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피오레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연기자, 레이시. 왕자의 약혼녀 시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악녀 '베로니카' 연기를 마치고 드디어 은퇴하나 했더니, 의뢰인에게 배신 당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기 위해 올라탄 배가 하필이면 베로니카 시절의 앙숙, 이린나 제국의 황태자 할리드의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