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감방에서 눈을 뜬 남자, 적기. 그는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과 아울러 이 감방엔 문이 없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적기는 이미 그곳에 있던 다른 두 명의 죄수과 함께 이 감방을 탈출해보기로 하지만 벗어날려고 발버둥칠수록 더욱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궁같은 공간만이 그들을 반겨준다. 거기에 더해서 압도적인 폭력으로 습격해오는, 간수와도 같은 존재마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