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어쩌다 배우-49화 (49/127)

〈 49화 〉 물 들어올 때 모터 달아야지! (2)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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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모두가 성벽에서 몸을 날리겠다고 자원했다.

생각해보니 기수생들에 대한 테스트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온이 뛰고, 아크로바틱에 특화된 형민이도 뛰고, 선동이가 기수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지 아마? 선동이도 뛰도록 해.”

“옛!”

이온의 추측이 맞았다.

유도선수 출신의 오도훈은 특전사 헬기레펠 경험자다.

그럼에도 양선동과 박형민이라는 연장자들을 선택했던 것.

갑자기 만들어진 이번 기회는 막내들에게 약간이나마 출연료를 챙겨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후우~ 떨리네.”

양선동이 성곽 여장에 올라섰다.

저 아래 안전공기배트를 내려다보니 아찔했다.

11m는 헬기레펠 훈련 높이다.

누구나 공포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바로 그 높이.

“형, 체육관에서 많이 뛰어봤잖아.”

이온이 슬쩍 선동 옆에 붙어서 소곤거렸다.

“실내잖아. 안전장치도......”

“솔직히 공박스나 스펀지매트 쌓아놓은 것보단 저 아래 소방안전매트가 더 안전하지 않을까?”

“......”

“타이밍은 나랑 형민이형이 잡을 테니까, 형은 우리 하는 거 보고 있어.”

“형이 되가지고...... 내가 참 할 말이 없다.”

“난 아크로바틱 빼면 별 거 없잖아. 형은 아크로바틱 빼고 다 잘 하고.”

“누가 그래?”

“감독님들이.”

“잘났다 새꺄~”

“형이 말 안 해도 나도 내가 잘 난 거 알아.”

“정신 사나워. 그만 쫑알거리고 절루 가!”

“암튼 형민이형이 먼저 뛰고 이어서 내가 뛸 거야. 보면서 대강이라도 공중제비 도는 타이밍 시뮬레이션 해 봐.”

“조심해. 덜렁거리지 말고.”

“내가 형들보다 더 의젓하거든. 빨랑 가서 지린 팬티나 갈아입고 오셔.”

“뭐 인마!”

킥킥킥.

이온이 웃으며 성벽의 여장에서 뛰어내렸다.

한 발 늦게 선동도 내려왔다.

이온의 얼굴은 10대 후반으로까지 보인다.

대화를 나눠보면 나이답지 않게 의젓하다.

이상하게도 어리게 느껴지지 않는다.

철이 일찍 들었거나, 어려서 고생을 많이 했거나.

얼굴도 잘 생겼다.

물론 운동하는 놈들 중에 미남이 없진 않다.

‘잘생긴 외모가 전부가 아니지.’

이온은 무언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다.

품격은 너무 나간 것이고, 아우라 같은 뭔가 딱 꼬집을 수 없는 특별함.

성격도 좋다.

자신들은 촬영현장의 다른 부서 스태프와 말을 섞기가 솔직히 쉽지 않다.

동기 가운데 낯을 가리는 성격은 없다.

그럼에도 먼저 다가서기가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온은 촬영현장에 도착하면 맨 먼저 스태프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한다.

높으신 감독님들이나 배우나 엑스트라나 관계없이.

누구든 인사한다.

성격이 몹시 까칠한 촬영감독이 하도 인사를 자주 하니까 이름을 물어보기도 했다.

물론 돌아서서 이름을 잊어먹은 것 같았지만.

‘......!’

6개월 교육과정에서는 녀석이 너무 튄다고 생각했다.

지내고 보니 아니었다.

동기들 중 누구보다 색깔이 강렬했다.

그래서 튀어 보였던 것이다.

녀석은 운동신경도 좋고 무엇보다 근성이 있다.

도합 15단을 보유한 유단자도 나가떨어지는 것이 액션캠프 교육과정이다.

그 무시무시한 과정을 통과한 것이다.

샌님 같았던 녀석이.

그것도 모자라 첫날과 비교하면 지금의 녀석은 환골탈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선배들이 녀석을 이뻐라 하겠지.’

“이야호!”

이온이 환호성을 지르며 성곽에서 안전공기매트로 뛰어내렸다.

그러자 단박에 꾸지람이 터져나왔다.

“야. 이 새끼야! 놀이기구 타? 긴장 안 해!”

이온이 혀를 쏙 내밀었다.

재밌는 걸 어쩌라고.

이온은 최창민 감독에게 붙잡혀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얼른 성벽 위로 도망갔다.

이온과 형민은 동일한 타이밍에서 몸을 뒤집어선 안 된다.

두 사람의 신장과 체중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얼굴이나 머리부터 처박히다간 자칫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

여러 번을 뛰어내리며 꼼꼼하게 타이밍을 쟀다.

“평소처럼 무의식적으로 움직이지 마. 또 대답하지 마. 생각하고 말해. 생각하고 움직여.”

“옛!”

“가서 제대로 의상 갖춰 입어.”

이온과 형민, 선동은 병사 의상을 제대로 갖춰 입고 돌아왔다.

분장과 의상까지 완벽하게 마친 후, 두 번을 더 안전공기매트로 떨어지며 리허설을 마쳤다.

두 방향에 대형 블루스크린을 설치하고 촬영했다.

포스트프로덕션(후반작업)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멋진 배경이 입혀질 예정이다.

와이어를 달지 않은 스턴트맨이 성벽에서 떨어지는 소스 촬영은 VFX 업체의 요구 때문이었다.

와이어를 지우는 작업이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리얼한 현장감을 좀 더 살리려는 의도에서였다.

참고로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장면까지 사운드스테이지(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한다.

한국처럼 백랏(옥외 세트)에서 촬영하지 않는다.

비용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스튜디오를 벗어나는 순간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때문에 가능하면 스튜디오에서 모든 걸 끝내고 싶어 한다.

암튼 형민을 시작으로 선동이 성곽에서 뛰어내렸다.

마지막으로 이온까지 스턴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도훈이형!”

이온이 유도가 주특기고 특전사 출신의 오도훈에게 말을 걸었다.

“왜?”

“혹시 특전사에서 고공낙하도 해봤어?”

“고공낙하가 아니라 고공강하.”

“낙하산 매고?”

“그럼 낙하산 매고 강하하지 와이어 차고 뛰어내리겠냐?”

“어땠어?”

“뭐가 어때, 공수기본교육이니까 그냥 받았지.”

“기분이 어떠냐고."

"빡세.“

“지금도 스카이다이빙 해?”

“안 해. 심화교육 끝마치면 제대로 해봐야겠지.”

“나도 데리고 가.”

“스카이다이빙도 하게?”

“배워서 나쁠 건 없잖아.”

“그러자. 나중에 수입 좀 생기면 같이 하지 뭐. 근데 스쿠버도 하고, 승마도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알바도 뛰고...... 시간이 되겠냐?”

“되겠지 아마도......”

“복학 안 해?”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라 그때 가서 생각하려고.”

“속 편 한 놈. 부럽다 인마.”

액션아카데미 스턴트팀은 하루를 더 문경에서 묵었다.

다음 날도 가은세트장 요동성 구역으로 출근한 이온은 하루 종일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와이어 줄을 당기고 풀었다.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촬영이 마무리됐다.

“모두 고생들 했다.”

석현 선배가 문경까지 함께 넘어와 고생한 25기에게 봉투를 하나씩 돌렸다.

교통비조의 일당이었다.

15만 원.

많지도 적지도 않은 금액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온과 동기들이 선배들에게 인사하고 촬영장을 떠났다.

문경공용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이온만 고양종합터미널행 버스에 탑승했고 나머지는 동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길었던 지방촬영을 마친 이온은 일주 일만에 일산 집으로 돌아갔다.

스턴트맨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은 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다.

다음이 광고다.

예능에서도 종종 일감이 들어온다.

개그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의뢰가 들어온다.

예를 들어 코미디언이 장풍을 쏘는 장면이 있다면 그걸 맞고 날아가는 스턴트맨이 필요하다.

그런 식으로 뮤지컬이나 연극에서 와이어액션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게임이나 VR 콘텐츠 모션캡처의 경우는 수백 억 예산이 아닌 경우 스턴트맨에게 의뢰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숙련된 스턴트맨들의 몸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액션팀은 대략 30개 정도다.

팀만의 특화된 시그니처 액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의 액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추세다.

두 분야의 차이가 있다면 드라마는 현장 상황에 맞춰 순간의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화는 철저하게 미리 준비해놓고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온은 황매산과 문경에 다녀 온 이후로 <태왕 광개토>에 열 번 정도 더 캐스팅되어 현장에 나갔다.

물론 혼자만 나간 것이 아니다.

전투씬에만 불려갔다.

“잘 버틴다?”

한 동안 마주칠 일이 없었던 임대한이 오랜만에 시비를 걸었다.

말려들면 안 된다.

며칠 후부터 새로운 기수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그 말은 이온의 기수가 드디어 견습딱지를 뗀다는 뜻이다.

며칠만 버티면 된다.

쫓겨날 수 있다는 부담감 없이 얼마든지 대들 수가 있다.

대들고 싸워도 액션아카데미 소속에서 해고될 염려가 없다.

대신 감독들이 캐스팅을 안 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도 캐스팅을 할 수밖에 없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별로 문제 될 건 없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재밌냐?”

“재밌습니다.”

“재밌어?“

“네!”

“스턴트가 장난이냐? 재미로 해?”

열 명의 친구를 만들기보다 한명의 적을 만들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도 원수지간이 되는 것이 세상사다.

아무리 이온이 잘한다고 해도 적이 없을 수가 없다.

“내일 촬영 나가는 거 있냐?”

“없습니다.”

“내일 뭐 해?”

“출근해서 레펠훈련하고 아크로바틱 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남의 배정고등학교라고 알아?”

"압니다.“

“9시까지 거기로 와.” “촬영장에 오라고요?”

“싫어?”

“아, 아닙니다! 8시 반까지 가겠습니다.”

이온은 준비사항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임대한은 촬영장소와 집합시간만 알려주고 가버렸다.

뭔가 못된 짓을 꾸미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골탕을 먹이긴 할 것이다.

그렇다고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지도 않을 것이다.

임대한이 인격적으로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고, 이기적인 인간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그도 스턴트맨이다.

돈 앞에서 한 없이 약삭빠르고 성격이 거지같은 것은 맞지만, 액션연기로 장난을 칠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어쨌든 이온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임대한의 드라마 촬영현장으로 갔다.

“막내야~”

“예! 감독님!”

“밟히자.”

“......?”

“감독님, 그냥 제가 할 게요. 이온이는 아직 간지를 못 낼 겁니다.”

“막내한테 맡겨. 그냥 하라고 해.”

이온에게 불량학생들에게 모욕적으로 짓밟히고 조롱당하는 왕따 고등학생 대역이 주어졌다.

배우가 액션을 직접 하면 리얼리티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계가 명확하다.

무술감독 입장에서는 배우 보호차원에서 위험한 기술을 자꾸만 뺄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면 풍부하고 사실감 넘치는 액션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온은 명백히 동안이다.

피부도 좋고 생김 것도 나쁘지 않다.

비록 대사 한 마디 없는 역할이다.

그렇지만 사극액션이나 자동차 사고 마네킹 대역보다는 훨씬 발전한 대역이랄 수 있었다.

이온은 군소리 없이 잘근잘근 밟히는 대역을 소화했다.

“이온아~”

“네!”

“이거 똥물 아냐. 그냥 수돗물인데 간지만 좀 더럽게 한 거야. 뒤집어쓰자~”

이온은 드라마 내용도 모른 채 왕따 고등학생의 더럽고 치욕스럽고 고단한 대역만 주구장창 수행했다.

“배우가 하기에 위험한 것만 하는 게 액션배우가 아니야. 배우가 못 하는 건 다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일이야.”

“......예.”

모든 걸 잘해야 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이온이다.

더럽고 치욕스럽고 그 따위가 무슨 대수랴.

비록 임대한이 순수한 의도로 대역의 기회를 준 것은 아닐지라도 이온 입장에서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하기 싫지?”

“아닙니다.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다음 주 지방 촬영에 따라와.”

해가 바뀌고도 한참이 흘러 어느덧 신입 기수들 오디션을 막 시작할 즈음.

이온은 임대한 감독의 작품에 꾸준히 불려다녔다.

주로 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위험한 대역이나 스턴트가 아니었다.

더럽고 껄끄럽고 번거로운 것들만 집중적으로 했다.

오죽하면 오물 전문 스턴트가 주특기라는 놀림까지 받았을까.

예를 들어.

굴욕적으로 짓밟히고 조롱당하기.

물벼락을 포함해 오물 뒤집어쓰기.

진흙탕에서 구르기.

강우기가 세차게 뿌리는 폭우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심지어는 여배우 대역까지 했다.

여배우의 의상을 입고, 여성 가발을 쓰고, 여배우에게 주로 하는 메이크업까지 그대로 받았다.

도대체 무슨 드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비를 맞으면 땅속에 묻히는 대역을 했던 것.

흙구덩이 속에서 무려 다섯 시간 동안 비까지 맞아가며 촬영했다.

“야! 이 새끼야! 나무 막대기야?”

“......”

“연기 안 해?”

“......”

“배우가 하는 걸 보고 연기를 그대로 이어 가란 말이야!”

“......?”

“액션배우가 몸만 쓰면 그게 배우냐? 니가 대역을 해야 하는 배우의 연기 톤을 따라가 줘야지! 한국대 다닌 다는 거 순 뻥이지? 말귀를 못 알아들어! 이 돌대가리 새끼야!”

처음 듣는 말이다.

지금까지 이런 말을 해 준 교육캠프 강사나 선배가 없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액션배우가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알겠다.

도대체 연기 톤이란 게 뭔지 감도 안 잡혔다.

톤이란 말 자체는 안다.

톤 앤 매너도 안다.

그런데 연기 톤이란 것이 그저 배우가 하는 연기의 톤 앤 매너만 가리키는 것 같지 않다.

임대한도 설명을 못한다.

“여기가 학교냐? 뭘 설명을 하고 듣고 자시고 해. 배우가 하는 걸 보고 그걸 연결시키라고!”

이온은 자신이 대역을 수행하는 원래 배우의 연기를 관찰했다.

무작정.

밑도 끝도 없이.

배우의 연기를 흉내 내봤다.

될 리가 없다.

연기는 영어로 'Acting'이다.

행동하는 거다.

그것이 소위 메소드 연기의 본질이다.

액션배우는 스턴트 액터라고 할 수 있다.

액터와 다른 점은 스턴트맨은 감정의 묘사를 하지 않거나 자제한다는 점이다.

이제 막 수습기간을 졸업하는 이온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개념이다.

제 아무리 언어능력자에 한국대에 다닐 정도로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연기 하지 마! 집어 치워!”

답답하면 이온에게 대역을 시키지나 말든가.

임대한은 잔소리를 넘어 쌍욕까지 섞어서 폭언을 퍼부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성에 차지 않으면 다른 선배 스턴트맨에게 맡기면 된다.

기어코 이온에게 대역을 시켰다.

정말 미운사람이다.

확 들이박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잔소리처럼 늘어놓은 말들이.

이온의 액션배우 삶에서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 된다.

액션배우라면 무조건 듣게 되는 가르침이고, 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지만.

쉽게 깨닫거나 알 수 없는 그런 것들 말이다.

“이제 그만 캐스팅할까?”

“아닙니다!”

“난 계속 남들이 하고 싶지 않은 것만 골라서 네게 시킬 건데?”

“괜찮습니다! 얼마든지 제게 맡겨주십시오!”

임대한이 눈을 가늘게 뜨고 이온을 가만히 쳐다봤다.

씨익.

이온이 희고 가지런한 이를 한껏 드러냈다.

“제 짬밥에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물 들어왔을 때 모터 돌려서 열라 달려야죠.”

그래야 하나라도 더 많이 더 빨리 배울 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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