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변방에 있는 영지에서만 살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 수도로 상경했다. 그런데 내 얼굴을 본 사람들 반응이 하나같이 이상하다. “브, 브라이트 영애가 돌아왔다아아…!” 그 사람이 누군데? “컥! 브라이트 영애…!?” 그러니까 그 사람이 누군데. 뭐? 날 보고 기겁하는 이유가 존재도 몰랐던 쌍둥이 언니 때문이라고? 알고 보니 그 언니, 수도에서 이름을 날리던 악녀란다. 게다가 몇 달째 실종 상태! “파벨 전하께서 당신이 아니라 저를 선택한 건 자업자득 아닌가요?” 갑자기 알게 된 출생의 비밀로도 모자라 나를 언니로 착각한 오렌지 머리가 나타나 시비를 걸고, “정말 지긋지긋하군,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했을 텐데.” 오렌지와 바람이 난 언니의 전 약혼자, 망할 미역 머리까지 합세해 신경을 건드린다. "그대, 브라이트 후작 영애가 아니군?" 그 와중에 토끼풀처럼 예쁜 황태자만이 유일하게 나를 알아보고, 조력자를 자처하는데…… “나를 그대의 카발리에로 삼아 줘.” 내 수도 생활 이대로 괜찮은가……? 첫 단추부터 꼬인 기사 지망생 이리스의 대환장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