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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1080화 (1,080/1,498)

1080화 드디어 돌아왔구나!

슉-!

열 명의 강자들이 진남을 공격했다.

일곱 대제 경지와 세 무신 경지들이었다.

그들은 제력과 신력을 빠르게 움직여 엄청난 고술들을 사용했다.

진남은 살짝 어리둥절했다.

그는 예전에 수련했던 고술들을 저도 몰래 가슴에 묻어뒀다.

고술들이 다가오자 진남은 정신을 차리고 살짝 웃었다.

위기의 순간에 그는 몸을 날려 고술들을 전부 피했다.

"저자는 쉽지 않은 상대다. 우리 함께 공격하자."

열 명의 강자들은 시선이 날카롭게 변하고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도장의 다른 강자들도 정신이 들었다.

그들은 강한 기세를 뿜고 손으로 법인을 만들었다.

천방 서열 십 위에 드는 천재들도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뇌환은 본체를 드러냈다.

그는 입을 쩍 벌리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위엄을 풍겼다.

"용호도 참. 너를 좀 잘 가르치지, 이게 뭐냐? 기초가 너무 부실하다."

진남은 눈을 흘겼다.

그는 날아서 가득한 고술들을 피했다.

그는 뇌환 앞에 서서 그의 이마에 대고 손가락을 튕겼다.

쿵-!

거대한 체구의 뇌환은 활처럼 멀리 날아갔다.

그는 우우 소리를 냈다.

이 공격은 그에게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예전에 여제자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봤다가 강자들에게 얻어맞은 것보다 더 몇십 배 더 아팠다.

"네 이놈, 감히 반항하다니!"

좌우천수는 동시에 호통쳤다.

그들은 강자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남에게 날아갔다.

수많은 천기 부문들이 그들의 발 쪽에 모였다.

그들은 힘껏 발을 휘둘렀다.

진남은 콧방귀를 뀌며 날아올라 그들 뒤로 날아가 걷어찼다.

"어억!"

좌우천수는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멀리로 날아갔다.

엄청난 고통을 느낀 그들은 바닥에서 굴러다녔다.

모양이 꼴불견이었다.

"진남 선배님의 천수를 때리다니!"

도장의 많은 강자들이 분노했다.

"욱일대괴도법(旭日大塊刀法)!"

"언출법수(言出法隨), 육자대진언(六字大眞言)!"

조금 전까지 그들은 살살 공격했다.

이제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강한 도기들과 옛 글자들이 강한 힘을 가지고 진남에게 달려들었다.

이렇게 많은 살초들을 당해낼 대제는 없었다.

"이제 끝장이다."

소령아, 상락, 상청은 그 모습을 보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찌 되었든 그들은 인연을 맺은 사이었다.

다음 순간, 그들 셋과 많은 강자들 그리고 천방의 천재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진남은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아무런 고술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하늘을 가득 덮은 살기들 사이에서 걸음을 옮겼다.

살기가 진남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스스로 사라졌다.

마치 아무런 힘도 닿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저, 저자는 대체 누구야?"

강자와 천재들 그리고 다른 무인들은 경악했다.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

무신 경지 강자라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마, 인신 경지의 강자인가?'

"도우,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곳은 네가 행패를 부릴만한 데가 아니다."

드디어, 도장의 싸움이 배 위에 있던 강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말을 한 사람은 창람대륙에서 궁양, 용신 다음으로 강한 오창천이었다.

몇십 년 동안 그는 인신 경지 오 단계로 진급하고 요신금지의 새로운 신으로 임명받기 직전이었다.

오창천은 뱃머리에서 진남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왠지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방금 열세 명의 무신들의 머리를 처리한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쿵-!

오창천은 공격을 하려고 했다.

커다란 자금색 용발에 커다란 힘을 실어 진남에게 날렸다.

'내가 그리 많이 변했나? 나를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인가?'

진남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용발을 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용발이 가까이 다가오자 진남은 힘껏 때렸다.

엄청난 폭발음이 울려 퍼지고 강기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오창천과 강자들 그리고 천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용발 공격은 커다란 산에 부딪힌 것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진남은 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이럴 수가!"

오창천은 큰 타격을 받았다.

용신이라고 해도 아무런 수단을 펼치지 않고 그의 공격을 받아내면 어느 정도 타격은 받았다.

"저자는 너무 강해……."

소령아, 상락, 상청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진남이 숨어서 무예를 연마한 대제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오창천, 우리가 도와주마!"

원도천산의 주인, 해골무신, 전족족장, 천기족장, 유실약원의 원주 등도 놀라서 시선을 돌렸다.

진남을 확인한 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저 청년이 왜 이리 낯이 익지?'

"이렇게 강한 자가 창람대륙을 방문할 줄을 몰랐소. 다만, 무슨 의도로 온 거요?"

부드럽고 묵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자고해의 해주이자 차하계에 명성이 자자한 궁양이었다.

몸을 돌리던 궁양은 깜짝 놀랐다.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쳤다.

"너……."

궁양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청년은 그 사람과 많이 닮았지만, 차이가 컸다.

'구천선역에 가서 아이가 생긴 걸까? 그런데 왜 진 아버님은 아무런 말씀이 없었지?'

쿵-!

이때, 천지가 흔들릴 정도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하늘에 수많은 뇌정이 모이더니 무쌍의 검으로 변했다.

무지개 같은 검기가 소충을 베었다.

소충은 포효했다.

그는 보라색 빛을 번쩍이고 전의가 하늘로 솟구쳐서 뇌겁과 싸웠다.

그러나 무쌍지검의 위력은 너무 강했다.

얼마 되지도 않아 그는 비들이 벌어지고 용혈이 흘렀다.

그 모습은 너무 비참했다.

"이런! 비승대겁에 이변이 일어났다!"

궁양, 원도천산의 주인 등 강자들은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진남을 살필 겨를도 없이 신광을 뿜고 법인을 만들었다.

소충은 엄청난 힘을 얻고 기세가 대폭 늘었다.

그는 무쌍의 검을 부수고 상위를 차지했다.

궁양, 원도천산의 주인 등 강자들은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

"지금 너를 구천에 보낼 수 없다."

무덤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남은 손가락을 살짝 구부렸다.

"자네! 이러면 안 되오!"

궁양, 원도천산의 주인 등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나 곧 무언가 떠올리고 안색이 확 바뀌었다.

그들이 막을 새도 없이 진남은 공격을 했다.

쿠쿠쿵-!

궁양 등 강자들과 제삼도장의 강자 그리고 천재들은 모든 것을 멸망시키는 힘을 느꼈다.

엄청난 힘이 무쌍의 검들이 쏟아지는 먹구름 속으로 날아갔다.

이제 모든 것들이 잠잠해졌다.

소충의 위쪽은 순식간에 부서졌다.

방원 몇십만 리의 허공은 혼돈이 된 것처럼 무도규칙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둥-!

소충은 큰 타격을 받은 것처럼 용혈을 뿜더니 기운이 빠르게 쇠약해졌다.

"비, 비승대겁이 부서졌어?"

무인들은 깜짝 놀랐다.

도겁을 하는 중에 강제로 방해를 하면 무인은 경지에 큰 타격을 입는데, 이는 중상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비승대겁은 강제로 멈추면 다시는 뇌겁을 불러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즉, 용신은 이제 구천에 올라갈 기회가 없어졌다.

"너, 너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죽어라!"

오창천은 정신을 차리고 분노했다.

그는 본체로 변했는데 비늘마다 빛을 뿜었다.

고술들이 큰비처럼 쏟아져 내려 진남을 공격했다.

진남은 무표정으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저자가……."

더 많은 강자들이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화가 나서 진남을 노려보았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소령아, 상락, 상청 등은 혼란스러웠다.

그들은 그를 벗이라고 생각한 자가 용신을 해치려고 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내 오늘 너와 목숨 걸고 싸워야겠다!"

가장 화가 난 것은 소충이었다.

그는 고함을 지르며 상처를 신경 쓰지도 않고 진남에게 달려들었다.

"안 돼!"

궁양, 원도천산 등 강자들은 정신을 차렸다.

신비한 무인은 한 방으로 소충의 비승대겁을 부수었다.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소충이 상처를 입은 몸으로 달려들면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

진남은 그 모습을 보자 손가락을 튕겨 소충을 뒤로 밀어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고작 몇 년을 못 봤다고 목숨 걸고 싸우자고 하는 겁니까?"

소충은 더 화가 났다.

"네가 누구든지 상관없다. 너는……."

진남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오른팔을 단천도로 변신했다.

"저 칼은……."

화를 내던 오창천, 궁양, 원천산의 주인, 전족의 족장 등 강자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저 칼은 막을 자가 없고 수많은 대제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던 칼이었다.

"너, 너, 너는……."

소충은 화가 눈 녹듯이 사라지고 귀신을 본 표정이 되었다.

세 도장의 무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강자들이 왜 칼을 보자마자 싸움을 멈춘 거야?'

"저 칼은……."

멀리 날아간 뇌환은 한참 응시했다.

드디어 무언가 생각난 그는 놀라서 외쳤다.

"스승님이 그림을 보여준 적이 있다. 저건 전설 속의 단천도가 틀림없어! 창람대륙의 제일지보!"

무인들도 충격을 받았다.

'제일 지보 단천도가 나타났어? 단천도는 진남 선배님의 칼이잖아? 그게 왜 저 청년의 손에 있지? 설마……."

진남은 소승에게 말했다.

"방금 비승대겁을 부순 것은 어쩌다 모였는데 급히 떠나지 말라고 그런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제가 다시 경지를 회복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그리고 창람대륙의 원시규칙에게 비승대겁을 준비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소충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서 낯설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청년을 바라보았다.

이 모든 것들이 진실이 아닌 것 같았다.

그는 저도 몰래 물었다.

"너, 진짜로……."

진남은 미소를 지었다.

"네, 제가 돌아왔습니다."

바름이 멈추고 구름도 멈추었으며 모든 것들이 잠잠해졌다.

한마디 말에 소충, 궁양, 원도천사 등 강자들은 기뻤다.

'이 녀석, 드디어 돌아왔구나!'

"진, 진남 선배?"

도장의 강자와 천재들 그리고 무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꿈꾸는 것 같았다.

'창람대륙의 전설이 돌아왔어?'

드디어 많은 강자들은 알아차렸다.

그가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진남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조각상에 인사를 할 수 없지는 않은가?

천방 십 위 안에 든 천재들에게 기초가 단단하지 않다고 한 것도 일리가 있었다.

만고제일제, 만고제일신과 비교해보면 이 천재들이나 차하계의 다른 천재들도 기초가 단단하지 않았다.

"저, 저자가 진짜로 진남 선배였어?"

가장 놀란 것은 소령아, 상락, 상청이었다.

그들은 줄곧 진남을 건방진 미치광이라고 생각했다.

"내 말이 맞지?"

진남은 그들을 보며 살짝 웃었다.

"진, 진남 선배님, 우, 우리는……."

소령아, 상락, 상청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그들은 자신이 했던 말이 떠올라 얼굴이 뜨겁고 마음이 복잡했다.

"별거 아니다. 내가 너희들이었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나를 요신금지까지 데려다줘서 고맙다. 이 선술들을 잘 익히거라."

진남은 손가락을 튕겨 세 개의 선광을 그들에게 주입했다.

그는 이들 셋이 마음에 들었다.

"선, 선술?"

좌우천수들은 부러웠다.

차하계에 구천선역의 강자들이 자주 오기는 하지만 선술을 선뜻 꺼내는 자는 거의 없었다.

때문에, 선술들은 가치도 있고 만날 기회도 적었다.

"주인님, 우리는 천기견들입니다!"

두 요수들이 고함을 지르며 진남에게 달려들었다.

"너희들은 반성하고 있거라."

진남은 손가락을 튕겼다.

좌우천수들이 바닥에 납작 엎드려 우우-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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