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발데모어 소공녀. 황태자의 우아한 약혼녀였던 그녀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았다. 왜냐하면, 지금 그녀의 몸엔 ‘미친 대해적' 로제타가 빙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길, 이 여린 몸으론 닉, 그 개 놈을 족치는 건 무리야.' 믿었던 부하의 배신으로 죽은 로제타였기에 복수의 칼을 갈며, 진짜 자신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적당히 공녀의 삶에 적응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강제로 나간 맞선에서 만나선 안 될 사람을 만나버렸다. 로제타를 지겹도록 쫓아 다녔던 어린 개X끼, 소(小)제독 카드리어. “영애. 나를 X새끼라고 불러 보십시오.” '뭐, 뭐야…. 나 지금 들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