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이자 약혼녀에게 배신당한 사내 이도한. 혈맥이 뽑히고 몸이 상한 그는 자기 아버지에 의해 감금당한다. 동물원 원숭이처럼 공중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나, 다행히 사부의 도움으로 혼백만은 분리되어 제천만계라는 큰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온다. 몇 년 만에 자신의 육신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그는 제천만계에서 가지고 온 최강 혈맥인 '조룡혈맥'부터 각성하여 영수(靈獸)를 깨우기로 하는데...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제천만계에서도 보지 못했던 '신룡'을 드디어 만나게 되나 했더니… 웬 돼지가 나왔다! 포동포동한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어르신 말투까지... 자신은 아직 덜 자란 신룡이라는데, 온종일 먹을 것 타령이다. 암만 봐도 돼지 같은 이 녀석... 정말 함께 다녀도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