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화
(55/172)
55화
(55/172)
‘리…… 미에의 추종자들.’
리미에에게는 여러 명의 추종자가 있었다.
사람들은 신기하리만큼 리미에를 좋아했다.
그 어떤 남자도 리미에와 10분만 대화하면 리미에를 칭송하게 되었다.
그리고 추종자들은 나이도 직업도 가지각색이었다.
리미에를 입양하고 절대적으로 편을 들어준 바이칼로스, 리미에 편이었던 학자, 돈을 상납하던 추종자.
그리고 저 남자는 그중에서 상단을 운영하던 추종자였다.
그 사람은 전시장에 비치된 블레스 다이아를 보고 있었다.
물론 블레스 다이아에 많은 사람이 몰려 감탄하고 있었으니, 그 역시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야.’
저 사람의 눈빛은 조금 더 음습하고 뒤틀려 있었다.
“야. 아들. 괜찮냐.”
“……녜.”
예전엔 리미에의 추종자들 그림자만 봐도 겁을 먹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래. 난 걸음을 뗄 수 있어.
침을 삼키고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더 자세히 들을 필요가 있었다.
“……조사해 봐.”
남자는 옆에 있던 시종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그 뒷모습을 유심히 보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