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센인지 개똥인지… 그놈을 만나느니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 안테스 빈센트와 사귀겠어요!" 다짜고짜 이게 무슨 소리냐고? 제국에서 가장 가난한 남작가 출신인 나 루나 팔레스. 가난하다고 무시 당하는 것도 서러운데 뭐...? "페르센 님과 세이라 님 사이를 방해하지 마세요!" "짝이 있는 분께 치근대는 의도가 대체 뭐죠?" 소꿉친구라는 페르센 녀석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그의 약혼녀와 측근인 영애들은 저런 말로 날 괴롭힌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페르센, 네가 남주라도 줘도 안 가져. 나는 앞으로 부자가 되서 행복하게 살테니까! …분명 그랬는데. "영애께서 내게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랑 만나볼 생각 있어?" 왜 소문의 사이코 안센트 빈센트가 나한테 저런 제안을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