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왕궁에서 배척당해 불행하게 산 공주, 엘리사. 전장의 폭군이라 불리는 타국의 공작과 계약 결혼하다! 오직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기에 남편에게 어떠한 기대도 없었으나……. “이건 뭐지. 다리 사이에서 피가 흐르는데.” “어, 어떡해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당신 그곳이……!” 어찌 된 일인지 두 사람의 몸이 바뀌었다! “안심하세요. 절대로 당신의 마음을 바라지 않겠어요.” “…….” ‘왜 남편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지?’ 천덕꾸러기로 자라 사랑에 소극적인 그란디아의 공주, 엘리사. 참는 것보다 죽이는 것이 익숙한 란델의 미친개, 진저.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