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가의 아름답지만 불우한 영애 샤를,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망나니 같은 아버지를 제치고 모든 재산과 작위를 물려받는다. 그렇게 인생이 활짝 피나 했더니, 유산의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진 아버지는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여동생 카라를 샤를에게 내미는데...... "너도 페롤 백작 영애가 되어서 좋고, 나도 유산을 나누어 받아서 좋은 거 아니냐." 그 와중에 샤를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신하와 억지로 결혼시키려는 국왕까지! 온갖 평지풍파를 홀로 견디는 샤를에게 카라는 손을 내민다. "이럴 때는 미친! 자식, 이 정도는 욕해줘야지." "미친 자식?" "잘하네." 서로 우정을 나누며 사랑까지 쟁취해나가는 두 자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