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한 남자랑 친구 하는 미친X도 있니?” 아역배우 시절 만나 20년 지기가 된 승준과 여진. 승준은 잘나가는 유명 배우가 됐지만 여진은 긴 공백기 후 알바와 오디션을 전전하고 있다. 서로 어떤 고민도 들어 줄 수 있는 사이지만 상대에 대한 마음만큼은 제대로 드러낸 적이 없다. 여자친구 문제로 상심한 승준과 그를 달래 주던 여진은 평소보다 많이 마신 술과 감정에 취해 원나잇을 하고… 여진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절교를 선언한다. 하지만 운명은 이들을 오래 떼어놓지 않는다. 어색한 관계 속, 오랫동안 품어온 두 사람의 속마음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