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건 뭐든 들어준다고 했죠. 그럼 이혼해줘요.” 라실리아가 살기 위해서는 그 방법뿐이었다. 남편은 언젠가는 그녀의 비밀을 눈치채고, 죽이려 들 테니까. 그 비밀이란 라실리아와 황후의 몸이 바뀌었다는 것! 황제는 태어날 때부터 맺어진 반려를 황후로 맞이해야 했다. 몸이 바뀐 라실리아는 반려가 아니었고, 장차 제국을 위협하는 커다란 문제가 될 터였다. 하지만 라실리아가 자신의 반려라 철석같이 믿고 있는 황제는, 황후를 사랑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스토킹을 하고 있는데?! 라실리아는 무사히 이혼하고 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