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나의 약혼자이자 곧 남이 될 그에게 선전 포고를 했다. "이제 그만 파혼해 드릴게요." 8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한순간에 버림받은 수진은 어느 날.. 그녀가 즐겨보던 웹 소설의 악녀 "레아 프레지스"로 빙의하게 된다. 그녀의 개죽음을 알고 있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약혼자인 데이반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 "이제 그만 파혼해 드릴게요." 순탄하게 진행될 줄 알았던 파혼이었지만, "내가 왜?"라는 그의 답변으로 한 방에 무산되었다. 과연 수진은 개죽음을 면하고 무사히 현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