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광중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 8명에게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세영, 9개월 만에 깨어나지만 부모님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분신자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폭행 사건이 재조명 받아 사건을 덮으려 애쓰던 가해자들이 처벌받지만, 세상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은 없어지지 않았다. 세영은 철저한 외부와의 단절로 자신을 숨겨버린다.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문밖을 나서본 적이 없던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밖을 나가는데.. 옥상 정중앙에 꽂혀 있는 거대한 검 ‘싸우는 검’ 그리고 그 검을 통해 신의 목소리가 전해 들려온다. “강해지는 법은 간단해. 검을 들고 뛰어. 그리고 휘둘러. 지칠 때까지. 그것뿐이다.” 세영, 그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