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야구 천재가 마력을 얻어 회귀하면 생기는 일-33화 (33/104)

〈 33화 〉 33. 퍼……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33.  퍼······

병원에 실려 간 웨스 다이아몬드는 다행히도 의식을 바로 회복했고, 뇌출혈 증상은 없다고 한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제임스는 안타깝게도 갈비뼈가 골절되었고, 폐에는 혈흉이 생기고, 좌상을 입었다고 한다.

뉴욕으로 돌아가서 일단 절대 안정을 취한 후, 1주 후에 다시 정밀검사를 할 거라고 하는데, 최소 60일 이상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도 은근 유리몸 기질이 있어서 매년 골골대는데, 1회차 때는 당한 적이 없는 이 부상이 그의 2회차 커리어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 팀은 4월 17일 경기마저도 내줬지만, 4월 18일 경기는 에이스인 게리의 7이닝 4피안타 12K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가져오며, 자칫 연패로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막아냈다.

그래서 오후 4시 30분에 경기를 마치고, 5시 30분에 비행기를 탔고, 디트로이트에 도착하니 7시가 좀 넘었다.

앙헬로가 호텔 카지노에 가자고 꼬셨지만, 가지 않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을 꺼내 마시고는 밤 10시쯤 일찌감치 잠을 잤다.

그러고 아니나 다를까, 앙헬로는 그날 밤 카지노에서 바카라로 가진 돈을 다 털리고야 말았다.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거늘······

그래서 4월 19일 경기는 4타수 2안타 5타점 1홈런을 기록한 나의 활약으로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4월 19일 경기까지의 나의 타격 성적은 14게임 73타석 48타수 25안타, 7이루타, 1삼루타, 27득점 14홈런, 41타점, 25볼넷, 1.583장타율, 0.685출루율, 2.268OPS, 1.063ISOP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4월 20일.

오늘은 나의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T.J 르몽드 2B

2. 마이크 스켈튼 RF

3. 오스왈도 캄포스 DH

4. 루이스 카루소 1B

5. 오시리즈 로블레스 LF

6. 케빈 사네즈 C

7. 레이 징커슨 3B

8. 로건 덤브릴 CF

9. 사무엘 챔플린 SS

***

***

1. 브라이언 마스터슨 3B

2. 자니 예거 LF

3. 우게스 산도발 1B

4. 노엘 에클룬드 DH

5. 로헬리오 푸엔테스 RF

6. 오스틴 넬슨 C

7. 케빈 케핑거 CF

8. 피터 일슬러 2B

9. 마크 에들린 SS

P. 헤수스 아스타시오

***

앙헬로는 결국 어제자로 다섯 게임 출장 정지가 확정이 되었고, 훌리오에게도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제임스의 부상 이탈, 나의 선발 라인업 제외로 뭔가 선발 라인업이 대단히 헐거워졌는데, 이 라인업으로 몇 점이나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건.

❝높은 공을 때려냅니다.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됐고, 이 타구가 느려집니다. 유격수 잡아서 1루에 던집니다. 1루, 1루에서 세잎입니다!!!!❞

일단 선두 타자인 T.J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상황.

그러나.

❝5구. 바깥쪽 낮은 공에 헛스윙하고 마는 마이크 스켈튼입니다. 삼진입니다.❞

❝높은 공을 건드렸지만, 땅볼입니다. 유격수 잡아서 2루로 던집니다. 그리고 2루수가 다시 1루에 던지면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냅니다.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하는 양키스입니다.❞

삼진과 더블 플레이로 득점에 실패하고야 말았다.

음······

어쨌건 1회 말에는.

❝낮은 공을 퍼 올려서 높이 띄웠습니다. 그러나 중견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견수가 잡아내면서 첫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3구. 몸쪽 높은 공에 헛스윙합니다. 삼구삼진이네요.❞

❝초구를 잡아당겼습니다. 땅볼이 돼서 3루로 굴러갔고, 3루수가 잡아서 처리합니다.❞

공 여섯 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였다.

1회부터 깔끔한 출발이다.

그리고.

❝낮은 공을 걷어 올렸습니다. 높게 뜬 타구가 멀리 갑니다!!! 계속 갑니다!!!! 펜스 너머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케빈 사네즈의 시즌 세 번째 홈런으로 양키스가 한 점을 앞서갑니다.❞

2회 초에는 2사 후에 케빈의 홈런으로 한 점을 선취 득점 하였다.

오늘 경기, 많은 득점은 안 바라고, 딱 한 점이면 된다.

내가 완봉할 거기 때문에 한 점이면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3구.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투 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로 몸쪽 높은 코스로 105.3마일(169.5㎞) 3049rp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방망이가 따라 나왔습니다.❞

❝높은 공을 건드렸고, 방망이 끝에 맞았습니다. 투수 쪽으로 굴러갑니다. 투수가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입니다.❞

❝몸쪽 낮은 공을 높게 퍼 올렸습니다. 타구가 뻗지를 못하고, 홈 플레이트 쪽에 높이 떠있습니다. 포수가 잡아내며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냅니다.❞

2회 말은 삼구삼진 후에 5-6, 두 타자가 모두 초구를 건드려주며, 공 다섯 개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2이닝 동안의 투구 수는 단 열한 개인데, 오늘 상대 팀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다들 승부를 급히, 대단히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음······

오늘 느낌이 대단히 좋다.

혹시?

아. 설레발은 자제하도록 하자. 아직 2이닝이지 않은가.

괜히 입방정을 잘못 떨었다가 일이 또 어긋나는 수가 있다.

말을 아끼겠다.

그리고.

❝밀었습니다. 좌중간으로 멀리 갑니다. 좌익수와 중견수 따라갑니다. 펜스!!!!! 맞고 떨어졌습니다. 1루 주자 2루를 지나 3루, 홈까지 파고듭니다!!!! 홈!!! 홈에서!!!! 홈인입니다!!!!!❞

3회 초에는 2사 후에 마이크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2:0이 되었다.

지금은 2사기 때문에 1루 주자를 홈까지 돌렸는데, 홈 송구가 부정확하게 들어오면서 득점이 되었다.

그리고.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3회 말의 7-8-9 하위 타순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이곳 코메리카 파크의 홈팬들은 침체된 반면, 우리 쪽 원정 팬들의 응원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었다.

응원 소리만 들어서는 이곳이 양키 스타디움인지, 코메리카 파크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리고.

❝잡아당겼습니다. 오른쪽으로 높이 뜬 타구가 멀리 날아갑니다. 계속 날아갑니다!!!! 펜스를 넘깁니다!!!!! 케빈 사네즈. 연타석 홈런을 때려냅니다.❞

4회 초에는 케빈이 또 한 번 홈런을 쳐내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 점이나 제대로 낼까 싶었는데, 벌써 3득점이었다.

그리고.

❝타격했습니다. 배트가 그대로 두 동강이 났네요. 3루수가 땅볼 타구를 잡아 그대로 처리합니다.❞

❝3구. 바깥쪽 낮은 공에 배트가 헛돌면서 삼진입니다.❞

❝완전히 빗맞은 땅볼 타구입니다. 투수가 잡아서 1루에 던지면서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4회 말도 공 7개로 간단히 마무리되었다.

음······

그리고.

❝밀었습니다. 왼쪽으로 높게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멀리 날아갑니다. 펜스!!!!! 넘어갔습니다!!!!! 마이크 스켈튼 시즌 여섯 번째 홈런으로 양키스가 석 점을 순식간에 더 추가합니다. 점수는 이제 6:0입니다.❞

5회 초에는 마이크의 3점홈런으로 여섯 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세 점만 득점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점수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바깥쪽. 스트라이크 아웃!!!! 바깥쪽 꽉 찬 코스에 정말 좋은 공이 들어갔고,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낮은 공에 반응했고, 타구가 높게 파울 지역에 떴습니다. 1루수가 관중석 앞까지 따라가서 잡아냈습니다.❞

❝높은 공.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5회 말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현재까지의 투구 수는 39개에 불과했고, 지금껏 주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음······

“와우. 태양, 너 오늘 정말 대단한데? 지금 퍼······”

눈치 없는 앙헬로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루이스가 앙헬로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멍청아.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 너 때문에 태양의 퍼펙트가 깨지면 책임질 거야?”

음······

내가 보기에는 루이스나 앙헬로나 그냥 똑같은 놈들, 덤앤더머였다.

“아··· 이런. 말해버렸네. 태양, 미안해.”

“미안하면, 제발 좀 닥쳐줘. 부탁이야.”

“알았어. 지금부터 한마디도 안 할게.”

차라리 중국 공산당이 무너진다는 말을 믿고야 말지.

참고로 2044년까지도 시진핑의 독재는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특히 티베트와 위구르에서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인종 청소가 계속 자행되며, 생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계속되는 중공의 반인륜적인 만행에 국제 사회는 강력히 나서서 중공을 제재하였고, 많은 나라들이 중공과 외교 관계를 아예 완전히 단절하며, 중공은 국제 사회에서 완벽히 고립 되었다.

그 와중에 대만을 향한 중공의 위협이 더욱 노골화 되자 대만에는 미군과, 미군의 전술핵이 배치되며, 동북아, 그리고 동남아에는 전운이 감도는 상황이었다.

어쨌건 6회 초가 삼자범퇴로 끝이 났고,

❝잡아당깁니다. 땅볼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굴러갑니다. 유격수가 잡았다가 한 번 놓쳤고, 다시 잡아 1루에 던집니다. 1루, 1루에서 아웃입니다!!!! 아. 지금은 정말 위험했습니다.❞

6회 말에는 일단 첫 타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가 볼을 놓치면서 위험했지만, 어쨌건 아웃은 시켰다.

그러나.

❝지금 타이거스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상대 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말았다.

음······

“태양, 미안해. 일부러 그러려던 게 아니었어.”

유격수 사무엘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사과를 했다.

오스왈도가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상황이었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신경 쓸 필요 없고, 경기에나 집중해.”

거기서 왜 그런 실수를 했냐고 질책을 해봐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는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그러고 보면 마녀라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텐데······

어쨌건.

❝판독 결과는 아웃인 원심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화면으로 다시 보니 정말 간발의 차였네요.❞

천만다행히도 원심이 그대로 유지 되면서 한숨 돌렸고,

❝먹힌 타구입니다. 3루수가 잡아내며 처리합니다.❞

❝3구. 높은 공에 헛스윙했습니다. 태양 왕이 오늘 경기 아홉 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이번 이닝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번 이닝도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고 삼자범퇴로 마무리되었다.

음······

이제 경기는 어느덧 7회 초. 후반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밀어친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2루 주자 T.J. 르몽드 3루 돌아 홈에 들어옵니다. 홈에서, 세잎입니다!!! 오스왈도 캄포스의 1타점 적시타로 양키스가 한 점을 더 달아납니다.❞

7회 초에는 2사 후에 오스왈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서 점수는 7:0이 되었다.

그리고.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7회 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제 단 2이닝만 남겨놓고 있었다.

이제 누구도 내게 말을 걸려 하지 않았고, 또 내 주위로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다.

항상 시끌벅적했던 더그아웃도 지금은 고요와 적막만이 감돌고 있었다.

나의 집중력과 투구 리듬을 깨지 않기 위해서 팀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었다.

그래서 8회 초가 삼자범퇴로 끝이 났고, 이제 8회 말이었다.

❝먹힌 타구가 멀리 뻗지를 못합니다. 3루수가 파울 지역에서 잡아냈습니다.❞

❝3구. 배트 돌았습니다. 오늘 경기 열세 개째 삼진을 뺏어내는 태양 왕입니다.❞

❝높은 공을 때려냈습니다. 그러나 1루 땅볼입니다. 1루수가 잡아서 아웃시킵니다.❞

역시나 삼자범퇴였다.

이제 딱 한 이닝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높게 떴습니다. 좌익수와 중견수 함께 따라갑니다. 어!!!! 생각보다 타구 멀리 갑니다!!!! 와우!!!! 넘어갔어요!!!!! 그랜드슬램. 오스왈도 캄포스가 경기에 쐐기를 굳힙니다.❞

9회 초에는 오스왈도가 그랜드슬램으로 확인 사살을 하며 점수는 이제 11:0까지 벌어졌고, 그 상태에서 마지막 이닝을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낮은 공을 퍼 올려서 높게 띄웠습니다. 그런데 위치가 좀 애매한데요. 그러나 우익수가 내려와서 잡아냅니다. 태양 왕이 퍼펙트게임까지 아웃 카운트를 단 두 개 남겨놓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초구에 죽어줬는데, 지금 타구는 까딱 잘못했다가 바가지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는데, 우익수인 마이크가 잘 처리해줬다.

나는 마이크를 향해 손뼉을 쳐주었다.

그리고.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높은 공에 방망이 따라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제 퍼펙트게임까지 단 한 타자가 남았습니다.❞

❝5구. 몸쪽!!! 들어갔습니다!!!!!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 태양 왕이 오늘 경기 열다섯 개째 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게임 끝.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5K. 투구 수는 겨우 72개로,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의 훌륭한 투구였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순간 동료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왔고, 헹가래까지 받았다.

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도 아니고, 또 내가 감독도 아닌데, 헹가래는 좀 오버지 않나?

뭐 어쨌건 그래도 기분은 진짜 좋다.

1회차 때 2032시즌. 더러운 약쟁이 베리 본즈가 가지고 있는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깼을 당시의 그 순간만큼이나.

당연한 말이지만, 퍼펙트게임은 처음 해본다.

물론 뭐 앞으로는 자주 할 거기 때문에, 지금의 이 감흥을 앞으로도 계속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쨌건 세레모니 후에는 MLB 네트워크의 리포터 카렌 멀론과 인터뷰를 한다.

❝네. 오늘 놀라운 퍼펙트게임의 주인공 태양 왕을 만나보겠습니다. 태양,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퍼펙트게임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소감을 말해주시죠.❞

❝대단히 행복하고, 오늘 함께해준 우리 동료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음······

질문 수준이 어째 좀······

❝6회 말에 퍼펙트가 깨질 뻔한 위기가 한 번 있었는데요. 그때 당시의 기분은 어떠셨나요?❞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사무엘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음······

방금 발언은 내가 너무 가식을 떤 건가?

❝오늘 퍼펙트게임에 뭔가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었나요?❞

❝딱히 비결은 없었고, 그냥 하던 대로 했습니다.❞

❝투타를 겸업하는 거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요?❞

❝딱히 없습니다.❞

내가 원래 대단히 능변인데, 지금은 인터뷰서 너무 뻔한 질문만 하니까, 별로 말을 길게 하고 싶지가 않다.

❝이번 시즌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일단 투수 쪽으로는 FIP와 평균 자책점을 0점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고, 타격 쪽에서는 OPS 1.3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80홈런을 치는 것이, 그래서 투타에서 각각 WAR 15 이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목표네요. 마지막으로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 양키스 팬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네. 항상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오늘 경기의 영웅 태양 왕을 만나보셨습니다.❞

***

↳ [타이탄스우승] : 퍼펙트라니. 세상에 진짜 미쳤네요. 저 재능으로 KBO 왔었으면 ㄷㄷ, 추천: 212 비추천: 659

↳ [레전드구태승] : 우리만 억울하죠. 원래 우리가 지명할 수 있었는데, 저런 재능 놓치고 고작 지명한 게 전원석이죠. 이 팀은 아직도 정신 차리려면 멀었고, 앞으로 20년은 계속 꼴찌 해야 합니다. 추천: 59 비추천: 495

↳ [썬더윙즈비상] : 레전드구태승// 어그로인가요? 구태승 닉 달고 부끄럽지도 않은가요? 추천: 124 비추천: 24

↳ [레전드구태승] : 썬더윙즈비상// 님이야말로 적폐 프런트, 정단장 쉴드 그만 치세요. 전원석이가 어디 전체 1순위감입니까? 왕태양 아니더라도, 남태식, 윤종우, 김기식, 다 놔두고 뽑은 게 전원석입니다. 누가 봐도 두정고라서 뽑은 거죠. 두정고 적폐들을 모두 몰아내기 전까지 이 팀은 우주가 1억 번 멸망해도 영원히 안 굅니다. 추천: 222 비추천: 244

↳ [썬더윙즈비상] : 레전드구태승// 정단장 남대전고 나왔어요. 뭘 좀 알고 떠드세요. 추천: 34 비추천: 244

↳ [레전드구태승] : 썬더윙즈비상// 누가 정단장이 남대전고 나온 거 모릅니까? 본질은 구단 내 아직도 두정고 파벌의 힘이 막강하고, 그들이 구단을 좀먹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괜히 말꼬리 잡으며 쉴드치지 마세요. 추천: 222 비추천: 118

↳ [썬더윙즈비상] : 레전드구태승// 누가 쉴더라는 겁니까? 당신이 말한 대로 두정고 적폐들의 파워가 대단한 건 사실이고, 정단장도 엄연히 피해자인데, 당신은 정단장도 그들과 한패인 걸로 몰고 있잖아요. 추천:44 비추천:357

↳ [레전드구태승] : 썬더윙즈비상// 그게 쉴드라는 겁니다. 막말로 말해서 정희오가 5년간 구단을 위해 뭘 했습니까? 정희오도 다 한 패거리인데, 참 눈물겨운 쉴드네요. 추천: 222 비추천; 68

↳ [부산사나이] : 글 내용과 첫 댓글은 왕태양 잘한다는 이야기인데, 저분들은 대체 왜 뜬금없이 여기서 싸우는 건가요? ㅡㅡ;; 추천: 149 비추천: 56

↳ [데블스신백호범] : 학폭범은 아무리 잘한들 영구퇴출이 정답이죠. 아까워할 이유 없습니다. 추천: 444 비추천: 76

↳ [행복썬더윙즈] : 데블스신백호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일 데블스가 전 시즌 꼴찌 해서 지명할 기회가 있었어도,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남의 일이라고 참 쉽게 말씀하시네요. 추천: 102 비추천: 598

↳ [티라노스집행검] : 행복썬더윙즈// ㅋㅋㅋㅋㅋㅋㅋ, 그쪽은 그래도 다른 선수 지명이라도 했지만, 우리는 그냥 1차 지명 눈뜨고 날아갔었습니다. 우리야말로 진짜 피해자인데, 진짜 피해자 놔두고 피해자 코스프레 참 대단하네요. 추천: 225 비추천: 432

↳ [티라노스퇴출] : 응. 티라노스 쓰레기 새끼는 뒤지기 싫으면 나가 있어. 코로나 때 리그 완전히 초토화하고, 다른 구단들한테 그 민폐를 끼쳤으면 뒤진 듯이 찌그러져 있어야지. 어딜 나대. 범죄 피닉스, 티라노스는 리그에서 영구 퇴출해야 합니다. 추천: 598 비추천: 226

***

계속 말하지만, 방구석 패배자들, 인생 낙오자들이 열등감 분출하는 거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저런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되고, 느끼고 배우는 것도 참 많다.

저렇게 안 되려면 진짜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이런 값진 교훈을 또 어디에서 느끼고 배우겠는가?

그리고 여담이지만 지난 2021년 7월 KBO리그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리그 일시 중단이라는 조처를 했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KBO리그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악수가 되었다.

팬들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리그 중단이라는 폭거에 일차적으로 크게 분노하였고,

더군다나 1군 선수가 다량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리그 중단을 주도하였던 서울 피닉스와 창원 티라노스 두 구단의 확진자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유흥업소에 출입하다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해당 선수들, 이를 은폐하려 시도한 해당 구단, 그리고 KBO리그를 향한 지탄의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물론 해당 선수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는 불타는 여론에 더욱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게다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국제 대회에서의 졸전, 계속해서 터지는 승부조작 스캔들과 선수들의 각종 일탈, 범죄 행위, 개판인 팬서비스로 인해 KBO리그의 인기와 평판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한때 천만 관중을 기대하기도 했었던 KBO리그는 500만 관중, 아니 200만 관중을 장담하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나중에 2030년대 이후가 되면 결국 10개 구단 체재가 붕괴되고, 2040년대에는 아예 6개 구단 체재가 된다.

그러면서 자연히 방송사들도 KBO리그 중계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KBO리그는 KBL처럼 그들만의 작은 축제로 전락한다.

이와 반대로 한국 축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30월드컵에서 2002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다시 4강 신화를 썼고, 2034월드컵, 2038월드컵에서도 연속 8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고, 또 K리그도 큰 흥행을 거두며 대단히 잘나가고 있다.

어쨌건 저 글에서 어떤 놈들은 뭐 나를 놓쳤다고 징징대지만, 솔직히 막말로 말해서 내가 학폭 누명을 쓰지 않았고, 또 정상적으로 KBO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고 해도 나는 미국에 왔을 것이다.

대갈빡에 총 맞았다고 내가 그런 리그에서 뛰겠는가?

더군다나 썬더윙즈 같은 막장 팀에서?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한국 속담이 딱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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