듯이 대답했다."

 다시 말하지만 리나와의 첫날밤은 나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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