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소설

첫눈에 반했어요, 흑막님!

아스가드 제국 최고의 남자라 불리는 애들러 공작. 그는 조각처럼 잘생긴… 연쇄살인마, 즉 소설 속 흑막이었다. 심지어 그와 정략결혼하게 된 샤를로트 황녀는 첫날밤 살해당할 예정. …문제는 내가 바로 그 첫날밤, 흑막에게 살해당할 운명의 황녀라는 점. “어차피 정략 결혼이고 피차 얼굴을 보고 싶을 사이도 아니니, 우린 결혼식 당일에나 만나도록 하죠.” 흑막도 나와 결혼하게 된 것이 불만스러운 게 확실했다. 그래서 내 선택은 바로… “첫눈에 반했어요. 그러니 저와 연애해요!”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6개월. 그와 연애라는 이름의 잠입수사를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으니, 직접 증거를 찾을 수밖에. 그렇게 흑막의 곁을 맴돌며 그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만 밝히려고 했는데… *** “내게 첫눈에 반했다고 해 놓고, 다른 남자와 뭘 하고 있었던 겁니까?” 귓가에 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뭐, 뭘 하다뇨. 그냥 연회에 차질이 없도록 춤을….” 귓바퀴에 닿은 뜨거운 숨결에 목덜미가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서늘한 음성과 대조되는 감각이 날 더 아찔하게 했다. “다정하게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그 자식의 품에 바싹 안긴 채로.” “흡.” 온몸을 휘감는 강렬한 머스크 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숨을 참았다. 목덜미를 따라 온몸으로 전해지는 야릇한 감각에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그가 그대로 고개를 기울여 입을 열었다. “당신한테서 다른 새끼 냄새가 나면… 죽여 버리고 싶거든.”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
37
(5)
2024-11-16
0
36
(5)
2024-11-09
0
35
(5)
2024-11-02
0
34
(5)
2024-10-26
0
33
(5)
2024-10-19
0
32
(5)
2024-10-12
0
31
(5)
2024-07-14
0
30
(5)
2024-07-07
0
29
(5)
2024-06-29
0
28
(5)
2024-06-22
0
27
(5)
2024-06-15
0
26
(5)
2024-06-08
0
25
(5)
2024-06-01
0
24
(5)
2024-05-25
0
23
(5)
2024-05-18
0
22
(5)
2024-05-11
0
21
(5)
2024-05-04
0
20
(5)
2024-05-04
0
19
(5)
2024-04-20
0
18
(5)
2024-04-14
0
17
(5)
2024-04-13
0
16
(5)
2024-04-13
0
15
(5)
2024-04-13
0
14
(5)
2024-04-13
0
13
(5)
2024-04-13
0
12
(5)
2024-04-13
0
11
(5)
2024-04-13
0
10
(5)
2024-04-13
0
9
(5)
2024-04-13
0
8
(5)
2024-04-13
0
7
(5)
2024-04-13
0
6
(5)
2024-04-13
0
5
(5)
2024-04-13
0
4
(5)
2024-04-13
0
3
(5)
2024-04-13
0
2
(5)
2024-04-13
0
1
(5)
2024-04-13
0