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전기>.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세계를 구하고 끝나는 소설의 남주인공 엘리아스. 이 세계에 존망이 남주인공에게 달려있다. 그런데, 그 남주의 아버지가… 우리 도련님? 한국의 기억이 전생인 줄 알았는데 소설에 빙의한 나. 남주가 무사히 태어나서 세계의 멸망을 막으려면 첼리드 도련님이 운명의 짝을 만나는 게 중요해! 카르덴 엘리아스를 무사히 탄생시켜야 예정된 종말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도련님의 운명도 바꿔야지! 그런데, 운명의 상대와 이어질 수 있도록 도련님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왜 오늘은 안 따라와?” “어제는 왜 내내 안 보였고?” “그 목걸이는 내가 준 게 아닌데.” “설마 아일린 너….” 도련님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말고 다른 놈 생긴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