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멋진 말을 타고 표물을 호송하는 표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절름발이에 변변한 무공조차 익히지 못했던 나는 평생 허드렛일이나 하는 쟁자수로 살았다. 표행 중에 만난 산적들에게 뒈지기 전까지는. 그런데… ‘내가 사공자 이정룡이 되었다고?!’ 죽었다 깨어나 보니 천룡표국의 이름난 천덕꾸러기 금수저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나 있는 것이 아닌가. 호구 이정룡, 이번 생은 최고의 표사로 거듭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