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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1254화 (1,254/1,498)

1254화 상고시대의 사건들

진남은 머리가 아팠다.

"공주, 난난, 몽요 이 일로 싸우지 말거라. 이번 일정은 위험성이 너무 많다. 너희들은 가지 말거라."

여인들은 동시에 소리쳤다.

"안 돼!"

묘묘 공주는 진남을 흘겨보고 불만을 토로했다.

"네가 가는데 왜 우리를 못 가게 하는 거야?"

진남은 말문이 막혀 머리를 짰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포기하게 할 수 있을까?'

이때, 명초노조가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싸우지 말거라. 너희들 중에 누가 가든 마땅치 않다. 내가 가겠다. 마침 나도 상고시대가 얼마나 휘황했는지 보고 싶다."

묘묘 공주 등은 눈썹을 찌푸리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명초노조가 계속 말했다.

"그리고 진남은 부담이 크다. 너희들이 따라가면 진남은 너희들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을 것이다. 너희들이 다칠까 봐 걱정만 하면 어떻게 천존으로 충격하겠느냐?"

묘묘 공주 등은 미간을 찌푸렸다.

묘묘 공주가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좋아요. 가지 않을게요."

강벽난과 설몽요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진남, 꼭 돌아온다고 대답하거라. 나와 소난난 그리고 비월여제와 몽요 언니 그리고 아이들이 대상계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거라."

묘묘 공주는 눈시울이 붉어져 전음했다.

진남은 마음이 아팠다.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꼭 돌아올 것이다!"

묘묘 공주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나와 소난난, 몽요 언니는 이 년 후에 천존 경지로 진급하고 연맹을 잘 이끌 것이다. 나중에 창과 엽소선을 격파하면 우리 셋이 아니다 비월 언니도 있지. 우리가 맹주가 되겠다. 너는 우리를 도와 잡일을 하거라."

진남은 웃으며 말했다.

"좋다. 너희들의 부하가 되겠다."

능황천존 등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진남, 긴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주천불사산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

진남은 그들과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잠시 후 모두 떠나가고 진남 등만 남았다.

진남은 손목에 맨 삼생홍승에 신념을 전했다.

그는 눈빛이 복잡했다.

'이제 계근자의 의지가 흩어지고 비월여제의 의지가 깨어났겠지…….'

"진남 도우, 나를 따라오거라."

항원은 저장주머니에서 지팡이를 꺼내 앞을 찍었다.

두꺼운 벽에 희미한 수막이 나타났다.

진남은 마음을 진정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의 광경이 크게 변했다.

앞에는 방원 몇만 리 되는 섬뿐이었다.

여러 가지 대진이 섬 위에서 움직였다.

깨끗한 선의를 드러내 섬에 주입했다.

이상들이 반짝거렸다.

진남은 이상들을 훑어봤다.

방대한 힘이 있는 상고보물지가 열 개가 넘었다.

진남은 역고제단을 발견했다.

제단은 선산 위에 떠 있었다.

높이가 백 장 되고 시커멨다.

시공지석들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진남 도우, 말해줄 게 있다."

항원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심의가 상고시대로 돌아간 후 심의가 붙은 사람이 죽으면 심의도 상고시대에 흩어진다. 죽는 것이다. 하지만 상고시대로 돌아가면 아주 큰 우세가 있다."

그는 옥간을 두 개 꺼내 진남 등에게 건넸다.

"상고시대는 휘황하고 천재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몇천 년 동안 우리는 줄곧 주제, 창, 황보절, 엽소선이 주경부터 무상천존으로 진급하는 동안의 여러 가지 소식을 모았다. 어떤 금지가 열려 누가 어떤 보물을 얻었고 누가 어디서 역천개명에 성공하여 속세를 간파했다거나 천존들이 어떤 문도지법을 수련했고 약점이 무엇인지 등이다."

진남과 명초노조는 눈을 반짝거렸다.

'만약 이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이런 소식에 근거해 여러 가지 좋은 점을 얻거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잖아?'

"물론 상고시대의 싸움으로 많은 비밀들이 사라졌다. 우리가 모을 수 있는 소식은 많지 않았다."

항원은 말했다.

"너희들은 이 며칠 사이에 옥간에 적힌 내용을 기억하거라. 나와 하생은 다른 곳으로 가 체내의 생기를 전부 회복시키겠다. 일곱 날이 지난 후 역고제단을 열자."

진남은 고개를 끄덕이려 했다.

이때, 덤덤한 목소리가 체내에 울려 퍼졌다.

"항 족장, 진남과 명초도 요상지지로 데리고 가시오. 자네가 일심이용하시오. 나는 전음하고 싶지 않소."

항원과 항하생(項河生)은 어리둥절했다.

"각하는……."

진남에게서 두 개의 빛이 솟아올랐다.

주심도와 가엽이 나타났다.

"상고 때의 싸움으로 많은 비밀이 사라졌고 찾을 방법이 없소. 하지만 잘됐소. 나와 주노는 상고시대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소."

가엽은 웃으며 말했다.

잠시 후, 한 선지.

항원은 위쪽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무형의 흡입력을 풍겼다.

항하생은 다른 편에 앉아 손으로 법인을 만들어 천지의 방대한 힘을 이끌어 항원의 체내에 주입했다.

둘은 회복하는 중이었지만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들은 진남과 연합할 생각만 하고 아주 중요한 일을 잊었다.

진남 체내의 주천불사산과 무주궁도였다.

이 두 가지 지보의 기령은 주제와 함께 궐기했고 많은 일을 겪었다.

창과 엽소선을 제외하고 상고시대에 대해 가장 많이 알았다.

그것들의 도움을 받고 진짜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주인님, 구조부터 말하겠습니다. 상고시대의 구조는 지금과 완전히 다릅니다. 주인님의 전생이 주경일 때 구천선역의 상고만족의 실력은 매우 강했습니다. 서열 백 위에 든 대족들은 모두 천존 거물이 있었습니다. 시도족이나 선령족처럼 서열 십 위에 든 대족들은 천존 거물이 몇 명씩 되였습니다. 지금의 여러 무상도통은 그 시대에는 없었고 대신 천존도통이였습니다.

천존도통이란 이름 그대로 적어도 한 명의 천존 강자가 있는 세력을 말하는 겁니다. 모두 열 개의 천존도통이 있었습니다. 모두 한 지역을 차지하고 인재들을 모집했다. 지금의 칠 대 천존가문, 그 시대의 팔 대 천존가문은 두각을 나타낸 것이고 천존도통이나 상고대족보다 훨씬 약했습니다.

그리고 소선역마다 여러 가지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눈을 끄는 건 사문 일종 일교 일성지입니다. 그들의 문주, 종주, 장로, 성주들은 모두 천존 거물입니다. 제자들도 매우 많이 모집했습니다. 후에 대전이 발생한 후 그들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가엽과 주심도는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가엽은 천천히 말했다.

진남과 명초노조는 정신을 집중해 들었다.

"성천력 천구백팔십오 년에 주인님이 주경에 도달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제십소선역에 일생도(一生道)라는 금구가 열렸습니다. 이 금구는 매우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임씨 성의 주경이 그곳에서 신비한 구슬을 얻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주인님보다 먼저 천존…….

성천력 이천 년에 제오금구의 용도천존(龍島天尊)이 누가 고도를 찾으면 그가 세 번 도와줄 수 있다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도는 사방용도(四方龍圖)였습니다. 그것은 홍룡성(紅龍城) 성주부의 보고에 있었습니다…….

성천력 이천일 년에 두 천존도통이 싸움을 일으켰습니다. 약세였던 혼천도통(混天道統)이 검곡도통(劍曲道統)을 파멸시킬 줄 아무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가엽과 주심도는 천구백팔십오 년부터 시작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일을 말했다.

진남 등은 조용히 들었다.

역사 속에 들어가 구경꾼이 되어 인물들이 강해지고 몰락하는 걸 지켜봤다.

어느덧 닷새가 지났다.

가엽과 주심도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그들이 말한 것들은 지금의 시대에는 매우 진귀했다.

소문나면 구천선역이 크게 흔들릴 것이었다.

여러 가지 의문점과 사건의 전말이 풀렸다.

진남도 처음으로 주제, 황보절, 창과 엽소선에 대해 이해했다.

이들이 무상천존이 되기 전에 겪은 고난, 폭풍, 좌절, 대겁은 진남의 상상을 초월했다.

"주인님, 진짜 그 시대로 돌아가면 한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 시대의 제일소선역의 북극지에 최고의 신물이 있습니다. 천극방(天極榜)입니다.

천극방은 주천불사산처럼 근원의 힘의 일부분이 변한 것이고 신위가 대단합니다. 천극방은 영혼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상계의 무도를 더 휘황하게 만들려 했습니다. 그 시대의 주재에 도달한 무인들은 모두 천극방 시험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경지변화, 전적변화, 임무를 완성한 양에 따라 서열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두 달 동안 천극방 백 위 안에 들면 천극방은 서열에 따라 다른 좋은 점을 줬습니다. 많은 주재 강자들은 천극방이 준 기연으로 질고를 뚫고 천존전장에 들어가 천존으로 등극했습니다.

주제, 창, 엽소선, 황보절은 천존경지에 도달한 후 일 년 넘게 공동으로 천극방 일 위를 차지했습니다. 후에 그들은 천극방에서 한 달이나 수련했습니다. 한 달 동안의 수련은 엄청났습니다. 주제는 자신의 비범규칙의 종자를 얻었고 창은 천제결을 완벽히 했고 엽소선은 시공비석을 공제하는 법결을 배우고 황보절도 불후상마진결을 완벽히 했습니다."

진남 등은 크게 놀랐다.

항원과 항하생은 천극방의 존재를 알았다.

하지만 천극방이 주는 좋은 점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다.

"아쉽게도 상고대전이 폭발했을 때 창은 천극방을 완전히 연화하여 혼자 지배하려 했습니다. 천극방이 따르지 않자 창은 천극방을 죽였습니다. 아니면 이 시대도 이토록 몰락하지 않았을 겁니다."

주심도는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진남, 진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서든 천극방에 참가해야 합니다. 천극방의 무인들과 많이 싸워 서열을 높여야 합니다."

진남은 명심했다.

"그때 천극방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약 이천오십 년쯤일 겁니다. 천극방이 갑자기 금동소녀(金瞳少女)를 찾으라는 임무를 내렸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자세히 말하지 않았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삼십 년 후에 주제는 우연히 삼십삼소선역에서 금동소녀의 행방을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많이 지난 후라 금동소녀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또 사흘이 지났다.

주심도와 가엽은 성천력 천구백팔십오 년부터 성천력 이천이백삼십 년 사이에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일들을 전부 말했다.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두 분이 말해주신 덕분에 이번에 성공한다면 많은 걸 얻게 될 겁니다."

항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동안 그는 일심이용하여 상처도 많이 회복되어 원기가 왕성했다.

"진남 도우,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떠나자. 너는 제단의 가운데 앉거라. 이따 움직일 때 체내의 힘을 전부 드러내거라."

항원은 정신이 들고 말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좋습니다."

진남은 몸을 날려 제단의 가운데로 날아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항원, 항하생, 명초노조가 세 귀퉁이에 서 있었다.

"시공진리, 추억상고! 만묘지법, 수심아동……."

항원 등은 동시에 법인을 만들었다.

제단이 크게 떨리고 엄청난 기세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시공지석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무형의 기운이 풍겨 엄청난 기세로 섬을 휩쓸었다.

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물지 등도 무형의 흡입력에 끌렸다.

모든 깨끗한 선의가 태고의 용으로 변해 보물지로 흘러갔다.

장면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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