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 사는 여고생 오진리.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와 줄 가족 한 명 없다. 숨이 막히는 현실이지만, 늘 그랬듯 툭툭 털고 일어나려 하는데. 그런 진리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작약… 아니 산신령?! 꽃이 사람으로 변한 것도 놀라운데, 운명의 짝을 찾아 준다는 그의 말은 더 가관이다.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사랑이 전부라고 여기는 남자. 이 둘의 운명은 어디를 향해 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