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는 북한-중국-한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밀입국 브로커이다 탈북자들을 상대로 푼돈벌이를 하던 기호는 어느 날 일생일대의 커다란 미션과 마주친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브로커계의 대부로 불리는 ‘팀장’이 들고 온 이 의뢰는 현역 국회의원인 권영태로부터 온 의뢰였다 북파간첩인 아버지가 북한당국에 적발되어 오래 전 처형된 줄로만 알고 있던 권영태는 연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아버지인 권상호가 사실은 아직까지 북한에서 살아있었으며, 지금은 그를 탈북시켜 연변에 데리고 있으니 아버지를 살리려면 돈을 내놓으라는 인질범의 전화였다 국회의원 재선을 노리고 있던 권영태는 얘기가 밖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일을 처리하고자 큰돈을 걸고 브로커 팀을 꾸리도록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